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렴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인물이 성웅 이순신 장군이다. 이순신이 훈련원 감독관을 맡고 있었을 때 병조 정랑 서익이 자신의 친지를 승진시키려고 이순신을 찾아와서 부탁하자 이순신은 이렇게 말했다. “뚜렷한 공로도 없이 승진을 시키는 것은 나라의 법도에 어긋나며 응당 승진해야 할 사람이 승진하지 못하는 불이익을 당하게 됩니다.” 청렴한 삶을 살았던 위인을 존경하고 청렴한 공직자가 있다면 그에 아낌없는 응원을 보낸다. 그만큼 ‘청렴’은 인간의 삶에서 중요한 미덕이고 사람이라면 응당 가져야 하는 삶의 태도일 것이다. 인간은 남과 함께 살아가는 만큼 남에게 영향을 받기 쉽다. 공직자 혹은 나의 몇몇 주변인들도 작든 크든 부정과 부패를 저지르고 거짓된 방법으로 이익을 취하는 것을 접하게 되면 청렴하지 않은 삶에 대한 유혹에 빠지게 된다. 하지만 이런 상황에서도 우리는‘청렴’이라는 삶의 방식을 선택해야 한다. 첫 번째 이유는 스스로 행복한 삶을 살아가기 위해 청렴해야 한다. 철학자 아리스토텔레스는 “인간은 행복을 위해 살아간다”라고 말하며 그 행복은 단순한 심리적 만족감이나 단기간의…
■ 동두천 CCTV관제센터 안전시책 최근 현대화와 도시화로 각종 범죄들이 늘어남에 따라 시민들의 안전이 위협받게 되면서 ‘안전’이 사회적 키워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에 지자체들은 시민들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다양한 정책과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동두천시 역시 안전과 관련된 시책을 벌이고 있는 지자체 중 하나다. 그중에서도 동두천시는 사회안전망 구축의 일익을 담당하는 CCTV의 역할을 극대화해 범죄와 재해로부터 시민들의 안전을 확보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동두천시가 추진하는 안전관련 시책에 대해 살펴봤다. 13억원 들여 정보통신실·통제실 등 갖춰 다음달까지 24개소 107대 추가 설치 계획 CCTV안전두드림망… 범죄예방환경 조성 개인영상 정보 추적 ‘반출관리시스템’도입 ▲시민 안전한 생활환경 위한 CCTV 관제센터 개소 동두천시는 지난 2013년 말 연면적 421㎡ 규모로 사업비 13억 원을 들여 관제실, 상황실, 정보통신실, 어린이 체험존 등의 시설을 갖추고 지역 내 설치된 모든 CCTV를 통합 운영하는 ‘CCTV 관제센터’를 개소했다. 시는 관제센터 개소를 통
인형뽑기 매장이 급증하고 있다. 한동안 세월의 뒷전으로 밀려있던 인형뽑기가 성황이다. 사람들 왕래가 잦은 곳이면 영락없이 매장이 있고 사람들로 북적인다. 실상 인형을 뽑아도 크게 쓸모가 있는 것은 아니지만 뽑혀져 나올 때의 쾌감이 사람들을 기계 앞으로 끌어당긴다. 며칠 전 우리도 외식을 하고 인형뽑기 매장에 들렀다. 남편과 딸애가 인형뽑기를 좋아한다. 마음에 드는 인형이 있으면 그것이 뽑혀져 나올 때까지 돈을 집어넣는다. 어찌 보면 제대로 된 인형을 사는 것보다 많은 비용을 지불해야 한다. 운이 좋아 한 두 번에 뽑힐 때도 있지만 대부분은 그렇지가 않다. 기계가 인형을 물고 투입구 근처까지는 가지만 문턱에서 내려놓는다. 한번만 더하면 뽑힐 것 같은 유혹에 쉽사리 돌아서지를 못한다. 우리 옆에 있던 젊은 부부가 아이들과 함께 인형뽑기 하는 것을 한참을 보았다. 아이가 원하는 인형이 뽑히지 않는다. 두 주머니를 다 털고도 인형뽑기에 실패하자 매장 문을 나서더니 잠시 후 다시 왔다. 현금인출기에서 돈을 뽑아온 것이다. 그 사이 우리가 그 인형을 뽑았다. 그 가족의 탄식과 기쁨이 매장에 번졌다. 남편이 즐거워하는 것보다 그녀가 더 좋아했다. 매장을 나와 이런저런 생
