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진영(24)이 여자골프 세계 랭킹 1위가 됐다. 고진영은 9일 발표된 여자골프 세계 랭킹에서 랭킹 포인트 7.20점을 획득, 6.84점의 박성현(26)을 제치고 새로운 세계 1위에 등극했다. 전날 미국 캘리포니아주 랜초 미라지에서 끝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ANA 인스퍼레이션에서 우승, 생애 처음으로 메이저 대회 정상에 오른 고진영은 한국 선수로는 통산 5번째로 세계 랭킹 1위가 되는 영예를 누렸다. 한국 선수 가운데 가장 먼저 세계 1위가 된 선수는 신지애(31)로 2010년에 1위에 올랐고, 이후 박인비(31)가 2013년, 유소연(29)과 박성현이 2017년에 세계 랭킹 1위 고지를 처음 밟았다. 여자골프 세계 랭킹은 2006년부터 집계됐으며 지금까지 1위에 올랐던 선수는 고진영까지 총 14명이다. 고진영은 ANA 인스퍼레이션 우승 이전에는 랭킹 포인트 5.62점으로 5위였으나 한꺼번에 4계단이 오른 1위가 됐다. 박성현은 3월 초부터 1위를 달리다가 한 달 만에 고진영에게 1위 자리를 내주고 2위로 물러섰다. 에리야 쭈타누깐(태국)과 이민지(호주)가 3위와 4위로 역시 한 계단씩 밀렸다. 한국 선수로는 고진영과 박성현 외에 박인비가 7위,
최지만(28·탬파베이 레이스)이 시즌 5번째 타점을 수확했다. 최지만은 9일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개런티드 레이트 필드에서 열린 2019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방문 경기에서 6번 타자 1루수로 출전해 4타수 무안타에 그쳤지만, 희생플라이로 타점을 올렸다. 지난 7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2타점을 올린 이래 2경기 연속 타점을 기록했다. 최지만의 시즌 타율은 0.323(31타수 10안타)으로 떨어졌다. 최지만은 밀어내기 볼넷으로 선취점을 얻은 1회 1사 만루 첫 타석에서 화이트삭스 좌완 선발 카를로스 로돈의 바깥쪽 속구를 밀어 중견수 깊숙한 곳으로 날아가는 안타성 타구를 날렸다. 화이트삭스 중견수가 열심히 달려가 점프로 타구를 걷어냈고, 최지만은 희생플라이로 3루 주자를 홈에 불러들였다. 최지만은 4-0으로 달아난 2회 2사 2, 3루 찬스에선 2루수 땅볼로 잡혀 아쉬움을 남겼다. 최지만은 5회 다시 2루수 땅볼로 물러난 뒤 7회엔 삼진으로 돌아섰다. 다시 밀어내기 볼넷으로 5-1로 도망간 8회 2사 만루에서 최지만은 파울팁 삼진으로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탬파베이는 6이닝 동안 삼진 11개를 솎아내며 1실점으로 호투한 에
이탈리아 프로축구 엘라스 베로나 소속의 이승우(21)가 2경기 연속 풀타임으로 뛰었으나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이승우는 9일 이탈리아 팔레르모의 렌조 바르베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이탈리아 세리에B(2부리그) 32라운드 원정경기에 선발로 나서서 경기가 끝날 때까지 뛰었다. 한국 축구대표팀에 소집돼 3월 평가전을 치른 후 첫 경기에 결장했던 이승우는 3일 브레시아전에 이어 2경기 연속 풀타임으로 활약했다. 이승우는 오른쪽 측면 공격수로 나서서 특유의 활발한 움직임으로 공격을 주도했다. 하지만 엘라스 베로나는 후반 경기 시작 1분 만에 팔레르모의 일리자 네스토로프스키에게 결승 골을 내줘 0-1로 패했다. 엘라스 베로나는 4경기 연속 무승(3무 1패) 부진에 빠지면서 시즌 12승12무6패(승점 48점)를 기록해 19개 팀 가운데 5위에 랭크됐다./연합뉴스
