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상 9월에 신작 아이폰을 발표하는 '애플의 계절'이 올해도 어김없이 다가왔다. 오는 14일 공개할 것으로 예상되는 신모델로 갈아탈 준비를 하는 소비자들에게 월스트리트저널(WSJ)이 7일(현지시간) 기존 휴대전화를 더 오래 쓰는 방법을 소개했다. 우선 휴대전화가 느려졌다고 생각되면 배터리 상태를 점검해보라고 WSJ는 조언했다. 모든 리튬 이온 배터리가 그렇듯 아이폰 배터리도 시간이 지나면 수명이 줄어든다. 보통 0%에서 100%까지 이르는 완전 충전 사이클을 500번 반복했을 때 본래 용량의 최대 80%를 보유하도록 설계돼있다. 즉 배터리 효율이 80% 선까지 떨어진다는 의미다. 설정에서 배터리 항목에 들어가 배터리 성능 상태 탭을 보면 성능 최대치를 확인할 수 있다. 만약 배터리 교체가 필요한 상태라면 배터리 성능이 저하됐다는 메시지가 표시된다. 배터리가 정상적으로 작동하는지 알고 싶다면 '최고 성능 기능' 탭을 확인하면 된다. 배터리가 현재 정상적으로 최고 성능을 지원하고 있는지 알 수 있다. 한 수리업체 관계자는 일반적인 사용에도 휴대전화 배터리가 하루 동안 지속되지 않을 경우 교체하도록 권고했다. 일반적으로 2년 주기라고 한다. 또 백그라운드 애플리케
이슬람 무장조직 탈레반이 아프가니스탄 정부군을 무너뜨린 후 저항군과 전투를 벌이는 가운데 한국 육군 군복 사진이 현지에서 잇따라 떠돌고 있다. 지난 3일 탈레반 저항군의 계정으로 추정되는 '민족저항전선'(NRF) 트위터는 군복 위에 올려진 한 신분증 사진을 공개했다. NRF는 이 사진과 함께 "파키스탄 특수부대가 탈레반을 돕고 있다"며 "오늘 밤 알카에다, 이슬람국가(IS) 등 테러 집단 연합이 판지시르를 공격했다"는 글을 올렸다. NRF는 그 근거로 탈레반과 전투 과정에서 확보한 것으로 보이는 파키스탄 펀자브주 발행 세금 등록 신분증를 공개한 것이다. 그런데 이 신분증의 배경에 등장한 군복이 '개구리 군복'으로 알려진 한국군 구형 군복이다. NRF는 이 군복도 탈레반과의 전투 승리를 통해 얻은 것으로 보인다. 군복에는 육군 병장 계급장과 함께 예비군 표식도 있다. 저항군은 최근 아프간 북부 판지시르에 집결, 탈레반에 맞서 싸우고 있다. 한국군의 군복이 아프간에서 등장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최근 외신 사진에서도 탈레반 대원들이 한국군 구형 군복을 입은 모습이 공개되기도 했다. 한편, 2019년 한국 대법원판결을 기점으로 구형 군복을 착용하거나 제조·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일본 총리의 집권 자민당 총재 불출마 선언으로 '포스트 스가'를 노린 자민당 내 차기 주자들의 행보가 빨라지고 있다. 차기 총리에 도전하는 후보자가 난립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는 가운데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고노 다로(河野太郞), 이시바 시게루(石破茂)의 3파전이 될 것이라는 전망도 제기되고 있다. 4일 NHK에 따르면 스가 총리의 전날 입후보 포기를 계기로 자민당 총재 선거를 둘러싼 당내 움직임이 활발해지고 있다. 이미 출마를 선언한 기시다 전 자민당 정무조사회장과 입후보 의사를 밝힌 다카이치 사나에(高市早苗) 전 총무상에 더해 고노 다로(河野太郞) 행정개혁담당상과 노다 세이코(野田聖子) 자민당 간사장 대행도 출마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시바 전 자민당 간사장 역시 입후보를 검토하고 있고, 앞서 출마 의사를 밝혔다가 단념했던 시모무라 하쿠분(下村博文) 자민당 정조회장도 전날 "상황이 바뀌었다. 다시 동료들과 상담하고 싶다"고 말했다. 아사히신문은 스가 총리의 불출마 선언 이후 자민당 총재 선거 양상에 대해 "공석이 된 '차기 총리' 자리를 노린 후보자가 난립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이중 시선을 끄는 후보는 기시다 전 정
