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예진에 출입 바코드정보 얻어 “감기약 건네주려 했다” 해명 “선수촌 방침 무시”… 동반 퇴촌 건우 3개월·예진 1개월 입촌금지 태극마크 박탈 세계선수권 못나가 온갖 병폐 쇼트트랙 또 궁지몰려 충북 진천 국가대표선수촌에서 규정을 어겨 쫓겨난 선수가 또 나왔다. 대한체육회는 남자 선수 출입이 금지된 여자 선수 숙소동에 무단으로 들어갔다가 다른 종목 선수에게 들킨 남자 쇼트트랙 국가대표 김건우(21·한국체대)에게 퇴촌을 지시했다. 체육계 폭력·성폭력 사태가 걷잡을 수 없이 확산한 뒤 체육회는 사후 조처로 선수촌 여자 대표 선수 숙소에 남자 선수와 지도자들의 출입을 더욱 엄격히 통제했다. 그런데도 체육회와 선수촌의 방침을 비웃듯 이런 사태가 또 벌어진 셈이다. 김건우는 지난 24일 쇼트트랙 대표팀 동료 김예진(20·한국체대)에게 감기약을 건네주려 했다고 해명했다. 김건우는 김예진에게서 출입 바코드 정보를 얻었기에 여자 숙소 출입문을 통과할 수 있었다. 김건우와 김예진 모두 선수촌의 방침을 깡그리 무시한 것이다. 체육회는 우선 김건우에게 퇴촌 3개월, 김예진에…
김판곤 전력강화위원장 브리핑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에서 59년 만에 정상 도전에 나선 한국 대표팀이 8강 탈락이라는 아쉬운 결과를 받아든 데 대해 대한축구협회는 ‘이기는 경기’를 위한 효율적 운영이 부족했다고 분석했다. 김판곤 협회 국가대표전력강화위원장은 27일 서울 종로구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브리핑을 열어 전날 아시안컵 결산 회의에서 나온 내용을 소개했다. 회의에선 아시안컵 선수 선발 과정과 전술 준비, 경기력 평가 등이 전반적으로 논의됐다. 김 위원장은 “우리의 볼 소유 시간과 패스, 슈팅, 크로스 수 등은 아시안컵 우승팀 카타르나 러시아 월드컵 우승팀 프랑스보다 높았지만, 슈팅 대비 득점률이나 크로스 성공률은 아시안컵 참가팀 중에서도 낮은 수준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특히 “카타르와의 8강전에선 볼 소유 비중이 상대보다 높았으나 대부분 미드필드 지역이었고, 카타르는 공격 지역에서의 소유율이 높았다. 결국 효율성 측면에서 이기는 경기를 지향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우승을 위해선 기회에서 반드시 득점하는 습관과 능력이 강화돼야 한다. 슈팅 수 대비 득점으로 이어지는 확률이 높았던 카타르처럼 ‘킬러 본능’이 향상되어야 한다”
최신원(67) 대한펜싱협회장이 아시아연맹 부회장에 선임됐다. 최 회장은 27일 요르단 암만에서 열린 아시아펜싱연맹 총회에서 셀소 데이릿(필리핀) 회장을 도울 부회장으로 뽑혔다. 최 회장은 지난해 3월 대한펜싱협회장을 맡은 이후 활발하게 활동해왔다. 각종 지원을 아끼지 않으며 지난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한국이 역대 최고 성적(금 2·은 2·동 3, 종합 2위)을 거두고,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금 6개, 은 3개, 동메달 6개로 출전국 중 가장 뛰어난 성적을 내는 데 힘을 실었다. 최 회장은 대한펜싱협회를 통해 “모든 국가와 활발히 소통해 아시아 펜싱이 성장과 발전을 거듭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연합뉴스
