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대체 우리나라 방역행정은 전후가 왜 이리 허술한지 모르겠다.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나 구제역이 발생할 때마다 축산농가나 유통업체, 통닭집이나 육류판매 음식점에 엄청난 피해를 입히고 있는데도 번번이 초기 대응에 실패하고 있다. 이번에 전북 군산 오골계 농장에서 시작된 AI도 그럴 위험성이 크다. 순식간에 전국 6개 시·도에서 동시 다발적으로 확산되고 있다. 이러다간 지난 2008년의 악몽이 되풀이 되는 건 아닌지 모르겠다. 그해 AI는 전국 19개 시·군 농장 1천500곳으로 확산돼 닭과 오리 1천만 마리가 살처분됐다. 끔찍한 재앙이었다. 정부가 지급한 보상금과 생계소득안정자금만 1천674억원이었다. 당시의 피해사례 잊지 않았다면 이번 AI 확산을 막기 위한 방역에 전력을 기울여야 한다. 그런데 재앙은 또 다른 재앙을 부른다. 가축을 모두 살처분한 뒤 매몰한 곳에서 침출수가 유출되고 있는 것이다. 유출된 침출수는 토양과 지하수를 오염시킨다. 침출수의 주성분은 인체에 유해한 질산성질소나 암모니아성질소다. 환경부가 지난해 12월 말부터 5개월간 전국 가축 매몰지 1천216곳 중 관측정이 설치된 매몰지 235곳에 대한 전수 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현재까
국제 섬유예술계에서는 전통과 현대가 공존하는 수원을 참 매력적으로 본다. 국내에서도 한국을 대표로 섬유예술로 무엇인가 할 수있다면 그 중심에 수원이 있었으면 한다. 세계각국에서 탐내며 불고 있는 한국섬유문화의 열풍을 일년에 한번이라도 수원에 모여 전시를 열어 그 중심축이 되어야 한다고 한다. 이는 2016수원방문의 해에 시행한 2016국제보자기포럼의 멋진 성공에 기인한다고 할 수 있다. 또한 이어 시행된 창덕궁에서 수원 연무대까지의 2016정조대왕능행차가 실시간 SNS로 보여져 세계인의 관심을 이끌었기 때문이다. 1985년 9월 초 어느날, 수원 장안문에서 화홍문과 방화수류정을 걸어오며 도착한 매향여자중학교는 80년 넘는 전통의 자부심 높은 학교였다. 아이들을 가르치기 위한 공부는 나의 공부가 될 정도로 최선을 다한 결과, 개교 85주년 전시는 경기 교육계와 미술계에 작은 파란을 일으켰다. 이어 시작된 작품활동은 좁은 지역 사회에서 처신에 유의하라는 교장님 격려와 미술계 선배의 말씀을 가슴에 담고 섬유예술을 적극적으로 알려가기 시작했다. 1988년 떠오르는 미술계 샛별이라는 예비 작가들과 경쟁하며 공모로 당첨되어 서울 명동에 있던 금강르노아르아트홀에서 첫개인
국가가 있는 어떤 나라에서든 개인사업자나 직장에서 월급 받는 급여소득자의 경우 부가가치세와 종합소득세라는 세금은 절대로 피해갈 수 없다. 개인사업자는 5월이 되면 전년도에 귀속되어 있는 종합소득의 과세표준에 따라 해당 종합소득세 구간의 세율을 적용하여 계산된 종합소득세를 신고·납부해야 한다. 급여소득자의 경우 절세(節稅)하는 방법이 다양해 근로소득세를 절감할 수 있지만, 개인사업자의 경우 절세(節稅)하는 방법이 별로 없어 매년 5월이면 세금폭탄을 고스란히 맞아왔다. 오늘은 세금폭탄을 피하고 아까운 세금을 절약하기 희망하는 사업자를 위해 매년 5월 종합소득세 신고시 챙겨야 하는 소득공제 중 필수 항목인 노란우산공제에 대하여 알아보자. 노란우산공제는 국세청 홈택스(www.hometax.go.kr) 소득공제 항목중 ‘소기업·소상공인공제부금’에 해당된다. 노란우산공제를 반드시 챙겨야하는 가장 큰 이유는 노란우산공제가 소득공제 항목 중 가장 높은 금액의 소득공제를 받을 수 있는 항목이고, 연금저축의 세액공제와 별도로 챙길 수 있기 때문이다. 노란우산공제는 소기업·소상공인이 폐업이나 노령 등 생계위협으로부터 생