탈레반의 정권 장악으로 사회 전체가 숨죽이고 있는 아프가니스탄에서 여성들이 이틀 연속으로 거리 시위를 벌이며 권리 보장을 요구했다. 4일 AP통신 등 외신과 현지 언론에 따르면 아프간 여성 20여 명은 전날 수도 카불 대통령궁 인근에서 교육과 취업 기회, 자유 등을 요구하며 시위에 나섰다. 전날 서부 헤라트에서 여성 50명이 거리 시위를 벌인 후 카불로 시위가 확산한 것이다. 비록 시위 참여 인원은 적었지만, 탈레반 대원이 거리 곳곳에서 총을 들고 순찰하는 중이라 시위대에는 상당한 용기가 필요한 상황이었다. 시위대는 "내각에 여성을 포함해달라", "자유는 우리의 모토" 등의 팻말을 들고 거리를 행진했다. 탈레반은 과거 통치기(1996~2001년) 때 샤리아(이슬람 율법)를 앞세워 엄격하게 사회를 통제했다. 특히 여성은 취업, 교육 기회가 박탈됐고 남성 없이는 외출도 할 수 없었다. 새롭게 정권을 잡은 탈레반은 과거와 달리 여성 인권을 존중하겠다고 밝혔지만, 여전히 여성 취업은 대부분 제한된 상태로 알려졌다. 심지어 한 여성은 부르카(얼굴까지 검은 천으로 가리는 복장)를 입지 않았다는 이유로 총살까지 당했다는 보도도 나왔다. 조만간 발표될 새 정부 내각에도 여
미얀마에서 임산부가 군인들이 쏜 총탄에 목숨을 잃는 등 시민들을 상대로 한 군부의 무차별 살상이 계속되고 있다. 4일 현지매체인 이라와디에 따르면 지난 1일 밤 몬주의 빠웅 구역에서 올해 27세인 임산부 에이 트웨 모가 군인들이 쏜 총에 맞아 숨졌다. 모는 낚시를 마치고 돌아온 남편을 만나 함께 귀가하던 중 참변을 당했다. 군인들은 지역에서 순찰을 돌다가 모 부부가 들고 있던 손전등에서 나온 불빛을 보고 사격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직 교사인 모와 태아는 현장에서 즉사했고, 중상을 입은 남편은 병원에서 치료중이다. 이들 부부 사이에는 4살된 딸이 있다. 미얀마 군정의 시민들을 상대로 한 살상행위는 그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지난달 31일에는 카친주의 주도인 미치나에서 25세 청년인 탄 소 아웅이 경계근무중이던 군인들이 쏜 총에 맞아 숨졌다. 또 같은날 군부가 양성한 민병대가 에야와디 헌혈협회장인 꼬 니의 집을 습격해 큰 아들이 숨지고 작은 아들은 크게 다쳤다. 현지 인권단체인 정치범지원연합(AAPP)에 따르면 지난 2월 1일 군부가 쿠데타를 일으킨 뒤 적어도 1044명이 군인들에 의해 살해된 것으로 집계됐다.
일본에서 하계 혹은 동계 올림픽이 개최된 해에 총리가 사임하는 징크스를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총리도 넘어서지 못했다. 스가 총리는 도쿄 올림픽(7월 23일~8월 8일)이 끝나고 패럴림픽(8월 24일~9월 5일) 기간인 3일 자민당 총재 선거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발표했다. 집권 자민당 총재 선거 불출마는 총리 연임 포기를 의미한다. 오는 29일 투·개표가 이뤄지는 자민당 총재 선거에서 새 대표가 선출되면 스가 총리는 사임하고 새로운 집권당 총재가 국회에서 총리로 선출될 예정이다. 일본에선 지금까지 1964년 첫 도쿄 하계 대회, 1972년 삿포로 동계 대회, 1998년 나가노 동계 대회, 올해 두 번째 도쿄 하계 대회 등 올림픽이 4번 개최됐다. 1964년 도쿄 올림픽(10월 10~24일)은 이케다 하야토(池田勇人·1899∼1965) 총리 재임 기간에 열렸고, 이케다 총리는 폐막식 다음 날인 10월 25일 사임했다. 이케다 총리는 올림픽 개막 한 달 전에 건강 악화로 입원했다. 암이었다. 고도 경제 성장기에 개최된 첫 도쿄 올림픽은 성공적인 대회로 평가됐지만, 이케다는 암 판정을 받아 총리직에서 물러났고 이듬해 세상을 떠났다. 1972년 삿포로 대회(2월 3
미 보건 당국이 코로나19 백신 부스터샷(추가 접종)으로 모더나를 1회 접종분의 절반 용량으로 승인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미 식품의약국(FDA)은 모더나의 코로나19 백신을 부스터샷으로 승인하되, 1회 분량의 절반인 50㎍(마이크로그램)으로 접종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모더나 백신은 2회 접종으로 완료되며, 회당 분량은 100㎍이다. 앞서 모더나는 전날인 1일 FDA에 50㎍ 용량의 부스터샷 승인을 신청했다고 발표했다. 그러면서 50㎍ 접종자가 델타 변이에 견고한 면역 반응을 보였다는 초기 연구 결과를 제출했다고 덧붙였다. 다만 FDA 일각에서는 코로나19 변이가 출몰하는 상황에서 부스터샷 용량을 절반으로 줄이는 게 자칫 백신 효과를 충분히 늘리지 못할 수 있다는 우려에서 원래대로 100㎍ 승인을 고수 중이다. 아직 최종 결정은 나오지 않았으며, FDA는 접종 분량 조절에 따른 부스터샷 연구 결과를 검토 중이라고 이들 소식통은 전했다. 이 연구에서는 두가지 조건 모두에서 강력한 면역 반응이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또 부스터샷을 절반 분량으로 접종하는 방안의 잠재적 장점 중 하나는 부작
