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창혁 한국기원 사무총장이 자진해서 사퇴했다. 1일 바둑계에 따르면, 유창혁 사무총장은 지난달 30일 홍석현 한국기원 총재에게 사직서를 제출했다. 유 사무총장은 지난달 29일 프로기사회 임시 기사총회 결과를 보고 사퇴를 결정했다. 기사총회는 송필호 한국기원 부총재 및 유창혁 사무총장에 대한 해임건의안을 통과시켰다. 최근 바둑계 미투 운동을 계기로 드러난 한국기원의 잘못된 행정의 책임을 묻는 의미였다. 한국기원은 성폭행 의혹을 조사하면서 가해자를 두둔하는 듯한 표현을 보고서에 넣어 기사들의 반발을 샀고, 다른 바둑 행정 분야에서도 기사들과 의견이 충돌해 ‘불통’ 이미지를 얻었다. 유 사무총장은 프로기사 게시판에 자진 사퇴 사유를 설명하는 글을 올렸다. 그는 “기사총회에서 결정된 내용을 겸허히 받아들인다. 기사총회 결과를 듣고 다음 날 사직서를 제출했다. 총재께서 수락하시면 사무총장에서 바로 물러나려고 한다”고 밝혔다. 이어 “지인들의 권유로 2년 전 사무총장직을 수락한 것은 한국기원과 바둑계를 개혁하고자 하는 굳은 각오가 있었기 때문이다. 이런 부분이 밖에서는 독선과 소통 부족으로 비쳤던 것 같다. 모두 제 부덕의 소치”라고 인정했다. 유 사무총장은 “선후배…
토트넘서 8개월만에 골맛 손흥민 한국 축구의 ‘에이스’ 손흥민(26·토트넘)은 2018~2019시즌 개막을 전후해 누구보다 바쁜 나날을 보냈다. 지난 시즌을 마치고 2018 러시아 월드컵을 치른 뒤 토트넘으로 돌아가 프리시즌 경기에 참여하고, 새 시즌 개막을 함께 했다. 그리고 얼마 되지 않아 8월 중순부터는 인도네시아로 날아가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태극마크를 달고 뛰었다. 아시안게임이 끝나기 무섭게 한국에서 파울루 벤투 감독 체제의 첫 국가대표 평가전이 이어졌다. 이때부턴 A대표팀의 ‘캡틴’까지 맡으며 책임감이 더욱 커졌다. 한국, 인도네시아, 영국을 이동하며 큰 경기를 연이어 치르느라 그의 피로는 점차 쌓였다. 아시안게임에서 활약하며 금메달을 목에 걸어 병역 혜택이라는 큰 결실을 얻어 선수 생활의 큰 고민 하나를 해결했으나 워낙 빡빡한 일정을 견뎌내야 했던 터라 토트넘 경기에 영향이 미치지 않을 수 없었다. 10월 A매치 두 경기(우루과이·파나마 평가전)를 뛰고선 “지쳤다”고 솔직히 털어놓은 그가 소속팀에서 이번 시즌 골 침묵을 깨기까지는 10경기가 걸렸다. 1일 웨스트햄과의 카라바오컵(리그컵) 16강전에서 폭발한 멀티 골은 최근 그를 둘러싼 ‘
2018 프로야구 플레이오프(PO·5전 3승제)가 한 경기를 남겨두고 있는 가운데 SK 와이번스에서 아직 PO 무대를 밟지 못한 선수가 있다. 투수 박정배와 이승진 2명이 아직까지 PO 마운드에 서지 못했다. 트레이 힐만 SK 감독은 롱 릴리프로 쓸 수 있다며 이승진의 이름을 몇 번 거론했지만, 실전에 투입하진 않았다. 야수들은 모두 한 번 이상 경기에 출전했다. SK는 플레이오프 엔트리 30명을 투수 13명, 포수 3명, 야수 14명으로 채웠다. 넥센 히어로즈에서는 6명이 PO 시리즈 내내 벤치를 지켰다. 투수 김성민·이상민·조덕길과 내야수 김지수·장영석, 외야수 박정음 등이다. 넥센은 엔트리 30명을 투수 14명, 포수 2명, 야수 14명으로 꾸렸다. 매 경기가 결승전인 만큼 힐만 감독과 장정석 넥센 감독은 부상 선수가 없는 이상 가장 믿을만한 선수들을 먼저 기용한다. 찬스에 나오는 대타와 대주자도 사실상 정해졌다. 섣불리 깜짝 카드를 썼다간 좋은 흐름을 깰 수 있어 감독들은 용병술에 각별히 신경을 쓴다. 경기에 나오진 않더라도 엔트리에 든 젊은 선수들은 더그아웃에서 많은 것을 배운다. 존재 자체만으로도 중심을 잡아주는 베테랑도 있다. SK에선 정영일,…
