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죽음을 맛보았다네 -교통사고 트랙 /정숙자 죽음은 맛볼 것이 아니라 한 번에 덥석 먹어야 하는 것이었네 죽음의 맛을 반추하는 건 히히히히힘든 일이네 그 순간의 기억과 허무에 싸여 무얼 계획하고 싶지도 않네 느닷없는 교통사고는 내 의사를 묻지도 않고 예예예예예고도 없이 언제든 다시 내 목을 끊어 버릴 수가 있다네 지금도 뉴스를 틀면 ‘죽었다’는 소식이 판치지 않나 나는 죽음 곁에 살고 있었네 나는 죽음을 방관했지만 죽음은 죽 나를 지켜봤던 것이네 게다가 날 놀리기까지 했던 것이네 - 시집 ‘액체계단 살아남은 니체들’ 죽음! 이보다 심각한 철학적 명제가 있을까요. 삶과 동전의 양면이면서도 우리는 평소 죽음에 대하여 한없이 무지한 게 아닐까요. 거기에는 은연중 죽음에 대한 공포나 거부감이 작용하고 있기 때문일 것 같습니다. 그러나 이처럼 예측 불가능한 죽음이 어떤 규칙이나 예고 없이 흡사 도둑처럼 덮쳐왔을 때 비로소 죽음에 대한 성찰은 깊어지나 봅니다. 아마 그런 경우는 가족이나 친지의 죽음으로 겪는 상실감과는 또 다른 차원의 경험이겠지요. 갑작스런 교통사고! 그 느닷없음으로 화자는 얼마나 공포스러웠으면 &lsquo
군산한일교회는 권의구 목사가 시무하는 아름다운 교회이다. 권 목사는 두레장학생 출신으로 인격과 실력을 골고루 갖춘 목사이다. 나는 좋은 목사를 만나게 되면 마음이 훈훈하다. 좋은 목사들을 만나게 되면 한국교회가 이러니저러니 하여도 장래가 밝다는 희망을 가지게 된다. 지난 4일 권 목사 부부와 함께 고창에 있는 한 포도밭을 방문하였다. 도덕현 유기농 포도원은 탄소순환농법으로 순전히 퇴비로만 포도 농사를 짓고 있는 농장이다. 이 농장에서 포도나무 한 그루에 4천 송이가 주렁주렁 열린 광경을 보고 감탄하였다. 이 포도나무는 12년이 된 나무로 300평을 차지하고 있었다. 이 농장을 찬찬히 둘러보고 농부 도덕현씨가 포도 농사에 남다르게 성공하는 비결이 흙 가꾸기에 있음을 알게 되었다. 그리고 흙 가꾸기의 비결은 완숙된 퇴비를 만드는 데 있었다. 포도밭 한켠에 쌓인 퇴비장에서는 향긋한 냄새가 나는 퇴비가 쌓여 있었다. 퇴비더미를 삽으로 파보니 속에서 흰색 덩어리들이 향긋한 냄새를 뿜고 있었다. 자고로 최고의 농사꾼은 퇴비를 제대로 만들어 그 퇴비로 흙을 먼저 가꾸는 농사꾼이다. 포도나무 한그루에 4천 송이 포도가 주렁주렁 열리게 하는 농사꾼 도덕현의 비결이 퇴비 가꾸
현 정부 출범이후 선정된 국정과제 100개 항목 중, 경찰의 주요업무인 ‘사회적 약자보호 활동’이 치안정책의 대표 브랜드로 적극 추진 중이다. 이는 그동안의 경찰활동의 추진 성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각종 범죄들이 국민의 안전을 위협하고 있는 상황이며, 젠더폭력·아동·노인 학대 등 우리의 가족일 수도 있는 사회적 약자 범죄 치안수요 등으로 이에 대한 경찰의 대책이 필요한 데 배경이 있다 할 것이다. 또한 사회가 변화되고 사회적 약자를 대상으로 하는 강력 범죄들이 많아지면서 범죄는 단순히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환경 사회 등 여러 요소가 얽힌 복합적인 문제로 치부되는 것으로 이해할 수 있다. 예전의 치안은 경찰만의 몫이었지만 이제는 경찰뿐만 아니라 지역 주민 모두가 주체적이고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공동치안이 되어야 한다. 경찰의 일반적인 활동이 아닌 공동체치안활동을 통해 사회 안정망을 공고히 하는 것이다. 주민의 삶을 범죄로부터 안전하게 보호하는 경찰의 예방치안활동이라는 방어막에 내 가족 내 이웃을 지키는 주민의 참여 치안활동은 엄청난 시너지가 될 것이다. ‘평화는 힘으로 유지되지 않는다’는 말이…
