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32·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이 ‘짧은 재활’을 마치고 빅리그 복귀전을 준비한다. 마이너리그 재활 등판을 거치지 않고, 곧바로 메이저리그 마운드에 오를 전망이다. MLB닷컴 다저스 담당 기자 켄 거닉, 오렌지카운티 레지스터의 빌 플렁킷은 17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류현진의 복귀 시점을 점쳤다. 거닉은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류현진이 다음 주 선발 로테이션에 합류한다. 재활 등판은 하지 않는다’라고 말했다”고 썼다. 그는 “리치 힐과 류현진이 선발 로테이션에 합류하면 훌리오 우리아스와 로스 스트리플링이 구원투수로 돌아간다”고 덧붙였다. 플렁킷은 류현진이 조금 더 일찍 선발 복귀전을 치를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트위터에 “류현진이 불펜피칭을 잘 마쳤다.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경기에서 복귀전을 치르는 것도 가능하다”고 적었다.10일 열흘짜리 부상자 명단(Injured List·IL)에 오른 류현진은 문서상으로 20일부터 메이저리그 경기 출전이 가능하다. 다저스는 19∼22일, 밀워키와 4연전을 치른다. 23일 하루 쉬고, 24∼26일 시카고 컵스와 3연전을 소화한다. 7경기 모두 방문경기다. 류현진은 빠르면 밀워키전에서, 늦어도 컵스를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양우) 스포츠혁신위원회(위원장 문경란)가 학교 스포츠 정상화를 위한 대책을 마련하려고 현장의 의견을 수렴했다. 스포츠혁신위원회는 17일 오전 서울 용산구 용산동 국립중앙박물관 교육관 2강의실에서 17개 시도 체육 담당 장학사들과 간담회를 개최했다. 지난 2월 체육 분야의 구조개혁 과제를 발굴하기 위해 민간 주도로 출범한 스포츠 혁신위는 ▲스포츠인권 ▲학교스포츠정상화 ▲스포츠선진화·문화 등 3개 분과위원회를 구성해 활동해 왔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3개 분과위 중 학교스포츠 정상화 분과가 ‘공부하는 학생선수, 운동하는 일반 학생’을 주제로 논의를 벌였다. 간담회에는 시도 체육 장학사 30여 명과 교육부 등 관계 부처 담당자, 혁신위 위원 등이 참석했고, 학생선수가 학습권과 인권을 바탕으로 운동을 잘할 수 있게 하는 방안과 관련한 의견을 나눴다. 혁신위는 앞으로 다양한 현장 의견을 적극적으로 수렴해 체육계 구조 혁신을 위한 권고문을 마련할 계획이다. /연합뉴스
2020년 도쿄올림픽 50㎞ 경보는 오전 5시30분에 시작한다. 50㎞ 경보가 올림픽 정식종목으로 채택된 1932년 로스앤젤레스 대회 이후 가장 이른 시간이다. 도쿄올림픽에서는 남녀 마라톤도 오전 6시에 출발한다. 국제육상경기연맹(IAAF)은 지난 16일 “도쿄올림픽위원회가 현지 기후를 고려해 올림픽 육상 종목 경기 시간을 정했고, IAAF가 이를 승인했다”고 밝히며 2020년 도쿄올림픽 육상 종목 일정표를 공개했다. 도쿄올림픽 육상 종목은 2020년 7월 31일부터 8월 9일까지 열린다. 올림픽 육상 종목의 시작을 알리는 남자 20㎞ 경보는 7월 31일 오전 6시에 시작한다. 여자 20㎞ 경보는 8월 7일 같은 시간에 열린다. 40도까지 올라가는 도쿄의 여름 날씨를 고려해 출발 시각을 당겼다. 남녀 마라톤 출발 시간도 오전 6시다. 애초 IAAF는 오전 7시 출발을 예상했으나, 도쿄올림픽 조직위원회의 변경 요청을 받아들였다. 여자 마라톤은 8월 3일 오전 6시, 남자 마라톤은 올림픽 폐막일인 8월 9일 오전 6시에 열린다. 4시간여를 걸어야 하는 50㎞ 경보는 8월 8일 오전 5시30분에 시작하기로 했다. /연합뉴스