대한축구협회는 10일 오후 1시 서울 종로구 종로1가 교보생명 본사 23층 컨벤션홀에서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AG) 금메달 사냥을 이끈 김학범 23세 이하(U-23) 축구대표팀 감독을 초청해 강연회를 연다. 2020년 도쿄 올림픽까지 U-23 대표팀을 지휘하는 김학범 감독은 아시안게임 금메달 획득 과정의 일화와 지도자 경험, 좋은 선수가 되기 위한 조언 등을 들려줄 예정이다. 이날 강연회에는 U-23 대표팀의 김은중 코치와 차상광 골키퍼 코치도 함께 참석한다. 한준희 KBS 축구해설위원의 사회로 진행되는 이 날 초청 강연회 참석자에게는 2019년 축구대표팀 달력과 에코백을 나눠줄 예정이다. 행사 준비에 따른 비용 때문에 참가비 5천 원을 받으며, 선착순으로 300명만 신청을 받는다. /연합뉴스
프랑스 프로축구 리그앙(1부) 스타드 드 랭스의 공격수 석현준(27)이 리그컵 경기에 선발 출전했으나 팀의 패배를 막지 못했다. 석현준은 1일 프랑스 랭스의 오귀스트 들롱에서 열린 오를레앙과의 리그컵 32강전 홈 경기에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해 후반 28분 레미 오딘과 교체될 때까지 뛰었다. 지난달 28일 렌과의 리그앙 정규리그 경기에 결장했던 석현준은 두 경기 만에 선발로 나섰으나 득점을 기록하지는 못했다. 8월 랭스로 이적한 석현준은 아직 이번 시즌 득점이 없다. 랭스는 2부리그 팀 오를레앙에 0-1로 뒤지던 후반 43분 셰이 오조의 동점 골이 터져 승부차기까지 끌고 갔으나 승부차기에서 2-3으로 져 탈락했다. /연합뉴스
잉글랜드 리그컵 웨스트햄戰 전·후반 시즌 1·2호 골 사냥 토트넘, 3-1 꺾고 8강 진출 현지언론 ‘맨 오브 더 매치’선정 “성공적 선발로 돌아와 종횡무진 팀이 필요로 할때 가장 빛나”호평 손흥민(26·토트넘)이 2018~2019시즌 10경기 만에 ‘멀티 골’로 득점 침묵을 깼다. 손흥민은 1일 영국 런던 스타디움에서 열린 웨스트햄과의 2018~2019 카라바오컵(리그컵) 4라운드(16강) 원정 경기에서 전반 16분 선제골과 후반 9분 결승 골을 연이어 터뜨렸다. 이번 시즌 각종 대회를 통틀어 10경기 만에 나온 손흥민의 1, 2호 골이다. 앞서 손흥민은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 5경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3경기, 카라바오컵 1경기에 나섰으나 골 맛을 보지 못했다.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A대표팀 경기 등을 소화하느라 피로가 누적됐던 그는 10월 A매치 이후 경기 출전을 조절하면서 피로를 조금씩 덜어냈고, 마침내 멀티 골로 포문을 열어 본격적인 골 사냥의 시작을 알렸다. 이날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150번째 경기에 나선 손흥민의 맹활약
프로축구 K리그1 수원 삼성이 올 시즌을 무관으로 마무리함과 동시에 내년 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진출도 불투명하게 됐다. 수원은 31일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2018 KEB하나은행 대한축구협회(FA)컵 울산 현대와 준결승전에서 1-2로 패했다. 지난 달 24일 AFC 챔피언스리그 4강 2차전에서 3-3 무승부를 기록하며 1, 2차전 합계 5-6으로 패해 결승진출에 실패한 수원은 FA컵에서도 4강에서 탈락하며 올 시즌을 무관으로 마무리하게 됐다. 수원은 또 내년 AFC 챔피언스리그 출전 가능성도 낮아졌다. 내년 AFC 챔피언스 출전권은 FA컵 우승팀과 정규리그 1~3위에게 주어지는 데 수원은 정규리그에서 승점 49점으로 3위 경남FC(승점 58점)에 크게 뒤진 4위에 올라 있고 이마저도 5위 포항 스틸러스와 6위 제주 유나이티드(이상 승점 47점)에 바짝 쫒기고 있다. 수원이 내년 시즌 AFC 챔피언스리그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FA컵에서 울산이 우승하고 4위 이내로 정규리그를 마쳐야만 하는 부담을 안게 됐다. 수원은 이날 경기초반부터 수비에서 실수가 나오면 손쉽게 실점했다. 전반 5분 조원희가 수비진영에서 제대로 볼을 처지하지 못해 울…
