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도 크다. 경기도경제단체연합회 간부들이 경기도와 산업인력공단의 보조금을 빼돌린 사실이 감사원 감사에 적발됐다. 최근 감사원은 지난해 해체한 경기도경제단체연합회(이하 경경련)에 대해 감사를 벌이고 불법조성했거나 유용한 자금 8억5천만원을 회수하라고 통보했다. 수원지검은 이와 함께 지난 7일 압수수색을 벌이는 등 경경련 비리의혹에 대해 집중적인 수사를 벌이고 있다. 그동안 무성했던 소문이 점차 사실로 드러나고 있는 것이다. 이들은 돈을 빼돌리는 수법도 다양했다. S 전 사무총장은 차명법인을 만들어 공금을 빼돌렸다. M 전 사무총장은 불법자금을 이용해 총선에 사용하고 생활비에 충당하는 등 보조금을 제돈처럼 쓴 것이다. 이같은 비리는 지난 2012년부터 이뤄져왔다. 당시 P 본부장은 S 사무총장과 상의해 별도법인을 설립하고 계약업체에 금액을 부풀린 다음 그 차액을 법인을 통해 돌려받는 수법을 동원했다. 전형적인 비자금 조성방법이었다. 국회의원 비례대표 후보가 된 M 사무총장은 무려 2억2천만 원을 총선자금과 생활비 명목으로 본부장과 부장의 묵인 아래 사용했다. 강사비를 횡령하고, 인건비 과다지급을 통해 돌려받는 수법도 사용됐다. 사기꾼에 버금 가는 행동들이다. 기
문재인 대통령의 공약 중에 지방이전 공공기관의 지역인재 의무채용제가 있다. 최근 공공기관이 있는 지역 학교 출신 인재를 우선 고용해야 한다는 내용의 ‘혁신도시법’ 개정안에 대한 여야 국회의원들의 발의가 이어지고 있다. 발의된 개정안의 주된 내용들은 지역 고교·대학 졸업생을 ‘우선 고용’하는 것이 아니라 30~40%정도 ‘고용 의무화’해야 한다는 것이다. 정부는 그동안 공공기관과 민간기업에 30%지역 인재 채용을 권고해 왔다. 그러나 강제 규정이 아닌 권고여서 실효성이 없었다. 실제로 2014~2016년 최근 3년간 지방으로 이전한 공공기관 신규 채용자 2만7천645명 중 지역인재 채용은 3천330명으로 고용비율은 12%에 불과했다고 한다.(최근 자유한국당 김도읍 의원 분석 자료) 정부의 권고는 공공기관들조차 따르지 않았다. 이에 문 대통령은 대선공약으로 ‘이전 공공기관 지역인재 30% 할당제’를 내건 바 있다. 최근 청와대 수석보좌관 회의에서도 “공공기관마다 20%대를 넘어선 곳도 있고 10%도 안 되는 곳도 있는 등 편차가 심한데, 적어도 30%선 정도는 채용하도록 확실히 기준을 세우든지 독려하라”고 지시했다. 이에 국토교통부는 할당제 의무화를 검토 중이라
필자는 우리 사회의 가장 심각한 문제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고령화 문제라고 생각한다. 우리나라는 전체 인구에서 65세 이상 인구가 차지하는 비율이 14%를 넘는다. 유엔이 정한 기준에 따르면 고령사회다. 65세 이상 인구가 전체 인구에서 20%가 넘는 초고령사회는 2026년에 진입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필자는 지하철 1호선을 타면 자리에 앉을 생각을 애초에 하지를 않는다. 지하철을 타면 어르신들이 너무 많이 계시기 때문이다. 고령화와 비례하여 의료비 지출 역시 증가하고 있다. 국민건강보험공단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65세 이상 노인진료비는 25조원으로 전체의 39%를 차지했다. 이는 10년 전(2006년) 전체진료비(28조원)에 버금가는 수준으로 같은 기간 노인진료비 대비 약 3.5배 증가한 수치다. 우리 사회가 고령 인구를 부양하느라 막대한 비용을 투자해야 하는 상황이다. 노인 진료비 부담 수준이 높아질수록 우리 사회의 성장동력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 선진국에서는 노인인구의 진료비 부담을 줄이기 위해서 ‘스포츠 복지’를 강화하고 있다. 규칙적인 운동을 통해서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는 노인 진료비를 줄여보자는 취지다. 건강한 노년의 삶
