필리핀 복싱 영웅인 매니 파키아오(43) 상원의원이 내년 대선에 출마하기 위해 후보 등록을 마쳤다. 로이터 통신은 1일(현지시간) 파키아오가 내년 5월 대통령에 선거에 출마하기 위해 선거관리위원회에 가장 먼저 후보 등록을 했다고 보도했다. 파키아오는 이날 아내와 러닝 메이트인 리토 아티엔자 하원 부의장과 함께 선관위에 후보 등록 관련 서류를 제출했다. 그는 후보 등록을 마친 뒤 향후 대통령에 당선될 경우 계획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경제를 회복시키기 위해 팬데믹(대유행)을 해결하는게 급선무"라고 답했다. 또 현재 대선 후보 지지율 조사에서 4위에 머물고 있지만 "빈곤 계층의 목소리가 반영되지 않았다"면서 위축되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세계 최초로 8체급을 석권한 파키아오는 지난달 29일 페이스북에 올린 동영상을 통해 "방금 마지막 종소리를 들었다. 복싱은 끝났다"면서 은퇴를 공식 선언했다. 한편 다른 대선 후보로는 출마 의사를 밝힌 판필로 락손 상원의원과 로드리고 두테르테 대통령의 딸인 사라 다바오 시장, 프란시스코 도마고소 마닐라 시장, 레니 로브레도 부통령 등이 거론된다. 이중 사라 시장이 현재 여론 조사에서 1위를 달리고 있다. 앞서 두테르테 대통령은
넷플릭스의 한국 오리지널 드라마 '오징어 게임'이 전 세계적으로 돌풍을 일으키는 가운데 드라마 속 게임을 모방하는 이벤트와 영상이 인기를 끌고 있다. 드라마 속의 딱지치기, 달고나 뽑기,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 등의 게임을 놓고 전 세계적으로 따라하기 열풍이 불고 있다. 29일 외신에 따르면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의 한 지하철역에서 딱지치기하는 남성들의 영상이 소셜미디어 틱톡에 올라와 수백만 건의 조회 수를 기록했다. 검은색 정장을 입은 남성이 일상복 차림의 남성과 딱지치기를 하는 모습이다. '오징어 게임'에서 배우 공유가 주인공 기훈 역의 이정재와 딱지치기를 하는 모습을 패러디한 것이다. 음식점들도 드라마 속 게임을 차용해 손님을 유치하기 위한 이벤트에 나서고 있다. 필리핀 케손시티의 한 한국·일본 바비큐 전문 음식점은 세트 음식 주문 시 달고나를 서비스를 제공하고 그려진 모양에 따라 뽑기에 성공할 경우 무료로 음식을 제공하는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이 음식점은 직원이 '오징어 게임'의 캐릭터를 모방해 가면과 모자를 뒤집어쓴 채 음식을 서비스하고 손님이 달고나를 뽑는 장면을 영상으로 찍어 소셜미디어를 통해 공유하기도 했다. 싱가포르의 한 음식점은 배달…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은 30일(현지시간) 북한의 최근 미사일 시험발사와 관련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안을 반복적으로 위반한다며 심각하게 받아들여야 한다고 말했다. 남북간 대화를 지지한다는 입장도 밝혔다. 국무부에 따르면 블링컨 장관은 이날 유럽연합(EU)과 무역 협상을 위해 피츠버그를 방문한 자리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블링컨 장관은 북한의 극초음속미사일 시험발사 주장과 관련해 "우리는 그들이 무엇을 하고 어떤 기술을 사용했는지 정확히 이해하기 위해 평가하고 있다"고 대답했다. 앞서 글렌 밴허크 미 북부사령관도 국방부 언론 브리핑에서 "정보 당국이 극초음속 미사일 시험 발사를 했다는 북한의 주장을 여전히 확인 중인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블링컨 장관은 "우리는 (북한이) 유엔 안보리 결의안을 반복적으로 위반하는 것을 봐왔다"며 국제사회가 이를 매우 심각하게 받아들일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또 미국의 대북특별대표가 한국, 일본측 카운터파트와 협의하고 있다며 "우리는 전진할 길에 대해 그들과 매우 적극적인 대화에 관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북한은 이달 들어 순항미사일과 단거리 탄도미사일 시험발사를 한 데 이어 지난 28일에는 극초음속 미사
