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결승은 일본과 카타르의 맞대결로 치러진다. 준결승에서 각각 이란과 아랍에미리트(UAE)를 꺾은 일본과 카타르는 내달 1일 UAE 아부다비에서 아시아 정상 자리를 놓고 맞붙는다. 두 팀은 과거 성적도, 선수 구성도, 경기 스타일도 사뭇 다르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50위 일본은 과거 아시안컵에서 네 차례(1992, 2000, 2004, 2011년)나 우승을 차지한 전통의 강호다. 사우디아라비아, 이란(이상 3회 우승)에 앞선 아시안컵 최다 우승국으로, 특히 네 번의 우승 중 세 번을 2000년 이후에 차지하며 최근 아시안컵에서 가장 강한 면모를 보였다. 반면 2022 월드컵 개최국인 카타르는 그야말로 ‘언더독’이었다. FIFA 랭킹 93위로, 이번 대회 전까진 두 차례 8강 진출이 아시안컵 최고 성적이었다. 자국에서 두 번이나 아시안컵을 개최하고도 우승은커녕 준결승 진출조차 해본 적 없던 팀이 첫 우승에 도전하는 것이다. 다섯 번째 아시아 정상을 노리는 일본 대표팀의 무기는 유럽파 젊은 선수들이다. 이번 대회를 앞두고 모리야스 하지메 일본 감독은 오카자키 신지나 가가와 신지 등 베테랑 대신 젊은 선수들 위주로…
2020년 도쿄올림픽 육상 트랙과 필드 7∼8종목의 결승이 오전에 열릴 것으로 보인다. ‘미국 시청자’를 위한 시간 조정이다. 일본 닛칸스포츠는 30일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2020년 도쿄올림픽의 일부 육상 종목 결승을 오전에 여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며 “국제육상경기연맹(IAAF)과 시간 조정을 논의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미 육상 도로종목인 마라톤과 경보 경기는 이른 아침에 치르기로 했다. 일반적으로 마라톤과 경보는 오전에 열리고 도쿄올림픽에서는 폭염을 걱정해 오전 6시 이전에 경기를 시작하는 방안까지 고려 중이다. 트랙과 필드 종목의 결승 시간 조정은 다른 이유 때문이다. 닛칸스포츠는 “미국 방송사가 ‘미국의 골든타임에 육상 결승을 중계하고 싶다’고 IOC에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했다. 보통 올림픽 육상 트랙과 필드는 예선을 오전에 편성하고, 오후에 결승을 치른다. 그러나 예전 올림픽에서도 몇몇 종목의 결승 시간을 오전에 편성한 사례가 꽤 있다. 미국 방송사의 입김 때문이었다. 미국과 일본의 시차 때문에, 일본시간 오전에 경기가 열려야 미국 시청자들은 퇴근 후에 생중계를 시청할 수 있다. 닛칸스포츠는 “미국 선수의 우승이 유력한 7∼8개
카타르가 ‘개최국’ 아랍에미리트(UAE)를 꺾고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결승에 진출했다. 카타르는 30일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의 모하메드 빈 자예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UAE와 준결승에서 4-0으로 대승을 거뒀다. 이로써 카타르는 오는 2월 1일 아부다비의 자예드 스포츠시티 스타디움에서 결승에 선착한 일본과 우승 트로피를 놓고 맞대결을 펼치게 됐다. 이날 대승으로 카타르는 조별리그부터 준결승까지 6경기를 치르는 동안 16골을 넣고 단 한 골도 내주지 않는 무결점 ‘클린 시트’를 이어갔다. 카타르는 전반 22분 부알렘 쿠키의 행운 섞인 결승 골로 일찌감치 승리를 예감했다. 오른쪽 측면을 돌파한 쿠키는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시도한 크로스성 슈팅이 그대로 골대 안으로 빨려들면서 승리를 예감했다. 카타르는 전반 37분 알모에즈 알리가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추가 골을 터트려 이번 대회 8호 골로 득점왕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 8골은 아시안컵 최다 골 기록 보유자인 알리 다에이(이란)와 단일 대회 타이기록이다. 전반을 2-0으로 마친 카타르는 후반에도 UAE를 더욱 몰아쳤고, 후반 35분 하산 알하이도스가 골…
