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의 백업 선수로 팀 내 입지가 좁아진 에릭 라멜라가 부상에서 복귀했다.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토트넘 구단은 11일 “라멜라가 허벅지 부상을 털어내고 팀 훈련에 복귀했다”라며 “내일 FC바르셀로나와 유럽축구연맹(UEFA)챔피언스리그 원정 경기에 출전할 수 있다”고 밝혔다. 라멜라는 시즌 초반 맹활약하며 손흥민의 자리를 위협했다. 올 시즌 리그에서 4골 1어시스트, 챔피언스리그에서 1골 2어시스트를 기록했다. 그러나 최근 행보는 정반대다. 라멜라는 지난달 28일 인터밀란과 경기 후 허벅지 부상으로 한동안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아울러 그는 지난달 4일 울버햄프턴과 경기에서 한 골을 넣은 뒤 한 달이 넘도록 골 맛을 보지 못하고 있다. 그 사이 손흥민은 물오른 플레이로 팀에 없어서는 안 될 존재로 떠올랐다. 손흥민은 최근 4경기에서 3골을 몰아넣고 있다. 특히 9일 레스터시티전에서는 1골 1도움으로 팀이 뽑아낸 2골을 모두 책임졌다. 바르셀로나전에서 체력 안배 문제가 아니라면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이 손흥민을 벤치에 앉힐 이유가 없다. 한편 토트넘은 수비수 세르주 오리에, 후안 포이스, 미드필더 무사 뎀벨레, 빅터 완야마가 부상으로 이번 원정 경기
2019년 1월 독일에서 열리는 세계남자핸드볼 선수권대회에 단일팀을 구성하는 남북이 독일에서 곧바로 만나 훈련을 시작한다. 11일 문화체육관광부 등에 따르면 임원 3명과 선수 4명 등 7명으로 구성된 북측 선수단이 이달 말 독일에 도착해 남측 선수단과 합류, 세계선수권을 대비한 훈련을 하기로 했다. 제26회 세계남자핸드볼 선수권대회는 2019년 1월 10일부터 27일까지 독일과 덴마크가 공동 개최한다. 남북은 지난달 체육분과회담을 통해 이 대회 단일팀 구성에 합의했다. 24개국이 출전하는 이 대회의 팀별 선수 수는 원래 16명이지만 국제핸드볼연맹(IHF)은 남북 단일팀만 20명으로 이를 늘려줬다. 이에 따라 남측 선수 16명에 북측 선수 4명이 합류해 단일팀을 꾸리기로 했다. 남측 선수들은 16일까지 국내 리그 일정을 마치고 17일부터 충북 진천선수촌에 소집될 예정이다. 원래 2월 평창 동계올림픽이나 8월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때의 단일팀 사례와 마찬가지로 북측 선수들이 방남해 손발을 맞춰본 뒤 현지로 출발할 계획이었으나 이번에는 곧바로 독일에서 처음 만나 훈련을 시작한다. 남측 선수들도 진천에 모인 지 나흘째인 20일에 곧바로 독일로 출국하는 항공편을
대한축구협회는 오는 13일과 14일 이틀간 대전시 서구 갈마동 KT대전인재개발원에서 국내 축구 지도자 800여명이 참여하는 ‘2018 KFA 콘퍼런스’를 연다. KFA 콘퍼런스는 국내 프로축구 K리그 감독과 아마추어팀 지도자들이 참석해 축구 전술과 기술 발전 현황을 분석하고 공유하는 자리다. 이번 콘퍼런스에는 파울루 벤투 축구대표팀 감독과 김학범 23세 이하(U-23) 대표팀 감독, 정정용 19세 이하(U-19) 대표팀 감독이 강사로 참여해 아시안컵을 비롯한 주요 대회 준비 과정과 대회 현장에서 나타난 변화 등을 설명할 예정이다. 또 올해 러시아 월드컵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크로아티아 축구협회의 스레텐 추크 기술위원장과 독일 분데스리가 뒤셀도르프의 에리히 루테묄러 기술이사가 특별 강사로 초빙됐다. 아울러 국제축구연맹(FIFA)이 작성한 러시아 월드컵 기술분석 자료를 놓고 토론도 진행한다. 