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문화재단은 내년 3월 31일까지 서울스퀘어에서 미디어파사드 기획전 ‘천년의 지혜’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2018년 경기정명 천년을 맞아 예술을 통해 지나온 천년을 돌아보고, 앞으로 다가올 미래 천년의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고자 기획됐다. ‘만남과 소통’이라는 전시 주제에 맞게 하루 유동인구 40만에 달하는 서울역에서 진행, 예술가 3인의 미디어아트 작품을 통해 경기천년의 상징을 담은 메시지를 전한다. 먼저 하준수 작가는 천 년의 신화와 그 시간 속 우리의 소소한 희망들을 천마리의 학에 담아 하늘로 올리는 ‘天-천년의 비상’을 소개하며, 박제성 작가는 경기도의 고건축과 옛 성곽을 소재로 한 ‘地-천년의 삶’을 전시한다. 수원화성의 화서문, 남한산성, 여주왕릉과 홍살문, 여주의 신륵사, 수원의 서장대 등을 미디어파사드로 형상화해 도심에서 만날 수 있는 특별한 경험을 선물한다. 강병인 작가는 글자 안에 담겨 있는 우리 삶의 모습을 표현한다. 강 작가의 ‘人-천년의 시’ 작품에서는 ‘하늘이 소나무를 기를 때는 깊은 뜻이 있어서다-정약용&rsqu
화성시문화재단은 송년음악회 ‘헨델의 메시아’를 오는 30일 오후 7시 동탄복합문화센터 반석아트홀에서 선보인다. 세계 3대 오라토리오 중 하나인 헨델의 메시아는 그리스도의 탄생과 수난, 부활의 전 과정을 웅장한 음악으로 표현, 송년음악회로 사랑받는 레퍼토리다. 화성에서 열리는 이번 공연에는 시흥시립합창단과 총감독 전용범, 지휘자 김광현의 지휘 아래 세계적인 솔리스트 테너 이상철, 바리톤 한경석, 알토 류현수, 챔발로 박지영, 오르간 김현애가 함께해 풍성한 무대를 꾸민다. 또한 클래식 전문 연주단체 클래시모 앙상블(CLASSIMO ENSEMBLE) 오케스트라도 협연에 나서 헨델의 메시아의 웅장한 음악들을 한자리에서 펼친다. 화성시문화재단 관계자는 “메시아의 하이라이트 장면 합창곡들로 꾸며지는 이번 자리는 출연자들만 70여 명에 달하는 대규모의 합창 공연으로 수준 높은 무대를 직접 관람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며 “다가오는 연말, 지인과 함께 방문해 아름다운 추억을 나누며 한해를 마무리하는 시간을 가지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예매는 인터파크 티켓, 아트홀 홈페이지, 전화(1588-5234)로 가능하며 8일까지 조기예매시 30% 할인이 적용된다. 전석3만원./민경화
‘2017 군포레디액션 어린이영화 페스티벌’이 오는 9일 오후 2시 군포시어린이도서관에서 열린다. 군포레디액션은 군포지역 어린이 및 청소년의 문화역량강화를 위해 지난 2015년부터 운영하고 있는 사업으로, 이번 어린이영화 페스티벌에서는 2017 군포레디액션을 통해 제작된 창작단편영화 5편과 영화제작과정을 담은 다큐영상 등이 상영된다. 뿐만 아니라 어린이영화제 수상작인 ‘80점을 향하여’, ‘우리랑 노는건 어때?’, ‘휴대폰 실종사건’ 등 3편도 군포G시네마에서 매주 월요일 오전 11시 평생학습원 상상극장에서 상영한다. 군포문화재단 관계자는 “미래의 영화감독이 될지도 모르는 어린이들이 만든 영화를 미리 볼 수 있는 기회”라며 “많은 시민들도 함께 즐기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민경화기자 mkh@
