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27·토트넘)이 처음으로 경험하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전에서 득점포를 가동하며 한 시즌 개인 최다 골 기록 경신을 향해 전진했다. 손흥민은 10일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맨체스터 시티와의 2018~2019 UEFA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 홈 경기에서 후반 33분 0-0 균형을 깨뜨리는 결승골을 폭발했다. 이번 시즌을 통틀어 손흥민의 18호 골이다. 챔피언스리그에서는 2월 14일 도르트문트(독일)와의 16강 1차전 이후 이번 시즌 두 번째 득점이다. 이로써 2016~2017시즌 토트넘에서 총 21골을 기록했던 손흥민은 2년 만의 20골 돌파는 물론 한 시즌 개인 최다 골 경신도 가시권에 뒀다. 여기에 손흥민은 유럽에서 프로 생활을 한 이후 처음으로 출전한 챔피언스리그 8강전에서 골을 뽑아내는 기쁨을 맛봤다. 또한, 지난 4일 크리스털 팰리스와의 프리미어리그 31라운드에서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 개장 ‘1호 골’을 폭발한 데 이어 새 홈 경기장에서 두 경기 연속 골로 겹경사를 누렸다. 손흥민의 득점에 힘입어 토트넘은 프리미어리그 2위를 달리는 강호 맨시티를 상대로 중요한 1-0 승리를 따내며 준결승 진출에 유리한
류현진(32·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이 열흘짜리 부상자 명단(Injured List·IL)에 올랐다. 다저스는 10일 류현진을 IL에 등재하고, 우완 불펜 J.T. 샤그와를 현역 로스터에 넣었다. 류현진은 하루 전인 9일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방문경기에 선발 등판했으나 2회말 2사 후 마일스 미콜라스에게 초구를 던진 뒤 마운드에서 내려갔다. 이날 성적은 1⅔이닝 2피안타(1홈런) 2실점이다. 류현진은 왼쪽 내전근(사타구니 근육)에 통증을 느꼈다. 그는 지난해 5월 3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에서도 이 부위를 다쳤고, 3개월 동안 재활했다. 류현진은 “지난해와는 다르다. 당시에는 통증을 느낄 때부터 ‘심각한 부상’이라고 생각했지만, 이번에는 예방 차원에서 교체한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IL에 올려야 하는 상황”이라고 말했고, 실제로 류현진을 열흘짜리 IL에 올렸다. 2013년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류현진은 이듬해 5월 왼쪽 어깨 통증으로 처음 IL에 올랐다. 이후 매년 IL…
올 시즌 5연패 뒤 2연승을 반복한 KT 위즈가 3연승 도전에 실패했다. KT는 9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원정경기에서 3-7로 역전패했다. 지난 주말 LG 트윈스에 2연승을 거뒀던 KT는 연승 행진을 ‘2’에서 마감하고 시즌 11패(4승)째를 당했다. 마운드가 또 문제였다. KT는 이날 선발 김민이 2이닝동안 홈런 1개 포함 5피안타, 5볼넷을 내주며 6실점 한 것을 비롯해 배제성이 2피안타, 6볼넷, 1실점하는 등 볼넷을 12개나 내주며 자멸했다. KT는 1회초 김민혁, 강백호의 볼넷으로 만든 2사 1, 2루에서 유한준과 윤석민의 연속 안타로 먼저 2점을 뽑아냈다. 그러나 KT는 1회말 이정후, 김하성의 연속 안타에 이어 박병호를 볼넷으로 내보내며 무사 만루 위기를 맞았고 제리 샌즈에세 만루포를 허용해 2-4로 역전당했다. 3회 멜 로하스 주니어의 좌월 솔로홈런으로 1점을 따라붙은 KT는 3회말 볼넷 3개와 안타 2개로 2점을 더 내준 뒤 5회에도 김혜성의 볼넷에 이은 2루 도루와 이지영의 적시타로 1점을 더 빼앗기며 3-7로 뒤졌다. KT는 6회와 7회 만루 위기를 실점없…
