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프로축구 무대에서 뛰는 공격수 지동원(아우크스부르크)과 이재성(홀슈타인 킬)이 2018~2019 독일축구협회(DFB) 포칼에서 한국인 선수 맞대결을 펼쳐 지동원이 웃었다. 지동원은 7일 독일 킬의 홀슈타인 슈타디온에서 열린 DFB 포칼 3라운드(16강) 홈경기에서 후반 15분 마르코 리히터 교체 선수로 출전해 30분을 뛰며 1-0 승리와 함께 8강 진출에 힘을 보탰다. 독일 2부 홀슈타인 킬의 미드필더 이재성은 후반 39분 교체 투입됐지만,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지동원의 팀 동료로 지난 4일 마인츠와 독일 분데스리가(1부) 20라운드에서 독일 진출 후 통산 200경기 출장 기록을 세운 구자철은 결장했다. 선발 명단에서 빠진 지동원은 팽팽한 0-0 균형이 이어지던 후반 15분 최전방 투톱 공격수로 그라운드를 밟았다. 지난 4일 마인츠전에 선발 출전해 페널티킥을 유도했던 지동원은 중앙에서 빠른 움직임으로 아우크스부르크의 공격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벤치를 지키던 홀슈타인 킬의 이재성은 후반 39분 일본인 선수 마사야 오쿠가와 교체 선수로 기용됐다. 그러나 홀슈타인 킬은 이재성 교체 투입 후 1분 만에 아우크스부르크에 실점했다. 아우크스부르크의 미하엘 그레
잔니 인판티노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이 4년 더 FIFA를 이끌 가능성이 커졌다. FIFA는 오는 6월 5일(이하 현지시간) 프랑스 여자 월드컵 개막을 앞두고 프랑스 파리 총회에서 열리는 차기 회장 선거에 인판티노 현 회장이 단독 출마했다고 6일 밝혔다. 인판티노 회장은 후보 적격성 평가 등을 거친 후 후보로 확정된다. 당초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토트넘 수비수 출신의 라몬 베가가 FIFA 회장 출마 의사를 밝혔으나 입후보에 필요한 회원국 5개국 이상의 지지를 얻지 못했다고 AFP통신은 전했다. 대항마가 없는 만큼 이변이 없는 한 인판티노가 연임에 성공할 가능성이 크다. AP통신은 “많은 회원국이 대륙 연맹을 통해 이미 인판티노 지지를 표명한 상황이라 큰 반대 없이 당선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연합뉴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사무국과 메이저리그 선수노조(MLBPA)가 경기시간 촉진(스피드업)뿐만 아니라 광범위한 항목에서 규정 개정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온라인 스포츠매체인 디애슬레틱은 MLB 사무국이 선수노조에 스피드업을 위해 한 명의 투수가 타자를 최소 3명 이상 상대하도록 선수노조에 규정 변경을 제안했고, 선수노조는 반대급부로 내셔널리그(NL)의 지명타자제 도입을 요구했다고 6일(현지시간) 소개했다. 잦은 투수 교체 시간을 줄여 전체 경기 시간을 단축하겠다는 MLB 사무국의 제안을 선수노조가 수용하되 지명 타자 제도를 양대리그로 확대하는 것을 골자로 한 보도였다. ESPN은 이를 포함해 두 단체가 협의 중인 다각적인 규정 변경 사안을 7일 전했다. 이를 보면, 두 단체는 20초 투구 제한 시계 도입, 현재 25명인 로스터를 26명으로 증원하는 방안, 승률 높은 팀에 신인지명 우선권을 주고 승률 낮은 팀엔 벌을 주는 드래프트 개정안, 야구와 다른 종목을 둘 다 하는 아마추어 선수에게 메이저리그 계약을 보장하는 내용 등을 현재 논의 중이다. MLB 사무국은 ‘투수의 타자 최소 3명 상대 규정’을 2019년 당장 도입하기를 바라는 데 반
‘엘 클라시코’로 펼쳐진 스페인 축구 국왕컵(코파 델 레이) 준결승 첫 경기에서 FC 바르셀로나와 레알 마드리드가 한 골씩 주고받으며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두 팀은 7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캄 노우에서 열린 2018~2019 국왕컵 준결승 1차전에서 1-1로 비겼다. 바르셀로나와 레알 마드리드가 국왕컵에서 맞붙은 건 2013~2014시즌 결승전 이후 약 4년 10개월 만이다. 당시는 레알 마드리드가 2-1로 승리해 정상에 올랐고, 이후 4년간은 바르셀로나가 트로피를 놓치지 않으며 최다 우승팀(30회)으로 이름을 올리고 있다. 