학교폭력은 학교 내·외에서 학생을 대상으로 발생하는 상해, 폭력, 감금, 협박, 약취, 유인, 명예훼손 외에도 따돌림, 사이버따돌림, 정보통신망을 이용한 음란폭력 정보 등에 의해 신체적, 정신적 또는 재산상의 피해를 주는 모든 행동을 말한다. 요즘에는 스마트폰을 사용하지 않는 사람을 찾아보기 힘들 정도로 우리사회에 스마트폰 문화는 깊이 자리 잡고 있지만 그 의미가 본래의 편리하고 유용한 스마트폰이 아닌, 특정 한사람을 괴롭혀 그 피해를 당한 학생을 자살이라는 극단적인 선택으로 몰고가는 사례도 생기고 있다. 스마트폰을 이용한 학교폭력의 유형 중 한 가지는 한 학생을 타겟으로 삼아 카카오톡이라는 어플리케이션을 통하여 새벽시간대에 단체방에 초대하고, 무리지어 그 학생을 향한 인간적 모독, 욕설 등을 메시지로 보내고 단체 톡 방에서 나가버린다. 그러면 아무것도 모르고 자고 있던 피해 학생은 잠에서 깨어 혼자 남겨진 단체톡방에서 비참하게 그 메시지를 읽게 된다. 이처럼 학교폭력의 유형은 다양해지고 날이 갈수록 더욱 집요하며 악랄해지고 있다. 학교폭력 피해를 당하는 가해학생들은 보복에 대한 두려움 등으로 인해 위와 같이 따돌림 받는일에 대해서 선뜻 부모님이
정부의 국공립유치원 확대 정책에 반발하는 전국 사립유치원들이 다음주부터 두 차례 집단휴업을 예고한 상태다. 사립유치원들은 오는 18일 1차 집단휴업을 한 뒤 정부의 태도변화가 없으면 25∼29일 닷새간 2차 휴업을 벌인다고 한다. 맞벌이 부부들이 전전긍긍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경기도내 일부 사립유치원들이 휴업에 동참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피력해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다. 경기도교육청이 1천98곳의 사립유치원에 휴업동참여부를 물은 결과 응답한 500곳 중 100여 개 유치원이 휴업하지 않겠다고 답했다는 것이다. 90%가량이 참여할 것이라는 예상과는 조금 다른 양상이다. “현 정부의 사립유치원 지원은 너무 부족한 게 현실이다. 더 나은 유치원 환경을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니 학부모들도 이해해주시리라 믿는다.” 휴업의사를 밝한 한 사립유치원장의 얘기다. 그러나 휴업불참 의사가 있는 한 유치원장은 “집단휴원만이 능사는 아니다. 학부모들의 고충만 늘어날 뿐으로 휴업보다는 대화로 문제를 풀어야 한다”고 했다. 상반된 입장이지만 사립유치원 내부에서도 이처럼 의견이 분분하다. 현재 25% 수준인 국공립유치원을 2022년까지 40%까지 확대하겠다는 정부방침은 사립유치원들의
지난 달 말 통계청은 2016 인구주택 총조사 전수집계 결과를 발표했다. 관심을 끄는 내용은 가족 해체 현상으로 인해 2026년부터는 전국 모든 시·도에서 1인가구가 대세가 된다는 예상이다. 우리나라 총 가구 수는 1천937만 가구인데 가구원수 규모별로 보면 1인가구가 27.9%로 가장 많았고 2인가구(26.2%), 3인가구(21.4%), 4인가구(18.3%), 5인이상 가구(6.2%)순서였다. 2015년과 비교했을 때 1인가구는 0.7%p, 2인가구는 0.1%p 증가했다. 2015년에도 1인가구가 우리나라 가구원 구성 중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었다. 그러니까 2년 연속 1인가구가 우리나라의 대표 가구원수가 된 것이다. 그런데 문제는 1인 가구 대부분은 생활여건이 어렵다는 것이다. ‘고독사’는 1인 가구의 대표적인 비극이다. 또 생활이 어렵고 병약한 1인 가구주들이 밀집해 사는 지역이 범죄나 화재에 취약하다는 문제점도 있다. 경기도 역시 마찬가지다. 경기도에는는 445만여 가구가 살고 있다. 그런데 1인가구는 103만 가구(명)나 된다. 특히 심각한 것은 이 중 중장년층(40~64세)이 약 46만명으로서 전체의 44.7%를 차지한다는 것이다. 청년층(20~