2019년 기해년(己亥年) 민속씨름의 시작을 알리는 위더스제약 2019 설날장사씨름대회가 오는 1일부터 6일까지 6일간 전북 정읍시국민체육센터에서 열린다. 대한씨름협회가 주최하고, 정읍시체육회와 정읍시씨름협회가 주관하며, 문화체육관광부와 국민체육진흥공단이 재정지원하는 이번 대회는 남자부 4체급에 164명, 여자부 3체급에 59명 등 총 223명이 참가한다. 특히 이번 대회에서는 남녀 체급별 경기 외에도 여자부 단체전이 새롭게 선보인다. 체급별 우승자에게는 장사 인증서, 순회배, 트로피, 경기력 향상지원금, 꽃목걸이를 준다. 모든 경기는 토너먼트로 진행되며 예선전부터 준결승전까지는 3전 2선승제, 장사 결정전은 5전 3선승제로 열린다. 여자부 단체전도 토너먼트로 진행된다. 대회는 1일 태백장사 예선을 시작으로 2일 태백장사(80㎏급) 결정전, 3일 개회식 및 금강장사(90㎏급) 결정전, 4일 한라장사(105㎏급) 결정전, 5일 백두장사(140㎏급) 결정전, 6일 여자부 체급별 결정전과 단체전이 차례로 열린다. 태백급부터 치열하다. 지난해 처음으로 태백장사에 오른 성현우(인천 연수구청), 이완수(서울 동작구청)의 활약이 기대되는 가운데 태백급 작은 거인 윤필재(
11년 만에 야구 국가대표 사령탑으로 돌아온 김경문(61) 감독이 강력한 라이벌 일본의 전력 분석에 속도를 낸다. 프로 선수가 주축을 이루는 야구대표팀을 운영·지원하는 KBO 사무국은 설 연휴를 지낸 뒤 2월 11∼13일 코치진, 전력분석팀, 지원팀 구성을 마칠 계획이라고 29일 전했다. 코치와 전력분석팀장은 김 감독의 의중을 잘 아는 인사가 선임될 것으로 알려졌다. 김 감독은 특히 일본을 비롯한 남미 팀의 전력 분석에 집중할 참이다. 장윤호 KBO 사무총장은 “예전에는 일본, 대만만 분석하면 됐지만, 프리미어 12와 2020년 도쿄올림픽을 앞둔 현재로선 중남미 국가의 전력 분석도 필요하다”며 “김 감독이 베이징올림픽 전 국내에서 쿠바와 연습 경기를 치러 올림픽에서 전력 분석에 크게 도움을 받은 일을 언급했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김 감독은 일본으로 날아가 전력분석팀과 함께 경쟁 상대의 전력을 직접 눈으로 확인한다. 김 감독은 새로 구성되는 코치진, 전력분석팀과 더불어 2월 말 일본 오키나와현으로 넘어간다. KBO리그 각 구단 감독과 관계자들을 만나 선수 선발과 관련해 협조를 당부하고 KBO리그 팀 간 연습 경기에서 대표 후보선수들을 면밀하게 관찰한다. 오
올해 프로야구 시범경기는 3월 12일 개막한다. KBO는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 시범경기 일정을 확정해 29일 발표했다. 올해 시범경기는 오는 3월 12일부터 20일까지 8일간 팀별로 4개 팀과 2차전씩 8경기, 총 40경기가 치러진다. 시범경기 개막전은 KT 위즈-삼성 라이온즈(대구), SK 와이번스-KIA 타이거즈(광주), LG 트윈스-키움 히어로즈(고척), 두산 베어스-한화 이글스(대전), NC 다이노스-롯데 자이언츠(부산 상동)의 대진으로 열린다. KBO는 “이동 거리와 그라운드 공사 등으로 사용 불가능한 구장 사정 등을 살펴 경기 일정을 편성했다”고 밝혔다. 경기 개시 시간은 모두 오후 1시다. 연장전과 더블헤더는 실시하지 않고 취소된 경기는 재편성하지 않는다. 올해 KBO 정규리그는 11월 초에 열리는 2019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대회 일정을 고려해 역대 가장 이른 3월 23일에 개막한다. /정민수기자 jms@
프로야구 막내구단 KT 위즈가 KBO리그 10개 구단 중 가장 먼저 2019시즌 스프링캠프를 떠났다. 이강철 감독과 코치 12명, 선수 49명 등 KT 선수단은 29일 인천국제공항에서 미국 애리조나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선수단은 현지 도착 후 시차 적응 등을 위해 이틀간 휴식을 취한 뒤 다음 달 1일부터 3월 6일까지 34일간 담금질에 들어간다. 이 감독은 출국에 앞서 “스타트를 잘 끊겠다. 이틀 적응 기간이 있으니 시차 적응과 부상 방지에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두산 베어스 수석코치에서 KT 신임 감독으로 자리를 옮긴 이 감독은 “감독으로서 캠프를 가다니 실감이 안 난다”며 “올 시즌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잘 준비하겠다”고 다짐했다. 이 감독의 스프링캠프 최대 과제는 투수 보직을 정리하고 야수 백업을 만드는 것이다. 이 감독은 “(외국인 투수 두 명과 이대은으로) 3선발까지는 정해졌다. 선발과 불펜, 마무리까지 보직을 정하겠다”고 투수 분야 쪽 목표를 제시했다. 또 황재균, 강백호, 유한준을 각각 1번, 3번, 5번 타순에 배치하는 가능성도 살펴보겠다고 설명했…