바르셀로나는 간판스타 리오넬 메시가 허벅지 부상 여파로 선발로 나서지 못하고 교체 투입된 가운데 무승부를 거둬 5연패 도전의 희망을 남겨뒀다. 레알 마드리드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떠난 뒤 지난해 10월 프리메라리가 정규리그에서 열린 이번 시즌 첫 ‘엘 클라시코’에서 당한 1-5 대패를 완전히 설욕하지는 못했으나 원정에서 1골을 챙기며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몸이 채 풀리기도 전인 전반 6분 레알 마드리드가 먼저 포문을 열었다. 왼쪽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페널티 지역 오른쪽에서 카림 벤제마가 받아 절묘하게 연결했고, 루카스 바스케
민족 고유의 스포츠인 씨름이 남북한 공동으로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된 것과 맞물려 남북 씨름 교류가 본격화한다. 박팔용 대한씨름협회 회장은 오는 12일부터 1박 2일 일정으로 금강산을 방문해 북측과 씨름의 남북 교류 문제를 협의할 예정이다. 정인길 씨름협회 씨름발전기획단장은 “박팔용 회장과 김정기 부회장이 12일 오전 육로를 이용해 방북한 뒤 금강산에서 씨름 교류 문제를 논의한다”면서 “회의를 마치고 13일 돌아올 예정”이라고 말했다. 씨름협회는 작년 11월 26일 씨름이 남북 공동으로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으로 등재된 후 씨름 남북 친선경기 개최 등 교류를 추진해왔다. 이번 회담에선 6월 강원도 횡성에서 예정된 단오 대회의 남북 공동 개최도 협의한다. 정인길 단장은 “단오 대회를 남북이 공동 개최할 경우 씨름의 상징적인 장소인 서울 장충체육관이나 북한 평양에서 대회를 여는 것도 고려할 수 있다”면서 “세부적인 부분은 실무 협의를 통해 진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무 협회는 중국 등 제3국에서 열릴 가능성이 크다고 정 단장은 덧붙였다. 씨름협회는 단오 대회를 남북이 공동 개최하는 걸 시발점으로 남북한의 씨름 용어 및 규정의 통일 작업을 병행하는 한
인천 전자랜드가 4연승을 질주하며 2위 자리를 굳게 지켰다. 전자랜드는 지난 5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정규리그 안양 KGC인삼공사와 원정경기에서 찰스 로드(23점·14라바운드)와 기디 팟츠(13점·9리바운드·5어시스트), 강상재(16점·6리바운드), 박찬희(11점·6어시스트) 등 주전들의 고른 활약에 힘입어 78-69로 승리했다. 반면 6강 진출 경쟁에 갈 길이 바쁜 KGC는 오세근의 무릎 부상 공백 속에 레이션 테리가 19점으로 분전했으나 리바운드 싸움에서 31-53으로 일방적으로 밀렸다. 19승 22패가 된 KGC는 공동 6위인 원주 DB, 고양 오리온(이상 20승 21패)에 1경기 뒤진 8위에 머물렀다.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오리온과 DB의 경기에서는 오리온이 77-79, 2점 차로 분패했다. 오리온은 72-79로 끌려가던 종료 20여초를 남기고 이승현의 골밑 득점, 한호빈의 3점포가 연달아 터져 2점 차로 추격했으나 남은 시간이 부족했다. /정민수기자 jms@
서울 우리카드에 3-0으로 완승 정지석, 1세트서 충돌해 부상 2세트 다시 들어와 공수 가담 가스파리니 20점으로 승리 견인 女 흥국생명, 도로공사에 완패 인천 대한항공이 4일 만에 2위 자리를 탈환했다. 대한항공은 6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8~2019 프로배구 V리그 서울 우리카드와 원정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0(25-23 25-19 25-20)으로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대한항공은 승점 3점을 추가하며 18승 10패, 승점 55점으로 우리카드(17승 11패·승점 53점)를 밀어내고 2위로 올라섰다. 한 경기를 덜 치른 선두 천안 현대캐피탈(21승 6패·승점 56점)과는 승점 1점 차다. 5연승 행진을 내달리던 우리카드는 승부처에서 흔들려 허무하게 패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우리카드에 3승 1패로 앞서 있던 대한항공은 또다시 승리를 거두며 우리카드의 천적임을 재확인했다. 1세트 초반 우리카드의 외국인 선수 리버만 아가메즈(등록명 아가메즈)의 화력을 앞세운 우리카드에 끌려가던 대한항공은 8-12에서 정지석이 우리카드 박진우의 서브를 리시브하는 과정에서 같은 팀 리베로 백광현과 충돌해 들것에 실려나가는 악재까지 겹…