프랑스 외곽 중부지방 오리악은 인구 3만 명의 작은 도시다. 스키장 외에는 별다른 리조트 시설이 없는 이곳에 1985년 창설된 오리악 거리축제는 많은 외지인들을 불러 모으고 있다. 오리악은 관광산업이 발전한 프로방스 지역과는 달리 고속전철인 테제베(TGV)도 연결되지 않는 교통이 불편한 해발 1천m에 위치해 있지만 여름 평균의 기온이 아침 10℃, 오후 한낮 20℃라는 호조건으로, 바캉스 계절의 절정인 8월 중순에 자연 속에서 휴식을 취하고자 하는 프랑스 및 유럽인들의 욕구와 야외공연들의 축제요소를 적절히 결합하여 많은 관광객이 몰리고 있다. 오리악축제는 참여극단만 국내외 포함 400개에 달한다. 150여개 극단이 참여하는 프랑스 샬롱축제와 함께 프랑스 최고의 거리축제로 명성을 얻었다. 큰 작품은 눈에 띠지 않아도 아기자기한 야외공연들이 많아서 거리예술의 특징을 잘 살린 축제다. 이 오리악축제의 특징은 다음과 같다. 모든 야외공연을 엿볼 수 있는 견본시(見本市) 성격을 가지고 있다는 점이다. 서커스, 광대극, 마임 등 참가 제한도 없다. 기자 등록자만 200명 이상이 참가하고 공연예술 관계의 바이어나 극장의 프로그램 담당자 등의 관계자들이 많이 방문함으로써…
복권의 대표 격인 로또(Lotto)는 ‘행운’이라는 뜻을 가진 이탈리아 말이다. 그리고 45개의 숫자에서 6개를 맞추는 숫자놀이다. 이 놀이의 유래는 1515년 이탈리아의 제노아에서 시작됐다. 당시 제노아 시는 시의원을 뽑을 때 6명의 후보자를 놓고 그중 1명을 제비뽑기로 선택했는데 이에 착안해 사람을 숫자로 바꾼 것이 로또의 시초라고 한다. 지금과 같은 당첨 체계가 갖춰진 것 또한 1530년 이탈리아 피렌체에서다. 공공사업비용을 마련하기 위해 번호 추첨식 복권을 최초로 발매했기 때문이다. 그 후 미국은 1978년 뉴욕 주에서 처음으로 30개 숫자에서 6개를 맞추는 로또를 시작 했고 우리나라는 2002년 45개 숫자에서 6개를 맞추는 최신식 로또가 처음 등장했다. 그 무렵 407억 원의 1등 당첨자가 나오면서 전국을 ‘로또광풍’에 휩싸이게 했다. ‘로또망국론’이 나온 것도 이 무렵이다. 과열을 우려한 정부가 로또 1장 판매금액을 2000원에서 1000원으로 내리면서 100억대 당첨 사례는 뜸해졌다. 최근에는 매주 6, 7명의 1등 당첨자들이 20억 원 안팎을 나눠 갖는 게 보통이다. 지금까지 4000명이 넘는 사람이 행운의 주인공이 됐다. 로또는 이러한 기대
소리의 정면 /박지웅 명수우물길에 사는 아낙은 소리에 이불을 덮어씌우고, 한다 그 집 창가에 꽃이 움찔거리면 어쩔 수 없이 행인은 아낙이 놓은 소리의 징검다리를 조심스럽게 건너야 한다 생각지도 않은 오후, 악다물고 움켜쥐다 그만 놓쳐버린 신음과 발소리가 딱 마주친다 아, 서로 붉어진다 소리의 정면이란 이렇게 민망한 것 먼저 지나가시라 꽃은 알몸으로 창가에 기대고 나는 발소리를 화분처럼 안고 조용히 우물길을 지나간다 어릴 적 숨바꼭질을 하다 숨어들어간 집에서 흘러나오던 소리가 있었다. 소리를 듣다말고 나와 일부러 술래에게 들켰던 날이었다. 아이는 소리에 발각된 것처럼 죄인이 된 것처럼 한동안 이웃 아주머니의 얼굴을 바라보지 못했던. 시의 행인이 맞닥뜨린 소리가 그러하다. 행인도 소리에 발각되어 버린 것. 죄도 아닌데 죄인 것처럼 행인의 발걸음을 들어 올리고 있다. 그 난처함을 어떻게 하나. 행인은 꽃을 끌어들여 공범을 만든다. 소리를 어떻게든 에돌아가야 한다. 들키지 않게 귀가 붉어지지 않게 말이다. 발걸음을 조율하는 마음의 씀씀이인 것이다. /김유미 시인
지구대에 근무하다 보면 일 평균 2~3명 정도 무인단속 카메라에 찍힌 용지를 가지고 와서 ‘벌금’을 납부하러 왔다고 한다. 하지만 용지에는 벌금이라는 용어는 없고 과태료와 범칙금으로 나누어져 있는 것으로, 지구대에 방문하는 민원인은 무슨 차이가 있는지 몰라서 헷갈려 한다. ‘과태료’란 형벌의 성이 없기 때문에 벌점을 부과하지 않는 것이 일반적이며, 차량을 운행하다 무인카메라 및 무인 단속 장비 등을 통해 신호위반·속도위반 등 위반 사항이 있을 경우, 차량 소유주에게 부과하는 것을 말한다. ‘범칙금’이란 교통법규(속도위반, 신호위반, 주차위반)를 위반하였을 때, 교통법규를 위반한 현장에서 경찰관이 위반자에게 직접 부과하는 것이다. 범칙금은 벌점이 있는 조항을 위반했을 때는 벌점이 부과될 수도 있으며, 부과된 범칙금을 납부하지 않은 경우 경찰서는 해당 사건의 처리를 법원으로 이관하게 되고, 이관된 사건은 즉결심판에 회부되며, 이때부터는 범칙금이 아닌 벌금이 부과된다. 지구대 및 경찰서에 방문이 어렵다면 인터넷을 통해서도 확인이 가능한 방법이 있다. 경찰청에서 제공하는 교통범칙금 인터넷…