우리나라의 연령대별 혼외 출산 점유율은 19세 이하 출산 여성의 66.3%가 혼외출생이며, 우리나라의 혼외출산은 갈수록 증가하고 있다. 혼외출산의 주요 원인은 미혼모와 동거 출산으로, 현재 통계청에 따르면 국내 모자보호시설 입소자의 20.2%가 미혼모로 나타난다. 미혼모에 대한 인식과 편견이 여전히 부정적이며 미혼모를 성적 일탈자, 성교육의 부재 등의 문제아로만 봐서는 안된다. 또한 미혼모라는 이유로 취업을 하지 못하는 등 냉정한 현실의 벽에 부딪혀 있다. 생계와 육아를 짊어진 미혼모들은 지금도 보이지 않는 벽에 막혀 ‘차별’과 싸우는 등 사회의 벼랑 끝에 내몰리고 있다. 미혼모 가정을 대상으로 소득 기준에 따라 매달 정부에서 기초수급 지원금과 양육수당을 지원하고 있으나 혼자 아이를 키우기에는 이 역시 또다른 경제 활동이 받쳐주지 못하면 턱 없이 부족한 액수다. 이에 정부는 미혼모의 사회 활동 중 제약받는 법령과 제도 정비에 적극 나서야 한다. 교육 당국도 미혼모에 대한 차별을 지양하고, 미혼모 인식 개선에 관한 대국민 교육을 지속적으로 전개해 나가야 할 것이다. 또한 사회보장 제도와 각종 지원 정책들도 현실에 부합하는 방향으로 재편성…
올 추석은 10월2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함에 따라 추석연휴와 개천절, 한글날까지 최대 열흘간 쉴 수 있는 황금연휴가 시작된다. 하지만 연휴가 길어지면서 사람들 몸과 마음도 풀어져서 사건사고도 많이 생기게 된다. 이에 즐거운 추석 연휴를 보낼 수 있도록 몇 가지 안전수칙을 알아보자. 우선, 우리 집 안전 확인이다. 집을 나서기 전에는 가스밸브의 잠금장치를 확인하고, 불필요한 전기코드는 모두 뽑아 놓는다. 그리고 창문 등 모든 출입문 문단속을 철저히 하고 신문, 우유 등 배달되는 것들은 연휴기간중 잠시 중단한다. 다음으로 귀성길운전 안전이다. 출발 전 차량 안전점검을 실시하고, 차량용 소화기를 비치해야 한다. 연휴기간에 고속도로 상에서 차량화재가 발생하면, 소방차가 출동하는데 시간이 오래 걸리기 때문이다. 또한 음주운전 및 졸음운전은 당연히 안 된다. 출발 하루 전에는 술을 자제하고, 졸음운전이 시작될 경우 휴게소 및 쉼터에 정차해 충분히 휴식과 가벼운 스트레칭 후 출발한다. 마지막으로 성묘길 안전이다. 성묘나 벌초할 때 벌에 쏘이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벌을 유인하는 향수·화장품 사용을 금하고 요란하거나 밝은 색 계통의 의복은 피해야 하고, 뱀을
하남 ‘시어머니 청국장’ 한 애 심 대표 하남시에는 매월 매출액의 일부를 아동과 청소년 등 지역사회 위기 가정을 위해 후원하고 있는 음식점이 있다. 바로 한애심(57·사진) 대표가 운영하는 지역의 토속 맛집 ‘시어머니 청국장’이다. 한 대표는 손맛뿐만 아니라 지역사회의 다양한 봉사활동에 참여하면서 나눔을 실천해온 ‘기부 천사’로도 유명하다. 그러던 중 대한적십자사의 ‘희망 나눔 명패달기 캠페인’을 알게 됐고, 적십자사의 제안에 흔쾌히 참여하겠다는 뜻을 밝혀왔다. 이에 한 대표는 “매일 봉사활동을 하고 싶은 마음이 크지만 가게를 운영하고 있어서 정작 봉사에 참여할 수 있는 시간이 적었다”며 “작은 금액이라도 뜻깊은 곳에 쓰일 수 있다는 생각에 캠페인에 참여하게 됐다”고 후원 배경을 밝혔다. 또 한 대표는 자신이 운영하고 있는 시어머니 청국장의 앞마당을 무대로 꾸미고, 후원 참여를 독려하기 위한 공연을 개최하거나 지역의 불우 아동들을 위한 이벤트도 진행하고 있다. 이에 대해 한 대표는 “봉사와 나눔은 가까운 곳에