사람은 누구나 가슴속에 아픈가시 한 두개씩은 가지고 있다. 여러 원인이 있겠지만 아마 인간관계에서 비롯된 가시가 가장 많을 것이다. 그 중에서도 자녀나 배우자 부모 가족 관계로 인한 갈등과 상처가 가장 예리해서 폐부를 찌르는 고통을 줄 수 있다. 주변 사람들 가시는 잘 해결해 주면서 정작 내 몸속에 있는 가시는 해결하지 못할 때도 있다. 아니 애써 외면하고 해결하려는 노력을 회피 한다. 이러한 가시가 생채기로 표출되어 피부 속을 뚫고 나오는 현장이 바로 법정이 아닌가 싶다. 가족 간 금전이나 부동산 거래 과정에서 발생하는 분쟁, 이로 인해 협박 살인에 이르기까지 확대되는 사건 사고, 이혼 양육비 부양료와 관련된 치열한 감정다툼. 최근 내가 다녀온 어느 법정에서의 쟁점은 오래전 이혼한 부부사이의 자녀 양육비 청구 사건이다. 과거 15년 동안의 양육비에 대한 청구이니 그 금액은 두 자녀 합계 2억원 가까이에 이른다. 문제는 양육비 청구를 당한 남자 입장이다. 이혼 협의때 이미 양육비를 면제받았고 현재 양육비를 주고 싶어도 그 금액을 감당할 경제적 능력이 되지 않는 처지라는 점이다. 청구인측인 부인은 그간 두 아들을 키우느라 감내한 울분이 일시 분출하는 탓에 목소
고등어의 옛 이름은 칼과 비슷하다 해서 고도어(古刀魚)라 불렀다. 동국여지승람과 조선왕조실록에도 같은 이름이 여럿 나온다. 또 1469년에 편찬한 경상도 속찬지리지엔 고도어(古都魚)로, 정조 때 펴낸 재물보에는 고도어(古道魚)로 기록되어 있다. 자산어보에는 푸른 무늬가 있는 물고기라고 해 벽문어(碧紋魚)로 표기되어 있다. 방언도 여러 개다. 고동어, 고망어, 돔발이, 고도리, 소고도리, 통고도리 등등. 실체는 하나인데 이름이 여럿이다. 그만큼 많은 사람이 즐겼다는 반증이다. 현재국어사전에 등재된 표준어는 ‘고등어’다. 한자로는 ‘등이 둥글게 부풀어 올라 있는 물고기’, 또는 ‘등이 높은 생선’이란 뜻의 ‘古登魚’ 또는 ‘高登魚’로 쓴다. 굳이 옛 문헌을 들추지 않아도 고등어는 대표적 국민 생선이다. 얼마 전 해양수산개발원이 실시한 설문조사에서도 고등어는 우리 국민이 가장 즐겨 먹는 생선 1위를 차지했다. 이 번 뿐만 아니다. 벌써 수 년 째 ‘국민 생선’이라는 ‘지존’자리를 내놓지 않고 있다. 저렴한 가격에 식감도 좋고 영양 성분도 풍부하니 서민 밥상에 빠지지 않는다. 그래서 우리네 가정 냉장고엔 고등어 한 두 토막쯤은 항상 있다. 죽으면 금방 썩기 시작하기
해에게선 깨진 종소리가 난다 /노향림 해에게서는 언제부턴가 종소리가 난다. 은은히 울려 퍼지는 소리 앞에 무릎 꿇고 한데 모으는 헌 손들 배고픈 영혼들을 위한 한끼의 양식이오니 고개 숙이고 낮은 데로 임하소서 하늘이 지상의 빈 터에다 간판을 내걸었다. 무료 급식소, 무성한 생명력의 소리 받아먹으려고 고적함을 견디며 서 있는 길고 긴 행렬 깃털처럼 야윈 몸들을 데리고 될 수 있는 한 웅크린다. 아무것도 움직여본 적 없고 스스로를 쳐서 소리 낸 적 없는 몸짓이다. 바람이 조금만 불어도 파동치는 해에게서는 수세기의 깨진 종소리가 난다. - 노향림 시집 ‘해에게선 깨진 종소리가 난다’ 온 우주는 하나의 그물망 속에 있다. 우리 눈에 보이거나 보이지 않거나 떼어도 뗄 수 없는 유기적 관계 속에 있다. 너와 나 그리고 태양과 바람과 풀과 나무와 그중에서 태양은 이 지구 상에 없어서는 안 될 절대적인 것이다. 태양이 종소리를 낸다. 내 몸을 깬 조각조각의 빛줄기로 온갖 만물을 비춘다. 그 빛줄기를 먹고 자라는 생명들, 그것은 하늘이 지상의 빈 터에다 간판을 내건 무료급식소이다. 배고픈 영혼들이 받아먹는 거룩한 양식이다. 고적함을 견디며 서 있는 모든
