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삼성이 3경기 연속 승리를 챙기지 못하며 10위로 내려앉았다. 수원은 26일 포항 스틸야드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19 9라운드 포항 스틸러스와 원정경기에서 후반 39분 김승대에게 통한의 결승골을 내주며 0-1로 패했다. 이로써 최근 3경기에서 2무1패를 기록하며 3경기 연속 무승에 그친 수원은 2승3무4패 승점 9점으로 9위에서 10위로 한 계단 내려왔다. 시즌 초반부터 하위권을 벗어나지 못한 수원은 최근 리그 2경기에서 연속 완패를 당하는 등 부진에 빠져 지난 22일 최순호 감독을 경질하고 김기동 수석코치에게 지휘봉을 맡기는 등 팀 분위기가 어수선한 포항을 상대로 승점 3점을 챙길 기회를 맞았지만 뜻을 이루지 못했다. 수원은 이날 데얀과 타가트, 염기훈, 사리치, 전세진, 바그닝요 등 가동 가능한 공격자원을 총 동원해 포항의 골문을 두드렸지만 부친상을 당해 결장한 강현무를 대신해 골문을 책임진 류원우의 선방에 막혀 골을 뽑아내지 못했다. 수원은 전반 21일 포항의 페널티박스 앞에서 볼을 잡은 데얀의 오른 발 슛이 상대 골키퍼 류원우의 선방에 막혀 아쉬움을 남겼다. 전반을 0-0으로 마친 수원은 후반 시작 1분 만에 왼쪽 측면에서 사리치가 올…
SK 와이번스가 통신 라이벌 KT 위즈를 꺾고 5연승을 질주하며 단독 1위를 유지했다. SK는 26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19 프로야구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KT와 원정경기에서 2-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SK는 5연승을 거두며 18승1무9패, 승률 0.667로 2위 두산 베어스(19승10패·0.655)에 승률에서 앞서 선두를 지켰다. 반면 3연패에 빠진 KT는 10승19패로 KIA 타이거즈(8승1무17패)와 승차 없이 승률(KT 0.345, KIA 0.320)에서 앞서 간신히 9위를 지켰다. SK 선발투수 문승원은 7이닝을 5피안타 1볼넷 5탈삼진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시즌 2승(1패)째를 수확했다. 특히 지난해 4월 18일 이후 KT 전 3연승을 달렸다. KT 선발 김민은 5이닝 3피안타 5사사구 1삼진 2실점(1자책)으로 시즌 5패째를 떠안았다. SK와 KT는 5회까지 팽팽한 투수전을 펼치며 0의 행진을 이어갔다. 그러나 6회초 KT의 실책으로 균형이 무너졌다. SK는 6회초 선두타자 최정이 몸에 맞는 볼로 출루한 뒤 정의윤 타석 때 평범한 좌익수 플라이를 KT 김민혁이 놓치면서 무사 1, 2루 기회를 만들었고 이재원의 좌전…
전국 생활체육 동호인들의 우정과 화합의 잔치인 ‘2019 전국생활체육대축전’ 개회식이 26일 오후 5시 충북 충주종합운동장에서 개최됐다. 이날 개회식에는 이낙연 국무총리와 이기흥 대한체육회장, 이시종 충북도지사, 김희겸 경기도 행정1부지사를 비롯해 17개 시·도 선수단 및 임원, 지원봉사자, 충북도민, 충주시민 등 1만여명이 참석했다. 식전행사로 열린 여는마당에서는 환영 영상 상영을 시작으로 대학연합 응원단의 응원전, 색소폰동호회와 실버합창단의 공연, 스포츠댄츠 및 에어로빅 공연, 무예의 도시 충북을 알리는 택견 시범 등이 진행됐다. 이어 공식행사에서는 17개 시·도 선수단 입장, 국민의례, 개회선언, 이시종 충북도지사의 환영사, 대회기 게양,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의 개회사, 이낙연 국무총리의 축사, 동호인 다짐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선수단은 차기 개최지인 전북선수단을 시작으로 제주도, 부산시, 전남 등의 순으로 입장했고 경기도는 13번째, 인천시는 11번째로 모습을 드러냈다. 또 동호인 다짐에서는 충북 선수단 중 최고령 참가자인 박홍하(93세) 어른신과 최연소 참가자인 임지아(8세) 학생, 부부참가자인 장미경…