선선한 날씨로 인해 야외활동이 많아지면서 얼굴과 치아 부위가 손상돼 치과에 내원하는 환자들도 많다. 보건복지부에서 시행한 국민구강건강실태조사결과에 따르면 2010년 조사 시 대상자의 16.4%가 외상을 경험했던 반면, 2016년 조사결과에서는 18.19%로 빈도가 증가했음을 확인할 수 있다. 그 원인은 교통사고, 낙상사고, 운동중 작용한 외력, 폭력사고 등 다양하다. 특히 치아의 손상은 앞니 중에서도 윗니에서 빈번하게 나타나는데 앞니의 손상은 인상의 급격한 변화를 야기할 수 있기 때문에 정확한 진단과 적절한 치료를 통해 즉각적인 회복이 필요하다. 치아의 손상은 크게 이가 부러지는 손상과 치아를 지지하고 있는 주변조직의 손상으로 나눌 수 있다. 이 중 주변조직의 손상은 가해진 힘의 방향이나 크기에 따라 이가 닿을 때만 아픈 비교적 경미한 손상부터 시작해 흔들리거나 원래 이가 있던 자리를 벗어나 안쪽으로 밀려들어가거나 치아의 틀 밖으로 완전히 빠져나오는 심각한 손상까지 다양하게 나타날 수 있다. 그 중 이가 완전히 빠져나온 경우를 완전 탈구라고 하는데, 이는 치아의 손상에 있어서 가장 심각한 손상이다. 그렇다면 치아가 완전 탈구되었을 때 어떻게 하면 될까. 먼저
가습기 살균제로 인한 사망자가 발생한 지 얼마 됐다고 ‘살충제 달걀’의 여파가 아직 진행 중이다. 달걀값이 한 개에 100원으로 떨어졌다. 그래도 주부들의 손이 가질 않는다. 이번에는 ‘화학물질을 함유한 생리대’ 공포가 엄습했다. 그것도 거의 유명 메이커 제품들이다. 자고 일어나면 화학물질 공포에 떨고 있는 우리들이다. 인간은 망각의 동물이라지만 ‘양치기 소년’처럼 당하지 않으려면 정신을 바짝 차려야 한다. 이불 속에서 나오는 순간 위험하지 않은 게 없다고 할 정도다. 오래 전 나도 세균을 없애준다는 가습기 살균제를 많이도 썼다. 그런데 이 살균제(PHMG·폴리헥사메틸렌 구아디닌)가 사람의 폐에 섬유화를 유발하는 독성물질이었다. 사람들이 이 때문에 죽었다. 섬뜩했다. 어려서 도시락 반찬에 계란을 싸 오면 부잣집이었으나 요즘은 식탁에서 늘 볼 수 있는 대중들의 먹거리다. 그런데 닭의 해충을 제거하기 위해 살충제를 썼다. 유럽에서 이미 난리가 났었다. 완전식품으로 알려진 계란에 살충제 성분이 들어있는지조차 국민들은 모르고 있었다. 이 살충제는 사람의 간과 신장에 손상을 주는 물질(피프로
다짐하는 아침 /임곤택 싸게 파는 갈치 싸게 파는 양파 싸게 파는 트럭 한 대가 창을 가리고 선다 무심해야지 바람처럼 궤짝처럼 문턱처럼 새떼처럼 잠들어야지 맹수처럼 병자처럼 잠든 적 없는 것처럼 살이 빠진다 신경질이 는다 흘러가도 흘러가도 흘러가지 않는 아침 뽕짝 - 임곤택 시집 ‘너는 나와 모르는 저녁’ 늦은 잠자리에 들어 달게 자고 있는 이른 아침, 식료품 판매 트럭의 확성기 소리는 신경을 날카롭게 한다. ‘무심해야지’, 마음을 무디게 하지만 귓속을 파고드는 소리는 만만하지 않다. 그런데 이 소리가 마음까지 파고들어, 끊임없이 반복되는 일상에 속수무책으로 당하고 있다는 생각에 이르게 되면, ‘생활’이란 하찮고 지나치게 사소한 일들의 무의미한 반복이라는 생각에 이르게 되면 이제는 더 이상 잠들 수 없게 된다. 그러나 이 지루함을 ‘참고 견디어내면’ 생활에 ‘지는 것’일지도 모른다. 그럴 때에는 밖으로 나가 웃으면서 이렇게 말해보자, “갈치가 참 싱싱하네요, 한 마리만 주세요, 근데 제가 잠을 잘 못 잤어요, 트럭 좀 조금 옮겨주시면 안 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