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전 대통령 배우자 김건희 여사 관련 각종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권오수 전 도이치모터스 회장을 불러 조사했다. 3일 특검팀은 언론 공지를 통해 이날 오전 10시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 관련 권 전 회장을 소환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권 전 회장은 앞서 법원에서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으로 징역형을 집행유예가 확정된 상태다. 그는 이날 참고인 신분으로 출석했다. 특검팀은 주가조작 의혹 관련 김 여사의 가담 여부를 집중적으로 조사한 것으로 보인다. 김 여사는 권 회장이 2009~2012년 주가조작 선수 등을 동원해 조직적으로 주가를 조작하는 과정에 돈을 대는 이른바 '전주' 역할을 했다는 의혹을 받는다. 권 전 회장이 지난 4월 대법원에서 유죄 확정을 받을 당시 재판부는 이 사건에서 김 여사 계좌 3개와 김 여사 모친 최은순 씨의 계좌 1개가 시세 조종에 동원됐다고 판시했다. 반면 서울중앙지검은 지난해 10월 김 여사가 권 전 회장을 믿고 수익을 얻으려 계좌 관리를 맡겼을 뿐 시세 조종은 알지 못했다 보고 불기소 처분했다. 한편 특검팀은 '정치 브로커' 명태균 씨 공천개입 의혹 관련 오는 4일 오전 9시 김영선 전 국민의힘 의원을 불러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 5명은 3일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제6차 전당대회 비전발표회에서 청사진을 공개하며 총력전에 나섰다. 후보들은 6·3 대선 패배 후 극심한 내홍을 빚어 온 당내 상황을 반영하듯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찬반에 따라 입장이 확연히 갈렸다. 위기에 빠진 보수를 재건하는 방법을 놓고 찬탄(탄핵 찬성)파 안철수·조경태 후보는 극우 세력 단절과 인적쇄신을 강조했다. 반면 반탄파(탄핵 반대) 김문수·장동혁 후보는 대여(對與) 투쟁은 내세웠고, 주진우 후보는 세대교체 필요성을 언급했다. 대선 후보로 나서 이재명 대통령과 맞섰던 김문수 후보는 “지금 이재명 총통독재는 국민의힘을 해산시켜 일당독재를 획책하고 있다”며 “이재명 총통독재의 내란몰이에 맞서 싸워야 한다”고 대여 투쟁을 내세웠다. 그는 “지금 단결하는 것이 혁신이고 뺄셈 정치가 아닌 덧셈 정치가 필요한 때”라며 “먼저 당의 리더십을 혁신하겠다”고 강조했다. 장동혁 후보 역시 “탄핵을 반대했다는 것이 계엄과 내란을 옹호한 것이 될 수 없다”며 반탄 당론을 옹호하는 메시지를 내놨다. 그는 “당론을 따르고 열심히 싸웠던 사람들이 혁신의 대상이 될 수는 없다”며 “싸울 때 피해 있던 사람들이 전투에
윤석열 정부의 경찰국이 "경찰 조직의 독립을 방해한다"는 비판에 따라 폐지될 전망이다. 3일 행정안전부는 이재명 대통령 공약의 이행 일환으로 경찰국 폐지를 위한 직제 및 직제 시행규칙 개정 절차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이는 국정기획위원회가 경찰국 폐지를 신속 과제로 선정한 데 따른 후속 조치다. 행안부는 대통령령인 '행정안전부와 그 소속기관 직제'와 행안부 부령인 '행정안전부와 그 소속기관 직제 시행규칙' 개정안을 마련했다. 이달 4일부터 11일 입법예고 및 관계기관 의견 조회, 차관 및 국무회의 등 절차를 거쳐 8월 말까지 개정을 완료할 방침이다. 입법예고는 관보 또는 국민참여입법센터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개정안에 대한 의견은 일반 또는 전자우편, 팩스, 국민참여입법센터를 통해 제출할 수 있다. 윤호중 행안부 장관은 "경찰국 폐지는 경찰의 중립성 및 민주적 통제 강화를 위해 신속히 추진해야 하는 과제"라며 "국정기획위원회에서 진행 중인 국가경찰위원회 실질화 방안 논의에도 적극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경찰국은 2022년 윤석열 정부가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으로 인해 더 큰 권한을 갖게 된 경찰을 견제한다는 명분 하에 신설한 행안부 내 경찰