경기도와 중국 랴오닝성(遼寧省), 헤이룽장성(黑龍江省), 지린성(吉林省) 등 동북 3성의 환경보호청 소속 공무원, 전문가, 기업인 등이 참석하는 ‘2017 경기도 동북3성 환경협력포럼’이 오는 14일 라마다프라자 수원호텔에서 열린다. 인체에 치명적으로 유해한 미세먼지 문제 해결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다. 이 자리는 경기도의 제안으로 만들어졌다. 도의 제안을 동북3성 정부가 받아들였는데 이는 그동안 지속적으로 환경정책을 공유하면서 우호협력 관계를 유지해 온 덕분이다. 도는 2012년부터 동북3성 지역과 정보, 기술, 인적교류에 대한 환경협력 업무협약(‘12년 지린성, ‘13년 랴오닝성, ‘16년 헤이룽장성)을 체결한 바 있다. 경기도 관계자의 말처럼 미세먼지 문제 해결에 있어서 중국과의 협력은 가장 핵심적인 사안이다. 따라서 중국 동북3성과의 환경 파트너십을 강화하고, 미세먼지 해결을 위한 공감대를 형성해야 한다. 물론 미세먼지는 우리나라의 석탄 화력발전소나 경유차량 등에서도 발생한다. 이에 문재인 대통령은 2030년까지 개인용 경유자동차를 퇴출시키고 노후 원자력·화력발전소 가동을 중단하겠다는 공약을 내놨다. 이에 따라 지난 1일부터 국내 노후 화력발전소 8기가
새 정부가 일자리 확대를 국정의 최우선 과제로 삼은 것은 잘한 일이다. 대통령 집무실에 일자리관련 상황판이 설치되고 대통령 직속으로 일자리위원회가 만들어졌다. 일자리 문제 해결에 대한 대통령의 의지가 확고한 만큼 기대가 크다. 대통령의 의지도 중요하지만 정책을 입안하고 실행하는 분들이 “일자리가 최고의 복지”라는 말을 분명하게 인지하고 일을 위한 일이 아닌 실질적인 성과로 연결될 수 있는 정책을 수립해 빠르게 실행할 수 있어야 될 것이다. 많은 국민들이 정부의 일자리 정책에 대한 믿음을 못 가졌던 이유는 현장감 없고 현실성 없는 보여주기식 정책으로 일관했기 때문이다. 필자는 이러한 문제의 첫째 원인은 정책을 입안하고 실행하는 분들이 실업의 고통으로 힘들어 하는 분들의 상황을 제대로 인지하지 못하고 그 절박함을 가슴으로 느끼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둘째로는 현장에 대한 이해가 없는 탁상공론에 의한 정책 결정이 원인이라고 생각한다. 필자는 국민들이 공감할 수 있는 정책 수립을 위해서는 민·관뿐만 아니라 일자리관련 이해관계 당사자 모두가 머리를 맞대고 해결방안을 수립해 나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일자리위원회는 민간의 일자리관
큰 도로변과 이면도로 모퉁이에 무심한 듯 서있지만 화재가 발생하면 없어서는 안 될 소중한 시설이 바로 소화전이다. 소화전은 보통 몸통은 빨간색이고 높이는 50~60㎝, 윗부분은 렌치로 열고 닫을 수 있는 정사각형의 스핀들이 있으며 바로 아래 양쪽으로 직경 65㎜ 호스연결구가 있다. 최근에는 보호틀을 설치한 경우가 많다. 물론 소방차에도 물이 적재되어 있으나 초기진화를 할 수 있는 적은 양이며 큰 규모의 화재 시에는 많은 양의 물이 필요하다. 그래서 화재현장에 도착하면 신속히 소방차에 소화전을 연결하여 급수를 하여야 한다. 최근에는 골목길, 좁은 이면도로를 원활히 출동하기 위해 대도시의 소방차량은 크기가 작아지는 추세에 있고 따라서 적재된 물의 양도 적을 수밖에 없다. 적재된 물의 양이 적음으로 신속히 소화전을 찾아서 물을 공급하는 것이 관건인데 소화전 앞에 버젓이 차량들이 불법 주차되어 있어 사용상 어려움이 많다. 특히 차량 통행이 많은 상가 밀집지역이나 전통시장 주변의 경우 더욱 흔하게 소화전 앞에 주차되어 있다. 이러한 요인은 가장 가까운 소화전을 사용할 수 없거나 소방활동에 있어 장애가 되어 화재가 확대되는 것이다. 도로교통법에는 소화전 또는 소화용 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