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예술인들, 경기도를 그리다!’가 오는 22일까지 수원미술전시관에서 열린다. 한국문화예술진흥협회와 경기수채화 협회가 주최하는 이번 행사는 경기도 명소를 주제로 한 전시를 비롯해 인문학 강좌와 공예 체험전, 시낭송 등 다양한 프로그램들로 채워진다. 화가와 시인 각각 200명이 경기도 명소를 그리고, 시를 쓴 작품들을 전시하며 윤동주 탄생 100주년을 기념한 특별전도 개최한다. 18일부터 22일까지 열리는 인문학 특강은 ‘방송과 그림의 만남-침구에게 들려주는 수채화 기법의 비밀’을 시작으로 ‘풍경과 매혹’, ‘세계인이 놀라는 한국의 시’, ‘노래와 인문학’, ‘정조의 시로 보는 화성’, ‘르네상스 미술의 새로운 발견’ 등 다양한 주제로 진행된다. 한편 현대시 100년 도자기와 커리커쳐 체험 코너도 운영돼 작가들이 제작한 작품을 구입할 수 있다. 한국문화예술진흥협회 관계자는 “결실의 계절 가을을 맞아 이번 행사가 마음과 영혼에 어떤 영감과 창의적인 결실이 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문의: 02-302-3144) /민경화기자 mkh@
대장 김창수 장르 : 드라마 감독 : 이원태 배우 : 조진웅/송승헌/정만식/정진영 1896년 황해도 치하포에서 한 청년이 일본인을 살해한 혐의로 체포된다. 비극적인 죽음을 당한 명성황후의 시해범을 맨 손으로 때려 죽이고 스스로 잡혀 들어간 청년의 이름은 ‘김창수’였다. 그는 국모의 원수를 갚고, 나라의 치욕을 씻어냈지만 그 신념과 용기를 알아주는 이는 조선에 없었다. 감옥이라는 가장 어둡고, 처절한 공간에서 성장하고 변해가기 시작한 김창수. 자신은 죄인이 아니라며 감옥 안에서도 스스로 고립을 자초하던 청년은 자신보다 더 억울하고 힘이 없어 그저 고통을 당해내고 견뎌내는 것밖에 할 줄 모르는 감옥 안의 조선인들을 보며 해야 할 일을 점점 깨우치기 시작한다. 영화 ‘대장 김창수’는 바깥 세상보다 더 참혹한 감옥살이를 견디는 이들을 향해 손을 내밀기 시작하는 ‘김창수’와 스스로 변하면 바꿀 수 있다는 깨달음을 얻으며 점차 변모해가는 동료 죄수들의 모습을 통해 스스로 삶을 바꿔나가고 있는 2017년 대한민국에 울림을 전한다. 특히 영화는 연기로 정평이 난 배우들이 총출동해 존재감을 발휘한다. ‘군도’(2014), ‘명량’(2014), ‘아가씨’(2016) 등 역사극
아이 앰 히스 레저 장르 : 다큐멘터리 감독 : 아드리안 부이텐후이스 /데릭 머레이 배우 : 히스 레저 하이틴 로맨스 영화 ‘내가 널 사랑할 수 없는 10가지 이유’(1999)에서 미소년같은 모습으로 등장, 여성 팬들의 사랑을 독차지했던 히스 레저는 멜 깁슨과 함께 출연한 영화 ‘패트리어트-늪 속의 여우’(2000)를 통해 평단의 호평과 상업적 성공을 동시에 거두며 스타의 반열에 오른다. 성공 이후 블록버스터 영화에서 러브콜이 쇄도했지만 그는 독립영화와 예술영화에 출연하며 연기 스펙트럼을 넓혀나갔다. 이후 이안 감독의 ‘브로크백 마운틴’(2005)에서 어니 역을, 트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다크 나이트’(2008)에서 조커 역으로 열연한 그는 2008년 스물 여덟 나이에 짧은 생을 마감하고 만다. 영화 ‘아이 앰 히스 레저’는 텅 빈 무대를 뛰어다니며 배우의 꿈을 꾸던 스무 살 청년의 히스 레저의 꿈과 도전을 통해 온전히 빛나던 청춘을 만날 수 있는 영화다. 세련되고 감각적인 연출을 선보인 두 명의 감독은 누구도 몰랐던 히스 레저의 모습을 영화적 감수성과 통념을 넘어서는 내러티브를 통해 할리우드의 최고 꿈을 이루기까지 그가 걸어간 여정과 배우로서 전성기를 누리