세계적인 축구 스타 리오넬 메시(FC바르셀로나)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유벤투스)가 2018~2019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4강 길목에서 희비가 극명하게 엇갈렸다. 메시가 멀티 골을 터뜨린 바르셀로나가 4강 진출에 성공한 반면 호날두가 선제골을 넣은 유벤투스는 8강에서 탈락했다. 메시는 17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캄노우에서 열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와 UCL 8강 2차전 홈경기에서 전반 16분 선제골에 이어 전반 20분 추가 골까지 터뜨리며 3-0 완승에 앞장섰다. 메시가 원맨쇼를 펼친 바르셀로나는 8강 1차전에서 1-0으로 이긴 데 이어 1, 2차전 합계 4-0 승리로 4강 진출을 확정했다. 4년 만에 4강행에 성공한 바르셀로나는 포르투(포르투갈)-리버풀(잉글랜드) 승자와 결승행 티켓을 다툰다. 루이스 수아레스, 필리페 쿠티뉴와 바르셀로나의 공격 삼각편대로 선발 출장한 메시가 맨유를 맹폭했다. 메시는 전반 16분 맨유의 수비 진영에서 공이 뒤로 흘러나오자 감각적인 왼발 감아 차기 슈팅으로 왼쪽 골문 하단을 꿰뚫었다. 메시가 맨유의 수비 실수를 놓치지 않고 뽑아낸 귀중한 선제골이었다. 메시는 4분 후에는 오른발 슈팅을 날렸고,…
강정호(32·피츠버그 파이리츠)가 오랜 침묵을 깨고 시즌 2호 홈런을 작렬했다. 강정호는 17일 미국 미시간주 디트로이트의 코메리카 파크에서 열린 2019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인터리그 경기에서 디트로이트 타이거스 상대 6번 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 4타수 2안타(1홈런) 2타점 2삼진을 기록했다. 시즌 첫 멀티히트를 기록한 강정호의 타율은 0.105에서 0.143(42타수 6안타)로 올랐다. 강정호는 2회 초 첫 타석부터 안타를 터트렸다. 8경기 만의 안타다. 강정호는 지난 6일 신시내티 레즈전 이후 7경기 연속 침묵했고, 15일 경기에는 결장했다. 기세를 몰아 강정호는 다음 타석에서 홈런을 날렸다. 강정호는 1-0으로 앞선 4회 초 1사 1루에서 디트로이트 선발투수 매슈 보이드의 초구를 잡아당겨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2점 홈런을 터트렸다. 지난 4일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전 홈런 이후 약 2주 만에 터진 강정호의 시즌 2호 홈런이다. 강정호는 6회 초와 9회 초에는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피츠버그는 4회 말 디트로이트에 2점 추격당했지만, 강정호의 홈런 덕분에 9회 초까지 1점 리드를 가져갔다. 그러나 9회 말 디트로이트가 3-3 동점…
남자프로배구 안산 OK저축은행 사령탑으로 옮기려고 시도했던 김호철(64·사진) 감독이 대한배구협회(회장 오한남)의 징계를 피할 수 없게 됐다. 배구협회 남자경기력향상위원회(위원장 최천식·인하대 감독)는 17일 오전 인천의 한 호텔에서 회의를 열고 대표팀 전임 사령탑임에도 OK저축은행 감독을 맡고 싶다고 먼저 제안했던 김호철 감독 사태와 관련해 논의했다. 경기력향상위는 회의 끝에 김호철 감독을 협회 스포츠공정위원회(옛 상벌위원회)에 넘기기로 결정했다. 전임 감독의 취지를 무시하고 먼저 프로팀 감독을 맡겠다고 제안한 게 사실로 드러났기 때문이다. 2018년 3월 남자대표팀 전임 감독에 선임된 김 감독은 계약 기간이 2022년 항저우 아시안게임까지이며, 2020년 도쿄올림픽 이후 중간평가를 통해 재신임 여부를 묻게 돼 있다. 특히 대표팀 전임 감독은 계약 기간 중 프로팀 감독으로 옮기지 못하도록 계약돼 있다. 김 감독은 이번 사태로 스포츠공정위에서 징계를 받는 건 물론 대표팀 사령탑직을 계속 유지할지도 장담할 수 없게 됐다. 최천식 경기력향상위원회 위원장이 이번 사태에 책임을 지고 사퇴 의사를 밝혔기 때문이다. 경기력향상위원장이 도의적으로
KT 위즈가 지난 해 신인왕 강백호의 홈런포와 새 외국인 투수 윌리엄 쿠에바스의 호투를 앞세워 시즌 7승째를 올렸다. KT는 16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홈 경기에서 4-2로 승리했다. KT 선발 쿠에바스는 6이닝 동안 4안타와 2볼넷만 내주며 KBO리그 5번째 등판 만에 처음으로 무실점 투구하며 시즌 2승(2패)째를 올렸다. 또 강백호는 결승 홈런을 포함해 3타수 2안타 3타점 2득점 1도루로 맹활약했다. 7승14패가 된 KT는 공동 7위 한화, 삼성 라이온즈, 롯데 자이언츠(이상 8승12패)와 1.5경기 차를 유지했다. 3회까지는 팽팽한 투수전이 이어졌다. KT는 한화 선발 워윅 서폴드를 상대로 3회까지 단 한 개의 안타나 사사구도 뽑아내지 못하며 출루하지 못했고 한화는 3회초 유격수 실책과 볼넷으로 출루했을 뿐 득점을 뽑아내진 못했다. 팽팽한 0의 균형은 4회말에 깨졌다. KT 선두타자 김민혁이 기습번트로 1루에 진출한 뒤 황재균이 삼진으로 물러났으나, 강백호가 1사 1루에서 서폴드의 초구 시속 129㎞의 커브를 받아쳐 오른쪽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포를 쏘아올린 것. 2-0으로 앞선 KT는 6회말에도…
