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의성에서 발생한 산불이 강한 바람을 타고 경북 북동부 4개 시·군으로 급속히 번지며 인명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26일 경찰에 따르면 현재까지 산불 피해 지역에서 발견된 사망자는 안동시(2명), 청송군(3명), 영양군(4명), 영덕군(6명) 등 4곳에서 총 15명이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사망자들은 도로, 주택 마당 등에서 발견됐다. 의성에서 시작된 산불이 영양군 석보면으로 번지며 전날 오후 11시쯤 도로 등에서 일행으로 보이는 남녀 4명의 불탄 시신이 발견됐고, 60대 남성 1명이 화상으로 병원에 이송됐다. 청송군에서는 70·80대 노인 2명이 자택 등에서 숨진 채 발견됐고, 청송읍 외곽에서 60대 여성의 탄 시신이 확인됐다. 또 가족과 함꼐 트럭으로 대피 중이던 70대 여성이 교통사고로 중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으며, 진보면에서는 치매를 앓던 80대 여성이 실종된 상태다. 안동에서는 임하면과 임동면 주택 마당에서 70대와 50대 여성이 숨진채 발견됐고, 사고 현장에서 숨진 50대 여성의 남편도 부상을 입고 병원으로 긴급 이송됐다. 영덕군 매정리에서도 신원이 밝혀지지 않은 시신 3구가 발견됐으며, 산불로 고립된 주민 104명이 해경과 민간 구조대의
수원의 핫플레이스 중 가장 유명한 곳으로는 행리단길을 꼽을 수 있다. 맛과 분위기를 모두 잡은 맛집부터 이색적이고 독특한 인테리어로 개성을 뽐내는 카페가 즐비해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행궁동의 저력은 맛집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마을이 품은 자연과 역사, 사람을 경험하는 것도 있다. 수원시와 수원문화재단이 행궁동 고유의 특색과 매력을 담아 만든 새로운 관광 브랜드 '요새 화성, 요즘 행궁'은 공간과 의미가 확대된 행궁동 여행을 안내한다. 색다른 여행의 기회를 찾고 있다면 '요새 화성, 요즘 행궁'을 주목하는 것도 좋겠다. ◇ 미션! 수원역부터 화성행궁까지 색다른 여행 즐기기 봄을 맞은 행궁동은 '방 탈출 게임'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좋은 여행지다. 수원역에서 행궁동을 찾아가는 길 내내 색다른 야외 추리 미션을 풀며 게임을 즐길 수 있기 때문이다. 시가 지역관광 개발사업으로 만든 ICT 실감 기술 기반 게임물 '수원역'이 안내하는 대로 따라가면 된다. 골목길 곳곳을 즐기다 보면 수원화성과 행궁동에 도착하는 시간은 눈 깜짝할 새 지나간다. 수원역 콘텐츠는 수원역 2층 대합실에서 출발한다. 참여자인 관광객이 주인공이 돼 시의 근대 역사와 문화 자원을 연계한
경기·인천 지역은 낮 기온이 올라 완연한 봄 날씨를 보이겠다. 대기가 건조해 화재를 주의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26일 수도권기상청이 발표한 기상예보에 따르면 아침 최저기온은 1~6도, 낮 최고기온은 17~24도다. 경기도와 인천지역 주요 시·군·구별 예상기온은 ▲수원 4~21도, ▲성남 4~22도, ▲과천 3~22도, ▲안양 5~22도, ▲광명 6~21도, ▲군포 5~22도, ▲의왕 4~22도, ▲용인 3~22도, ▲오산 3~23도, ▲안성 3~24도, ▲이천 3~23도, ▲여주 3~22도로 예상된다. 또 ▲양평 4~22도, ▲하남 4~22도, ▲광주 3~21도, ▲파주 2~20도, ▲양주 1~21도, ▲고양 4~21도, ▲의정부 3~21도, ▲동두천 3~20도, ▲연천 2~21도, ▲포천 2~21도, ▲가평 1~21도, ▲남양주 3~21도, ▲구리 4~22도, ▲김포 5~21도, ▲부천 5~19도, ▲시흥 3~21도, ▲안산 4~22도, ▲화성 5~21도, ▲평택 4~23도로 전망했다. 이어 ▲인천 6~18도, ▲강화 3~17도, ▲백령도 4~12도, ▲서울 6~21도로 예상했다. 미세먼지 농도는 인천·경기 오전 '매우나쁨', 오후 '나쁨' 수준을 보이겠
