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머니 간난이 /랑정 할머님 세상에 안 계시네만 그 이름만은 아버지 가슴에 남아 있어 추녀 끝에서 빗방울 떨어지는 저녁이 되면 아버지는 노래를 부르시네 불효자는 웁니다 할머니 간난이 그리워 노래를 부릅니다 이 때는 발톱도 아니 자르신다네 -계간 ‘아라문학’ 여름호에서 모든 어머니는 모든 아들들의 신이다. 아버지의 어머니, 다시 말하면 할머니를 통해 시인은 어머니라는 위대한 존재에 대한 숭배를 시작한다. 동시에 어머니를 숭배하는 아버지의 따듯한 세계를 깊숙이 열고 들어간다. 한 행 한 행이 통렬하다. 어린 시절 어느 한 순간에 사라져버린 어머니에 대한 감정 속에는 어느 정도 배신감도 들어 있을 것이다. 그러나 아버지의 어머니를 통해 시인도 자신의 어머니를 간절하게 찾고 있는 것은 아닌지 모르겠다. 어버지인 랑승만 시인은 얼마 전 타계하셨다. 랑 시인은 마지막까지 홀로 어버지를 모신 효자 시인이다. /장종권 시인
정당공천 폐지문제 공천 찬성에도 공정운영 고민은 필요 “정당 정상화될 때까지 폐지” 의견도 여성할당제 女의원 성장 기대하지만 강제도입 반대 일하는 의원 선출 문화 조성 선행돼야 교육감 러닝메이트 도지사와 러닝메이트로 투표율 제고 정상화 위해 교육-정치 중립 보장을 선거연령 인하 당연히 이뤄져야 할 시대적 과제 어릴 때부터 정치·이념교육해야 ㈔경기언론인클럽은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20일 경기문화재단 3층 다산홀에서 ‘6·13 지방선거 어떻게 치를 것인가’를 주제로 초청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날 토론회에는 경기언론인클럽 신선철 이사장(경기일보 회장)과 홍기헌 경기다문화사랑연합 이사장, 강득구 경기도 연정부지사, 이기우 전 경기도사회통합부지사 등 내·외빈 100여 명이 참석했다. 토론회는 ▲기초단체장·의원의 정당공천 폐지문제 ▲여성할당제 ▲교육감 러닝메이트제 ▲선거연령 인하 등 4가지 주제로 신율 교수(명지대학교 정치외교학과)의 사회로 진행됐다. 패널로는 권수현 젠더정치연구소 부대표, 박상철 경기대학교 부총장, 김광범 중부일보 편집국장, 김기홍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 광주전
사회적 약자보호 근절 대책의 일환인 젠더폭력, 특히 성범죄는 우리 사회가 해결해야 할 시급한 문제 중 하나다. 그 중 ‘불법촬영’(일명 ‘몰카’)은 해마다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다. 특히 촬영된 영상·사진이 음란물 형태로 온라인을 통해 유통시 심각한 추가피해가 발생할 수 있어 신속한 수사 및 차단 조치가 매우 필요한 상황이다. 이에 경찰은 9월 한 달 동안 불법촬영 집중점검 및 단속기간을 운영하고 있다. 흔히들 우리가 알고 있는 ‘몰카’라는 용어는 법적인 용어로 ‘카메라 등 이용 촬영죄’를 지칭한 단어로 많이 이용됐다. 하지만 이벤트나 장난 등 유희적 의미를 담고 있어 범죄의식 약화를 가져온다고 해 현재는 법적용어인 ‘카메라 등 이용 촬영죄’ 또는 ‘불법 촬영’이라는 단어로 사용되고 있다. 이 ‘불법촬영’은 요즘들어 기술의 발달로 차키형, 안경형, 시계형, 라이터형 몰래 카메라 뿐만 아니라 초소형 카메라 및 무음 촬영앱이 등장하는 등 단속이 쉽지 않은 여건이다. 이러한 카메라 등 이용촬영(몰카) 행위