넷플릭스의 한국 오리지널 드라마 '오징어 게임'이 전 세계적으로 돌풍을 일으키는 가운데 드라마 속 게임을 모방하는 이벤트와 영상이 인기를 끌고 있다. 드라마 속의 딱지치기, 달고나 뽑기,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 등의 게임을 놓고 전 세계적으로 따라하기 열풍이 불고 있다. 29일 외신에 따르면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의 한 지하철역에서 딱지치기하는 남성들의 영상이 소셜미디어 틱톡에 올라와 수백만 건의 조회 수를 기록했다. 검은색 정장을 입은 남성이 일상복 차림의 남성과 딱지치기를 하는 모습이다. '오징어 게임'에서 배우 공유가 주인공 기훈 역의 이정재와 딱지치기를 하는 모습을 패러디한 것이다. 음식점들도 드라마 속 게임을 차용해 손님을 유치하기 위한 이벤트에 나서고 있다. 필리핀 케손시티의 한 한국·일본 바비큐 전문 음식점은 세트 음식 주문 시 달고나를 서비스를 제공하고 그려진 모양에 따라 뽑기에 성공할 경우 무료로 음식을 제공하는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이 음식점은 직원이 '오징어 게임'의 캐릭터를 모방해 가면과 모자를 뒤집어쓴 채 음식을 서비스하고 손님이 달고나를 뽑는 장면을 영상으로 찍어 소셜미디어를 통해 공유하기도 했다. 싱가포르의 한 음식점은 배달…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한일 합의의 당사자인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64) 전 외무상이 내달 초 일본 총리로 취임한다. 일본 집권 자민당은 29일 도쿄의 한 호텔에서 실시한 총재 선거에서 기시다를 27대 총재로 선출했다. 투·개표는 공영방송 NHK로 중계됐다. 기시다는 결선 투표에서 257표를 획득해 고노 다로(河野太郞) 행정개혁 담당상(170표)을 87표 차이로 눌렀다. 그는 이달 30일 총재 임기를 마치는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총리의 뒤를 잇는 자민당 당수로 취임하며 내달 4일 소집 예정인 임시 국회에서 제100대 일본 총리로 선출된다. 기시다는 이날 총재선거 1차 투표에서 2위인 고노를 1표 차이로 앞섰으나 유효표 과반 획득을 하지 못했다. 이어 1·2위 후보로 압축해 실시된 결선투표에서 기시다의 당선이 확정됐다. 1차 투표는 국회의원과 당원·당우의 비중이 각각 382표로 같았지만 결선 투표는 국회의원(382표)의 영향력이 당원·당우(47표)보다 커지는 구조였다. 기시다는 1차 투표 때 국회의원 표를 고노보다 60표 많은 146표 확보해 당선을 예고했다. 안정감을 바탕으로 자민당 주요 파벌의 지지를 확보한 것이 기시다의 당선으로 이어졌다. 고노에 대한 당
한국 드라마 '오징어 게임'의 전세계적 돌풍에 외신도 발빠른 반응을 내놓고 있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28일(현지시간) "오징어 게임, 전 세계를 사로잡은 지옥 같은 호러쇼"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이같은 돌풍의 배경을 분석했다. 오징어 게임은 456억 원의 상금을 차지하기 위해 참가자들이 목숨을 걸고 벌이는 서바이벌 게임을 그린 넷플릭스 9부작 드라마다. 글로벌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넷플릭스에서 전 세계 인기 순위 1위(플릭스 패트롤 기준)를 달리고 있다. 신문은 "이 드라마는 넷플릭스 미국 순위 1위를 차치한 최초의 한국 프로그램으로, 영국에서도 현재 1위에 올라 있다"면서 "살인이 나오는 디스토피아(어두운 미래상) 장르물 '헝거 게임'이나 '배틀로얄'에 푹 빠진 세대에게 이러한 성공은 놀라운 일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일본 소설가 다카미 고슌의 배틀로얄은 생존을 위해 타인을 죽여야 하는 형식을 차용해 인기를 얻었다. 디스토피아 공상과학소설(SF) 시리즈 헝거 게임도 대형 경기장 내 생존 살임 게임을 소재로 한다. 그러면서도 가디언은 부가 불평등하게 분배된 한국 사회 현실을 드라마 배경으로 둔 점을 차별점으로 꼽았다. 특히 가디언은 지난해 미국
미국 정부는 28일(현지시간) 북한의 극초음속 미사일 시험 발사 보도와 관련해 심각하게 보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미국 정부 당국자는 이날 북한의 전날 미사일 시험 발사와 관련한 입장을 묻는 연합뉴스의 서면질의에 "우리는 이 보도를 알고 있다"며 "최근 발사의 구체적인 성격을 확인하기 위해 노력 중이며 동맹들과 긴밀히 협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우리는 어떠한 새로운 능력에 대한 보도도 심각하게 받아들이며, 우리가 이미 얘기했듯이 지역 내 그리고 국제사회를 불안정하게 만드는 모든 불법적인 미사일 발사를 규탄한다"고 언급했다. 이는 새로운 초음속 미사일을 시험 발사했다는 북한의 주장이 맞는다면 불법적인 것으로 판단하고 이를 심각하게 받아들인다는 것으로 해석된다. 미국은 전날 해당 미사일 발사 관련 질의에 "규탄한다"며 "다수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안 위반이고 북한의 이웃 국가와 국제사회에 위협이 된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면서도 "우리는 북한과 외교적 접근에 전념하고 있고, 그들이 대화에 관여하길 촉구한다"며 대화와 외교를 강조했다. 