나는 30여 년 전부터 기초 일본어학습자를 대상으로 틈틈이 일본어를 가르치고 있다. 처음 시작할 때는 일본어를 시작하는 학습자를 조금씩 도와준다는 마음으로 시작한 일인데, 학창시절부터 봉사활동에 눈을 떠 물질적인 기부는 쉽지 않지만 재능기부로 봉사를 하면 더 의미가 클 것 같아 13년 전부터 포천시청과 고양시에서 무료강좌를 운영하고 있어서 이제는 어엿한 일본어강사로 변신하게 된 것이다. 고등학교 시절에 영어로 학력고사를 준비하다가 상황이 여의치 않아서 2학년 봄방학 때 일본어로 바꾼 후 암기하는 방식으로 일본어를 공부하다보니 과정은 생략한 채 결과만을 아는 불균형의 공부법으로 애를 많이 먹었다. 대학에 진학한 후로는 교양일본어를 배우는 학과동기나 동아리 선배들을 대상으로 ‘시험대비일본어’ 강습을 했고, 국문학과 일문학을 전공하여 2개의 학사학위를 받았다. 졸업 후에는 기업체나 약사회 등 단체에 출강하여 무료수업으로 수강생을 가르쳤으며, 포천시와 고양시에서 청소년과 시민을 대상으로 한 평생교육 강좌에 사활을 걸고 있다. 내가 일본어를 무료나 실비로 가르치는 데에는 단 하나의 목표나 사명감을 가지고 있다. 어떤 사람들은 일본이 우리를 지배했
문재인 정부의 국정 지지율이 84%에 이른다고 한다. 문재인 대통령은 친문 인사들을 배제하고 해당 분야 전문가로 내각을 구성하는 파격적인 탕평인사로 온 국민들의 지지를 받고 있다. 이는 박근혜 정부에서 볼 수 없었던 인사였기 때문에 국민들은 상당한 기대를 하고 있다. 특히 이번 내각에 아주대학교 김동언 총장의 부총리 겸 기회재정부 장관 인선은 파격중에서도 파격 인사였다. 이명박 정부 시절 기재부 차관을 하고 박근혜 정부 시절에 장관급인 국무조정실장을 했던 인물을 발탁한 것은 철저한 실용적 노선을 따른 것이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이번 국무총리 인사 청문회를 통해 문재인 정부의 탕평 인사에 약간의 우려를 느낄 수 있다. 이낙연 국무총리 내정자가 위장전입을 시도했기 때문이다. 청와대는 사전 인사검증에서 이낙연 총리 내정자의 위장전입을 전혀 파악하지 못하였다고 한다. 자신은 전혀 몰랐고 아내가 한 일이지만 참으로 죄송하다는 이낙연 총리 내정자의 말을 그대로 믿을 국민들은 거의 없을 것이다. 사전에 위장전입과 자녀의 국적 문제를 이야기하고 양해를 구한 강경화 외교부장관 내정자와는 차원이 다른 문제이다. 흠결이 거의 없을 것이라고 판단하여 선택했던 이낙연 지사의 위
지난 4월 중국에서는 격투기 강사와 태극권 ‘고수’가 대결을 벌였는데 20초만에 태극권 고수가 KO패했다. 승리한 격투기 강사는 “중국 무술은 시대에 뒤떨어졌으며 실용성이 없다”고 폄하하면서 자존심 강한 중국 태극권 수련자들을 자극했다. 물론 태극권은 실전무술이 아니라 수련용이라면서 태극권의 패배를 당연시하는 사람들이 있다. 그러나 모든 무술은 자기 자신을 지키고 상대방을 이기려는 데서 출발한다. 좀 잔인하다는 평가도 있지만 최근 MMA(종합격투기)가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것도 이 때문이다. 우리나라엔 아주 옛날부터 전해져 오는 실전무예가 있다. 바로 ‘무예24기’다. 무예24기는 18가지 지상무예에 마상무예 6가지를 포함한 실전무예로서 정조대왕의 명에 의해 출간된 ‘무예도보통지(武藝圖譜通志)’에 수련자를 위한 자세한 설명과 그림들이 수록돼 있다. 무예24기는 전 세계에서 유례(類例)를 찾아보기 힘든 호국 군사무예로써 신라 이전부터 존재한 우리의 고유검법 본국검과 조선세법(예도)부터 중국·일본의 검법까지 망라하고 있다. 정조대왕은 무예24기를 조선최고의 정예부대인 장용영 군사들에게 익히도록 했다. 그 무예24기가 수록된 ‘무예도보통지’는 지난해 5월 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