프로축구 K리그2 수원FC가 스코틀랜드 리그를 경험한 에스토니아 국가대표 공격수 헨리 아니에르(사진)를 영입했다. 아니에르는 공격지역에서 저돌적인 돌파와 몸싸움을 즐기는 공격수로 골대 앞 위치선정에 따른 침착한 득점력을 자랑하며 최근 영입한 치솜과 함께 최전방에서 수원의 득점력을 배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2008년 에스토니아리그 1부 플로라(Flora)에서 프로에 데뷔해 노르웨이리그(Viking, Fedrikstad), 스코틀랜드 리그(Motherwell, Dundee United, Inverness CT), 독일리그(Erzgebirge Aue), 핀란드 리그(FC Lahti) 등 다수의 유럽 리그를 경험한 아니에르는 에스토니아에서 연령별 대표(U-17~U-23)를 거쳐 현재 국가대표로 활약하며 60경기 14득점 3도움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 1월에 카타르에서 열린 핀란드와의 친선경기에서 결승 골을 터뜨리며 에스토니아가 2-1로 승리하는 데 기여하기도 했다. 아니에르는 “아직 한국에 대해서는 잘 모르지만, 언어도 배우고 문화도 알아가며 이곳에 적응하도록 노력하겠다”면서 “K리그1 승격을 위해 공격수로서 많은 골을 기록하기 위…
2019 설날장사 씨름대회 여자 씨름의 간판 최희화(안산시청)가 설날장사씨름대회에서 꽃가마에 올랐다. 또 같은 팀 소속 김다혜는 생애 처음으로 장사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최희화는 6일 전북 정읍시국민체육센터에서 열린 위더스제약 2019 설날장사 씨름대회 여자부 무궁화급(80㎏급) 결승에서 이다현(경남 거제시청)을 2-1로 힘겹게 따돌리고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해 천하장사대회 여자천하장사에 등극했던 최희화는 이날 준결승전에서 179㎝의 장신 조현주(전남 구례군청)를 뿌려치기로 잇따라 제압하고 결승에 진출한 뒤 장사 결정전에서 지난 해 추석대회 무궁화급 우승자인 이다현을 상대했다. 첫번째 판에서 밀어치기로 일격을 당하며 기선을 빼앗긴 최희화는 둘째 판에서 배지기로 이다현을 제압한 뒤 마지막 판에서도 밀어치기로 상대를 모래판에 눕히며 우승을 확정지었다. 앞서 열린 국화급(70㎏급)에서는 이변이 연출됐다. 올해 콜핑에서 안산시청으로 옮긴 김다혜가 준결승전에서 국화급 최강자인 임수정(콜핑)에게 연속 안다리 기술을 성공시켜 2-0으로 완승을 거두고 결승에 진출한 뒤 결승에서도 엄하진(구례군청)을 잡채기와 들배지기로 따돌리고 생애 첫 꽃가마에 오르는 감격을 누렸다. 한…
지난해 선발 투수로 SK 와이번스의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우승에 큰 힘을 보탠 김광현(31·사진)이 올해 스프링캠프에서 첫 불펜 투구를 성공리에 마쳤다. SK는 김광현이 미국 플로리다주 베로비치에 차린 스프링캠프에서 첫 불펜 투구를 했다고 6일 전했다. 김광현은 빠른 볼 21개, 투심 패스트볼 5개, 커브 3개, 슬라이더 2개 등 모두 31개의 공을 던졌다. 왼쪽 팔꿈치를 수술하고 2017년을 통째로 쉰 뒤 지난해 마운드로 돌아온 김광현은 올해엔 투구 이닝과 투구 수에 큰 걸림돌 없이 정상적으로 시즌을 준비할 계획이다. 김광현은 구단을 통해 “첫 투구라 아직은 더 던져봐야 할 것 같지만 전체적인 투구 내용은 만족스러웠다”며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으로 컨디션을 끌어올리고 있는데, 점차 투수 수를 늘려가며 정규리그에 맞춰 잘 준비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손혁 SK 투수 코치는 “김광현이 올 시즌을 대비해 많은 준비를 해왔고 몸을 잘 만들어 온 것을 알 수 있었다”면서 “빠른 볼과 슬라이더는 여전히 좋고, 커브는 완성도를 높여가는 단계이며 지난해 던진 투심은 다양한 변화를 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