‘피겨여왕’ 김연아가 자연재해로 신음하는 국내외 피해지역을 위해 잇따라 기부금을 내놓았다. 김연아의 매니지먼트사인 올댓스포츠는 김연아가 9일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에 강원도 대형 산불 피해를 복구하고 이주민을 돕는 데 써달라며 5천만원을 기부했다고 전했다. 김연아는 산불 피해가 이른 시일 내로 복구되고, 이주민들에게 조금이나마 힘이 되길 바란다는 뜻을 전했다. 같은 날 유니세프한국위원회는 유니세프 친선대사이기도 한 김연아가 지난해 12월 스페인 아이스쇼 ‘레볼루션 온 아이스’ 출연료 전액을 기부했다고 밝혔다. 김연아의 기부금은 지난 3월 사이클론 이다이가 할퀴고 간 아프리카 모잠비크, 짐바브웨, 말라위의 이재민 아동에게 안전한 식수를 공급하고 이들의 위생환경을 개선하는 데 쓰일 예정이다. 2010년부터 유니세프 친선대사로 활동해온 김연아는 2013년에도 세계선수권대회 우승상금 전액을 기부하는 꾸준히 나눔을 실천해왔다. 김연아는 “사이클론 피해로 고통받는 어린이들이 안전하고 깨끗한 환경에서 건강하게 지내길 바라는 마음으로 기부를 결정했다”며 “어린이들이 어려움 속에서 꿈을 잃지 않기를 바란다”고 말했다./연합뉴스
개인 통산 메이저리그 100번째 등판에 나선 류현진(32·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이 부상 암초에 걸려 마운드를 내려갔다. 류현진은 9일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세인트루이스와 방문경기에 선발 등판했지만, 2회말 2사 후 마운드를 내려갔다. 이날 성적은 1⅔이닝 2피안타(1피홈런) 2실점이다. 올 시즌 처음으로 볼넷을 내줬고, 3경기 연속 홈런도 맞았다. 류현진은 2-2로 맞선 상황에서 마운드를 딜런 플로러에게 넘겨 승패는 기록하지 않았다. 다저스 구단은 “류현진이 왼쪽 내전근(사타구니 근육) 통증으로 교체됐다”고 밝혔다. 다저스는 선발 류현진이 너무 일찍 마운드를 내려가 5명의 불펜 투수를 투입했고 3-4로 패했다. 5연승을 내달리던 다저스는 시즌 3패(8승)째를 당했다. 류현진은 지난해에도 5월 3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경기에서 2회 왼쪽 내전근이 손상되는 부상을 당해 조기 강판했고, 3개월의 재활 끝에 8월 16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에 복귀했다. 부상 탓에 조기 강판한 류현진의 시즌 평균자책점은 2.08에서 3.07로 올랐다. 류현진은 이날 2013년 메이저리그 입성…
유럽 무대에서 맹활약해 온 한국 축구 최고의 스타 손흥민(27)이 잉글랜드에서 뛰며 인종차별을 겪었다며 일어나선 안 되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손흥민은 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이하 맨시티)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 홈 경기를 하루 앞두고 8일(현지시간) 열린 기자회견에서 “저 역시 잉글랜드에서 뛰며 인종차별을 경험했다. 최고의 대응은 무반응이라는 게 제 생각”이라고 말했다. 최근 토트넘의 수비수 대니 로즈가 몬테네그로와의 2020 유럽선수권대회(유로) 예선 원정경기에 출전했을 때 현지 팬들에게 인종차별에 시달렸다고 털어놓으며 영국 축구계에선 인종차별이 새삼 논란이 됐다. 이 때문에 맨시티와의 일전을 앞두고 토트넘 선수를 대표해 기자회견에 나선 손흥민에게도 관련 질문이 나왔다. 손흥민 또한 아시아 선수로 오래 유럽에서 생활하며 여러 번 인종차별적 행위의 대상이 된 터라 남의 얘기일 수 없었다. 지난해 말 프리미어리그 경기 중 손흥민과 동양인 관객을 조롱하는 발언을 한 서포터 2명이 경기장에서 추방됐고, 올해 초엔 손흥민에 대한 인종차별적 행동을 한 팬을 현지 기자가 직접 구단 측에 알리기도 했다. 손…
대형 산불로 막대한 피해를 본 강원도 지역 주민을 도기 위해 스포츠 스타들이 나섰다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는 이대호(롯데 자이언츠) 선수협회장을 비롯해 김주찬(KIA타이거즈), 유한준(KT 위즈), 이성열(한화 이글스), 오재원(두산 베어스), 강민호(삼성 라이온즈), 김상수(키움 히어로즈), 이재원(SK 와이번스), 손아섭(롯데 자이언츠), 김현수(LG 트윈스), 나성범(NC 다이노스) 등 선수이사들이 프로야구선수들을 대표해 화재로 인해 큰 피해를 입은 주민들을 위해 써달라고 강원도에 2천만원을 전달했다고 8일 밝혔다. 