프로축구 K리그2(2부) 부천FC가 2년 만에 송선호(52) 감독을 재영입했다. 부천은 내·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감독추천위원회에서 여러 후보자를 추천했고, 30일 열린 이사회에서 송 감독을 차기 사령탑으로 확정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시즌 K리그2 하위권에 처진 부천은 9월 정갑석 전 감독을 경질하고 대행 체제를 이어왔다. 다시 지휘봉을 잡는 송 감독은 2015년 5월부터 감독 대행으로, 그해 10월부터는 정식 감독으로 부천을 이끈 바 있다. 대행으로 K리그2 5위의 성적을 일궈 정식 감독이 됐고, 2016시즌에는 K리그2 3위와 대한축구협회(FA)컵 4강 진출 등 구단의 최고 성적을 기록했다. 2016년 11월 팀이 승강 플레이오프에 오르지 못하자 팀을 떠났던 송 감독은 그 직후 아산 무궁화의 초대 감독으로 선임돼 1년여간 지휘했다. 송 감독은 “경기장에서 강한 정신력을 바탕으로 지지 않는 팀, 상대가 결코 만만하게 보지 않는 팀으로 거듭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정민수기자 jms@
한국여자농구연맹(WKBL)이 여자프로농구 데이터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WKBL 데이터랩’ 서비스를 공식 오픈했다. ‘WKBL 데이터랩’은 여자프로농구의 경기 영상과 공식 기록을 결합한 서비스를 기반으로 각종 경기 관련 데이터를 통합적으로 관리하고 활용할 수 있는 서비스로 문화체육관광부와 국민체육진흥공단의 재정 후원을 받아 만들어졌다. ‘경기 정보 제공’과 ‘전력 분석 제공’으로 구분되는 ‘WKBL 데이터랩’은 경기 영상과 기록 데이터를 매칭해 득점, 어시스트, 리바운드 등 상황별 경기 기록을 영상과 함께 제공할 뿐만 아니라 양 팀 간의 상대 전적, 통산 팀 기록 및 선수별 기록 비교, 포지션별 기록 분석 등도 볼 수 있다. WKBL은 “정확하고 신뢰성 있는 데이터를 기반으로 객관적이고 과학적인 분석이 가능해졌다”고 말했다. 각종 자료는 WKBL 데이터랩(datalab.wkbl.or.kr) 사이트 또는 WKBL 공식 홈페이지(www.wkbl.or.kr)를 통해 누구나 쉽게 이용할 수 있다. /정민수기자 jms@
계형철 감독이 이끄는 독립야구단 고양 위너스가 김형문의 호투에 힘입어 경기도챌린지리그 초대 챔피언에 올랐다. 고양 위너스는 지난 달 30일 파주 에이스볼파크에서 펼쳐진 경기도챌린지리그(GCBL) 챔피언결정 5차전에서 성남 블루팬더스에 6-2로 승리했다. 고양 위너스는 2018시즌 정규리그 1위(31승1무14패)에 이어 챔피언시리즈에서도 우승을 차지하며 통합우승의 쾌거를 이뤘다. 챔피언결정 4차전까지 고양 위너스와 성남 블루팬더스는 2승2패로 팽팽하게 맞섰다. 고양 계형철 감독은 선발투수로 김형문(前 넥센히어로즈)을 내세웠고, 성남 마해영 감독은 최성민(前 LG 트윈스)을 낙점했다. 경기 초반 투수전의 분위기를 먼저 깨트린 것은 고양 위너스의 주장 한승민이었다. 한승민은 2회말 공격 2사 후 주자 없는 상황에서 최성민의 3구째를 중월홈런으로 연결시키며 1-0 리드를 가져왔다. 성남 블루팬더스도 쉽게 물러나지 않았다. 김형문의 148㎞ 직구에 고전하던 성남은 4회초 정규식-박휘연의 안타로 만들어진 2사 1, 2루 찬스에서 김성환의 1타점 적시타가 터지며 경기를 1-1 동점으로 만들었다. 고양의 반격도 곧바로 이어졌다. 4회말 바뀐 투수 고휘재를 상대로 김규남-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