뮤지컬 ‘전설의 리틀 농구단’ 20~29일 별무리극장 뮤지컬 ‘전설의 리틀 농구단’이 오는 20일부터 29일까지 안산문화예술의전당 별무리극장에서 열린다. ‘전설의 리틀 농구단’은 청소년들의 고민과 우정을 ‘농구’라는 소재를 통해 풀어낸 명랑코믹뮤지컬로, 지난해 안산문화재단 별무리극장에서 쇼케이스 공연을 선보였다. 1년만에 다시 무대에 오르는 ‘전설의 리틀 농구단’은 뮤지컬 ‘나와 나타샤와 흰 당나귀’로 한국뮤지컬어워즈 작품상과 극본·작사상을 수상했던 박해림 작가와 연출가 오세혁, 안무가 김보람, 뮤지컬 ‘광염소나타’, ‘리틀잭’의 음악감독 다미로가 새롭게 투입, 더욱 완성도 높은 공연을 관객들에게 선보인다. 뿐만 아니라 뮤지컬 ‘나와 나타샤와 흰 당나귀’, ‘리틀잭’에서 다양한 매력을 뽐낸 유승현을 비롯해 뮤지컬 ‘라흐마니노프’, 연극 ‘보도지침’에서 활약한 안재영, 뮤지컬 ‘앤(ANNE)’, 연극 ‘늙은 소년들의 왕국’에서 팔색조 같은 캐릭터를 선보였던 임찬민까지 실력파 배우들이 가세해 공연에 활기를 불어넣을 예정이다. 한편 2017 한·중·일 베세토 연극제의 공식 초청작으로 선정된 전설의 리틀농구단은 11월 4일과 5일 중국 항저우 절강음악학원 흑갑자 스
2017 경기영아티스트 공연을 준비한 경기도문화의전당은 두 번째 무대로 바이올리니스트 김영지의 연주를 오는 18일 오후 8시 소극장에서 선보인다. 경기영아티스트는 차세대 클래식 유망주를 발굴 및 양성하는 프로그램으로, 2017년에는 김지영(Pf), 김영지(Vn), 김강태(Pf)가 선정돼 경기도문화의전당의 다양한 지원을 받게됐다. 김지영에 이어 두 번째로 독주회를 펼치는 바이올리니스트 김영지는 제23회 KBS·한전 음악콩쿠르 1위, 제42회 중앙음악콩쿠르 2위, 2016 저스트 비바체 페스티벌 콩쿠르 1위, 서울대학교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악장(2016), 금호 영아티스트 독주회(2017)에 참여하며 주목받고 있는 신예다. 안정감있는 연주와 뛰어난 테크닉으로 ‘건강한 소리’라는 평을 받으며 2017 경기영아티스트에 선정된 김영지는 오는 18일 무대에 올라 바흐의 ‘바이올린 소나타 제1번 G단조’의 ‘아다지오’와 ‘푸가’, 베토벤의 ‘바이올린 소나타 제7번 C단조 작품 30-2’, 파가니니의 ‘바이올린 독주를 위한 카프리스 작품 1 중 5번’, 네드 로렘의 ‘가을 음악’, 왁스만의 ‘카르멘 환상곡’ 등을 연주한다. 김영지는 “이번 독주회에서 바흐부터 현대곡까지 넓
‘제5회 성남미디어페스티벌’이 오는 18일부터 25일까지 성남아트센터에서 열린다. 시민들이 주인공이 되는 미디어 축제로 기획된 페스티벌은 ‘가족영화 상영회’부터 시민영화기획자들이 진행하는 ‘성남사는 영화제’, 시민 창작자를 위한 미디어특강, 미디어교육과 체험 프로그램 등이 펼쳐진다. 먼저 가족 영화 상영회가 오는 19일과 21일 무료로 진행되며, 시민들이 기획하고 영화를 선정한 성남사는 영화제가 18일과 25일 이어진다. 미디어에 관심 있는 시민 창작자를 위한 미디어 특강 ‘인물과 합성을 중심으로’도 오는 20일 오후 7시 성남미디어센터 다목적 스튜디오에서 열린다. 시민들이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체험프로그램도 준비됐다. 라디오 DJ체험, 애니메이션 더빙 체험, 영상제작 체험을 비롯해 드론비행, 드론경주, 4D체험을 오는 21일 오전 10시부터 즐길 수 있다. 한편 제5회 영상사진 공모전 영상분야 당선작 상영 및 공모전 시상식이 오는 20일 오후 7시부터 미디어홀에서 진행되며, 사진분야 당선작은 다음달 4일까지 전시된다. /민경화기자 mkh@
부천시립합창단은 오는 19일 오후 7시30분 부천시민회관 대공연장에서 위대한 작곡가 시리즈 ‘J. S. Bach’를 개최한다. 음악계에 거대한 족적을 남긴 작곡가를 집중 조명하는 위대한작곡가 시리즈를 기획한 부천시립합창단은 올해 마지막 시리즈로 요한 세바스찬 바흐를 무대에 올린다. 특히 이번 공연은 부천시립합창단 상임지휘자 조익현의 지휘와 함께 부천시립합창단의 연주와 알테무지크서울의 협연으로 풍성하게 채워진다. 요한 세바스찬 바흐는 바로크시대의 가장 중요한 인물 중 한명이다. 유명음악가 가문에서 태어나 현재까지도 가장 뛰어난 음악가로 명성을 떨치고 있으며, 교회의 오르가니스트로 활동하며 다수의 교회음악작품을 남겼다. 이번 공연에서는 작센의 선제후였던 프리드리히 아우구스트 2세에게 헌정한 ‘미사곡’을 비롯해 바로크시대에 성행했던 성악곡 형식의 ‘칸타타’, 사순절을 위한 ‘수난곡’ 등 그의 대표 작품들을 들려준다. 부천시립합창단 관계자는 “음악의 아버지 바흐가 한음, 한음 가치 있는 의미를 담아 전하는 선율의 아름다움을 조익현 지휘자와 부천시립합창단의 연주로 함께 느껴보길 바란다”고 전했다. 예매는 부천시립예술단 홈페이지(www.bucheonphil.or.kr)
