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n you hear me?" 21년차 환경교사인 안재정 동두천양주교육지원청 장학사가 물리학자 스티븐 호킹처럼 던지는 질문이다. '제 말이 들리나요'라는 질문은 단순하지 않다. 나의 이야기를 듣고, 이해하고, 공감하며 함께 변화를 만들자는 제안이 담겨 있다. 실제 우리 삶 속에서 벌어지는 많은 사건과 사고들은 기후 위기가 더는 먼 이야기가 아니라는 사실을 체감하게 하면서 '환경 교육'의 중요성을 절실히 느끼게 한다. 전국 50만 교원 중 40명이 채 안 되는 환경교사 중 한 명으로서 학생들을 가르쳐 온 안 장학사는 책 '기후 환경 처음 공부(체인지업북스)'를 통해 학생들에게 세상을 향해 질문할 수 있는 힘을 실어 주고 있다. 지속 가능한 미래를 어떻게 만들어가야 할지, 환경을 어떤 시선으로 바라봐야 할지 혼란스러운 청소년들에게 말 그대로 길잡이가 돼 주는 것이다. 경기신문은 책 '기후 환경 처음 공부'의 저자 안 장학사를 만나 그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 환경교사, 삶의 방향 제시하는 '변화의 길잡이' 안 장학사는 '환경교사'라는 직업이 희소하기 때문에 더 큰 책임감을 느낀다고 전했다. 환경은 일반 과목이 아닌 학생들이 삶을 살아가며 필요한 태도 자체이기
현근택 수원시 제2부시장이 최근 사망사고가 발생했던 팔달구 인계동 농협 경기본부 사옥 신축 공사 현장을 찾아 점검했다. 26일 시에 따르면 현 부시장은 지난 25일 시 건축안전팀, 건축안전자문단, 내·외부 전문가와 함께 건축공사장 곳곳을 점검했다. 주요 점검 사항은 건설사고 재발 방지 대책 이행 여부, 건축공사장 통로·조도·작업환경 안전 여부, 가설 시설물 설치 여부, 분야별 감리원 구성·운영 확인, 타워크레인 등록·검사, 조종사 면허, 안전관리 계획서 등이다. 현 부시장은 "동일한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현장 관리에 유의해달라"며 "건축공사장 안전관리 강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장진 기자 ]
수원시 기업유치위원회가 제2기 신규 위원 10명을 위촉했다. 이들의 임기는 오는 2027년 3월 21일까지다. 26일 시에 따르면 김현수 제1부시장은 지난 25일 시청 중회의실에서 열린 시 기업유치위원회 제5회 정기회의에 앞서 신규 위원들에게 위촉장을 수여했다. 제2기 기업유치위원회는 시 기업유치단장 등 당연직 3명과 위촉직 26명 등 위원 29명으로 구성됐다. 위촉직 위원은 기업인, 교수, 언론인, 수원시의원, 유관기관 관계자 등이다. 지난 2023년 3월 출범한 기업유치위원회는 시의 기업 유치 지원시책 등을 기업에 홍보하고 기업인들과 수시로 소통하며 기업 동향을 파악하는 등 기업 유치 활동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시로 이전을 희망하는 기업을 발굴하고 추천해 행정 실무담당자와 기업을 이어주는 역할을 한다. 시는 지난해 12월 글로벌 기술 기업 시냅스이미징(주) 투자협약을 체결하며 민선 8기 출범 이후 10호 기업을 유치한 바 있다. 김 부시장은 "기업과 시의 연결고리 역할을 해 준 기업유치위원회 덕분에 '10호 기업 유치'라는 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며 "더 많은 기업이 시에 뿌리내리고, 성장할 수 있도록 지혜를 모아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 경기신