서울서 65회 체육상 시상식 한국 쇼트트랙 남자대표팀 간판 임효준(23·고양시청)이 제65회 대한체육회 체육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임효준은 27일 서울 올림픽파크텔 올림피아 홀에서 대상 표창장과 함께 순금 20돈 금메달을 부상으로 받았다. 대한체육회는 한 해 동안 국내외 대회에서 한국 체육발전을 위해 뚜렷한 공적을 세운 유공자를 선정하고 있으며 제65회 체육대상은 2018년 공적으로 수상자를 뽑았다. 임효준은 2018 평창동계올림픽 남자 쇼트트랙 남자 1천500m에서 금메달, 500m에서 동메달을 획득했고, 2018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세계쇼트트랙선수권대회에서 남자 계주에서 금메달을 따는 등 메달 3개를 거머쥐며 국위를 선양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또 평창 동계올림픽 당시 서영우(경기도봅슬레이·스켈레톤연맹)가 속해 있던 봅슬레이 남자대표팀과 볼링 박종우(성남시청), 검도 조진용(용인시청), 펜싱 강영미(광주서구청), 사격 임하나(충북 청주여고)가 경기부문 우수상을 수상했고 체조 여서정(경기체고), 정구 김진웅, 유도 조구함(이상 수원시청), 수영 김서영(경북도청)과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카누용선 남북 단…
안산시와 경기도체육회가 27일 안산 마이어스에서 제65회 경기도체육대회(이하 도민체전)에 참가하는 31개 시·군 사무국장 및 관계자를 대상으로 ‘제65회 경기도체육대회 준비상황 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날 설명회에는 윤화섭 안산시장과 김복식 안산시체육회 상임부회장, 이기용 안산시 문화복지국장, 곽성호 도체육회 체육진흥부장을 비롯해 시·군 체육회 관계자 등이 참석했으며 성공적인 도민체전 준비를 위한 준비상황과 앞으로의 추진계획에 대한 설명을 듣는 자리로 마련됐다. 또 개회식장(안산 와~스타디움) 및 폐회식장(상록수체육관)의 주요동선을 점검하며 당일 교통통제 부분 및 선수단의 안전한 참가와 질서유지를 위한 대책 방안에 대해 토론하는 시간을 가졌다 윤화섭 안산시장은 “살맛나는 생생도시, 안산에서의 성공적 대회개최를 위해 31개 시·군 관계자분들의 많은 관심과 협조를 부탁한다”며 “안산시의 좋은 인프라를 통해 경기도민에게 좋은 체육문화를 선보일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곽성호 체육진흥부장은 “도민체전이 31개 시·군이 하나되는…
대를 이어 대한체육회 체육상을 받은 여홍철(48·경희대 교수·사진 왼쪽)-여서정(17·경기체고·사진 오른쪽) 부녀는 웃음을 감추지 못했다. 여홍철-서정 부녀는 27일 서울 올림픽파크텔 올림피아 홀에서 열린 제65회 대한체육회 체육대상 시상식이 끝난 뒤 나란히 함박웃음을 터뜨렸다. 여서정은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체조 도마 금메달 공적을 인정받아 장려상을 받았다. 1994년 2월 체육상 시상식의 전신인 대한체육회 표창 시상식에서 여홍철 교수가 우수선수상을 받은 지 25년 만이다. 시상식 후 여홍철 교수와 나란히 선 여서정은 “여홍철의 딸이라는 수식어가 부담되기도 하지만, 아빠를 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다음엔 최우수선수상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여서정은 호주 멜버른 하이센스 아레나에서 열린 국제체조연맹(FIG) 종목별 월드컵 대회를 마치고 전날 귀국했다. 그는 여자 기계체조 도마 결선에서 1, 2차 시기 평균 14.266점을 획득해 시즌 첫 국제대회 금메달을 획득했다. 여서정은 “아시안게임이 끝난 뒤에도 쉬지 않고 훈련…
수원시체육회는 27일 시체육회관 2층 대회의실에서 배민한 시체육회 사무국장과 체육회 직원, 직장운동경기부 선수 및 지도자, 수원시장애인체육회 직원, 수원FC 직원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4대 폭력예방교육을 실시했다. 교육에 앞서 시체육회는 직장 내 성희롱·성폭력 예방 실천 결의문을 낭독했고, 수원시인권센터의 폭력 등에 대한 사건처리 절차 안내를 통해 전직원이 본인 및 동료의 피해를 신고 할 수 있는 방법을 숙지했다. 이날 교육은 경기남부지방경찰청 김범일 경감(한국양성평등교육진흥원 전문강사)을 초청해 진행됐으며 4대 폭력예방에 대한 사례 중심의 유익한 강의였다. 배민한 시체육회 사무국장은 “최근 시체육회는 홈페이지에 성고충상담센터를 개설하고, 성희롱·성폭력 예방 규정을 제정하는 등 여러 시책을 추진하고 있다”며 “성희롱·성폭력 등이 근절될 수 있도록 협조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시체육회는 3월부터 수원시인권센터와 함께 직장운동경기부 선수의 폭력 및 성폭력에 대한 실태조사를 추진할 계획이다. /정민수기자 jms@…
