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 여제’ 김연경(31)의 소속팀인 터키 여자프로배구리그 엑자시바시가 챔피언결정전에서 1승 후 2연패에 빠져 우승 좌절 위기에 놓였다. 엑자시바시는 30일 터키 이스탄불의 부르한 페렉경기장에서 열린 바키프방크와 챔피언결정 3차전 홈경기에서 김연경이 블로킹 1개를 포함해 12점을 뽑으며 분전했지만 1-3(17-25 25-23 20-25 18-25)으로 무릎을 꿇었다. 이로써 엑자시바시는 5전 3승제 챔프전 승부에서 1차전 승리 후 2, 3차전을 내리 잃어 시리즈 전적 1승 2패로 몰렸다. 엑자시바시는 4차전까지 패하면 우승컵을 바크프방크에 내준다. 페네르바체에서 뛰었던 2014~2015시즌과 2016~2017시즌에 터키리그 우승을 경험했던 김연경은 자신의 세 번째 우승 꿈이 좌절될 위기에 처했다. 2011~2012시즌 이후 7년 만의 정상 탈환에 도전하는 엑자시바시가 2차전 1-3 패배 때와 마찬가지로 디펜딩챔피언 바크프방크에 다소 무기력한 모습을 보였다. 엑자시바시는 1세트 상대의 주포 주팅에 연속 실점하며 6-13, 9-15, 12-17로 끌려갔다. 김연경이 12-17에서 대각선 강타를 상대 코트에 꽂고, 곧이어 또 한 번 수직 강
세계선수권(개인전)에서 최대 이변을 연출했던 한국 남자탁구 대표팀의 막내 안재현(삼생생명·사진)이 세계랭킹에서 무려 84계단 점프하며 100위 안으로 진입했다. 안재현은 국제탁구연맹(ITTF)이 30일 발표한 5월 세계랭킹이 73위를 기록해 종전 157위에서 무려 84계단이나 올랐다. 이번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열린 세계선수권 참가자를 포함한 전체 선수 중 최다 상승률이다. 안재현은 생애 처음 출전한 세계선수권 남자단식 16강에서 세계 4위인 일본의 간판 하리모토 도모카즈를 4-2로 꺾는 ‘테이블 반란’을 일으킨 여세를 몰아 8강에서 대표팀 선배 장우진(미래에셋대우)을 4-3으로 돌려세우고 준결승에 올랐다. 안재현은 세계 16위 마티아스 팔크(스웨덴)에 3-4로 덜미를 잡혔지만 4강 진출자에게 주는 동메달을 수확했다. 또 처음 출전한 세계선수권에서 남자단식 64강에 진출한 박강현(삼성생명)도 116위에서 78위로 38계단 점프했다. 남자단식 8강 진출자인 장우진이 10위에서 9위로 1계단 상승하며 톱10에 진입한 반면 이상수(삼성생명)는 종전 6위에서 10위로 내려앉았다. 한국 여자 선수 중에서는 유일하게 단식 16강에 오…
여자골프 세계랭킹 1위 고진영(24)이 잠시 쉬어가는 사이 ‘2인자’ 호주교포 이민지(23)가 추격전에 나선다. 지난 29일 막을 내린 휴젤-에어 프레미아 LA 오픈까지 10개 대회를 치른 2019시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는 고진영의 강세가 뚜렷했다. 고진영은 메이저 대회 ANA 인스퍼레이션을 비롯해 2승을 거두며 세계랭킹 1위까지 올랐다. 상금(107만931달러), 최저타수(69타), 올해의 선수상 포인트(129점), 한 시즌 성적을 포인트로 환산한 CME 글로브 포인트(2천121점) 등 LPGA 투어 주요 타이틀 부문에서도 선두를 달리고 있다. 2일부터 나흘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댈리 시티의 레이크 머세드 골프 클럽(파72)에서 열리는 메디힐 챔피언십에는 고진영이 출전하지 않아 뒤쫓는 선수들에겐 격차를 좁힐 절호의 기회가 될 수 있다. 고진영은 이 대회를 건너뛰고 잠시 귀국해 재충전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세계랭킹은 물론 각종 지표에서 고진영의 바로 뒤에 서 있는 선수는 이민지다. 고진영의 기세에 다소 가려져 있지만, 이민지도 이번 시즌 꾸준한 플레이로 여러 차례 우승 경쟁을 펼치며 저력을 보여 왔다. 2월 혼다 LPG…