남자프로배구 수원 한국전력이 이번 시즌 최하위로 추락한 부진에서 벗어나기 위해 사령탑 교체를 선택했다. 한국전력은 9일 사퇴 의사를 표명한 김철수(49) 전 감독의 사표를 수리하고 대신 코치를 맡아왔던 장병철(43) 코치에게 지휘봉을 맡겼다고 밝혔다. 장병철 신임 감독은 한국전력의 새 사령탑으로 리빌딩에 나선 팀을 도약시켜야 하는 임무를 수행하게 됐다. 수원시와 연고지 계약을 3년 연장한 한국전력은 거물급 외국인 선수 영입과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서 전력 보강을 꾀하고 있다. 한국전력의 사령탑에 오른 장병철 감독은 인하사대부고와 성균관대를 거쳐 1999년 삼성화재에 입단해 라이트 공격수로 활약하며 ‘삼성화재의 전성시대’를 이끌었다. 삼성화재 입단 당시에는 주전 라이트였던 김세진 전 OK저축은행 감독의 백업 역할을 맡았으나 2000년 초반부터 국가대표 라이트로 발탁되는 등 삼성화재에서도 주전으로 활약했다. 그러나 레안드로 등 거물급 외국인 선수 영입 후에는 주로 약팀에 출전하느라 풀타임으로 전 시즌을 뛰지 못했다. 2008~2009시즌 삼성화재의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이끈 장 감독은 발목 부상 후유증으로 2009년 은퇴했다. 은퇴 후 실업팀 현대제철 배구단을
2019 ITF 월드 주니어테니스 아시아·오세아니아 지역 예선 한국 14세 이하 여자 주니어 대표팀이 2019 국제테니스연맹(ITF) 월드 주니어테니스대회 아시아·오세아니아 지역 예선에서 첫 승을 신고했다. 김종명(서울 중앙여중)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9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내셔널 테니스센터에서 열린 대회 B조 조별리그 첫 날 카자흐스탄과 경기에서 종합전적 3-0으로 승리를 거뒀다. 한국은 제1단식에 나선 명세인(성남 정자중)이 카자흐스탄의 딜라즈 마세바에바를 세트스코어 2-0(6-0 6-2)으로 가볍게 따돌리며 기선을 잡은 뒤 김유진(중앙여중)이 아이야 웁베이와 접전을 펼친 끝에 2-1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종합전적 2-0으로 앞선 한국은 제3복식에서 장지오(의정부 경민여중)-김유진이 팀을 이뤄 카자흐스탄의 딜라즈 마사바에바-자넬 오스파네바 조를 2-0(6-2 6-3)으로 제압하며 승리를 확정지었다. 오는 13일까지 6일간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프르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는 14세 이하 선수들만 참가해 펼치는 국가대항전으로 전 세계를 5개 권역(아프리카, 북중미, 남미, 유럽, 아시아·오세아니아)으로 나눠 예선을 거쳐 총 16개국이 본선에 참가할 수…
한국마사회는 소방공무원을 대상으로 한 ‘사회공익 힐링승마 사업’을 전년대비 1.5배 확대했다고 9일 밝혔다. 힐링승마는 한국마사회의 대표 사회공익 사업으로 승마를 통해 신체 건강과 함께 심리 치유에도 큰 도움이 되고 있다. 마사회는 지난 2018년부터 소방청과의 MOU를 통해 사회공익 힐링승마를 처음 시작했고 전문 승마 교관의 지도하에 지상활동과 기승을 통해 일상 생활 기술을 개발하는 학습법인 EAL(Equine Assisted Learning, 말 매개 학습)을 도입했다. 승마 강습비용을 100% 지원하며 강습은 총 16회로 마사회 승마힐링센터 직영점과 전국 협력 승마시설에서 실시한다. 지난해엔 1천 여명의 소방공무원을 시행한 결과 우울 위험군이 24명에서 9명으로 줄었고 해리경험(기억상실) 고위험군도 3명에서 2명으로 감소하는 등 차이를 보였다. 이같은 효과성로 올해는 힐링승마는 방역공무원, 군인 등으로 대상을 확대했고 규모도 4천 명으로 대폭 키웠다. 특히 소방공무원의 경우 전년도 1천명 보다 1.5배 늘린 1천500명을 지원할 예정이다. 김낙순 회장은 “국가 재난사태가 선포된 이번 강원 산불 진화 현장을 보면서 다시금 소방관이 국민의 안전을 위해 제일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조직위원회가 9일 ‘37개 정식종목’을 선정, 발표하며 야구를 뺐다. 하지만, 대회 개막(2022년 9월 10일)까지 3년 5개월이 남은 터라 추가로 발탁될 가능성은 있다.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관계자는 “아시아야구연맹은 물론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도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에 야구의 정식종목 채택을 요청할 계획”이라며 “시간은 충분하다. 