송영무 국방장관의 국회 발언을 놓고 청와대가 엄중 주의하고 나섰다. 송 장관은 지난 18일 국회 국방위원회에 참석, 문정인 특보의 한미연합훈련 축소, 참수작전부대 창설 반대 발언 등에 대해 비난을 퍼부었다. ‘상대할 사람이 아니다. 학자로서 현실을 모르고 하는 발언들이다’라며 원색적 표현까지 썼다. 나아가 정부의 800만달러 대북 인도주의지원 시기에 대해 주무부처인 통일부와는 전혀 다른 얘기를 하는가 하면, 북핵문제 대응과 관련해 문재인 대통령의 의중과는 반대되는 입장을 나타내기도 했다. 국방장관의 제대로 된 업무파악여부를 떠나 정부 외교안보라인의 불협화음은 가뜩이나 불안한 국민들을 더 불안에 떨게 하는 상황이다. 정의용 청와대 안보실장의 경고에 이어 급기야 청와대가 송 장관에 대해 엄중 주의 조치를 내렸다. 문정인 특보도 국제정세에 맞지 않은 발언으로 문제가 됐던 상황에서 이같은 외교안보라인의 충돌은 이해할 수 없는 일이다. 더욱이 북한의 잇단 핵·미사일 도발로 한반도 안보위기가 최고조에 이른 상황인데다 문재인 대통령이 유엔총회 참석차 나라를 비운 시기에 벌어지고 있는 자중지란이어서 참 걱정스럽다. 국방과 안보의 중요성을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은 시기
소방용수시설(소화전 등)은 화재현장에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는데, 소방차에 적재돼 있는 물 부족에 대비하기 위해 상수도관이 묻혀있는 큰 도로는 물론 소방차 진입이 원활하지 않은 동네 골목길, 고지대 및 주거밀집지역 등에 설치되어 있다. 소화전은 화재 발생 시에 사용할 수 있도록 막대한 예산으로 설치·운영되고 있으며, 주거지역 및 상업지역, 공업지역의 경우 거의 100m 마다 설치돼 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해마다 시민들의 부주의·고의로 인해 파손되는 소화전이 늘어나고 소화전 뚜껑이 도난 당하거나 동파되어 못쓰게 되는가 하면, 소화전 옆에는 얄미운 자동차가 주차되어 급할 때 사용하지 못하는 상황이 자꾸만 늘어나고 있다. 도로 곳곳에 소방용수시설이 설치되어 있는 이유는 오랜 시간이 소요되는 대형화재나 좁은 골목길로 인해 소방차량이 들어가기 어려운 지역도 신속하게 소화용수를 보급하여 화재진압을 원활하게 하기 위해서이다. 이렇게 중요한 소방용수시설을 소방관들이 사용하지 못하는 경우가 종종 발생하고 있는데, 소방용수시설은 도로교통법 제33조에 의거 5m 이내 주차 금지구역으로 지정돼 있지만 소화전 맨홀 위 및 바로 옆에 버젓이 주차를 하거나
유년기와 청소년기에 가정폭력을 겪은 사람은 성인이 되어서도 좀처럼 그 트라우마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무의식 깊숙하게 내재된 분노감, 공포심, 불안감 등 심리적으로 억압된 감정을 치유하지 못한 채 일부는 똑같이 폭력적인 성향을 보이기도 한다. 어렸을 때 아버지로부터 물리적 정신적 폭력을 경험한 아들 역시 자기의 자식들을 학대하는 사례도 자주 발견된다. 아주 좋지 않은 대물림을 하는 것이다. 가정폭력은 사람의 일생을 고통의 나락으로 몰아넣는 범죄행위다. 학교 폭력도 마찬가지다. 학교 내에서 왕따나 구타 등 지속적인 괴롭힘을 당하다가 견디지 못해 인생의 꽃을 피워보지도 못하고 스스로 목숨을 끊는 아이들이 적지 않다. 지난 6월에도 울산시 한 중학생이 동급생들로부터 집단 괴롭힘을 당하다 자살을 택했다. 이전에도 자살 시도를 했던 이군은 정신건강증진센터에 이 사실을 알렸지만 도움을 받지 못했고, 학교폭력대책위원회도 동급생끼리의 흔한 ‘장난’이라고 결론을 내렸다. 이군은 결국 죽어서야 고통을 벗어났다. 지난 8월 전주에서도 여중생이 일부 학생의 괴롭힘을 견디다 못해 투신자살한 안타까운 사건이 벌어졌다. 가해학생들은 휴대전화 문자메시지와 SNS 등으로 험담하