▲ 오전 5시 30분 건설노조, 성남 도환중 1구역 건설현장, 노조고용요구 ▲ 오전 7시 30분 더민주 수원무 지역위, 수원 권곡사거리 앞 인도, 대통령 파면 촉구 ▲ 오후 6시 30분 수원촛불행동, 수원역 문화광장, 시민 촛불 문화제 ▲ 오후 7시 안산민중행동, 안산 동서코아빌딩 앞 인도, 대통령 탄핵 촉구 집회 ▲ 오후 7시 부정선거방지대 안산지부, 안산 패션일번가빌딩,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한덕수 국무총리 탄핵심판이 기각되며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심판 선고를 두고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의 의견이 상충하는 가운데 지방의회에서도 양당 의원들의 의견이 상반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수원시의회 의원들은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 심판이 조속히 이뤄져야 한다는 입장과 계엄은 대통령 고유 권한으로 탄핵에 반대한다는 입장으로 갈렸다. ◇다가오는 尹 탄핵선고…수원시의회 양당 정치적 대립 25일 경기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 기일이 지연되고 탄핵 찬성·반대 단체의 집회가 계속되는 가운데 시의회 양당은 대통령 탄핵에 대한 의견을 지속해서 내놓았다. 앞서 지난해 12월 시의회 제388회 정례회 제2차 본회의에서 양당은 '윤석열 대통령 탄핵2024헌나8에 대한 헌법재판소의 조속한 인용결정 촉구 결의안'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재판 지연 방지 촉구 결의안'을 각각 상정했다. 시의회 민주당의 윤 대통령 탄핵에 대한 헌법재판소 인용결정 촉구 결의안은 당시 출석 의원 36명 중 찬성 18표, 반대 17표, 기권 1표로 부결됐고 시의회 국민의힘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재판 지연 방지 촉구 결의안은 찬성 17
경상북도 의성시에서 발생한 산불이 안동시까지 확산하면서 각종 문화유산이 소실될 위기에 처했다. 25일 안동시 등에 따르면 의성시에서 시작된 산불은 이날 오후 안동시 풍천면 일대로 번졌으며 오후 3시 30분 기준 하회마을과 직선거리로 10km 떨어진 곳까지 옮겨붙었다. 오후 3시 55분쯤 하회마을 주민에게 대피 문자가 발송되는 등 불이 번지는 속도를 고려할 때 하회마을과 병산서원 근처까지 산불이 도달하는 데는 긴 시간이 걸리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풍천면에는 하회마을과 함께 안동을 대표하는 병산서원 등 문화유산이 곳곳에 흩어져 있다. 안동시와 소방당국은 병산서원에 소방차 3대를 긴급 배치했으며, 주요 시설물 등에 물을 뿌리면서 날아온 불씨로 인한 화재를 예방하는 등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 상황이 악화될 경우 병산서원 만대루에도 물을 뿌리는 등 조치할 계획이다. 화재 지연제 등을 사용하는 것과 현장 배치 인력을 늘리는 것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하회마을 관계자는 "1시간 전 북풍이 불 때 낙동강 건너 산 하나 너머로 연기가 보였는데 풍향이 서쪽으로 바뀌면서 연기가 다른 쪽으로 빠져 나간 것 같다. 현재 하회마을에서는 연기가 보이지 않지만 풍향이
용인대학교 총동문회 비상대책위원회가 사모펀드 부실 투자로 200억 원의 대학적립금 손실을 내고 재정적 위기를 타개하기 위해 학과 폐과, 정원 축소 등을 통보한 한진수 총장의 퇴진을 촉구했다. 용인대 총동문회 비대위는 25일 용인대 본관 앞에서 동문, 용인대 무도학과·국악과·택견전공 학생 등이 참석한 가운데 '한진수 총장 퇴진 6만 총동문 2차 총궐기대회'를 열었다. 이들은 이날 용인대 전통과 역사를 부정하는 한진수 총장의 퇴진을 강력히 요구했다. 그러면서 "한 총장은 대학적립금 200억 원을 사모펀드에 투자해 이를 담보로 75억 원을 빌려 갚지 않았다. 이 행위로 대학 재정이 크게 흔들렸다"며 "이로 인해 학생들에게 제공되는 교육의 질과 교직원의 고용 안정성도 크게 흔들렸다"고 말했다. 또 "대학의 재정적 위기를 타개하기 위해 학과 폐과와 정원 감축을 자행했다"라고 설명했다. 총동문회 비대위는 "한 총장이 최근 폐과를 앞둔 국악과 학생들과 면담 중 'TV에는 더 이상 국악, 씨름이 방송되지 않고, 수요가 없다', '돈이 되지 않는 과는 없어져야 한다', '택견, 용무도, 국악은 물론이고 씨름도 없어져야 한다'라고 발언했다. 교육자로서 자격이 있는지 의심된다"
