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로 무대를 옮긴 이청용(30·보훔)이 ‘도움 해트트릭’으로 부활의 기지개를 켰다. 이청용은 30일 독일 보훔의 루르슈타디온에서 열린 얀 레겐스부르크와의 2018~2019 독일 분데스리가2(2부 리그) 홈경기에서 한꺼번에 3개의 도움을 기록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크리스털 팰리스에서 뛰다가 지난달 독일 보훔으로 둥지를 옮긴 이청용의 독일 무대 첫 공격 포인트다. 크리스털 팰리스 시절까지 범위를 넓혀보면 2016년 9월 선덜랜드전에서의 도움 이후 2년여 만에 공격 포인트를 올렸다. 이날 2선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이청용은 팀이 0-1로 끌려가던 전반 추가시간 로베르트 테셰의 동점 골을 합작하며 첫 공격 포인트를 작성했다. 이어 후반 9분과 20분엔 루카스 힌테르저와 잇따라 콤비 플레이를 펼쳐 역전 골과 쐐기 골에 도움을 기록했다. 보훔은 그러나 두 골의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후반 32분 페널티킥으로 한 골을 실점한 데 이어 후반 추가시간 동점 골을 허용해 3-3으로 비겼다. 비록 팀의 승리로 이어지진 못했지만, 이청용으로서는 오랜 부진을 뚫고 부활을 신호탄을 쏜 경기였다. 네 경기 연속 전후반 90분을 모두 뛰며 완벽한…
한국을 중심으로 발전한 세계태권도연맹(WT) 소속 태권도시범단이 약 7개월 만에 다시 성사된 평양 시범공연을 위해 30일 오전 김포공항을 통해 출국했다. 조정원 총재를 비롯한 WT 총재단과 태권도시범단은 북한 주도로 성장한 국제태권도연맹(ITF)의 초청으로 이날 평양을 방문해 4박 5일간 머물다가 내달 3일 귀국할 예정이다. WT 행정지원단과 참관단, 언론인 등을 더해 총 49명으로 꾸려진 이번 방북단은 중국 베이징을 거쳐 고려항공편으로 이날 오후 평양 땅을 밟았다. WT는 국제경기단체이지만 이번에 방북하는 시범단 22명은 나일한 단장을 포함해 모두 한국인이다. 하스 라파티 WT 사무총장을 비롯해 대륙연맹 회장, 국가협회장 등 5명의 외국인도 이번 방북단에 포함됐다. WT 시범단은 약 7개월 만에 다시 평양에서 시범공연을 한다. 3월 말 우리 예술단과 함께 평양을 방문해 4월 1일 태권도전당에서 단독공연을 한 뒤 이튿날 평양 대극장에서 ITF와 합동공연무대를 꾸민 바 있다. 이번에 WT 시범단은 평양 태권도전당에서 두 차례 시범공연을 한다. 31일 WT 시범단이 단독 시범을 펼치고, 내달 2일에 WT와 ITF 시범단이 합동 공연을 하기로 했다. 아울러 이번…
SK핸드볼 코리아리그가 올해부터 가을-겨울 리그로 새롭게 전환하고 11월 2일부터 6개월간의 대장정에 들어간다. 대한핸드볼협회는 29일 서울 강남구 리베라호텔에서 2018~2019시즌 개막 미디어데이 행사를 열고 새 시즌을 맞는 각 구단의 각오와 대회 개최 시기를 변경한 취지 등을 소개했다. 협회는 “과감한 팬 친화 정책과 규정 변화를 통해 농구, 배구에 버금가는 인기 스포츠로 도약하겠다”며 “핸드볼 강국인 유럽의 시즌과 시기를 맞춰 한국 핸드볼의 국제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지난 해까지 봄-여름에 열리던 대회를 가을-겨울 시즌으로 변경했다”고 설명했다. 협회는 이번 시즌을 서울, 인천, 창원, 삼척, 대구, 청주, 천안을 순회하며 대회를 치르고 2019~2020시즌부터는 농구나 배구처럼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전환할 계획이다. 2018~2019시즌은 남자 6개 구단 4라운드, 여자 8개 구단 3라운드 방식으로 총 153경기를 2019년 4월까지 진행할 예정이다. 특히 지난 시즌까지 5개 구단으로 운영된 남자부에는 올해 7월 창단한 하남시청이 새로 가세했다. 2004년 아테네올림픽 여자 대표팀 은메달을 일궈냈던 임영철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하남시청은 다른…
