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이 지난 후 뒤돌아보면 시대를 앞서간 사람이었다는 평을 듣는 이들이 있다. 부정적인 평도 있지만 대개 긍정적으로 하는 평이다. 특히 예술계와 과학계에 이런 사람들이 많았다. 가까이 대중음악에서는 아직도 활동중인 신중현, 서태지, 미술에서는 고인이 된 백남준, 문학에서는 얼마 전 타계한 마광수를 들 수 있다. 이들의 삶의 자리는 아웃사이더였지만 자부심과 자존감이 높았다. 주변과 남을 의식하면서 살아가는 사람에게는 주어지지 않는 특질을 지녔던 사람들이다. 이 같은 소수의 사람들이 시대를 이끌었고 어느 순간, 한 시대의 획을 그리기도 했다. 갈릴레오 갈릴레이, 콜럼버스, 미켈란젤로, 레오나르도 다빈치, 뉴턴, 정약용, 에디슨, 아인슈타인, 피카소, 버지니아 울프, 나혜석, 비틀즈, 빌 게이츠 등 나열할 수 없을 만큼 많은 사람들이지만 한 사람 한 사람 모두 그 시대에서는 소수자였다. 시대를 앞서간 천재들이 시대를 이끌었다는 말이 있다. 이들 덕분에 한 시대의 문화가 흥했고 세상이 변화 발전하였다. ‘이미지가 사상에 앞서 간다’라는 학설이 있다. 오해가 있을 수 있지만 극단적으로 표현하면 동 시대의 미술가의 작품(이미지)을 해석한 것이 그…
장난감을 소재로 한 유명한 영화로는 20여년전 상영된 ‘토이 스토리’를 빼 놓을 수 없다. 3편까지 시리즈로 제작된 이 영화는 장난감 중 인형을 의인화해서 사람과 장난감사이에 우정과 의리, 현실에 대한 이해와 긍정, 이별의 자세 등 사람살이의 덕목을 가르치는 내용이 호평을 받아 공전의 히트를 치며 흥행에 성공해서다. 영화가 아니더라도 우리의 현실 속 장난감의 역할은 그야말로 상상을 초월한다. 특히 성장기의 어린이들에게는 창의력과 정서발달, 심리안정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다. 요즘은 어른들에게도 없어서는 안 될 존재로 인식되어가고 있다. 인공지능(AI)을 갖춘 애완로봇이라는 일종의 장난감이 반려자를 대신하고 있어서 더욱 그렇다. 그래서 일부에선 ‘장난감’을 완구가 아니라 ‘사람과 더불어 살아가는 존재’ 라고 이야기하기도 한다. 장난감의 역사는 인간의 역사와 거의 비슷할 것으로 추측하는 학자가 많다. BC 2000년경의 이집트 유물이나 고대 그리스 ·로마 시대의 완구에도 동물을 본뜬 것, 소리가 나는 것, 소꿉장난 도구, 인형 ·목마 ·공 등 오늘날의 장난감과 유사한 물건들이 발견되고 있다. 그중 인형은 당초에 종교적인 우상으로부터 출발했으나 시간이 지나면서 어린
4년 연속 문화체육관광부 지역예술제로 선정 풍물고유제·동 풍물경연대회로 축제 팡파르 미군부지 부평캠프마켓도 행사 공간으로 개방 명인 이광수 선생·국악인 송소희 등 공연 출연 전통·현대 어우러진 전세대 화합의 장 마련 댄스배틀·동아리축제 등 시민 참여 행사도 준비 폐막일엔 부평구청서 불꽃놀이로 밤하늘 수놓아 내일부터 24일까지 제21회 부평풍물대축제 한국의 흥과 놀이, 농경문화의 전통을 고스란히 담고 있는 풍물은 부평풍물대축제의 모티브다. 인천 부평은 고대부터 농경문화가 발달된 곳으로, 자연스레 풍물이 생활 속에 뿌리 내린 고장이다. 이를 계승 발전시키기 위해 가을의 문턱인 매년 10월, 부평도심거리는 거대한 무대가 된다. 인천부평풍물대축제는 1997년 시작된 이래 2017년 21회를 맞는다. 그동안 이 축제는 우수성을 인정받으며 4년 연속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선정한 지역대표공연예술제로 선정되기도 했다. 올해에는 오는 22~24일 인천부평대로 및 부평 일대에서 ‘제21회 부평풍물대축제’가 개최된다. 축제는 창작공연 등 공연마당과 퍼레이드, 버스킹 등으로 이루어진 거리마당…