임정희(경기체고)가 제30회 전국춘계여자역도경기대회에서 3관왕에 올랐다. 임정희는 29일 강원도 양구군 용하체육관에서 제67회 전국춘계남자역도경기대회를 겸해 열린 대회 6일째 여자고등부 +87㎏급 인상에서 97㎏을 들어올려 백송이(강원 원주여고·73㎏)와 육인경(대전체고·60㎏)을 꺾고 1위에 오른 뒤 용상에서도 100㎏을 기록해 백송이와 동률을 이뤘지만 시기 차에서 앞서 금메달을 획득했다. 임정희는 인상과 용상을 합한 합계에서도 197㎏을 기록하며 백송이(173㎏)와 육인경(140㎏)을 여유있게 따돌리고 3관왕에 등극했다. 또 여고부 87㎏급에서는 김희경(인천체고)이 인상에서 75㎏으로 이지오(인천미래생활고·64㎏)를 제치고 1위에 오른 뒤 용상에서 105㎏을 들어 신서연(인천미래생활고·100㎏)과 이지오(75㎏)를 따돌리고 2관왕에 등극했고 합계에서도 180㎏을 기록해 이지오(139㎏)를 꺾고 세번째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남고부 89㎏급에서는 김기호(포천일고)가 인상에서 130㎏으로 박성민(전북 순창고·135㎏)에 이어 2위에 그쳤지만 용상세서 165㎏으로 김호준(안산공고·161㎏)과 박성민(156㎏)을 꺾고 1위에 오른 뒤 합계에서도 295㎏으로 박성
5월 17일부터 사흘간 일본 나고야에서 열리는 제42회 이상백배 한일 대학선발 농구대회에 출전할 우리나라 남녀 대표팀 명단이 확정됐다. 한국대학농구연맹은 남자부 김현국 경희대 감독과 황준삼(건국대), 고승진(상명대) 코치, 여자부 김성은 용인대 감독과 권은정(수원대) 코치를 각각 코칭스태프로 하는 남녀 선발 12명씩 명단을 확정, 발표했다. 남자부에는 올해 초 성인 대표팀에도 뽑혔던 이정현(연세대)을 비롯해 권혁준, 박찬호(이상 경희대), 최진광(건국대), 박준은, 이윤수(이상 성균관대), 박지원, 신승민, 김경원(이상 연세대), 이우석, 박정현(이상 고려대), 전성환(상명대)이 선발됐다. 또 여자부에는 박경림, 최윤선(이상 수원대), 박은서, 김수진, 김해지(이상 용인대), 윤영주, 용지수(이상 한림성심대), 강유림, 김보연(이상 광주대), 이지우, 박인아, 이주영(이상 부산대)이 선발됐다. 1978년 창설된 이 대회는 양국 대학농구 선수들의 친선 교류를 목적으로 올해까지 이어져 왔으며 지난해 인천에서 열린 41회 대회에서는 남자부는 한국이 2승 1패, 여자부는 일본이 3전 전승을 기록했다. /정민수기자 jms@
한국 레슬링 그레코로만형 67㎏급 간판 류한수(삼성생명)가 2019년 아시아레슬링선수권대회에서 금메달을 차지했다. 대한레슬링협회는 “류한수가 지난 28일 중국 시안 전자과학기술대학 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남자부 그레코로만형 67㎏급 결승에서 메일잔 쉐르마칸벳(카자흐스탄)을 5-1로 누르고 우승했다”고 29일 밝혔다. 류한수는 1라운드 1분24초에 적극적인 공세를 펼친 쉐르마칸벳에게 먼저 1점을 내주고 패시브까지 당했지만 추가 실점을 하지 않고 방어에 성공하며 0-1로 뒤진 채 1라운드를 마쳤다. 2라운드에 전열을 가다듬은 류한수는 적극적인 파고들기로 상대를 몰아붙였고 경기 종료 1분57초를 남기고 1-1 동점을 만들었다. 기세가 오른 류한수는 이후에도 적극적으로 상대를 파고들었고 경기 종료 46초를 남기고 4점짜리 들어 메치기 기술에 성공시켜 승부를 결정지었다. 또 남자부 그레코로만형 77㎏급 결승에서는 김현우(삼성생명)가 싱 구르프리트(인도)에게 8-0, 테크니컬 폴승 거두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적극적인 공격으로 경기시작 56초 만에 선취점을 얻은 김현우는 연이은 옆굴리기로 4점을 추가, 5-0으로 달아난 뒤 밀어내기에 이은 뒤잡기로 2점을 추가했다. 이
한국이 양궁 월드컵에서 종합우승을 차지했다. 한국은 29일 콜롬비아 메데인에서 막을 내린 2019 현대 양궁 월드컵 1차 대회에서 금 4개, 은 1개, 동메달 1개를 수확해 미국(금 2·은 3·동 1)과 콜롬비아(금 2·동 1)를 제치고 종합우승을 달성했다. 한국은 이날 남자 단체전 결승에서 김우진(충북 청주시청), 이승윤(서울시청), 이우석(국군체육부대)이 팀을 이뤄 호주를 세트 스코어 5-3으로 꺾고 우승했고 여자 단체전에서도 강채영(현대모비스), 장혜진(LH), 최미선(전남 순천시청)이 한 팀이 돼 이탈리아에 단 한 세트도 내주지 않고 세트스코어 6-0으로 완승을 거두고 정상에 등극했다. 강채영은 앞서 열린 여자부 개인전 결승에서 가우빌 멜라니에(프랑스)를 세트스코어 6-0으로 꺾고 우승한 뒤 혼성 결승에서도 김우진과 팀을 이뤄 카우폴드 케세이-알리슨 브란디 조(미국)를 세트 스코어 5-4로 힘겹게 따돌리고 정상에 올라 3관왕에 올랐다. 이밖에 남자부 개인전 결승에서는 이우석이 브래디 엘리슨(미국)에게 세트 스코어 2-6으로 져 준우승을 차지했고 남자부 개인전 결승진출에 실패한 김우진은 3~4위전에서 반덴 베르그(…