12·3 계엄사태 관련 내란 및 외환 의혹을 수사하는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구속된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에 대한 첫 조사에 나선다. 특검팀은 곧 한덕수 전 국무총리에 대한 2차 소환조사를 검토하는 등 계엄사태 당시 계엄 해제 결의안 표결 방해 의혹 수사에도 속도를 낼 전망이다. 3일 특검팀은 4일 오전 10시 이 전 장관에게 출정 요청을 했다고 밝혔다. 이 전 장관이 자난달 28일 내란 중요임무 종사, 직권남용, 위증 등 혐의로 구속된 후 첫 조사이다. 이 전 장관을 상대로 비상계엄 선포 계획을 인지한 시점과 윤석열 전 대통령으로부터 받은 단수 및 단전 지시, 계엄 선포 전 국무회의 소집 과정 등을 구체적으로 조사한 후 구속기소할 것으로 보인다. 특검팀은 이 전 장관이 대통령실 대접견실 테이블 위에 올려진 문건을 들고 한 전 국무총리와 대화를 나누는 장면 등이 담긴 대통령실 폐쇄회로(CC)TV를 확보한 상태다. 아울러 이 전 장관의 단수 및 단전 지시가 소방 내부 연락망을 통해 소방본부와 일선 소방서에도 전파된 구체적인 정황도 포착했다. 특검팀은 한 전 총리가 아직 구속되지 않은 만큼 이 전 장관의 혐의와 마찬가지로 내란 중요임무 종사 혐의를 적용해 신병…
올해 20주년을 맞은 ‘2025 인천펜타포트 락 페스티벌’이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3일 시에 따르면 지난 1~3일 송도달빛축제공원에서 진행된 이 페스티벌에는 모두 15만여 명의 관객이 다녀갔다. 이 행사는 인천시가 주최하고, 인천관광공사‧경기일보가 공동 주관했다. 행사 기간 국내외 음악 신(scene)을 이끄는 58팀의 초호화 라인업이 무더위 속에서 무대를 뜨겁게 달궜다. 브릿팝의 아이콘 밴드 펄프(Pulp), 얼터너티브의 제왕 벡(BECK), 아시안 쿵푸 제너레이션(ASIAN KUNG-FU GENERATION), 오드리 누나(AUDREY NUNA), 오모이노타케(Omoinotake), 자우림, 크라잉넛, 혁오X 선셋 롤러코스터 (HYUKOH X SUNSET ROLLERCOASTER), 리틀 심즈(LITTLE SIMZ), 바보(BABO), QWER 등이 출동했다. 특히 올해는 3일 연속 해외 아티스트가 헤드라이너로 배치됐다. 국내 페스티벌 중에서도 이례적인 구성이다. 전 세계 음악 팬들이 모여드는 대표 글로벌 문화관광축제임을 입증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행사의 첫째 날인 지난 1일에는 아시안 쿵푸 제너레이션이 헤드라이너로 특유의 섬세한 감성과 에너지로 무대
경찰이 '싸이 흠뻑쇼' 공연장 관객들의 안전과 질서를 지키기 위해 직접 나섰다. 3일 경기남부경찰청과 수원중부경찰서는 지난 2일 오후 수원월드컵경기장 보조경기장에서 열린 '싸이 흠뻑쇼 SUMMERSWAG2025'에서 3대 기초질서 확립을 위한 캠페인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날 경찰과 공연기획사는 공연장 외부에 홍보부스를 설치해 2만 5000여 명의 관객을 대상으로 '3대 기초질서 위반(교통·생활·서민경제)' 근절에 대한 적극적인 참여와 협조를 당부했다. 또 공연 시작 전 무대 전광판에 기초질서 준수 홍보 영상과 포스터를 게시했다. 아울러 암표매매 근절을 집중 홍보하고 시민 참여 독려를 위해 인스타그램 인증 이벤트도 병행했다. 자체 제작 굿즈도 배부했다. 과거 선조가 여름철에 부채를 서로 선물하던 풍습에서 착안해, 질서 준수를 당부하는 메시지가 담긴 '곰순경 부채'를 나눠줬다. 경찰 관계자는 "기초질서를 지키는 것은 범죄 예방과 안전한 지역사회를 위한 출발점"이라며 "앞으로도 기초질서 확립을 위해 온·오프라인을 넘나드는 대국민 홍보활동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안규용 수습기자 ]
안성시는 광복 80주년을 맞아 8월 한 달간 독립운동의 숭고한 정신을 기리고, 시민과 함께 역사적 감동과 희열을 나누는 대규모 기념 문화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안성은 3.1 운동 전국 3대 실력 항생지로 1919년 4.1만세 항쟁을 통해 일제 폭압에 맞서며 ‘2일간의 해방’을 쟁취했다. 이를 바탕으로 시는 독립운동가들의 희생정신과 의지를 계승하고자 안성3.1운동기념관을 중심으로 관련 행사와 교육을 진행하고 있으며, 지역 독립운동 인물 발굴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독립 영웅 위패를 모시고 있다. 특히 올해는 ‘다시 찾은 빛, 80’이라는 슬로건 아래, 학술·전시·공연·체험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기획했다. 행사는 안성3·1운동기념관을 비롯해 국회의원회관, 스타필드 안성 등 다양한 공간에서 모두가 함께 누리고, 잊어서는 안 될 소중한 역사를 돌아보는 시민 참여형 문화축제로 가치를 더할 예정이다. ◇ “일제가 3.1운동을 내란죄로 검토했다고?”‥이색 소재 학술 세미나 눈길 광복 80주년 기념 사업 중 첫 번째는 그동안 쉽게 접할 수 없었던 역사적 사실을 바탕으로 학술심포지엄이 마련돼 눈길을 끈다. 8월 5일 오후 2시, 국회의원회관 제3세미나실에서 열리는 행사는