2019 아시아육상선수권대회 43개 종목에 걸린 129개의 메달 중 한국의 몫은 단 한 개도 없었다. 한국이 21∼24일(현지시간)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아시아육상선수권에서 노메달의 수모를 당했다. 1973년 시작해 23회를 맞은 아시아육상선수권에서 한국이 단 한 개의 메달도 따지 못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종전 한국 육상의 가장 낮은 성적은 동메달 2개였다. 2013년 인도 푸네에서 치른 20회 대회에서 한국은 동메달 2개를 땄다. 이번 대회에서는 단 한 명도 시상대에 오르지 못했다. 대회 마지막날 메달을 기대했던 정혜림(32·광주광역시청)과 우상혁(23·서천군청)도 부진했다. 정혜림과 우상혁은 2017년 인도 부바네스와르에서 열린 아시아선수권 여자 100m 허들과 남자 높이뛰기에서 우승했지만 올해는 두 선수 모두 7위에 그쳤다. /연합뉴스
남자배구 국가대표팀이 김호철(64) 감독의 1년 자격정지 여파로 당분간 정상적인 운영이 어려울 전망이다. 남자대표팀은 1, 2진으로 나눠 5, 6월에는 2진급 선수로 담금질한 뒤 7월부터 1진급 선수들을 소집해 훈련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작년 3월부터 대표팀을 이끌어왔던 김호철 감독이 프로팀 안산 OK저축은행 감독을 맡으려고 시도한 게 발각돼 사실상 사령탑직을 박탈당하면서 대표팀 운영에 차질이 생겼다. 애초 5월 6일 진천선수촌에서 유망주 선수들을 모아 훈련하려던 대표팀 일정은 너무 훈련 기간이 길다는 이유로 ‘김호철 사태’ 직전에 취소됐다. 대신 6월 2일부터 시즌 중인 대학 선수들을 빼고 프로팀의 젊은 선수들을 중심으로 소집하려던 계획마저 김 감독이 1년 자격정지를 당하는 바람에 추진이 불투명해졌다. 대표팀 감독 공석 상태에서 소집 대상 선수를 확정하기 어렵고, 훈련 프로그램을 진행할 수 없어서다. 김호철 감독은 대한배구협회 스포츠공정위원회로부터 ‘품위 훼손’ 규정 위반으로 자격이 1년 정지됐으나 불복할 경우 26일까지 대한체육회 스포츠공정위원회에 재심을 청구할 수 있다. 김 감독이 결정을 받아들이면 자격정지가 확정되고, 재심을 청구하면 체육회는 60일…
미국프로야구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의 왼손 투수 류현진(32)이 동갑내기 맞수 강정호(32·피츠버그 파이리츠)와의 첫 대결을 준비한다. 다저스 구단은 25일 취재진에게 배포한 게임 노트에서 류현진의 등판일을 공개했다. 류현진은 27일 오전 11시10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리는 피츠버그 파이리츠와의 홈경기에 시즌 5번째로 선발 등판한다. 류현진은 밀워키, 시카고에서 원정 7연전을 치르고 홈에 돌아와 벌이는 피츠버그와의 홈 3연전의 서막을 연다. 이번 등판은 강정호와의 한국인 투타 대결로 더욱 관심을 끈다. 2013년 KBO리그에서 최초로 빅리그로 직행한 류현진과 2015년 류현진의 뒤를 이어 KBO리그에서 빅리그로 진출한 최초의 야수 강정호는 아직 빅리그에서 맞붙은 적이 없다. 류현진이 한창 활약하던 2013∼2014년엔 강정호가 없었고, 강정호가 빅리그에 발을 내디딘 2015년 이후엔 류현진이 수술로 재활 중이었다. 강정호가 서울에서 음주 사건으로 물의를 빚어 2017년을 통째로 날리고 2018년 어렵사리 빅리그에 돌아온 통에 류현진이 부상에서 복귀한 후에도 격돌할 기회가 없었다. 그러다가 올해에서야 드디어 멍석이 깔렸다. KBO리그
‘배구 여제’ 김연경(31·엑자시바시)이 터키 여자프로배구리그 챔피언결정전에서 5세트에 맹폭을 퍼붓는 영양가 만점의 활약으로 소속팀의 7년 만의 우승을 향한 기분 좋은 출발에 앞장섰다. 김연경은 25일 터키 이스탄불의 바키프방크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바키프방크와 2018~2019시즌 챔피언결정 1차전에서 서브 에이스 2개를 포함해 19점을 뽑아 짜릿한 3-2(23-25 25-17 25-19 18-25 15-12) 역전승을 이끌었다. 페네르바체에서 뛰었던 2014~2015시즌과 2016~2017시즌에 터키리그 우승을 경험했던 김연경은 자신의 세 번째 우승 꿈을 품을 수 있게 됐다. 5전 3승제의 챔프전 승부에서 기선을 제압한 엑자시바시는 2011~2012시즌에 이어 7년 만의 정상 탈환에 도전한다. 올 시즌 21승 1패로 정규리그 1위를 차지한 엑자시바시는 터키컵과 터키 슈퍼컵 우승에 이어 3관왕을 노리고 있다. /연합뉴스