경북 의성에서 발생한 산불이 강한 바람을 타고 경북 북동부 4개 시·군으로 급속히 번지며 인명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26일 경찰에 따르면 현재까지 산불 피해 지역에서 발견된 사망자는 안동시(2명), 청송군(3명), 영양군(4명), 영덕군(6명) 등 4곳에서 총 15명이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사망자들은 도로, 주택 마당 등에서 발견됐다. 의성에서 시작된 산불이 영양군 석보면으로 번지며 전날 오후 11시쯤 도로 등에서 일행으로 보이는 남녀 4명의 불탄 시신이 발견됐고, 60대 남성 1명이 화상으로 병원에 이송됐다. 청송군에서는 70·80대 노인 2명이 자택 등에서 숨진 채 발견됐고, 청송읍 외곽에서 60대 여성의 탄 시신이 확인됐다. 또 가족과 함꼐 트럭으로 대피 중이던 70대 여성이 교통사고로 중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으며, 진보면에서는 치매를 앓던 80대 여성이 실종된 상태다. 안동에서는 임하면과 임동면 주택 마당에서 70대와 50대 여성이 숨진채 발견됐고, 사고 현장에서 숨진 50대 여성의 남편도 부상을 입고 병원으로 긴급 이송됐다. 영덕군 매정리에서도 신원이 밝혀지지 않은 시신 3구가 발견됐으며, 산불로 고립된 주민 104명이 해경과 민간 구조대의
수원의 핫플레이스 중 가장 유명한 곳으로는 행리단길을 꼽을 수 있다. 맛과 분위기를 모두 잡은 맛집부터 이색적이고 독특한 인테리어로 개성을 뽐내는 카페가 즐비해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행궁동의 저력은 맛집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마을이 품은 자연과 역사, 사람을 경험하는 것도 있다. 수원시와 수원문화재단이 행궁동 고유의 특색과 매력을 담아 만든 새로운 관광 브랜드 '요새 화성, 요즘 행궁'은 공간과 의미가 확대된 행궁동 여행을 안내한다. 색다른 여행의 기회를 찾고 있다면 '요새 화성, 요즘 행궁'을 주목하는 것도 좋겠다. ◇ 미션! 수원역부터 화성행궁까지 색다른 여행 즐기기 봄을 맞은 행궁동은 '방 탈출 게임'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좋은 여행지다. 수원역에서 행궁동을 찾아가는 길 내내 색다른 야외 추리 미션을 풀며 게임을 즐길 수 있기 때문이다. 시가 지역관광 개발사업으로 만든 ICT 실감 기술 기반 게임물 '수원역'이 안내하는 대로 따라가면 된다. 골목길 곳곳을 즐기다 보면 수원화성과 행궁동에 도착하는 시간은 눈 깜짝할 새 지나간다. 수원역 콘텐츠는 수원역 2층 대합실에서 출발한다. 참여자인 관광객이 주인공이 돼 시의 근대 역사와 문화 자원을 연계한
경기·인천 지역은 낮 기온이 올라 완연한 봄 날씨를 보이겠다. 대기가 건조해 화재를 주의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26일 수도권기상청이 발표한 기상예보에 따르면 아침 최저기온은 1~6도, 낮 최고기온은 17~24도다. 경기도와 인천지역 주요 시·군·구별 예상기온은 ▲수원 4~21도, ▲성남 4~22도, ▲과천 3~22도, ▲안양 5~22도, ▲광명 6~21도, ▲군포 5~22도, ▲의왕 4~22도, ▲용인 3~22도, ▲오산 3~23도, ▲안성 3~24도, ▲이천 3~23도, ▲여주 3~22도로 예상된다. 또 ▲양평 4~22도, ▲하남 4~22도, ▲광주 3~21도, ▲파주 2~20도, ▲양주 1~21도, ▲고양 4~21도, ▲의정부 3~21도, ▲동두천 3~20도, ▲연천 2~21도, ▲포천 2~21도, ▲가평 1~21도, ▲남양주 3~21도, ▲구리 4~22도, ▲김포 5~21도, ▲부천 5~19도, ▲시흥 3~21도, ▲안산 4~22도, ▲화성 5~21도, ▲평택 4~23도로 전망했다. 이어 ▲인천 6~18도, ▲강화 3~17도, ▲백령도 4~12도, ▲서울 6~21도로 예상했다. 미세먼지 농도는 인천·경기 오전 '매우나쁨', 오후 '나쁨' 수준을 보이겠
▲ 오전 5시 30분 건설노조, 성남 도환중 1구역 건설현장, 노조고용요구 ▲ 오전 7시 30분 더민주 수원무 지역위, 수원 권곡사거리 앞 인도, 대통령 파면 촉구 ▲ 오후 6시 30분 수원촛불행동, 수원역 문화광장, 시민 촛불 문화제 ▲ 오후 7시 안산민중행동, 안산 동서코아빌딩 앞 인도, 대통령 탄핵 촉구 집회 ▲ 오후 7시 부정선거방지대 안산지부, 안산 패션일번가빌딩,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한덕수 국무총리 탄핵심판이 기각되며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심판 선고를 