홍명보 축구협회 전무는 “경험과 정보가 빨리 공유돼야 한국 축구 발전이 더 앞당겨진다”면서 “10년 만에 부활한 대규모 콘퍼런스를 통해 국내 지도자들이 교류하고 논의하는 자리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한국이 주축인 세계태권도연맹(WT)과 북한이 주도하는 국제태권도연맹(ITF)이 태권도 통합 및 발전을 위해 ‘평양합의서’를 체결한 이후 첫 번째 실무 협의에 나선다. WT는 11일 “제2회 월드 태권도 그랜드슬램 챔피언스 시리즈 대회(12∼16일)가 열리는 중국 우시에서 오는 15일 ITF와 평양합의서의 지속적인 이행을 위한 실무 협의를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WT는 ITF와의 이번 회의에서 ‘원 월드 원 태권도 위원회’(One World One Taekwondo Committee·가칭) 구성과 태권도 올림픽 종목 채택 25주년 기념 유럽지역 합동 시범에 관한 협의 등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회의에 WT에서는 조정원 총재와 연맹 실무 책임자, 아흐메드 풀리 아프리카태권도연맹 회장, 이규석 아시아태권도연맹 회장 등이 참석한다. ITF에서는 리용선 총재를 비롯해 황호영 수석부총재, 최형철 재정위원회 부위원장, 김승환 사무총장 등이 함께할 것으로 알려졌다. WT와 ITF는 지난달 2일 평양에서 한국과 북한을 축으로 나뉘어 성장한 태권도의 통합과 발전을 위한 합의서를 체결했다. 합의서에는 양 단체가 태권도 통합을 추진할 공동기구를 구성하기로 한다는 내
2018~2019 프로농구가 3라운드 중반으로 향하고 있는 가운데 중위권 싸움이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2018~2019 SKT 5GX KBL리그는 10일 현재 ‘절대 1강’ 울산 현대모비스가 17승3패로 단독 선두를 지키고 있는 가운데 2위 인천 전자랜드(13승8패)부터 5위 안양 KGC인삼공사(10승10패)까지의 승차가 2.5경기 차에 불과하다. 또 6위 서울 SK(9승11패)부터 9위 고양 오리온(7승13패)까지의 승차도 2경기 차에 불과해 언제든지 순위가 뒤바뀔 수 있다. 선두 현대모비스에 4.5경기 차로 뒤져 있는 전자랜드는 이번 주 서울 삼성(11일), 창원 LG와 잇따라 원정경기를 치른 뒤 전주 KCC(16일)를 홈으로 불러들여 선두와 격차 좁히기에 도전한다. 삼성은 현재 5승15패로 리그 최하위에 머물러 있고 LG(11승9패)는 4위, KCC(8승11패) 7위 등 모두 전자랜드보다 순위가 낮은 팀들이다. 최근 5경기에서 3승2패를 기록한 전자랜드는 순위가 낮은 팀들과 맞붙는 이번 주가 선두 현대모비스와의 격차를 좁히기 위한 좋은 기회로 여기고 있다. 전자랜드는 블록 1위, 리바운드 4위, 득점 8위에 올라 있는 머피 할로웨이와 어시스트 2위 박
한국 봅슬레이 2인승 대표팀이 2018~2019 국제봅슬레이스켈레톤연맹(IBSF) 월드컵 2차 대회에서 12위를 차지했다. 드라이버 원윤종-브레이크맨 김동현이 호흡을 맞춘 대표팀은 10일 라트비아 시굴다에서 열린 대회 봅슬레이 2인승 경기에서 1, 2차 시기 합계 1분41초04로 결승선을 통과하면서 15개 출전팀 가운데 12위에 올랐다. 1차 시기에서 5초10으로 스타트를 끊은 원윤종-김동현은 50초57로 13위를 기록한 뒤 2차 시기에서 5초05로 스타트한 뒤 50초47로 기록을 줄였다. 월드컵 1차 대회에서 14위를 차지했던 드라이버 원윤종은 2차 대회까지 월드컵 포인트 240점을 쌓아 봅슬레이 남자 2인승 부문에서 13위를 기록했다. 스켈레톤 월드컵 1차 대회 여자부에 나선 정소피아는 1차 시기에서 53초48를 기록했지만 2차 시기에서 마지막 커브를 앞두고 넘어지면서 15위에 머물렀다. /연합뉴스