성남 대호 기름집 김 미 란 대표 성남시 모란시장의 ‘대호 기름집’은 25년의 역사를 자랑할 뿐만 아니라 기름집을 운영하는 김미란(47·사진) 대표 부부가 일치단결해 지역 사회 활동을 전개하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김 대표는 매달 매출액의 일부를 지역 사회의 위기 가정에 기부하며 온정을 전하고 있다. 아울러 지난 5년여 간 적십자와 인연을 맺어 지역 봉사 활동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그는 “이전에도 마음속으로는 봉사활동을 하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았지만, 정작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막막했다”면서 “근처 시장 지인이 마침 적십자 봉사 활동을 하고 있어 인연을 맺게 됐다”며 봉사 참여 계기를 밝혔다. 특히 지역에 위치한 ‘한솔 복지관’에서 배식봉사를 할 때 가장 큰 보람을 느낀다는 김 대표는 가게 일로 바쁜 와중에도 도움이 필요한 이들을 돕는 것이 행복하다고 말했다. 적십자사의 ‘희망 나눔 명패달기 캠페인’을 시작하게 된 이유에 대해 김 대표는 “좀 더 많은 사람에게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점에 끌려 참여하게 됐다”며 &
건강 진단에서 이상 판정을 받은 소방관이 70%에 달한다고 한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홍철호 의원(김포을. 바른정당)은 최근 소방청에서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전체 소방관 4만840명 중 건강 이상 판정을 받은 비율은 68.1%(2만7천803명)라고 밝혔다. 지난해 소방관들의 건강진단 결과다. 소방관의 건강 이상 판정 비율은 지난 2012년 47.5%, 2013년 52.5%, 2014년 56.4%, 2015년 62.5%로 해마다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그만큼 건강을 돌볼 새도 없이 격무에 시달린다는 증거다. 소방공무원 보건안전 및 복지 기본법에 따라 시·도 소방본부는 소방보건의를 두도록 돼 있지만 전국에 단 한 명도 없다고 한다. 건강진단 중에서도 정신건강에 대한 위험도 있다고 한다. 지난 2015년 전체 소방공무원을 대상으로 정신건강 설문조사를 했을 때도 조사대상 가운데 6%인 2천340여 명이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TSD) 노출 위험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엊그제도 강릉에서 화재를 진압하던 소방관 2명이 순직했다. 사고가 날 때마다 정부는 소방관의 근무환경과 처우개선 그리고 건강에 대해 개선을 약속한다. 그러나 동료들의 순직을 보며 정신
고 박석수(1949~1996)는 평택시 송탄에서 태어나 유년기와 청소년기를 보내고 수원과 안양에서 청년기의 한때를 살았던 시인이자 소설가였다. 수원북중과 삼일상고를 졸업한 그는 1971년 대한일보 신춘문예에 ‘술래의 잠’이 당선되면서 등단, 1996년 뇌종양으로 투병하다 타계할 때까지 ‘술래의 노래’(1976), ‘放火’(1983), ‘쑥고개’(1987), 소설 ‘철조망 속의 휘파람’(1988), ‘로보의 달’(1990) 등 시와 소설 장르를 넘나드는 활발한 문학 활동을 펼쳤다. 그의 지역 후배이기도 한 우대식 시인은 “박 시인은 본능적으로 기지촌의 문제를 간파했다고 할 수 있다. 이러한 문인을 고향에서조차 제대로 기억하지 못한다는 사실은 어쩌면 우리 시대의 열악한 문화적 지형도라 해도 무방할 터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기지촌 문제를 정면으로 다루며 한국 문학사에 ‘기지촌문학’을 정립시킨 문인으로 평가받았다. 연작시 ‘쑥고개’와 소설 ‘철조망 속의 휘파람’이 대표적인 기지촌 문학 작품들이다. 그럼에도 그의 사후 한국 문단과 고향에서조차 박석수는 잊혀져가고 있었다. 그러던 중 20여 년이 지난 올해 같은 지역 출신 친구 이성재씨(회장)와 시인 우대식씨, 그리고