강정호(32·피츠버그 파이리츠)가 KBO리그 출신 메릴 켈리(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를 상대로 시즌 4호 홈런을 때렸다. 강정호는 25일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 PNC파크에서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벌인 2019 메이저리그 홈경기에 6번 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 1-5로 밀린 6회 말 중월 솔로 홈런을 폭발했다. 강정호는 켈리와 3볼-1스트라이크로 맞서다가 시속 약 145㎞ 싱커를 받아쳐 가운데 담장을 넘겼다. 켈리는 지난해까지 KBO리그 SK 와이번스에서 뛰다가 올해 빅리그 입성에 성공, 애리조나의 선발투수로 활약 중이다. 켈리는 강정호가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2015년부터 4년간 SK에서 뛰었기 때문에 둘의 맞대결은 이번이 처음이다. 강정호는 켈리에게 강한 면모를 보였다. 강정호는 0-4로 밀린 2회 말 선두타자로 나와서는 켈리의 초구 시속 약 144㎞ 싱커를 잡아당겨 좌익수 왼쪽을 파고드는 2루타를 때렸다. 개인 시즌 3호 2루타다. 4회 말에는 풀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을 골라냈다. 6회 말 홈런 뒤 강정호는 8회 말 2사 1루에서 바뀐 투수 맷 코크에게 중견수 뜬공으로 잡혔다. 피츠버그는 2-11로 패하며 4연패에 빠졌다. 3타수…
한국 남자탁구 대표팀 막내 안재현(삼성생명·사진)이 처음 출전한 2019 국제탁구연맹(ITTF)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거센 돌풍을 이어가며 일본의 간판 하리모토 도모카즈와 16강 대결을 벌인다. 세계랭킹 157위인 안재현은 24일(현지시간) 헝가리 부다페스트의 헝엑스포에서 열린 대회 남자단식 32강에서 세계 29위 다니엘 하베손(오스트리아)에 4-2(10-12 11-6 11-8 12-14 11-3 11-4)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안재현은 본선 1회전(128강)에서 세계 14위 웡춘팅(홍콩)을 4-0으로 완파하는 ‘녹색 테이블 반란’을 일으킨 데 이어 16강에 오르며 돌풍을 이어갔다. 안재현은 16강서 작년 그랜드파이널스 챔피언인 세계 4위 하리모토와 격돌한다. 다른 남자 선수 3명도 모두 단식 32강 관문을 통과했다. 대표팀 ‘맏형’ 이상수(삼성생명)는 단식 32강에서 파트릭 프란치스카(독일)에 4-1(5-11 12-10 11-9 11-5 11-5) 역전승을 하고 16강에 안착했다. 2017년 뒤셀도르프 대회 때 단식 동메달을 땄던 이상수는 중국의 세계 2위 쉬신이 32강에서 탈락한 가운데 16강 상대…
제23회 전국실업육상경기선수권 이민정과 신지애(이상 시흥시청)가 제23회 전국실업육상경기선수권대회에서 나란히 2관왕에 올랐다. 이민정은 25일 경북 예천공설운동장에서 열린 대회 이틀째 여자부 200m 결승에서 24초45의 기록으로 오수경(안산시청·24초88)과 임지희(시흥시청·25초53)의 추격을 뿌리치고 1위로 골인했다. 전날 여자부 100m 결승에서 오수경과 이선애(경북 안동시청)에 이어 3위에 올랐던 이민정은 200m에서 정상에 오르며 100m 동메달의 아쉬움을 달랬다. 이민정은 이어 열린 여자 400m 계주에서 임지희, 한아름, 신지애와 팀을 이뤄 시흥시청이 47초97로 인천 남동구청(49초37)과 화성시청(57초66)을 제치고 우승하는 데 기여하며 2관왕이 됐다. 또 여자부 400m 계주에서 마지막 주자로 나섰던 신지애는 7종경기에서 4천296점을 얻어 김단비(화성시청·4천57점)와 명은혜(충북 진천군청·2천165점)를 따돌리고 우승하며 2관왕 대열에 합류했다. 여자부 20㎞ 경보에서는 이다슬(경기도청)이 1시간 42분04초의 기록으로 이보람(충남 논산시청·1시간43분28초)과 천민지(강원 강릉시청·1시간46분34초)를 제치고 패권을 안았고 남자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