대한승마협회가 한화그룹 김승연 회장의 세째 아들이자 승마 국가대표 출신인 김동선 씨에게 징계 기준을 잘못 적용해 사실상 솜방망이 처분을 내린 것으로 드러났다. 더불어민주당 노웅래 의원은 10일 대한승마협회가 만취 난동을 부린 김동선 씨에 대해 징계 기준을 잘못 적용해 사실상 솜방망이 처분을 내린 사실이 문화체육관광부 감사 결과 드러났다고 밝혔다. 노 의원이 문체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승마협회는 김 씨에게 ‘품위 훼손’을 이유로 견책 처분을 내렸으나, 문체부는 협회가 대한체육회 스포츠공정위원회 징계 기준에 따라 ‘폭력’에 해당하는 1년 이상 3년 미만의 출전정지 또는 자격정치 처분을 내려야 했다고 지적했다. 노 의원은 보도자료에서 “체육계의 고질적인 ‘제 식구 감싸기’식의 봐주기 징계 관행은 청산해야 할 대표적인 적폐”라며 “대한체육회는 이번 감사에서 지적된 사항에 대해 즉시 개선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 씨는 지난해 1월 서울 청담동 한 유흥주점에서 종업원 2명을 폭행하고 순찰차를 파손한 혐의로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 사회봉사 80시간을 선고받고, 승마협회에서 품위를 훼손했다는 이유로 견책 처분을 받았다. /정민수기자 jms@
남북 양측은 오는 14일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에서 ‘9월 평양공동선언’ 이행을 위한 제2차 남북체육분과회담을 열고 2032년 올림픽 남북공동 개최방안 등을 논의한다. 이번 회담은 정부가 지난 7일 대북 통지문을 통해 제2차 남북체육분과회담을 제의하고 북측이 우리측 제의를 수용해 성사됐다고 통일부가 10일 밝혔다. 정부는 이번 회담에서 2020년 도쿄하계올림픽 공동진출 및 2032년 하계올림픽 남북 공동개최를 위한 세부 추진방안 등을 협의할 계획이다. /연합뉴스
올해 프로야구 챔피언인 SK 와이번스가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단 한 명의 수상자도 배출하지 못했다. SK는 10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투수 5명, 포수 1명, 1루수 1명, 3루수 1명, 외야수 2명 등 모두 10명이 골든글러브 후보에 올랐지만 한 명도 수상하지 못했다. 또 KT 위즈도 투수 3명, 포수 1명, 1루수 1명, 2루수 1명, 3루수 1명, 유격수 1명, 외야수 1명 등 9명이 후보에 이름을 올렸지만 수상자는 없었다. 한국시리즈 우승팀이 골든글러브 수상자를 한 명도 배출하지 못한 것은 KBO 역사상 이번이 처음이다. SK는 투수 김광현이 페어플레이상을 받고, 구단은 KBO 마케팅상을 수상했으며 한동민이 한국시리즈에서 결정적 홈런으로 팀에 우승을 안긴 기쁨을 표출한 역동적 장면으로 사진기자 선정 ‘골든포토상’을 받는 데 만족했다. ‘당대 최고의 포수’ 양의지(31·두산 베어스)는 올해 골든글러브 투표에서 최다 득표를 하며 포수부문 수상자가 됐다. 양의지는 포수 부문 유효표 349표 중 94.8%인 331표를 받아…
승부 조작으로 KBO리그 영구 실격 처분을 받은 전 NC 다이노스 투수 이태양(25)이 직접 나서 문우람(26)의 결백을 주장했다. 이태양은 10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 잘못으로 인해 억울하게 누명을 쓴 문우람 사건의 진실을 밝히기 위해 이 자리에 섰다”고 밝혔다. 두 선수는 2015년 브로커 조모씨와 함께 프로야구 고의볼넷을 통해 승부 조작을 한 혐의를 받았다. 이태양은 승부 조작에 가담한 혐의로 유죄 판결이 확정돼 KBO로부터 영구제명 처분을 받았다. 당시 상무 소속으로 군인 신분이었던 문우람은 프로 입단(2011년 넥센 히어로즈) 동기인 이태양에게 승부 조작을 제의한 혐의로 군사법원 1심에서 벌금 1천만원을 받았다. 문우람은 이에 불복해 전역 후 항소했으나 2심에서 기각됐다. 이후 대법원도 심리 불속행으로 사건을 종결해버렸다. 이태양은 먼저 “큰 죄를 지어서 야구를 좋아하시는 팬들과 국민 여러분께 실망과 심려를 끼쳐 죄송하고, 깊이 반성한다”고 고개를 숙였다. 그는 이어 자신이 승부 조작에 가담하게 된 경위를 설명했다. 그는 “승부 조작 브로커와 나, 그리고 문우람이 2015년 5월 22일 같은 공간에 있었다는 것만으로 창원지검은 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