이대호 회장은 “강원도 산불피해 주민들에게 프로야구 선수들도 조금이나마 힘을 보태고자 성금을 전달하게 됐다“며 “엄청난 산불로 인해 갑자기 삶의 터전을 잃어버리고 고통받고 있는 피해주민들이 하루빨리 일상생활로 돌아갈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대호 회장은 선수협회 성금과 별도로 1천만원을 재해구조기금에 기부했다. 또 KT 위즈 황재균은 산불이 일어난 다음 날인 지난 5일 개인적으로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에 직접 전화를 걸어 1천만원을 기부했고 재난·재해 구호단체인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의 희망대사인 이승엽 이승엽야구장학재단 이사장은
유재식(평택시청)이 제78회 문곡서상천배 역도경기대회에서 3관왕에 올랐다. 유재식은 8일 서울 올림픽역도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5일째 남자일반부 81㎏급 인상에서 153㎏을 들어올려 임희창(132㎏)과 김해운(130㎏·이상 안양시청)을 꺾고 우승한 뒤 용상에서도 175㎏을 성공시켜 임희창(161㎏)과 이선우(수원시청·158㎏)를 여유있게 따돌리고 1위를 차지했다. 유재식은 인상과 용상을 합한 합계에서도 328㎏을 기록하며 임희창(293㎏)과 이선우(281㎏)를 제치고 3관왕에 등극했다. 남일반 73㎏급에서는 박주효(고양시청)가 인상 131㎏, 용상 171㎏, 합계 302㎏으로 신기안(안양시청·인상 125㎏, 용상 170㎞, 합계 295㎏)을 꺾고 3관왕에 올랐고 여일반 55㎏급 조유미(평택시청·인상 75㎏, 용상 95㎏, 합계 170㎏)와 76㎏급 이지은(수원시청·인상 95㎏, 용상 115㎏, 합계 210㎏), 남일반 102㎏급 임근영(수원시청·인상 145㎏, 용상 182㎏, 합계 327㎏), 109㎏급 진윤성(고양시청·인상 170㎏, 용상 210㎏, 합계 380㎏)도 3관왕 대열에 동참했다. /정민수기자 jms@
남자프로배구 한국전력 배구단이 수원시와 연고지 협약을 연장한 데 대한 설명 자료를 냈다. 구단 측은 8일 “광주시의 적극적인 유치 노력에도 불구하고 경기력 영향과 선수단의 의견, 여론 동향 등을 고려해 수원 잔류를 최종적으로 결정했다”며 수원과 연고지 연장 배경을 설명했다. 선수단 숙소와 연습체육관이 수원 인근에 있기 때문에 연고지를 광주로 옮길 경우 선수들이 장거리 이동에 따른 컨디션 저하와 부상 위험 등으로 경기력을 유지하기 어렵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아울러 광주광역시로 이전할 경우 수도권에 사는 선수들의 이탈 가능성이 크고,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서 우수선수를 영입하기 어려운 점도 들었다. 광주광역시는 한국전력 본사가 전남 나주 빛가람혁신도시로 이전한 후 지역사회, 정치권과 함께 한국전력 배구단의 광주 이전을 요구해왔다. /정민수기자 jms@
프로야구 KT 위즈의 강백호(사진)가 KBO리그 개막 이후 전체 타구 속도 톱10에 5차례나 이름을 올렸다. KBO 공식 기록통계업체인 스포츠투아이가 HTS(Hit Tracking System) 데이터를 기반으로 지난 달 23일 개막 이후 7일까지 10개 구단의 파울이 아닌 인플레이 타구를 분석한 결과 전체 타구 속도 1위는 지난 달 27일 경남 창원NC파크에서 열린 KT와 NC 다이노스의 경기에서 5회초 NC 선발 김영규를 상대로 강백호가 친 시속 175.6㎞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타구는 NC 유격수 노진혁이 잡아내며 유격수 땅볼 아웃처리 됐다. 강백호는 또 지난 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 전에서도 7회초 두산 선발 조쉬 린드블럼의 2구를 쳐 2루수 실책을 유도한 시속 172.1㎞의 타구로 전체 타구속도 3위를 차지했다. 이밖에도 지난 3일 두산 전에서 6회 이영하를 상대로 친 시속 170㎞의 안타와 지난 달 26일 NC 이재학을 상대로 1회에 친 시속 169.4㎞의 2루타, 3월 28일 역시 NC 박진우를 상대로 5회에 친 시속 169.1㎞의 안타가 7~9위에 랭크하며 상위 톱10 중 5차례가 강백호의 타구였다. 지난 2일 인천 SK행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