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29 참사 현장에서 살아남은 고등학생이 사고 이후 심리치료를 정기적으로 받으면서도 트라우마를 끝내 극복하지 못하고 세상을 떠났다. 14일 서울시교육청 등에 따르면 지난 12일 숨진 채로 발견된 고등학생 A군은 10·29 참사 이후 교내 심리상담과 함께 매주 두 차례 정신과 상담치료를 받아왔다. A군은 이태원에 함께 간 친구 2명을 사고 현장에서 떠나보냈다. 자신도 심한 부상을 당해 입원 치료를 받은 뒤 일상에 조금씩 복귀하고 있었다. 이날 오전 빈소에서 만난 A군 작은아버지는 “참사 당시에는 살았지만, 이후 지켜주지 못했다는 가족의 자책감이 가장 큰 상황”이라며 슬픔을 감추지 못했다. 그는 “오늘이 그동안 받은 심리치료의 종합 결과가 나오는 날이었다고 한다”며 “상담사가 점점 좋아지고 있다고 했고, 실제로 충격에서 점점 회복해가는 모습이었는데…”라며 말을 잇지 못했다. 유족에 따르면 A군은 현장에서 의식을 잃었다가 누군가 얼굴에 물을 뿌려줘 정신을 차렸다. 혈액 등 검사 결과를 보면 위독한 상태까지 갔지만 치료를 받고 목숨을 건졌다고 한다. A군은 평소 밝은 성격으로 주변을 잘 챙겨 인기가 많았다고 지인들이 전했다. 교복을 입고 조문한 한 중학생은 “평
15일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상당량 눈이 또 쏟아지겠다. 14일 올겨울 최강 한파가 찾아왔는데 오는 주말이 더 춥겠고 특히 주말엔 제주와 서해안에 폭설까지 동반되겠다. 기상청은 이날 브리핑에서 대륙고기압이 확장해 찬 공기와 기존 따뜻한 공기가 충돌하면서 발해만 쪽에 형성된 중규모 저기압이 중부지방을 지나 15일 낮부터 밤까지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눈이나 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전북과 전남북부는 16일 새벽까지 강수가 이어질 수 있다. 13일 곳곳에 눈이 내려 충북과 경북 등에 꽤 쌓였다. 경북 문경시나 충북 중주·제천시 등은 현재도 적설량이 10㎝를 넘는다. 15일 눈을 뿌리는 구름대는 고도 3㎞ 이상에서 발달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내리는 눈도 결정이 커서 지상에 잘 쌓일 것으로 예상된다. 강원내륙·강원중부내륙(산지)·강원남부내륙(산지)·충북북부는 15일 적설량이 2~7㎝로 예상된다. 서울·인천·경기서해안·강원북부내륙(산지)·충남·충북남부·경북북부내륙·울릉도·독도·서해5도·전북·전남북부 예상 적설량은 1~5㎝이다. 서울의 경우 15일 낮에 눈이 내리기 시작해 오후 6시께까지 이어지겠다. 처음에는 눈만 내리다가 낮에 기온이 오르면서 눈에 비가 섞여
코로나19 겨울철 재유행이 계속되면서 신규 확진자와 재감염 추정 비율이 모두 늘고 있다. 오미크론 하위 변위 중 BN.1 변이 검출률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어 향후 유행세에 변수가 될지 주목된다. 14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12월 첫째 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일평균 5만 8958명으로 전주보다 11.2% 증가했다. 감염재생산지수(Rt)는 1.04로 8주 연속 1 이상을 유지했다. 감염재생산지수는 환자 1명이 주변 사람 몇 명을 감염시키는지 수치화한 지표로, 1 이상이면 '유행 확산'을 의미한다. 모든 연령대에서 발생률이 증가했는데, 특히 학령기와 젊은 연령층, 80세 이상 고령층에서 증가폭이 컸다고 방대본은 설명했다. 주간 일평균 재원중 위중증 환자는 444명, 사망자는 51명이었다. 재감염 추정 사례 비율(11월 마지막주 기준)은 14.7%로 전주(13.29%)보다 늘었다. 신규 확진자 7명 중 1명은 2회 이상 감염자인 셈이다. 전체 누적 감염자 중 2회 이상 감염자가 차지하는 비율은 3.1%다. 오미크론 하위변위 중 BA.5와 그 세부계통(BF.7, BQ.1, BQ.1.1)의 검출률이 71.3%로 여전히 우세한 가운데 BN.1의 검출률이 높아지