강풍특보가 발효된 경기도 전역에서 구조물이 떨어지는 등 피해가 잇따랐다. 25일 오후 2시 45분쯤 안성시 도기동에서는 2층짜리 상가건물 지붕의 패널이 강풍에 떨어지면서 전선을 건드려 화재가 발생했다. 소방당국은 곧바로 현장에 출동해 오후 3시 3분쯤 진화를 완료했으며, 인명 피해는 없었다. 사고 목격자는 "옥상에서 구조물이 떨어지면서 전선을 건드려 불이 났다"며 "그 아래를 지나가는 차량 부근에 파편들이 떨어졌다"고 말했다. 앞서 오후 2시 21분쯤 화성시 병점동 영화관 건물에서는 강한 바람에 창문이 깨지는 사고가 났다. 이로 인해 다친 사람은 없었지만, 유리 파편이 도로로 쏟아져 내렸다. 오후 1시 6분쯤 성남시 분당구 운중동 임야에서는 50대 남성이 나무에 깔려 숨진 채 발견됐다. 그는 홀로 벌목을 하다가 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목격자가 없어 이 사고가 강풍과 관련 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으나, 경찰은 강풍을 포함한 여러 가능성을 열어두고 구체적인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오후 5시 기준 경기도 31개 시군 전역에 강풍특보가 발효 중이다. 이 중 안산, 시흥, 화성, 평택 등 4개 시에는 강풍경보가 내려져 있다. 강풍경보는 풍속이 초속
경찰관들의 신속한 조치로 의식과 호흡을 잃은 20대 여성이 생명을 구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지난 1월 5일 오후 9시 45분쯤 성남위례파출소에 40대 남성 A씨가 "차 안에 있는 딸이 숨을 안쉰다"고 도움을 요청하며 뛰어들어왔다. 당시 근무 중이던 배연운 경장과 동료 경찰관들은 즉시 A씨 차안에서 20대 여성 B씨가 의식과 호흡을 잃은 모습을 확인하고 즉시 심폐소생술을 실시하고 119에 신고했다. 심폐소생술을 시작한지 불과 약 1분만에 B씨는 "헉"하는 소리와 함께 호흡이 돌아왔다. 하지만 의식이 돌아오지 않아 계속 말을 걸고 팔과 다리를 주무르는 등 조치를 취했다. 다행히 B씨는 구급대가 도착하기 전 의식과 호흡을 완전히 회복했다. 현장에 도착한 119 구급대가 확인한 결과 B씨는 문제가 없었으며, 병원으로 이송돼 건강을 회복했다. B씨는 평소 기립성 빈맥 증후군을 앓고 있었는데, A씨가 운영하는 카페에서 일하던 중 증상이 발현돼 차량으로 귀가하다 의식을 잃은 것으로 확인됐다. A씨는 "1분 1초가 생사를 가르는 긴박한 상황에서 경찰관들의 심폐소생술이 이뤄지지 않았다면 딸을 살릴 수 없었을 것"이라며 "제 딸을 살려줘서 정말 감사하다"고 말했다. 배…
경북 의성 산불이 안동으로 급속도로 확산하면서 안동 시민에게 대피령이 내려졌다. 25일 안동시는 이날 오후 5시쯤 "관내 산불이 우리 시 전역으로 확산하고 있으니 전 시민은 안전한 곳으로 대피하라"고 안내했다. 이어 오후 5시 5분쯤 "관내 전역으로 산불이 확산 중"이라며 "전 시민은 안전한 곳으로 대피하고 먼저 대피한 분들은 안전한 곳에 머물러 달라"고 요청했다. 앞서 지난 22일 발생한 의성군 산불은 금성면으로 확산해 지난 24일 오후 4시쯤 안동 길안면까지 확산했다. 이후 안평면에서 동안동쪽으로 번지고 이날 오후 풍천면까지 번졌다. 산불 확산으로 안동에서는 길안면과 임하면, 일직면, 남선면 주민 356명과 시설 입소자 770명이 인근 체육관 및 마을회관, 요양기관 등에 피신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산림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50분쯤 의성군 단촌면 등운산 자락에 있는 대한불교 조계종 제16교구 본사 고운사가 산불에 완전히 소실됐다. 신라 신문왕 1년(서기 681년)에 의상대사가 창건한 고운사는 경북을 대표하는 대형 사찰 중 하나였다. 고운사에 소장 중이었던 보물 제246호 석조여래좌상 등 유형문화유산은 이날 오전 경북 각지로 옮겨진 것으로 알려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