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를 이어 대한체육회 체육상을 받은 여홍철(48·경희대 교수·사진 왼쪽)-여서정(17·경기체고·사진 오른쪽) 부녀는 웃음을 감추지 못했다. 여홍철-서정 부녀는 27일 서울 올림픽파크텔 올림피아 홀에서 열린 제65회 대한체육회 체육대상 시상식이 끝난 뒤 나란히 함박웃음을 터뜨렸다. 여서정은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체조 도마 금메달 공적을 인정받아 장려상을 받았다. 1994년 2월 체육상 시상식의 전신인 대한체육회 표창 시상식에서 여홍철 교수가 우수선수상을 받은 지 25년 만이다. 시상식 후 여홍철 교수와 나란히 선 여서정은 “여홍철의 딸이라는 수식어가 부담되기도 하지만, 아빠를 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다음엔 최우수선수상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여서정은 호주 멜버른 하이센스 아레나에서 열린 국제체조연맹(FIG) 종목별 월드컵 대회를 마치고 전날 귀국했다. 그는 여자 기계체조 도마 결선에서 1, 2차 시기 평균 14.266점을 획득해 시즌 첫 국제대회 금메달을 획득했다. 여서정은 “아시안게임이 끝난 뒤에도 쉬지 않고 훈련…
수원시체육회는 27일 시체육회관 2층 대회의실에서 배민한 시체육회 사무국장과 체육회 직원, 직장운동경기부 선수 및 지도자, 수원시장애인체육회 직원, 수원FC 직원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4대 폭력예방교육을 실시했다. 교육에 앞서 시체육회는 직장 내 성희롱·성폭력 예방 실천 결의문을 낭독했고, 수원시인권센터의 폭력 등에 대한 사건처리 절차 안내를 통해 전직원이 본인 및 동료의 피해를 신고 할 수 있는 방법을 숙지했다. 이날 교육은 경기남부지방경찰청 김범일 경감(한국양성평등교육진흥원 전문강사)을 초청해 진행됐으며 4대 폭력예방에 대한 사례 중심의 유익한 강의였다. 배민한 시체육회 사무국장은 “최근 시체육회는 홈페이지에 성고충상담센터를 개설하고, 성희롱·성폭력 예방 규정을 제정하는 등 여러 시책을 추진하고 있다”며 “성희롱·성폭력 등이 근절될 수 있도록 협조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시체육회는 3월부터 수원시인권센터와 함께 직장운동경기부 선수의 폭력 및 성폭력에 대한 실태조사를 추진할 계획이다. /정민수기자 jms@…
서울서 65회 체육상 시상식 한국 쇼트트랙 남자대표팀 간판 임효준(23·고양시청)이 제65회 대한체육회 체육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임효준은 27일 서울 올림픽파크텔 올림피아 홀에서 대상 표창장과 함께 순금 20돈 금메달을 부상으로 받았다. 대한체육회는 한 해 동안 국내외 대회에서 한국 체육발전을 위해 뚜렷한 공적을 세운 유공자를 선정하고 있으며 제65회 체육대상은 2018년 공적으로 수상자를 뽑았다. 임효준은 2018 평창동계올림픽 남자 쇼트트랙 남자 1천500m에서 금메달, 500m에서 동메달을 획득했고, 2018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세계쇼트트랙선수권대회에서 남자 계주에서 금메달을 따는 등 메달 3개를 거머쥐며 국위를 선양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또 평창 동계올림픽 당시 서영우(경기도봅슬레이·스켈레톤연맹)가 속해 있던 봅슬레이 남자대표팀과 볼링 박종우(성남시청), 검도 조진용(용인시청), 펜싱 강영미(광주서구청), 사격 임하나(충북 청주여고)가 경기부문 우수상을 수상했고 체조 여서정(경기체고), 정구 김진웅, 유도 조구함(이상 수원시청), 수영 김서영(경북도청)과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카누용선 남북 단…