남자 프로배구 안산 OK저축은행 사령탑으로 이적을 시도했다가 대한배구협회(회장 오한남)로부터 1년 자격정지 중징계를 받은 김호철(64·사진) 전 남자대표팀 감독이 재심을 청구했다. 김호철 전 감독은 29일 배구협회 스포츠공정위원회(위원장 김진희)의 징계 결정에 불복해 대한체육회 스포츠공정위원회에 재심 신청서를 제출했다. 김 감독은 “이번 사태로 배구 팬들에게 심려를 끼친 건 진심으로 죄송스럽게 생각한다”면서 “하지만 진실한 부분을 가리는 한편 징계가 너무 과하다고 생각해서 소명하고 판단을 받아보려고 한다”고 재심 청구 이유를 밝혔다. 김 감독은 이어 “다시 배구 대표팀을 맡고 싶어서 그런 건 전혀 아니다. 나락까지 추락해 더는 떨어질 곳이 없기에 실추된 명예를 조금이나마 회복하고 싶은 마음뿐”이라고 덧붙였다. 김 감독은 지난 19일 배구협회 스포츠공정위로부터 ‘품위 훼손’을 이유로 대표팀 사령탑직 박탈을 의미하는 1년 자격정지 징계를 받았다. 공정위가 ‘대표팀 전임 감독 계약 기간에는 프로팀 감독 겸직과 이적을 금지한다’는 규정을 무시하고…
한국 남자 아이스하키 대표팀이 2019 국제아이스하키연맹(IIHF) 세계선수권 디비전 1그룹 A(2부리그) 첫판에서 헝가리에 대승을 거두고 돌풍의 전주를 울렸다. 백지선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29일 카자흐스탄의 누르술탄에서 열린 대회 개막전에서 신상훈, 안진휘, 김상욱(이상 안양 한라)의 릴레이 득점포로 하리 야노스가 한 골을 만회한 데 그친 헝가리를 5-1로 꺾고 서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이번 대회 이후 세계 2위 리그인 러시아대륙간아이스하키리그(KHL) 진출을 노리는 김상욱은 2골 2어시스트 대활약을 펼쳤다. 한국은 2017년 우크라이나 키예프에서 열린 같은 대회에서 4승1패로 2위를 차지, 2018 IIHF 월드챔피언십(톱 디비전)에 승격하는 파란을 연출했다. 다시 한번 이변을 일으키겠다는 목표로 재무장한 대표팀은 난적 헝가리를 상대로 공수에 걸쳐 안정된 전력을 선보이며 돌풍 연출에 대한 전망을 밝혔다. 수문장 맷 달튼(한라)을 중심으로 경기 초반 헝가리의 맹공을 무실점으로 차단한 한국은 1피리어드 15분1초 만에 ‘헝가리 킬러’ 신상훈이 그림 같은 선제골을 터트리며 포문을 열었다. 신상훈은 뉴트럴존에서 앤드루 사라워의 퍽을 가…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2·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의 시즌 6번째 등판 일정이 발표됐다. 류현진은 다음 달 2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에 선발 등판해 매디슨 범가너(30)와 맞대결을 펼친다. 다저스 구단은 29일 홈페이지를 통해 30일부터 다음 달 2일까지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파크에서 열리는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원정 3연전 선발 투수를 예고했다. 류현진은 마지막 경기에 등판한다. 올 시즌 3승 1패 평균 자책점 2.96을 기록 중인 류현진은 시즌 4승에 도전한다. 류현진은 상대 팀 에이스 범가너와 인연이 깊다. 2013년 4월 메이저리그 데뷔전에서 범가너를 상대 투수로 처음 만난 뒤 총 8차례나 맞대결을 펼쳤다. 가장 최근 만난 건 지난 3일 홈경기에서다. 류현진은 7이닝 동안 2자책점을 기록하며 승리투수가 됐다. 반면 범가너는 6이닝 5실점으로 패전의 멍에를 썼다. 최근 흐름도 류현진이 낫다. 류현진은 부상에서 돌아온 21일 밀워키전에서 5⅔이닝 2실점, 27일 피츠버그전에서 7이닝 2실점으로 호투했다. 특히 최근 2경기 12⅔이닝 동안 볼넷을 단 1개만 허용하는 등 수준 높은 제구력을 보였다. 반면 범가너는 20일 피츠버그전에서 6이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