두고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의 의견이 상충하는 가운데 지방의회에서도 양당 의원들의 의견이 상반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수원시의회 의원들은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 심판이 조속히 이뤄져야 한다는 입장과 계엄은 대통령 고유 권한으로 탄핵에 반대한다는 입장으로 갈렸다. ◇다가오는 尹 탄핵선고…수원시의회 양당 정치적 대립 25일 경기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 기일이 지연되고 탄핵 찬성·반대 단체의 집회가 계속되는 가운데 시의회 양당은 대통령 탄핵에 대한 의견을 지속해서 내놓았다. 앞서 지난해 12월 시의회 제388회 정례회 제2차 본회의에서 양당은 '윤석열 대통령 탄핵2024헌나8에 대한 헌법재판소의 조속한 인용결정 촉구 결의안'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재판 지연 방지 촉구 결의안'을 각각 상정했다. 시의회 민주당의 윤 대통령 탄핵에 대한 헌법재판소 인용결정 촉구 결의안은 당시 출석 의원 36명 중 찬성 18표, 반대 17표, 기권 1표로 부결됐고 시의회 국민의힘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재판 지연 방지 촉구 결의안은 찬성 17
경상북도 의성시에서 발생한 산불이 안동시까지 확산하면서 각종 문화유산이 소실될 위기에 처했다. 25일 안동시 등에 따르면 의성시에서 시작된 산불은 이날 오후 안동시 풍천면 일대로 번졌으며 오후 3시 30분 기준 하회마을과 직선거리로 10km 떨어진 곳까지 옮겨붙었다. 오후 3시 55분쯤 하회마을 주민에게 대피 문자가 발송되는 등 불이 번지는 속도를 고려할 때 하회마을과 병산서원 근처까지 산불이 도달하는 데는 긴 시간이 걸리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풍천면에는 하회마을과 함께 안동을 대표하는 병산서원 등 문화유산이 곳곳에 흩어져 있다. 안동시와 소방당국은 병산서원에 소방차 3대를 긴급 배치했으며, 주요 시설물 등에 물을 뿌리면서 날아온 불씨로 인한 화재를 예방하는 등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 상황이 악화될 경우 병산서원 만대루에도 물을 뿌리는 등 조치할 계획이다. 화재 지연제 등을 사용하는 것과 현장 배치 인력을 늘리는 것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하회마을 관계자는 "1시간 전 북풍이 불 때 낙동강 건너 산 하나 너머로 연기가 보였는데 풍향이 서쪽으로 바뀌면서 연기가 다른 쪽으로 빠져 나간 것 같다. 현재 하회마을에서는 연기가 보이지 않지만 풍향이
용인대학교 총동문회 비상대책위원회가 사모펀드 부실 투자로 200억 원의 대학적립금 손실을 내고 재정적 위기를 타개하기 위해 학과 폐과, 정원 축소 등을 통보한 한진수 총장의 퇴진을 촉구했다. 용인대 총동문회 비대위는 25일 용인대 본관 앞에서 동문, 용인대 무도학과·국악과·택견전공 학생 등이 참석한 가운데 '한진수 총장 퇴진 6만 총동문 2차 총궐기대회'를 열었다. 이들은 이날 용인대 전통과 역사를 부정하는 한진수 총장의 퇴진을 강력히 요구했다. 그러면서 "한 총장은 대학적립금 200억 원을 사모펀드에 투자해 이를 담보로 75억 원을 빌려 갚지 않았다. 이 행위로 대학 재정이 크게 흔들렸다"며 "이로 인해 학생들에게 제공되는 교육의 질과 교직원의 고용 안정성도 크게 흔들렸다"고 말했다. 또 "대학의 재정적 위기를 타개하기 위해 학과 폐과와 정원 감축을 자행했다"라고 설명했다. 총동문회 비대위는 "한 총장이 최근 폐과를 앞둔 국악과 학생들과 면담 중 'TV에는 더 이상 국악, 씨름이 방송되지 않고, 수요가 없다', '돈이 되지 않는 과는 없어져야 한다', '택견, 용무도, 국악은 물론이고 씨름도 없어져야 한다'라고 발언했다. 교육자로서 자격이 있는지 의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