클리브랜드와 시범경기 첫 등판 강정호, 하루 쉰후 3타수 무안타 최지만, 세 경기만에 첫 안타 ‘돌부처’ 오승환(37·콜로라도 로키스)이 퍼펙트 투구로 올해 미국프로야구(MLB) 시범경기의 문을 산뜻하게 열었다. 오승환은 27일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의 솔트 리버 필즈 앳 토킹 스틱에서 열린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의 시범경기에서 마운드에 올랐다. 시범경기 개막 이래 처음으로 출전한 오승환은 4회 팀의 세 번째 투수로 나와 세 타자를 모조리 뜬공으로 요리하고 이닝을 깔끔하게 막았다. 오승환은 첫 타자 트레이시 톰프슨을 1루수 뜬공으로, 후속 브랜던 반스는 유격수 뜬공으로 각각 잡았다. 마지막 타자 대니얼 존슨 역시 1루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공 13개를 던져 11개를 스트라이크로 꽂은 오승환은 5회 마운드를 리코 가르시아에게 넘겼다. 오승환은 올 시즌 스콧 오버그와 팀의 셋업맨 보직을 두고 시범경기에서 선의의 경쟁을 벌인다. 한국과 미국, 일본프로야구에서 소방수로 활약한 오승환에게 콜로라도는 강력한 뒷문을 기대한다. 오승환은 1세이브만 보태면 한·미·일 통산 400세이브를 수확한다. 강정호(32·피츠버그 파이리츠)는 하루 숨을 골랐고, 최지만(28·탬파베이…
‘새벽에 출근하는 남자’ 추신수(37·텍사스 레인저스)가 미국프로야구 시범경기 기간 중 왼쪽 어깨 통증으로 잠시 텍사스 주로 돌아갔다. MLB닷컴에서 텍사스 구단을 취재하는 T.R. 설리번 기자는 27일 ‘추신수가 왼쪽 어깨 통증으로 주사 치료를 위해 텍사스로 돌아갔다’며 ‘주말께 지명 타자로 경기에 돌아올 것’이라고 트위터에서 전했다. 주말 복귀가 유력한 만큼 큰 부상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 올해 텍사스에서 6년째 뛰는 추신수는 득점의 밥상을 차리는 1번 톱타자로 활약할 예정이다. 팀의 구심점이던 아드리안 벨트레가 은퇴함에 따라 클럽하우스의 리더 완장도 찼다. 베테랑인 추신수는 지금도 스프링캠프에서 가장 이른 오전 5시 전에 출근해 정규리그를 준비한다. 한편 텍사스 구단은 지난해 로스앤젤레스 다저스, 미네소타 트윈스에서 뛴 내야수 로건 포사이드와 마이너리그 계약하고 그를 스프링캠프에 초청했다. /연합뉴스
프랑스 프로축구 디종의 권창훈(25)이 프랑스컵(쿠프 드 프랑스) 8강전에 선발 출격했으나 ‘최강자’ 파리 생제르맹(PSG)을 상대로 팀의 완패를 막지 못했다. 권창훈은 27일 프랑스 파리의 파르크 드 프랭스에서 열린 2018~2019 프랑스컵 8강전에 선발로 출전해 후반 23분 프레데리크 사마리타노와 교체될 때까지 뛰었다. 훌리오 타바레스와 함께 3-5-2 포메이션의 최전방 공격수로 나선 권창훈은 팀의 0-3 완패 속에 공격 포인트를 올리지는 못했다. 이번 시즌 권창훈은 리그앙(1부리그)에서 1골, 프랑스컵에서 1골을 기록한 바 있다. 디종을 완파한 PSG는 프랑스컵 5년 연속 우승을 향해 순항했다. 통산 12차례 정상에 오른 프랑스컵 역대 최다 우승팀 PSG는 전반 8분과 28분 앙헬 디 마리아의 연속 골을 앞세워 디종의 기를 꺾었다. 끌려다니던 디종은 후반 23분 권창훈 대신 사마리타노를 투입하는 첫 번째 교체 카드로 분위기 쇄신을 노렸으나 소용이 없었다. PSG는 후반 31분 토마 뫼니에의 쐐기 골까지 터지며 승기를 잡았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