서정원 수원 삼성 감독이 대한축구협회(FA)컵 준결승전에서 총력을 쏟겠다고 밝혔다. 서정원 감독은 29일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열린 FA컵 준결승 기자회견에서 “최근 정규리그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등 3일 간격으로 경기를 치러 선수들의 피로도가 쌓인 상황이지만,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다”라며 “AFC 챔피언스리그 결승 진출이 좌절돼 팀 분위기가 좋진 않지만, 많이 회복했다”라고 말했다. 수원은 31일 오후 7시30분 울산 문수경기장에서 울산 현대와 FA컵 4강전을 치른다. /정민수기자 jms@
경기도가 제38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에서 2년 만에 종합우승을 탈환했다. 경기도는 29일 전라북도 익산시 익산실내체육관에서 막을 내린 대회에서 금 136개, 은 122개, 동메달 141개 등 총 399개의 메달로 종합점수 22만3천376.64점을 획득하며 지난 해 우승팀 충북(15만9천38.48점, 금 112·은 84·동 79)과 서울시(15만6천79.20점, 금 86·은 104·동 108)를 여유있게 따돌리고 2년 만에 종합우승기와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도는 또 이번 대회에서 지난 2016년 제36회 대회 때 동호인부 신설로 점수 체계가 변경된 이후 역대 최다 득점(종전 36회 19만1천9.30점)과 최다 금메달(종전 36회 119개, 최다 총메달(종전 36회 360개)을 기록하는 쾌거를 올렸다. 도는 이번 대회 우승으로 통산 21번째 종합우승도 달성했다. 이번 대회 첫 출전해 수영 평영 50m SB2·SB3(절단 및 기타)에서 금메달을 획득하는 등 금 1개, 은 1개, 동메달 2개를 목에 건 오행욱(18·도장애인수영연맹)은 특별상을 수상하며 KEB하나은행에서 주는 장학금을 받게…
수원시가 경기도 생활체육 동호인들의 잔치인 제29회 경기도생활체육대축전 1부에서 최다 종목 우승을 차지하며 성취상과 경기력상을 동시에 수상했다. 수원시는 29일 물맑은양평체육관 특설무대에서 열린 폐획식에서 전년 대비 성적 향상이 우수한 시·군에 주어지는 성취상과 각 종목별 입상 성적이 가장 우수한 시·군에게 주어지는 경기력상을 동시에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2부에서는 개최지 양평군이 성취상을, 여주시가 경기력상을 각각 수상했고 1부 안산시와 2부 양평군은 모범상을 받았다. 또 지난 27일 양평종합운동장에서 열린 개회식에서 모범적인 입장모습을 보인 선수단에게 주어지는 입장상은 1부 화성시와 김포시, 수원시가 1~3위에 올랐고 2부에서는 이천시와 여주시, 하남시가 1~3위에 입상했으며 모범적인 종목단체에 주는 특별상은 경기도볼링협회에 돌아갔다. 수원시는 이번 대회 축구와 배드민턴, 체조, 합기도, 탁구, 야구 등 6개 종목에서 우승하고 육상과 태권도, 국학기공에서 준우승을, 족구와 검도, 배구에서 3위에 오르며 경기력상을 받게 됐다. 또 2부 여주시는 테니스와 게이트볼, 야구 등 3개 종목 우승과 궁도 준우승, 족구 3위 등의 성적으…
“경기도가 전국장애인체육대회에서 2년 만에 정상을 탈환할 수 있도록 애써준 도장애인체육회 사무처 직원들과 종목단체 및 시·군장애인체육회 관계자, 선수 및 지도자, 선수 가족들께 진심으로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이번 대회 종합우승을 계기로 경기도가 대한민국 장애인체육의 선도자가 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29일 전북 익산실내체육관에서 막을 내린 제38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에서 2년 만에 종합우승을 탈환한 오완석 경기도선수단 총감독(도장애인체육회 사무처장·사진)은 “지난 해 충북에서 열린 제37회 대회에서 충북에 우승을 내준 뒤 1년 동안 철저하게 준비했고 그 성과를 얻은 것 같다”며 “정상 탈환을 위해 애써준 모든 분들이 이번 대회 우승의 주역”이라고 말했다. 오 총감독은 “지난 해 종합우승 12연패 달성에 실패한 뒤 각 종목별로 신인선수를 발굴해 그동안 출전하지 못했던 종목까지 전 종목에 고르게 선수를 출전시키고 전력도 전체적으로 향상된 덕분에 대회 첫날부터 선두를 유지할 수 있었다”며 “대회 기간 동안 전북 지역에 강풍을 동…