클리브랜드와 시범경기 첫 등판 강정호, 하루 쉰후 3타수 무안타 최지만, 세 경기만에 첫 안타 ‘돌부처’ 오승환(37·콜로라도 로키스)이 퍼펙트 투구로 올해 미국프로야구(MLB) 시범경기의 문을 산뜻하게 열었다. 오승환은 27일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의 솔트 리버 필즈 앳 토킹 스틱에서 열린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의 시범경기에서 마운드에 올랐다. 시범경기 개막 이래 처음으로 출전한 오승환은 4회 팀의 세 번째 투수로 나와 세 타자를 모조리 뜬공으로 요리하고 이닝을 깔끔하게 막았다. 오승환은 첫 타자 트레이시 톰프슨을 1루수 뜬공으로, 후속 브랜던 반스는 유격수 뜬공으로 각각 잡았다. 마지막 타자 대니얼 존슨 역시 1루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공 13개를 던져 11개를 스트라이크로 꽂은 오승환은 5회 마운드를 리코 가르시아에게 넘겼다. 오승환은 올 시즌 스콧 오버그와 팀의 셋업맨 보직을 두고 시범경기에서 선의의 경쟁을 벌인다. 한국과 미국, 일본프로야구에서 소방수로 활약한 오승환에게 콜로라도는 강력한 뒷문을 기대한다. 오승환은 1세이브만 보태면 한·미·일 통산 400세이브를 수확한다. 강정호(32·피츠버그 파이리츠)는 하루 숨을 골랐고, 최지만(28·탬파베이…
‘새벽에 출근하는 남자’ 추신수(37·텍사스 레인저스)가 미국프로야구 시범경기 기간 중 왼쪽 어깨 통증으로 잠시 텍사스 주로 돌아갔다. MLB닷컴에서 텍사스 구단을 취재하는 T.R. 설리번 기자는 27일 ‘추신수가 왼쪽 어깨 통증으로 주사 치료를 위해 텍사스로 돌아갔다’며 ‘주말께 지명 타자로 경기에 돌아올 것’이라고 트위터에서 전했다. 주말 복귀가 유력한 만큼 큰 부상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 올해 텍사스에서 6년째 뛰는 추신수는 득점의 밥상을 차리는 1번 톱타자로 활약할 예정이다. 팀의 구심점이던 아드리안 벨트레가 은퇴함에 따라 클럽하우스의 리더 완장도 찼다. 베테랑인 추신수는 지금도 스프링캠프에서 가장 이른 오전 5시 전에 출근해 정규리그를 준비한다. 한편 텍사스 구단은 지난해 로스앤젤레스 다저스, 미네소타 트윈스에서 뛴 내야수 로건 포사이드와 마이너리그 계약하고 그를 스프링캠프에 초청했다. /연합뉴스
프랑스 프로축구 디종의 권창훈(25)이 프랑스컵(쿠프 드 프랑스) 8강전에 선발 출격했으나 ‘최강자’ 파리 생제르맹(PSG)을 상대로 팀의 완패를 막지 못했다. 권창훈은 27일 프랑스 파리의 파르크 드 프랭스에서 열린 2018~2019 프랑스컵 8강전에 선발로 출전해 후반 23분 프레데리크 사마리타노와 교체될 때까지 뛰었다. 훌리오 타바레스와 함께 3-5-2 포메이션의 최전방 공격수로 나선 권창훈은 팀의 0-3 완패 속에 공격 포인트를 올리지는 못했다. 이번 시즌 권창훈은 리그앙(1부리그)에서 1골, 프랑스컵에서 1골을 기록한 바 있다. 디종을 완파한 PSG는 프랑스컵 5년 연속 우승을 향해 순항했다. 통산 12차례 정상에 오른 프랑스컵 역대 최다 우승팀 PSG는 전반 8분과 28분 앙헬 디 마리아의 연속 골을 앞세워 디종의 기를 꺾었다. 끌려다니던 디종은 후반 23분 권창훈 대신 사마리타노를 투입하는 첫 번째 교체 카드로 분위기 쇄신을 노렸으나 소용이 없었다. PSG는 후반 31분 토마 뫼니에의 쐐기 골까지 터지며 승기를 잡았다. /연합뉴스
EPL 28R 원정경기 케인과 투톱 4경기서 중단된 연속 골 행진 재개 사리 감독 경질 위기 첼시 잡으면 6승점차 리버풀에 역전우승 불씨 연속골 행진에 제동이 걸린 ‘손샤인’ 손흥민(토트넘)이 이번 시즌 ‘불꽃 득점’의 시발점이 됐던 첼시전 ‘폭풍 드리블 득점’ 재현에 도전한다. 상대는 또다시 첼시다. 토트넘은 한국시간으로 28일 오전 5시 영국 런던의 스탬퍼드 브리지에서 첼시와 2018~2019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28라운드 원정 경기를 펼친다. ‘토트넘의 믿을맨’ 손흥민은 부상에서 복귀한 해리 케인과 함께 최전방에서 호흡을 맞출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맞대결은 토트넘과 첼시에 모두 중요하다. 토트넘은 27라운드까지 승점 60점을 기록, 선두 리버풀(승점 66점)과 2위 맨체스터시티(승점 65점)에 이어 3위를 달리고 있다. 시즌이 중후반으로 치닫는 상황에서 토트넘은 번리와 26라운드에서 1-2로 패해 정규리그 5연승 달성에 실패했다. 토트넘의 최고 골잡이 역할을 해왔던 손흥민 역시 연속골 행진을 4경기에서 마감했다. 번리전 패배는 여러모로 토트넘의 상승세에…