일본 집권 자민당 총재인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총리가 오는 29일 예정된 총재 선거에 입후보하지 않기로 했다. NHK에 따르면 스가 총리는 3일 오전 열린 자민당 임시 임원 회의에서 이번 총재 선거에 나서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에 따라 스가 총리는 이달 말 총재 임기 만료에 맞춰 취임 1년 만에 총리직에서 물러나게 됐다. 스가 총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대응에 전념하겠다"며 총재 선거 불출마 동기를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그러나 남은 임기를 마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스가 총리는 지병을 이유로 자민당 총재 임기를 1년 남겨 놓고 작년 9월 물러난 아베 신조(安倍晋三) 전 총리 뒤를 이어 자민당 총재로 선출된 뒤 총리가 됐다. 의원내각제를 채택하고 있는 일본은 국회의원이 행정수반인 총리(내각총리대신)를 뽑아 다수당(현재 자민당) 총재가 총리를 맡게 된다. 스가 총리의 현 자민당 총재 임기는 오는 30일까지이고, 4년인 현 중의원 임기는 올 10월 21일 만료된다. 소속 국회의원과 당원이 참여해 새 자민당 총재를 뽑는 선거일은 오는 29일로 잡혔고, 중의원 임기 만료에 따른 총선일은 유동적이지만 10월 17일이 유력한 상황이다. 자민당은 스가 총
아프가니스탄을 장악한 이슬람 무장조직 탈레반이 이르면 3일(현지시간) 새 정부 출범을 선언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AFP, 로이터통신, 일간 가디언 등 외신이 보도했다. AFP통신은 소식통들을 인용해 이날 금요일 오전 기도회가 끝난 뒤 탈레반이 내각 명단을 발표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탈레반 간부인 아흐마둘라 무타키는 소셜미디어에 카불의 대통령궁에서 기념식 준비가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톨로뉴스 등 아프간 현지 언론도 전날 정부 구성 발표가 임박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그동안 탈레반의 새 정부 구성과 관련해 최고지도자인 하이바툴라 아쿤드자다가 역시 새 정부의 최고 지도자를 맡고, 그 휘하에 대통령이 임명될 것이란 관측이 나왔었다. 1961년생으로 추정되는 아쿤드자다는 이슬람 율법학자 출신으로 2016년부터 탈레반을 이끌면서 정치, 종교, 군사 등 중요 분야의 결정을 내려왔다. 아쿤드자다는 '신정일치' 체제인 이란의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처럼 국가의 영적 최고지도자로 추앙받는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기존 탈레반 조직의 고위 인사들도 새 정부에서 핵심 보직을 맡을 것으로 예상된다. 스푸트니크통신은 탈레반이 '조직 2인자'로 탈레반 창설자
독일 베를린 평화의 소녀상이 일단 1년 더 그 자리에 머물게 됐다. 베를린시가 오는 9월 26일 지방선거를 앞둔 만큼 1년 후 소녀상의 거취는 차기 구청 지도부에서 결정될 전망이다. 베를린시 미테구청은 2일 현지 시민단체 코리아협의회에 보낸 서한에서 소녀상이 미테구 모아비트지역 비르켄가에 머물 수 있도록 하는 특별허가를 내년 9월 28일까지 1년 연장하기로 지난달 17일 회의에서 의결했다고 밝혔다. 이는 미테구 도시공간 예술위원회의 권고에 따른 것이라고 미테구청은 설명했다. 관할당국인 베를린시 미테구 도로·녹지청은 이달 중 코리아협의회에 특별허가 연장 결정안을 최종 통보할 전망이다. 한정화 코리아협의회 대표는 "도로·녹지청에서 최종 통보안이 와야 설치허가 1년 연장이 확정되는 것"이라며 "이후 거취에 대해서는 오는 9월 26일 지방선거 이후 차기 구청 지도부, 구의회와 협의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구의회에서 영구설치 결의안을 채택한 데 이어 영구설치 방안을 시행할 때까지 설치허가를 연장하라고 결의했다"면서 "그런데도 설치허가가 1년만 연장된 데 대해 항의하고, 지속해서 영구설치를 위한 투쟁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테구청은 지난해 7월 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