이때는 해당 미사일의 성격이 드러나지 않은 상황이었다. 북한이 이 발사체를 신형 극초음속 미사일이라고 주장한 직후…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북한의 잇따른 미사일 시험 발사에도 연일 대화로의 손짓을 보내고 있다. 북한이 미사일 발사로 긴장을 끌어올리는 한편으로 한미연합군사훈련 중단을 고리로 한 대미 압박 수위를 올렸지만, 외교 원칙 입장을 유지하고 있는 것이다. 킨 모이 미국 국무부 동아태 수석부차관보는 28일(현지시간) 북한의 미사일 시험 발사를 규탄하면서도 조건 없이 북한과 만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모이 부차관보는 이날 워싱턴DC에서 한국국제교류재단과 미 싱크탱크 애틀랜틱 카운슬이 공동주최한 연례 포럼의 화상 기조연설에서 "미국의 최우선 과제는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를 위해 노력하는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게 쉽지 않다는 것을 안다"면서도 "우리는 목표 달성을 위해 대북 외교를 모색할 조정되고 실용적인 접근법을 취하고 있다"는 기존 원칙을 설명했다. 마크 램버트 국무부 한일 담당 부차관보도 같은 행사에서 "우리가 북한과 대화할 의사가 없을 것이고 우리 약속에 조건이 있다는 오해가 있다"며 "그것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분명히 밝혔다. 특히 램버트 부차관보는 "우리는 북한과 대화하기 위해 전제조건 없이 언제 어디로든 갈 것이라고 모든 수준에서 매우 분명
모테기 도시미쓰(茂木敏充) 일본 외무상은 일제 징용 노동자 배상 소송과 관련한 한국 법원의 미쓰비시중공업 자산 매각 명령에 "극히 유감"이며, "(한국 정부에) 항의했다"고 말했다. 모테기 외무상은 28일 오전 정례 기자회견에서 "(일본 기업 자산의 현금화는) 한일 양국에 심각한 상황을 초래하므로 피해야 한다는 것을 한국 측에 반복해서 말해왔다"며 지난 23일 한일 외교장관 회담에서도 같은 입장을 정의용 외교부 장관에게 전달하면서 적절한 대응을 재차 요구했다고 강조했다. 또 이날 아침에는 주일 한국대사관 차석 공사(김용길 정무공사)를 (외무성으로) 초치해 즉시 적절한 대응을 강구할 것을 강하게 요구했으며, 전날 밤에는 서울에서 외교 경로를 통해 한국 측에 항의했다고 전했다. 이어 "한국 측에 즉각 국제법 위반 상태를 시정하는 것을 포함해 일본 측이 수용할 수 있는 해결책을 제시할 것을 강하게 요구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대전지방법원은 정신대 피해자인 양금덕(92)·김성주(92) 할머니 등이 미쓰비시중공업을 상대로 낸 상표권·특허권 특별현금화 명령 신청을 받아들인 것으로 전날 알려졌다. 일제 징용 배상 소송 가운데 승소 확정판결이 나온 사안에서 배상 책임을…
미국 국무부는 27일(현지시간) 북한이 단거리 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를 발사한 것과 관련해 규탄한다는 입장을 밝히면서도 외교적 해법 기조 속에 북한이 대화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국무부는 성명을 내고 "미국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를 규탄한다"고 밝혔다. 국무부는 "이 발사는 다수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안을 위반하는 것"이라며 "북한의 이웃 국가와 국제사회에 위협이 된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북한과 외교적 접근에 전념하고 있으며, 그들이 대화에 관여하길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국무부가 유엔 안보리 결의안 위반이라고 적시한 부분은 이날 북한이 발사한 단거리 미사일이 안보리 결의안에서 금지한 탄도미사일이라는 판단을 담은 것 아니냐는 해석을 낳는다. 국무부는 지난 15일 북한이 동해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 2발을 발사했을 때도 같은 취지의 성명을 냈었다. 이는 북한의 미사일 발사를 규탄하되 미국은 북핵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대화와 외교를 추구하고 있는 만큼 일단 북한이 대화에 응하라는 기조를 유지한 것으로 보인다. 한국 합동참모본부는 한국 시간 28일 "군은 오늘 오전 6시 40분경 북한 자강도 무평리 일대에서 동쪽으로 발사된 단거리 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