가까이 있지만 잘 가지 않게 되는, 그러면서도 늘 마음이 쓰이는 곳이 있다. 바로 경희궁이다. 사람들은 경희궁을 ‘경희궁의 아침’이라는 아파트 이름으로 더 많이 알고 있지만, 어엿한 서울 5대 궁궐 중 하나이다. 문화해설사를 공부하는 많은 이들이 경희궁을 다녀오면 가슴 아파한다. ‘왜 이런 곳을 몰랐을까’ 하는 자책도 있고 ‘궁궐이라 치기에는 너무 소박한 규모’에 마음이 아픈 것이다. 경희궁은 광해군이 지었다. 광해군 9년에 짓기 시작한 경희궁은 임진왜란 이후 창덕궁, 창경궁 중건공사와 맞물려 광해군 15년에야 완공하기에 이른다. 그러나 광해군은 인조반정에 의해 쫓겨나면서 경희궁에는 들어가 보지도 못하게 되었다. 이러한 경희궁을 인조임금이 이어하여 살게 되면서 경희궁은 실질적인 궁궐로서의 지위를 갖게 되었다. 경희궁은 처음에는 경덕궁이라 불렸다. 하지만 영조 36년 원종의 시호 ‘경덕과 음이 같다’하여 ‘경희궁’이라는 이름으로 바뀌었다. 이후 동궐인 창덕궁·창경궁과 대비해 경희궁은 ‘서궐’로 불리게 되었다. 경희궁을 가기 위해서는 서울역사박물관 방향에서 접근하는 것이 좋다. 지금이야 경희궁의 정문이 서울역사박물관을 지나 한참 뒤에 자리하고 있지만 경희궁의 정
‘럭키’한 영화의 마지막을 장식한 화성 ‘전곡항’ ‘뇌섹남’ 유해진이 주연을 맡아 흥행을 거둔 영화 ‘럭키’. 지난해 개봉 7주 만에 700만 관객을 불러 모은 럭키는 오랜만에 개봉한 코미디 영화로 거둔 흥행성적이어서 더욱 큰 의미가 있다. 우선 영화제목이 럭키여서 ‘Lucky’인 것 같지만, 사실 영어제목도 그렇고 ‘Luck-Key'다. 바로 행운을 가져다 준 열쇠라는 의미로 ‘목욕탕 열쇠’로 인한 두 주인공 유해진(형욱 역)과 이준(재성 역)의 운명이 뒤바뀌게 된다. 유해진이 맡은 캐릭터가 ‘킬러’다. 잠시 어느 동네 목욕탕에 들른 유해진이 비누에 미끌어져 넘어진 순간, 삶을 비관하며 자살을 시도했던 무명배우가 유해진의 목욕탕 열쇠를 바꿔치기 한 뒤 벌어지는 일들을 그린 영화다. 러닝타임 내내 ‘유해진의 톡톡튀는 활약과 웃음이 지배한 영화’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지만 조윤희(리나 역), 임지연(은주 역) 등 다른 배우들과의 환상적인 호흡도 돋보인다. 2시간 내내 근심걱정 없이…
장애인체육은 비만, 당뇨, 고혈압, 심장병 등의 성인병을 예방해 연간 1조7천억원의 건강보험료를 절감해줄 뿐만 아니라 체육활동을 하는 과정이나 경기에 출전하면서 상호협력의 과정, 경기규칙 및 경기매너 습득을 통해 장애체육인의 사회성과 인간관계를 증대시켜주고 자립과 자활의지를 고취시켜줘 ‘장애인체육은 치료이자 복지’라고 일컬어지고 있다. 이러한 장애인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장애인체육을 활성화하기 위한 장애인체육시설이 너무 부족하다는데 문제가 있다. 장애인체육시설 확보는 장애 체육인들의 숙원사업이다. 이를 위해 예산이 덜 수반되는 조례의 개정, 즉, 체육시설의 일정공간 또는 일정비율을 장애인 우선사용코트로 지정하도록 하는 방안과 비장애인체육시설의 장애인 겸용시설로의 개선이 필요하다. 또 경기도의 이름을 건 장애인어울림 스포츠 중심센터를 남부권과 북부권 각 1개씩, 그리고 지원센터 4개 권역별로 1개씩 건설하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 먼저 시군체육시설 운영조례 개정 협조가 요구된다. 현재 성남, 안양, 의정부 등 9개시에서 완료됐고 평택, 파주에서 입법 추진 중에 있는 사안으로, 현재 도청 체육과에서 시·군 체육과 및 관련 부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