통계청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될 것이라고 한다. 2015년 현재 65세 이상 고령인구는 654만명으로 총인구(5천101만명)의 12.8%를 차지하는데, 2065년에는 1천827만명으로 늘어나 총인구대비 42.5% 수준까지 상승할 것이라고 한다. 그리고 그 주요 원인으로 최근 1.17명까지 낮아진 저출산과 함께 매년 0.5년씩 늘어나고 있는 기대수명 연장을 들고 있다. 이처럼 저출산 고령화가 급속히 진행되면 경제적으로 크게 두가지 문제가 야기된다고 한다. 첫째는 일할 수 있는 노동력의 감소로 생산 실적이 줄어들게 되며, 또 이로 인해 노동으로 벌어들이는 소득도 축소되면서 수요가 함께 줄어들어 경제성장률이 둔화된다는 것이다. 둘째는 고령층의 비중이 높아지면 산업 생산형태, 가계 재무구조, 주택 거주방식, 재정 복지지출 등 여러 분야에서 커다란 변화가 일어나 혼란을 겪게 되는데 이를 수습하는 비용이 늘어나면서 경제에 더 많은 부담을 줄 것이라는 것이다. 즉 고령화로 노동력이 감소하여 생산은 줄어들고 비용은 늘어나 경제가 침체된다는 것이다. 그런데 한편으로는 과연 우리사회가 고령화되고 있는 것이 맞는 것인가 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 주변을 살펴보면
또 한 번 계절의 경계에 이르렀다. 가을의 문턱에 들어서면 추운 날씨에 곧 황량해질 나무에 괜한 아쉬움이 느껴진다. 그러나 이때 가장 아름답게 꽃을 피우는 나무가 있으니 붉게 피는 아름다운 꽃, 바로 베롱나무다. 조금은 밋밋한 늦여름의 풍경 속에서 그 붉디붉은 빛깔은 확실히 돋보인다. 이처럼 꽃이 귀한 9월에 꽃이 피는 수종은 무궁화, 나무수국, 능소화, 베롱나무 등이 있는데 그 중에서도 백미는 단연 베롱나무 꽃이라 생각한다. 흔히 볼 수 있는 나무라서 모습은 비교적 눈에 익은 반면 그 이름은 조금 낯선 베롱나무는 흔히 백일홍이라 불리우며, 나라꽃 무궁화와 함께 여름을 대표하는 꽃이기도 하다. 백일홍은 두 가지가 있다. 하나는 멕시코 원산인 초본성 국화과 백일홍으로 주로 화단에 많이 심고, 또 하나는 목본성 부처꽃과로 나무백일홍 즉 배롱나무로 자미(紫薇)라고 부르기도 한다. 조선시대 강희안이 지은 양화소록(養花小錄)에는 배롱나무 꽃의 품격을 높이 평가하여 화목구등품제(花木九等品第) 가운데 6등급으로 기록하였다. 베롱나무는 중국이 원산지로 전 세계 50여종이 분포하고 있으며 붉은색, 분홍색, 흰색, 보라색 등의 꽃을 여름 내내 화려하게 피운다. 특징적인 점으로
대상포진은 수두 바이러스가 감염 후 신경절에 잠복하고 있던 바이러스 면역력 저하로 인해 재활성화 되어 발생하는 질환이다. 특정 신경이 분포하는 영역에만 띠 모양(帶狀)으로 물집이 생기기 때문에 대상포진이라 한다. 요즘은 방송이나 인터넷을 통해 많이 알려져서 더 이상 단순한 피부질환으로 생각하는 분들은 거의 없다. 심한 통증과 함께 띠모양의 물집이 생기며 대상포진 후 신경통이라는 심각한 후유증도 남기므로 주의해야 한다. 대상포진 환자의 96%에서 통증을 호소하며 그 강도는 분만통, 수술 후 통증보다 심하다. 대상포진에 걸리면 처음에는 작은 물집이 드문드문 나타나다가 점점 뭉치면서 띠 모양이 된다. 그러다 점점 껍질이 딱딱해져 1~2주 지나면 딱지가 떨어진다. 통증은 처음엔 몸의 한쪽 부위가 몹시 아프다가 3~5일 후 피부에 반점과 함께 물집이 생기며 가슴과 허리, 팔, 얼굴 순으로 많이 나타난다. 그래서 신경통이나 디스크, 오십견, 늑막염으로 오진하는 경우도 있다. 바이러스가 신경줄기를 따라 퍼지기 때문에 증상이 한쪽으로만 나타난다. 두통을 호소하거나 팔다리가 저리다는 사람도 있다. 숨쉬기가 곤란하고 근육통, 복통을 일으키기도 한다. 대상포진은 바이러스가 신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