이른 새벽시간 수원의 한 상가주택에서 화재가 발생해 입주민이 무더기로 대피하는 소동이 빚어졌다. 3일 오전 5시 19분쯤 수원시 장안구 송죽동의 한 상가주택 2층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대응1단계를 발령하고 소방관 등 인원 91명과 장비 31대를 동원해 진화작업에 나섰다. 이후 화재 발생 약 30분 만인 오전 5시 50분쯤 불을 완전히 껐다. 이 불로 화재가 발생한 집 거주자 등 총 12명이 스스로 대피하고 1명이 구조돼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소방당국은 화재가 난 집 베란다에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보고 자세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용인특례시는 지역 내 유소년과 청소년들이 스포츠 스타와 함께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는 ‘단기 스포츠체험 강좌’를 개설해 2일 기흥국민체육센터에서 진행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강좌는 유·청소년의 스포츠 참여 기회를 확대하고, 스포츠를 통한 건강한 성장과 진로 탐색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스포츠강좌이용권 지원사업’의 하나로 마련됐다. 프로그램은 양궁 국가대표 출신 주현정이 직접 지도하는 ‘양궁교실’과 유명 안무가 벅키가 멘토로 참여하는 ‘댄스교실’로 구성돼 참가자들이 다양한 스포츠와 예체능 활동을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이번 강좌는 최근 개관한 기흥국민체육센터에서 진행되며, 사전 모집을 통해 양궁교실 40명, 댄스교실 50명이 참가한다. 대상은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법정한부모가정 등 저소득층 가정의 5세부터 18세 이하 유·청소년이다. 김시봉 체육진흥과장은 “이번 강좌가 몸과 마음의 건강은 물론 자신감과 성취감을 키우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스포츠 복지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어린이들이 아이들이 스포츠를 통해 꿈을 키워나갈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최정용 기자 ]
용인특례시 처인구는 ‘국도45호선’ 진출입 램프 접속 교차로인 송전교차로에 통행경로를 명확히 알려줄 수 있도록 교통안전시설물을 보강했다고 3일 밝혔다. 송전교차로는 ‘국도45호선’을 주행 중인 차량이 처인구 이동읍으로 진출입하는 주요 교차로다. 다이아몬드 램프 형태인 이 곳은 진출 램프의 주행방향을 운전자가 혼동해 사고 발생 가능성이 높다는 민원이 제기됐다. 처인구는 해당 지역에서 운전자에게 정확한 정보를 전달하고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교차로 내 색깔유도선 마련 ▲좌회전 방향 차량유도선 도색 ▲진입금지 표지판 이설 ▲불필요한 표지판 제거 ▲교차로 노면표시 재도색 등의 교통안전시설물을 신설하거나 정비했다. 이상일 시장은 “국도45호선의 송전교차로 교통시설물 정비와 신설은 통행경로를 명확하게 안내해 역주행을 비롯한 교통사고 예방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지역내 교통사고 위험 가능성이 높은 교차로의 교통안전시설물 정비도 계속 진행하는 등 앞으로도 지역의 유관기관과 함께 안전한 교통환경 조성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최정용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