류, KIA 윤석민에 새 구종 배워 아직 미완성…시범경기서 연마 오, 스플리터와 다른 체인지업 좌타자 약점 지우기 효과 기대 류현진(32·로스앤젤레스 다저스)과 오승환(37·콜로라도 로키스)은 유형도 보직도 다르지만, 같은 고민을 안고 있다. 둘은 ‘좌타자 공략법’이라는 같은 숙제를 풀고 있다. 던지는 손이 다르니, 해결책도 다르다. 좌완 선발 류현진은 슬라이더, 우완 불펜 오승환은 체인지업을 연마하며 좌타자 바깥쪽 공략을 준비한다. 체인지업을 갖춘 좌완 선발 류현진은 우타자 바깥쪽을 쉽게 공략한다. 슬라이더와 ‘형제 관계’인 컷 패스트볼을 연마한 덕에 우타자 바깥쪽도 찌를 수 있다. 하지만 류현진의 지난해 좌타자 피안타율(0.250)은 우타자(0.213)를 상대할 때보다 높았다. 류현진은 미국 애리조나주에서 치르는 스프링캠프에서 컷 패스트볼보다 더 크게 휘는 슬라이더 연마에 돌입했다. 그는 슬라이더를 주 무기로 삼는 윤석민(KIA 타이거즈)에게 슬라이더를 새롭게 배웠다. 사실 류현진은 미국 무대를 처음 밟은 2013년 클레이턴 커쇼(다저스)에게 고속 슬라이더를 배워 요긴하게…
이승우(베로나)가 이탈리아 세리에B(2부 리그)에서 자신의 이름을 점차 각인시켜가고 있다. 이탈리아 매체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는 26일(현지시간) 이승우가 지난 25라운드 세리에B에서 가장 우수한 선수인 레드불 B-베스트로 선정됐다고 전했다. 레드불 B-베스트는 세리에B를 주관하는 레가 세리에B와 레드불,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가 공동 주관하는 상으로, 독자 투표로 결정된다. 이승우는 지난 23일 살레르니타나와의 홈 경기에서 선발로 출전해 83분을 뛰었다. 당시 베로나는 잠파올로 파치니의 후반 25분 결승골에 힘입어 1-0으로 승리했다.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는 “승부를 결정지은 것은 파치니의 득점이었지만 이날 가장 아름다운 플레이는 사무엘 구스타프손에게 연결된 이승우의 패스였다”고 말했다. 도움으로 기록될 수 있었던 이 패스는 그러나 득점으로까지 연결되지는 못했다.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는 스페인 바르셀로나 유스팀을 거쳐 이탈리아 무대로 온 이승우의 여정과 최근 아시안컵 출전 등 대표팀 활약 등도 소개했다. 이승우는 27일 열린 26라운드 레체와의 홈 경기에서도 선발로 나서 최근 리그 3경기 연속 선발 출전했다. 베로나는 그러나 레체에 두…
한국 여자 탁구의 차세대 에이스 신유빈(15·수원 청명중)이 오는 4월 21일부터 28일까지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열리는 2019 세계탁구선수권대회 출전권을 놓고 쟁쟁한 실업 선배들과 맞붙는다. 신유빈은 27일부터 3월 1일까지 사흘간 충북 진천선수촌에서 열리는 2019 세계탁구선수권대회 파견 국가대표 선발전에 출전한다. 이번 최종 선발전에는 1, 2차 선발전 관문을 통과한 상비1군 선수들이 참가한다. 여자탁구의 기대주인 신유빈은 이번 선발전에서 세계선수권 출전을 위한 태극마크를 노린다. 작년 12월 종합선수권 때 ‘탁구천재’로 불리는 조대성(17·서울 대광고)과 팀을 이뤄 혼합복식 준우승을 차지했던 신유빈은 12명이 3장을 티켓을 놓고 싸우는 최종 선발전에서 실업 선배들과 경쟁한다. 여자부는 상비1군에 포함된 김하영(대한항공)과 김연령(포스코에너지)이 귀화 선수에게 적용되는 경과 규정을 채우지 못해 불참하기 때문에 경쟁률은 4:1 정도다. 하지만 신유빈으로선 2차 선발전 때 여자부 2조에서 14승4패로 5위에 그쳤던 만큼 선배들을 제치고 최종 3명에 들기가 쉽지 않다. 당시 패배를 안겼던 최효주(삼성생명), 유은총(미래에셋대우) 등을 뛰어넘어야 하고, 2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