경기도장애인체육회는 29일 대한장애인체육회 이천장애인체육종합훈련원에서 ‘2019년 경기도 장애인체육회 사업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번 설명회는 시·군장애인체육회 및 도내 종목별 경기단체 관계자를 대상으로 오전에는 생활체육사업을, 오후에는 전문체육사업에 대한 설명회를 가졌다. 올해 생활체육에서는 장애인생활체육프로그램(교실형) 지원 등 총 7개 분야에서, 전문체육은 전국장애인종합대회 참가 등 총 6개 분야에서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올해 달라진 점은 생활체육의 경우 비장애인의 장애인식개선과 장애인체육분야 일자리 창출 등을 위한 장애·비장애인이 함께하는 장애인스포츠 진로체험교실(어울림종목체험사업) 사업이 실시되며, 전문체육분야의 경우 전국장애인체전 참가를 위해 실시하던 기존 8일 정도의 道대표 선수단 강화훈련을 최장 4개월까지 확대 운영한다. 오완석 도장애인체육회 사무처장은 “현재 31개 시·군 중 동두천을 제외한 30개 시·군의 장애인체육회 설립이 완료됐고 동두천시도 상반기 중 창립을 목표로 추진되고 있다”면서 “자부심을 가지고 장애인체육이 소외되지 않도록…
아시안컵을 마치고 소속팀으로 복귀한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토트넘의 손흥민이 다시 뛴다. 손흥민은 31일 오전 5시 프리미어리그 왓퍼드와 홈 경기에 출격한다. 힘든 일정이다. 손흥민은 지난 14일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전을 마친 뒤 아랍에미리트(UAE)로 이동해 한국 축구대표팀의 일원으로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에 참가했다. 그는 맨유전을 마치고 불과 이틀 만인 16일 중국전에서 89분을 뛰었다. 그리고 22일 바레인전에서 연장전까지 총 120분을 소화했다. 25일엔 카타르와 16강전에서 풀타임 출전했다. 한국 대표팀이 카타르전에서 0-1로 패해 탈락하자 손흥민은 곧바로 영국으로 이동, 토트넘에 합류했다. 빡빡한 일정에서 알 수 있듯 손흥민의 몸 상태는 그리 좋지 않다. 그는 카타르전을 마친 뒤 “아시안컵 대회 기간 내내 체력 문제로 매우 힘들었다”고 고백했다. 몸 상태는 좋지 않지만, 쉴 틈이 없다. 현재 토트넘은 주 공격수 해리 케인과 델리 알리가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다. 이는 고스란히 팀 성적으로 드러났다. 토트넘은 지난 25일 첼시와 카라바오컵(리그컵) 4강전에서 첼시에 패해 탈락했고, 28일 크리스털팰리스와
일본이 중동의 강호 이란을 완파하고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결승에 진출했다. 일본은 29일 아랍에미리트(UAE) 알아인의 하자 빈 자예드 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준결승에서 이란에 3-0으로 완승했다. 오사코 유야가 선제골과 페널티킥 추가골까지 두 골을 모두 만들어냈고, 하라구치 겐키가 후반 추가시간 세 번째 골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조별리그 세 경기를 포함해 6전 전승을 거둔 일본은 2011년 대회 우승 이후 8년 만에 다시 결승 무대에 서게 됐다. 일본은 하루 뒤 열리는 카타르와 UAE의 준결승 승자와 내달 1일 결승전에서 만나 통산 다섯 번째 아시안컵 우승에 도전한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50위 일본과 아시아에서 가장 높은 순위인 29위 이란의 이번 맞대결은 사실상의 결승과도 같았다. 조별리그 3경기와 16강·8강까지 12골을 넣고 한 골도 내주지 않은 채 4승 1무를 기록한 이란은 간판 공격수 사르다르 아즈문을 원톱으로 내세워 일본을 상대했다. 베트남과의 8강전을 포함해 앞선 5경기에서 모두 1점 차 승리를 거둔 일본은 오사코 유야와 미나미노 다쿠미가 투톱으로 나섰다. 0의 균형은 오랫동안 이어졌다. 초반에 일본의 수비에 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