야구와 소프트볼이 아시안게임 정식종목으로 남도록 우리 협회도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 1994년 히로시마 대회에서 처음 아시안게임 정식종목으로 채택된 야구는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대회까지 7회 대회 연속 정식종목으로 남았다. 하지만 2012년 런던,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는 제외됐다. 2020년 도쿄올림픽 정식종목으로 인정받았지만, 2024년 파리올림픽에서는 제외될 가능성이 매우 크다. /연합뉴스
아이슬란드와 2차 평가전 1-1 비겨 한국 여자축구대표팀이 2019 국제축구연맹(FIFA) 프랑스 월드컵을 앞두고 국내에서 치른 마지막 모의고사에서 아이슬란드와 무승부를 기록했다. 윤덕여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9일 강원도 춘천 송암스포츠타운에서 열린 아이슬란드와의 친선경기에서 먼저 선제골을 내줬지만 ‘에이스’ 지소연(첼시)이 곧바로 동점 골을 성공시켜 1-1로 비겼다. 지난 6일 용인에서 열린 첫 경기에서 불안한 수비를 드러내며 2-3으로 패한 대표팀은 이날 대폭 변화 속에 안정을 찾으며 2연전에서 1무 1패를 기록, 월드컵 준비의 과제와 희망을 동시에 발견했다. 이날 대표팀은 최전방에 이금민(경주 한수원), 골키퍼에 강가애(구미 스포츠토토)를 출격시키고, 센터백 조합을 정영아(경주 한수원), 임선주(현대제철)로 바꾸는 등 사흘 전과 비교해 선발의 절반 가까운 5명의 변화를 줬다. 4-1-4-1 포메이션의 1·2선 사이 활발한 볼 연결과 측면 수비수 장슬기(인천현대제철)의 적극적인 오버래핑으로 득점 기회를 만들어갔다. 그러나 한국은 다소 불운한 상황에서 선제 실점하며 잠시 흔들렸다. 전반 22분 시그리뒤르 라우라 가르다르스…
경기도체육회는 9일 오전 11시 경기도체육회관 10층 대회의실에서 종목단체 사무국장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9 전국생활체육대축전 대비 사무국장회의를 개최했다. <사진> 이날 회의에서는 이번 전국생활체육대축전 참가 개요와 출전선수단 지원 계획, 선수단 파견 관련 사항, 그 외 종목지원에 대한 내용 전달 및 질의·응답으로 진행됐다. 박상현 도체육회 사무처장은 “지난해 전국생활체육대축전에서 종합우승 격인 경기력상을 수상할 수 있었던 것은 사무국장을 비롯한 종목단체 관계자들과 동호인들의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할 수 있었다”며 “올해 또한 종목별 선수단에 대한 철저한 안전관리와 더불어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2019 전국생활체육대축전은 오는 25일부터 28일까지 4일간 충북 일원에서 정식 39개 종목, 시범 5개 종목 등 총 44개 종목이 개최되며 도는 41개 종목에 1천969명(임원 375명, 선수 1천594명)의 선수단을 파견한다. /정민수기자 jms@…
여자프로배구 수원 현대건설이 자유계약선수(FA) 최대어인 센터 양효진을 붙잡고, 레프트 고예림을 새로 영입했다. 현대건설은 내부 FA인 양효진과 연봉 3억5천만원에, 화성 IBK기업은행에서 뛰던 고예림과 연봉 1억5천만원에 FA 계약을 했다고 9일 공식 발표했다. 계약 기간은 두 선수 모두 3년이다. 3년 치 연봉 총액은 양효진 10억5천만원, 고예림 4억5천만원이다. 2018~2019시즌까지 6시즌 연속 연봉퀸을 유지했던 양효진의 연봉은 기존 3억원에서 5천만원 더 올랐다. 양효진은 2007년 1라운드 4순위로 현대건설에 입단해 이 팀에서만 뛴 프랜차이즈 스타다. 2009~2010시즌부터 2013~2014시즌까지 5년 연속 블로킹상을 받았고, 2018~2019시즌에도 블로킹 1위에 오르며 국내 최고 센터로 우뚝 섰다. 고예림은 2013~2014시즌 김천 한국도로공사 소속으로 데뷔해 신인상을 차지했다. 2017~2018시즌을 앞두고는 도로공사로 이적한 FA 박정아의 보상 선수로 IBK기업은행으로 팀을 옮겼다. 고예림은 2019~2020시즌부터 현대건설에서 새 출발을 한다. /정민수기자 jms@ /사진 제공=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