10·29 참사를 겪은 고등학생이 숨진 채 발견됐다. 서울 마포경찰서는 지난 12일 밤 11시 40분쯤 서울 마포구의 한 숙박업소에서 고교생 A군이 숨져 있는 것을 발견했다. 경찰은 A군을 발견하기 30분 전쯤 A군 어머니로부터 실종 신고를 받고 일대를 수색 중이었으며, 현장 감식 결과 범죄 혐의점은 없었고, 유서도 발견되지 않았다. A군은 지난 10월 29일 발생한 이태원 참사 생존자로 파악됐다. 당시 함께 간 A군의 친구는 숨졌고 A군은 부상해 병원 치료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A군이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추정되며, 유족 의사에 따라 부검도 하지 않기로 했다”고 전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ㆍ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정신건강 상담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청소년 모바일 상담 '다 들어줄 개' 어플, 카카오톡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경기도교육청(교육감 임태희)이 14일부터 20일까지 ‘경기도교육감 공약이행 시민평가단’(이하 시민평가단)을 모집한다. 도교육청은 교육감의 공약사항을 공정하고 객관적으로 평가하며 경기도민과의 약속 이행 여부를 점검하기 위한 시민평가단이다. 모집 인원은 30명 이내로 교육감의 공약사항과 경기교육에 관심이 있는 만 19세 이상의 도민 또는 경기도 소재 직장인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시민평가단은 내년 1월부터 2년간 활동하며, 교육감 공약이행 평가와 경기교육 정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다양한 의견을 제안할 수 있다. 희망자는 도교육청 누리집 공지사항을 참고해 20일까지 담당자 전자우편 또는 우편으로 지원서를 제출하면 된다. 도교육청 서혜정 정책기획관은 “시민평가단은 교육감의 공약사항을 주민들이 직접 평가하고 경기교육 방향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제안할 수 있는 국민 참여 제도”라며 “경기교육 발전에 능동적으로 기여할 수 있는 기회인 만큼 도민들의 많은 참여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 경기신문 = 정해림 기자 ]
14일 오전 경기 남부지역은 기온이 -10도 안팎으로 뚝 떨어지며 매서운 한파가 이어지고 있다. 수도권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기준 지역별 기온은 용인 -13.1도, 안성 -12.2도, 이천 -12.2도, 양평 -12.2도, 수원 -10.9도 등이다. 경기도 31개 시군 전역에 한파특보(경보 12곳, 주의보 19곳)가 발령된 상태다. 밤사이 눈이 대부분 그쳐 도로에 눈이 많이 쌓이지 않았지만, 이면도로 등 출근길 빙판 미끄럼 사고 등에 주의가 필요하다. 전날부터 이날 오전 6시까지 내린 눈의 양은 용인 10.1㎝, 안성 8.1㎝, 평택 4.7㎝, 수원 2.2㎝ 등이다. 현재 눈 또는 한파에 따른 결빙으로 도로가 통제되는 곳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에 신고된 교통사고 인명피해도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 바람이 약간 세게 부는 지역이 있어 체감 온도는 -15에서 -20도로 낮아져 더 춥겠다. 안산, 시흥, 김포, 평택, 화성 등에는 강풍주의보가 내려져 있다. 강풍주의보는 바람 속도가 초속 14m 또는 순간 풍속이 초속 20m를 넘을 것으로 예측될 때 발효된다. 통상 가로수가 흔들리고 우산을 쓰기 어려울 정도다. 경기도는 한파와 함께 많은 눈이 내