수원시청소년육성재단 권선청소년수련관은 인성함양 프로그램 ‘아름다운 세상 만들기’ 참가자를 오는 21일까지 모집한다. 다음달 11일부터 25일까지 매주 토요일 3회에 걸쳐 이어지는 ‘아름다운 세상 만들기’는 다문화, 민주주의, 환경, 평화 등 다양한 주제를 책 속에서 찾아보고 놀이와 체험을 통해 글로벌 마인드를 배울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세계시민교육 포트폴리오 만들기, 재사용·재활용을 통한 리싸이클 체험, 차이에 대한 이해와 존중, 다양한 문화 탐구 등 교육과 체험을 통해 세계 시민으로서 다양한 시각으로 바라보고 생각 할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이다. 참여대상은 초등학교 4~5학년 20명이며, 신청은 수원시청소년육성재단 홈페이지 또는 권선청소년수련관 방문을 통해 가능하다.(문의 031-226-1685) /민경화기자 mkh@
‘국악이 바람이 난 날’ 21일 광교호수공원 마당극장 새로운 국악의 향연을 만날 수 있는 ‘국악이 바람이 난 날’ 공연이 오는 21일 오후 1시 광교 호수공원 마당극장에서 열린다. 국악 대중화를 위해 마련된 ‘국악이 바람이 난 날’은 국악과 비보이, 가요, 트로트 등 다양한 장르가 결합한 이색적인 무대로 관객들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오후 2시 광개토사물놀이 팀의 길놀이 사물놀이로 신명나게 문을 여는 공연은 퓨전국악 그룹 ‘화련’이 출연해 바람난 아리랑을 선보인다. 가야금, 해금, 소금 및 보컬로 구성된 화련은 국악의 소리와 가락을 현대적으로 재구성해 보다 대중적인 국악으로 관객들과 만나고 있다. 화련은 이날 무대에서 퓨전 국악 연주를 비롯해 익숙한 민요와 트로트를 들려주며 경기도 무형문화재 제8호 승무·살풀이춤 전수조교인 신현숙의 살풀이춤도 소개한다. 3부는 신나는 춤 공연이 이어진다. 화성재인청 무용단이 출연하는 ‘춤바람 국악’에서는 쟁강춤과 소고춤을 선보이며, 4부 국악 비트 그리고 바람에서는 민요와 비보이, 비트박스가 결합한 특별한 무대를 꾸민다. 조선시대 최고의 예인들을 관리하고 교육했던 화성재인청의 명맥을 잇고 있는 화성재인청보존회는 춤을 비롯해 기
1958년 현대시에 ‘폐결핵’으로 등단한 이래 시력 60년을 앞둔 시인 고은은 국민시인이자 저항시인, 그리고 파계승의 모습으로 많은이들에게 기억되고 있다. 고은과 시인이자 소설가 김형수의 대담을 담은 ‘고은 깊은 곳’은 시력 60년을 앞둔 고은의 삶과 시의 깊은 곳을 들여다볼 수 있는 책이다. 고은에게 있어 죽음은 시의 오랜 주제이자 또 하나의 삶이었다. 전쟁 시기를 지나며 의식에 죽음은 일상적으로 자리 잡았다. 1970년 11월 하순 우연히 한 노동자의 분신자살사건을 알게 됐고, 자신의 내적 갈등 외에는 어떤 사회적 관심없던 그에게 현실에 대한 시야가 생겨났다. 노동자 전태일의 죽음을 통해서 죽음에 대한 유혹은 오랫동안 들씌워진 장막을 걷어내기 시작했다. 네 번의 수감생활을 비롯해 24시간 밀착감시로 정보부 요원, 정보과 형사와 동거한 일도 여러번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고은은 모질게 살아남았고, 펜을 손에서 놓지 않았다. 고은과 대담을 나눈 김형수는 인간 고은의 생애를 읽고 싶은 독자에게 ‘실록’이 될만한 책을 내고자 고민했고, 고은의 인생사 전반을 묻고 들어 책에 담았다. 또한 문학의 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