알파고와 이세돌의 바둑경기 이후로 신문에 많이 언급되는 개념이 제4차 산업혁명이 아닐까 생각된다. 신중년들도 제4차 산업혁명 시대를 살아가야 하기 때문에 제4차 산업혁명의 개념과 관련하여 유망한 산업은 어디인지 알 필요가 있다. 4차면 1·2·3차도 있었다는 얘기일 테고 그럼 1·2·3차는 뭐지? 혁명이란 단어가 들어가니 대단한 변화가 있었던 건가? 아님 기존의 정치, 경제 체제가 완전히 바뀌었다는 의미 같기도 한데 구체적으로 어떤 변화가 있다는 거지? 이런 생각을 한두 번은 해봤을 것 같다. 혁명의 개념은 지배자가 피지배자에 의해 전복되어 대체된다는 정치적 용어로 많이 사용되나 산업혁명, 문화혁명 등과 같이 짧은 시간 기존 경제, 사회, 정치 영역에서의 근본적인 변화가 발생하는 과정도 혁명이라고 불려진다. 산업의 개념이 인간이 살아가기 위해 필요한 상품과 서비스를 만들어 내는 모든 활동을 의미한다고 볼 때 산업혁명이란 과학적 발명과 새로운 생산방법의 도입으로 상품생산 방식의 혁신을 통해 인간의 노동조건과 생활조건에 있어서의 근본적인 변화라고 정의될 수 있다. 그럼 1·2·3차 산업혁
연일 청명한 가을 날씨가 이어지더니 소낙성 폭우가 내린다. 옆 동네는 우박이 떨어진다고 지인이 동영상을 찍어서 카톡에 올렸는데 장난이 아니다. 가평군 북면은 우리나라 최고의 맛을 자랑하는 가평 사과 주산지이다. 과수농가에 피해가 없으면 좋으련만 걱정이 앞선다. 어제는 백일이 갓 지난 손자 녀석이 왔다. 자동차로 30분 정도 걸리는 멀지 않은 곳에 살고 있지만 자주 가서 볼 수 있는 것도 아니다. 아무리 귀여워도 아직 돌도 되지 않은 놈을 보러 간다는 것이 아들 내외를 불편하게 하는 것이니 사실 보고 싶어도 참아가며 카톡에 올려주는 사진을 보면서 어르고 웃고 한다. 모처럼만에 만난 손자 놈을 안아보고 얼러보고 하니 좋다고 웃는다. 자기 할아버지인 줄 아는지 다행히 낯을 많이 가리지 않는 편이라 다행이고 좋다고 웃어주니 더욱 사랑스럽다. 손자를 보니 이제 나이를 먹어도 아깝지 않다는 생각도 들고 자식을 낳아서 키우면서 가져보지 못했던 묘한 감정도 행복도 느낄 수 있으니 세상에 부러운 게 없다는 생각이다. 사랑의 포로가 되어 결혼을 하고 어떻게든 살아야 한다는 신념으로 부지런히 살다 보니 아이가 태어났어도 제대로 놀아주지 못하고 그저 남들에게 뒤지지 않게 키워야…
세월이 지난 후 뒤돌아보면 시대를 앞서간 사람이었다는 평을 듣는 이들이 있다. 부정적인 평도 있지만 대개 긍정적으로 하는 평이다. 특히 예술계와 과학계에 이런 사람들이 많았다. 가까이 대중음악에서는 아직도 활동중인 신중현, 서태지, 미술에서는 고인이 된 백남준, 문학에서는 얼마 전 타계한 마광수를 들 수 있다. 이들의 삶의 자리는 아웃사이더였지만 자부심과 자존감이 높았다. 주변과 남을 의식하면서 살아가는 사람에게는 주어지지 않는 특질을 지녔던 사람들이다. 이 같은 소수의 사람들이 시대를 이끌었고 어느 순간, 한 시대의 획을 그리기도 했다. 갈릴레오 갈릴레이, 콜럼버스, 미켈란젤로, 레오나르도 다빈치, 뉴턴, 정약용, 에디슨, 아인슈타인, 피카소, 버지니아 울프, 나혜석, 비틀즈, 빌 게이츠 등 나열할 수 없을 만큼 많은 사람들이지만 한 사람 한 사람 모두 그 시대에서는 소수자였다. 시대를 앞서간 천재들이 시대를 이끌었다는 말이 있다. 이들 덕분에 한 시대의 문화가 흥했고 세상이 변화 발전하였다. ‘이미지가 사상에 앞서 간다’라는 학설이 있다. 오해가 있을 수 있지만 극단적으로 표현하면 동 시대의 미술가의 작품(이미지)을 해석한 것이 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