남자프로배구 안산 OK저축은행이 대표팀 전임 사령탑으로 활동하는 김호철(64) 감독의 ‘빼내기논란’과 관련해 적극적인 진화에 나섰다. OK저축은행 배구단 고위 관계자는 16일 “우리 구단이 김호철 감독에게 먼저 ‘감독을 맡아달라’고 제안했다는 건 사실과 다르다”면서 “김 감독이 먼저 제안했고, 새 감독 후보로 검토하는 과정에서 생긴 것”이라고 해명했다. 대한배구협회는 전날 보도자료를 내고 “김호철 감독이 오전 배구협회를 방문해 오한남 회장을 면담한 후 대표팀 감독에 전념키로 했다”고 전했다. 이후 언론에선 김 감독이 OK저축은행의 감독 영입 제의를 뿌리치고 대표팀 지휘에 올인하기로 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그러나 OK저축은행이 김 감독 영입에 나섰다는 것과 달리 김 감독이 먼저 OK저축은행에 손을 내밀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 구단 관계자는 “김 감독이 지난 달 구단 측에 ‘감독이 정해지지 않았으면 저한테도 기회를 달라. 좋은 팀을 만들겠다’고 먼저 제안했다”면서 “대표팀 문제를 정리하겠다는 입장을 밝혀 2∼3차례 더 만나 계약 문제를 협의했다”고 설명했다. 국가대표팀 전임 사령탑으로 2020년 도쿄올림픽을 준비하는 김 감독이 프로팀으로 옮기기 위해 먼저 움직
한국프로축구연맹이 K리그에서 경기 지연으로 관전 재미를 반감시키는 것을 최소화하려고 다양한 방법을 시도한다. 프로연맹은 7라운드부터 경기가 중단된 시간을 파울, 부상, 선수교체, 아웃오브플레이 등 4가지로 분류해 팀별로 통계를 낸 뒤 이를 공식 홈페이지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발표하기로 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는 의도적인 반칙이나 지연 행위로 경기의 질을 떨어뜨리는 것에 경각심을 주기 위한 것으로 프로연맹은 올 시즌 빠르고 역동적인 경기 운영으로 실제 경기시간(APT: Actual Playing Time)을 5분 더 늘릴 계획이다. 지난 시즌 전체 90분 중 58분 45초 수준이었던 APT를 올 시즌 유럽 축구 리그와 비슷한 60분대로 끌어올리는 게 1차 목표다. 연맹은 지난달 18일 K리그 주장들이 참석한 가운데 간담회를 열어 APT를 5분 늘리는 데 동참하겠다는 서약서를 받았다. 아울러 연맹은 빠른 선수 교체 장면을 비롯해 ‘5분 더 캠페인’에 앞장선 베스트 사례와 지연 행위로 눈살을 찌푸리게 만든 베스트 사례를 공개할 예정이다. 프로연맹 관계자는 “5분 더 캠페인은 지연 행위 등으로 생기는 ‘데드 타임’을 줄이기 위한 것”이라며 “의도적인…
지난 14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19 7라운드 수원 삼성과 대구FC의 경기가 라운드 베스트 매치로 선정됐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대구 27개(유효 14개), 수원 9개(유효 4개) 등 총 36개의 슈팅이 오가는 공방전 속에 수원 골키퍼 노동건과 대구 수문장 조현우의 선방쇼가 펼쳐진 수원과 대구의 경기를 라운드 베스트 매치로 선정했다”고 16일 밝혔다. 연맹은 또 13일 열린 포항 스틸러스와 홈 경기에서 김민혁, 김정현의 연속골을 앞세워 2-0 승리를 거둔 성남FC를 베스트 팀으로 뽑았다. 대구전에서 선방쇼를 펼친 수원의 노동건은 라운드 베스트 11 골키퍼에 이름을 올렸고 미드필더 홍철(수원)과 김민혁(성남), 수비수 주현우와 연제운(이상 성남)도 베스트 11에 포함됐다. 한편 K리그2 6라운드에서는 공격수 방찬준과 수비수 이인재(이상 안산 그리너스FC)가 베스트 11에 이름을 올렸다. /정민수기자 jm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