정형일 Ballet Creative의 ‘The Seventh Positon’ 공연이 6일 오후 7시30분 경기도문화의전당 대극장에서 열린다. 발레 고유의 아름다운 동작과 인간의 신체에서 나오는 조형미를 결합, 예술성과 대중성을 고루 갖춘 레퍼토리를 선보이고 있는 정형일 Ballet Creative는 2011년 제32회 서울무용제, 2013년과 2015년 대한민국 무용대상에서 수상하며 이름을 알렸다. 정형일 Ballet Creative가 꾸미는 ‘The Seventh Positon’은 발레에 현대적인 요소를 더한 작품으로, 인류의 몸의 형상들과 무한성을 복원시키기 위한 움직임을 선보인다. 정형화된 틀을 깨기 위한 무한성과의 대립 속에서 관객들과 함께 7번째 포지션을 찾는다. 특히 이번 공연은 경기문화재단이 운영하는 ‘하나 더 메세나 프로젝트’ 공모에 선정된 작품들을 선보이는 자리로, 무료로 만날 수 있다./민경화기자 mkh@
앙상한 나뭇가지로 표현한 현대인의 초상 ‘인간의 존재론적 고통·고독 직조’ 대상 영광 일본서 열린 해외전시 뜨거운 관심 속 성료 “단원미술제 통해 제 작업 인정받게 돼 기뻐 내년 5월 개인전 준비 등 작품 선보일 것” 제19회 단원미술제 수상작가들이 참여한 해외전시가 일본 가가와현 다카마츠시 테루사 1층 갤러리에서 지난 2일까지 열렸다. 신진 작가들의 뜨거운 열정을 응원하듯 전시에 참석한 내빈들은 각각의 작품에 대한 적극적인 관심을 표했다. 지난달 30일 전시 오프닝에서 만난 대상작가 김선혁은 “운이 좋아 대상을 탔다”고 멋쩍은 미소를 지었다. 김선혁 작가는 스테인리스로 완성한 나뭇가지로 인간의 형태를 묘사, 인간의 불완전한 모습을 작품에 담았다. 김선혁 작가의 작품은 “차가운 재료로 인간의 존재론적 고통과 고독을 탁월하게 직조했다”는 평을 받으며 대상의 영광을 안았다. 이번 전시에서 선보인 ‘naked portrait 8’ 작품 속 나뭇가지는 시들고 부러져 생명력을 상실한 모습이다. 앙상한 나뭇가지를 엮어 완성한 인간의 형상은 치열한 삶에
메리와 마녀의 꽃 장르 : 애니메이션 감독 :요네바야시 히로마사 출연(목소리) : 스기사키 하나/카미키 류 노스케/아마미 유키 도시에서 시골 친척집으로 이사온 후 지루한 일상을 보내던 소녀 메리는 길 잃은 고양이를 따라갔다가 신비로운 숲을 발견한다. 그 곳에서 7년에 한 번 밖에 피지 않는 비밀스러운 마녀의 꽃 ‘야간비행’과 마법으로 봉인된 낡은 빗자루를 발견한 메리는 ‘야간비행’을 통해 낯선 마법세계에 도착한다. 오는 7일 개봉하는 영화 ‘메리와 마녀의 꽃’은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하울의 움직이는 성’ 등을 제작한 지브리 스튜디오의 정신을 잇는 스튜디오 포녹의 작품이다. 프로듀서 니시무라 요시아키가 2015년 설립한 스튜디오 포녹은 지브리 스튜디오에서 활약을 펼쳤던 요네바야시 히로마사 감독을 비롯해 지브리 스튜디오에서 역량을 보여준 크리에이터와 스태프들이 함께하고 있다. ‘마루 밑 아리에티’(2010)를 통해 지브리 최연소 감독으로 데뷔한 요네바야시 히로마사 감독은 메리와 마녀의 꽃 연출과 각본, 작화를 맡아 주특기인 역동적인 선과 그림체를 통해 마녀가 된 ‘메리’의 모험 과정을 더욱 생동감 있게 구현해냈다. 또한 손으로 직접 그리는 방식을 고수한