정부의 '노동개혁' 추진과 관련해 미래노동시장연구회(이하 연구회)가 제시한 권고문은 1953년 제정된 현행 근로기준법 체계 전반을 손질하는 방대한 내용으로 짜였다. 이중 임금체계와 관련해서는 호봉제를 직무·성과급제로 전환하는 방안 외에 최저임금, 주휴수당 등 임금제도를 두루 개선하라는 내용도 포함돼 관심이 쏠린다. 14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연구회는 지난 12일 발표한 권고문에서 "노동 현장의 불확실성을 해소하기 위한 제도적 방안을 모색하라"며 최저임금, 주휴수당, 통상임금, 평균임금 등 임금제도 전반을 개선하라고 촉구했다. 이 중 특히 주목받는 대상은 최저임금과 주휴수당이다. 연구회 좌장인 권순원 숙명여대 교수는 최저임금위원회 공익위원 간사이기도 하다. 권 교수는 최저임금위원회에서 활동하며 최저임금 결정 기준·구조·시기 등에 문제의식을 느꼈던 것으로 보인다. 앞서 최저임금위원회는 지난 6월 내년도 최저임금을 올해보다 5.0% 오른 시간당 9천620원으로 결정했다. 인상률 5.0%는 기획재정부, 한국은행, 한국개발연구원(KDI) 등 3개 기관의 경제성장률과 물가상승률 전망치 등을 반영해 결정됐다. 이들 기관의 경제성장률과 물가상승률 전망치 평균 2.7%, 4
경기 지역에 1000개가 넘는 석면 학교의 명단이 한 언론을 통해 재조명되면서 학부모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전날 ‘시사저널’은 전국 17개 시도 석면 학교 명단을 공개했다. 올해 3월 기준 명단이었으며, 이 중 석면 학교가 1000개 이상인 지역은 경기(1602개)와 서울(1023개)이다. 13일 경기신문이 경기도교육청에 확인한 결과 경기 지역에는 올해 7월 기준으로 1494개 석면 학교가 존재했다. 유치원 275개, 병설유치원 172개, 초등학교 557개, 중학교 259개, 고등학교 229개, 특수학교 2개로, 3월 기준보다 111개 감소한 수치다. 석면은 세계보건기구가 폐암과 악성중피종 등을 발생시키는 ‘1급 발암물질’로 규정한 만큼 인체에 해로우며, 석면에 노출되는 경우엔 10~40년의 잠복기를 거쳐 질병이 발병할 수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 지난 2015년부터 석면 사용을 전면 금지했으며, 유치원을 포함한 전국의 초·중·고교는 2027년까지 모든 석면을 제거해야 한다. 이러한 소식을 접한 경기 지역 학부모들은 또다시 불안을 호소했다. 용인의 한 학부모는 “코로나19로 수업일수가 줄면서 석면 공사가 미뤄졌는데 몇 년째 안 하고 있다”며 “엉뚱한 공사만
예부터 ‘물고을’이라는 이름의 맥을 이어온 수원(水原)시는 수자원의 중요성에 관심을 갖고 물의 활용을 위한 노력을 경주해 왔다. 환경수도를 자처하며 레인시티 등 물 재이용 활성화를 위한 사업을 추진했으며, 최근에는 하수처리수를 첨단 반도체 산업의 공업용수로 공급하는 도시로 발돋움했다. ◇ 수원시, 삼성전자에 하수처리수 28만톤 제공 오는 2030년이면 수원시의 하수처리수가 삼성전자에 공업용수로 공급돼 반도체를 만드는 ‘초순수’로 이용될 전망이다. 반도체 공정에 사용하는 물은 수돗물보다 훨씬 까다로운 수질 기준에 맞춰 고도로 정수되고 순수한 상태를 유지해야 하는데, 여기에 수원시의 하수처리수가 사용되는 것이다. 수원시는 지난 11월30일 환경부 및 삼성전자와 ‘하수처리수 재이용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한국수자원공사 등 유관 기관과 5개 지방자치단체, 삼성전자 등 총 10개 주체가 함께 참여한 협약은 지자체 하수처리시설의 처리수를 재생해 삼성전자에 공업용수로 활용하는 것이 골자다. 이 협약에 따라 삼성전자에서 반도체 생산 공업용수로 활용되는 하수 재이용량은 연간 1억 7300톤에 달한다. 이는 120만 수원 시민이 일년 내내 사용하는 수돗물을 훌쩍…
술에 취해 여성을 살해하고 달아난 4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일산동부경찰서는 살인 혐의로 A씨를 긴급 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13일 밝혔다. A씨는 이날 오후 4시쯤 고양시 일산동구 자신이 거주하던 오피스텔에서 술에 취한 상태로 여성을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범행 후 달아나며 자신의 어머니에게 범행 사실을 털어놓았고, 어머니는 A씨가 다니던 알코올 중독센터에 알려 경찰이 출동했다. 경찰은 한 시간쯤 뒤 일산서구 대화역 부근에서 A씨를 긴급체포했다. A씨는 전자발찌를 부착한 보호관찰대상자이나 범행 당시 전자발찌를 끊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정확한 범행 동기 등을 조사 중이다. [ 경기신문 = 정해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