코라 감독, 투수 보직 과감히 파괴 2차전 선발·3차전 구원 등판한 프라이스 또 내세워 7이닝 1실점 에이스 세일 9회에 올려 삼진 쇼 커쇼, 피홈런 3방 4실점 패전투수 다저스, 2년연속 도전실패 눈물 보스턴 레드삭스가 5년 만이자 통산 9번째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했다. 30년 만에 우승을 노렸던 로스앤젤레스 다저스는 2년 연속 월드시리즈의 패자가 됐다. 보스턴은 29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월드시리즈 5차전에서 5-1로 승리했다. 보스턴은 펜웨이파크에서 열린 1, 2차전에서 승리하며 기세를 올렸고, 원정길에서 4, 5차전을 잡으며 시리즈 전적 4승 1패로 정상에 올랐다. 1903, 1912, 1915, 1916, 1918년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한 보스턴은 오랜 기다림 끝에 2004년 정상에 오르며 ‘밤비노의 저주’를 깨더니 2007, 2013년에 이어 올해도 월드시리즈 챔피언에 등극했다. 보스턴은 2018년 정규시즌에서 108승(54패)을 챙겨 올해 메이저리그 전체 최다승이자, 구단 역사상 최다승을 거뒀다. 이후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에서 라이벌 뉴욕 양키스를, 챔피언십시리즈에서 디펜딩
부다페스트 세계선수권대회 한국 레슬링의 자존심 김현우(삼성생명)와 중량급 간판 김민석(평택시청)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나란히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김현우는 29일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열린 2018 세계선수권대회 마지막 날 남자 그레코로만형 77㎏급 동메달 결정전에서 우즈베키스탄 빌란 날기에프를 3-1로 꺾었다. 2012년 런던올림픽 금메달리스트 김현우는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을 노렸다. 그러나 4강에서 만난 터마시 뢰린츠(헝가리)에게 1-3으로 석패해 동메달 결정전으로 밀렸다. 김현우는 날기에프와 경기 초반 힘 싸움을 펼치며 기회를 노렸다. 그는 경기 종료 4분 35초를 남기고 상대 선수 반칙으로 1점과 파테르 기회를 얻었다. 김현우는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파테르 공격에서 허리 감아 돌리기로 추가 2득점을 올리며 3-0으로 앞서나갔다. 2피리어드에서도 공격의 수위를 낮추지 않았다. 끊임없이 공격을 시도하며 상대를 몰아붙였다. 위기도 있었다. 경기 종료 1분 49초를 남기고 반칙 판정을 받아 1점을 내준 뒤 파테르 위기를 맞았다. 그는 상대 선수의 공격에 몸이 번쩍 들렸지만, 있는 힘을 다해 버티며 실점을 막았다. 위기에서 벗어난 김현우는 남은 시간을 잘 버
코리안 메이저리거로는 김병현(39)에 이어 두 번째로 미국프로야구 월드시리즈(WS) 우승 반지에 도전했던 류현진(31·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이 아쉽게 목표를 이루지 못했다. 다저스는 29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벌어진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월드시리즈 5차전에서 1-5로 패해 시리즈 전적 1승 4패로 보스턴에 우승 트로피를 내줬다.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우승, 2년 연속 내셔널리그 우승 등 두 차례 샴페인을 터뜨렸지만, 마지막 세 번째 축배의 영광은 오지 않았다. 지난 2013년 포스팅시스템(비공개 경쟁입찰)을 거쳐 다저스 유니폼을 입은 류현진은 한국프로야구에서 메이저리그로 직행한 첫 선수라는 한국 야구의 이정표를 세웠다. 당시 류현진은 다저스와 6년간 3천600만 달러에 계약했고, 이 계약은 올 시즌을 끝으로 끝난다.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는 류현진은 다저스 잔류 또는 다른 팀으로의 이적을 놓고 스토브리그에서 본격적인 협상 테이블을 차릴 참이다. 류현진은 2014년 시즌 후 왼쪽 어깨와 왼쪽 팔꿈치를 잇달아 수술하고 재활을 거쳐 지난해 3년 만에 빅리그 마운드로 돌아왔다. 그러나 5승 9패, 평균자책점 3.77에 머물러 휴스턴 애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