어쌔신 : 더 비기닝 장르 : 액션/스릴러 감독 : 마이클 쿠에스타 배우 : 딜런 오브라이언/ 마이클 키튼/산나 라단 ‘미치 랩’은 아름다운 해변에서 지금 막 사랑하는 연인에게 프로포즈를 승낙 받은 세상에서 가장 행복하고 평범한 남자다. 하지만 불특정 다수를 대상으로 한 대규모 테러로 눈 앞에서 사랑하는 사람을 잃고, 복수만을 다짐하며 살아간다. 테러리스트에 가까이 다가가던 그 때, 타고난 재능을 눈여겨본 CIA는 그를 신입 요원으로 발탁한다. 완벽한 요원이 되기 위해 ‘미치’는 최고의 트레이너 ‘스탠 헐리’의 혹독한 훈련을 견뎌내고 드디어 전세계를 위협하는 1급 테러리스트 ‘고스트’를 제거하는 작전에 투입된다. 평범한 남자가 CIA가 되어가는 과정에 집중한 영화 ‘어쌔신: 더 비기닝’은 한 남자가 자신의 한계를 깨나가는 모습을 통해 캐릭터와 스토리에 대한 몰입도를 높인다. 뿐만 아니라 러닝타임 내내 이어지는 다채로운 액션도 볼거리다. 영화 도입부부터 관객들을 압도하는 해변의 테러 시퀀스는 총기 액션이 가진 무자비함이 드러나 보는 이들을 압도한다. 테러
부천필하모닉오케스트라의 ‘어린이를 위한 음악놀이터Ⅱ’가 오는 7일 오전 11시 부천시민회관 대공연장에서 열린다. 어린이를 대상으로 진행되는 ‘어린이를 위한 음악놀이터Ⅱ’는 클래식 음악을 흥미롭게 구성해 아이들의 정서와 상상력을 높일 수 있는 자리로 마련된다. 이날 음악회는 ‘호두까기 인형 모음곡’, ‘싼타 할아버지 우리 마을에 오시네’, ‘루돌프 사슴코’, ‘고요한 밤 거룩한 밤’, ‘징글벨’ 등 익숙한 곡들을 서울 오페라단 상임 지휘자 이현수의 지휘로 만날 수 있으며 아동 음악 전문 교육가 남옥선 교수의 해설도 이어진다. 부천필하모닉오케스트라 관계자는 “12월의 시작과 함께 부천필하모닉오케스트라가 선보이는 클래식 음악으로 공연장을 방문하는 어린이들과 클래식 입문자들에게 오케스트라의 매력을 듬뿍 느껴보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음악회는 전석 5천원으로 36개월 이상 입장 가능하며 예매는 부천시립예술단 홈페이지(www.bucheonphil.or.kr)에서 할 수 있다./민경화기자 mkh@
과천 상주단체 서울발레시어터 ‘맹진사댁 경사’ 발레로 각색 욕망 가진 능동적 캐릭터 변신 현대인 ‘보여주기식 삶’ 비판 7·8일 과천시민회관 대극장 과천시시설관리공단(이사장 이진걸)과 과천시민회관 상주예술단체 서울발레시어터(단장 나인호)는 7~8일 이틀간 과천시민회관 대극장에서 창작발레 ‘시집가는 날’을 공연한다. 오영진 작가의 희곡 ‘맹진사댁 경사’를 발레로 각색한 이 공연은 더욱 탄탄해진 스토리와 구성, 업그레이드 된 안무와 음악, 무대디자인 등을 선보인다. 공연 내내 흐르는 라이브 연주가 제임스 전의 빠르고 섬세한 동작에 맞춰 한층 정교함을 보여준다. ‘맹진사’ 역의 남현우 무용수와 ‘월하녀’ 역의 최민지 악사는 한국무용을 기반으로 현대무용, 스트릿댄스 등 다양한 장르의 움직임을 소화하며 개성 넘치는 표현력과 움직임을 통해 주목 받고 있다. 원작 ‘맹진사 댁 경사’는 신랑감 김판서 댁 아들 미언이 진정한 사랑을 확인하고자 자신이 절름발이라는 소문을 내 맹진사의 딸 갑분이를 대신해 결혼한 이쁜이
말박물관 초대작가전이 내년 1월 28일까지 열린다. 올해 대미를 장식하고 내년을 열 노미진 작가는 지난 1일부터 시작된 이번 전시회를 통해 동양적 필치와 강렬한 색감의 대비, 여백이 주는 사색의 분위기를 보여준다. 작가는 내면에 남아 있는 상처의 흔적들을 고대의 기록처럼 다시 화면에 세밀하게 새기고 객관적으로 바라봄으로써 그것을 뛰어 넘는다. 이 과정은 자기 치유, 나아가 삶을 성찰하고 재인식하는 사유의 과정이기도 하다. 황량한 숲 혹은 화염 속에서 등장하는 말은 인생이라는 긴 여행의 쓸쓸하고 고된 궤적을 그리지만 때로는 청춘이라는 달콤한 꽃들을 수레에 가득 싣고 달리는 모습으로 나타내기도 한다. 다소 어둡고 때론 거친 여정의 흔적들은 작가뿐 아니라 동시대를 살아가는 모든 이들에게 우리가 그 길에 함께 있다는 사실을 조용히 상기시켜준다. /과천=김진수기자 kj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