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립합창단의 163회 정기연주회 ‘몬테베르디-저녁기도(Vespro della Beata Vergine)’가 오는 29일 수원SK아트리움에서 열린다. 르네상스에서 바로크로 넘어가는 과도기적 시점에 위대한 업적을 남긴 작곡가 클라우디오 몬테베르디(Claudio Monteverdi, 1567~1643)의 대표적인 종교 음악곡인 저녁기도는 1610년 작곡해 교황 바오로 5세에게 헌정한 작품이다. 특히 음악에 극적 요소를 가미, 기악 파트에 성악 못지않은 주도적 역할을 부여함으로써 차분하게 가라앉아 있던 당대의 교회음악에 생기와 화려함이 넘치게 만들었다. 바흐 이전의 종교음악 가운데 가장 위대한 걸작으로 꼽히는 이 작품은 르네상스 말기의 시대적 분위기와 음악사적 변화를 그대로 반영하고 있어 음악사적으로도 특히 중요한 작품으로 평가받고 있다. 몬테베르디 탄생 450주년을 맞아 준비한 수원시립합창단의 연주회는 특별히 미국의 합창명문 신시내티 음악대학의 지휘과 교수 겸 CCM Chamber Choir 음악감독인 얼 리버스(Earl Rivers) 교수를 초청, 수원시립합창단과 조화로운 협연을 선보인다. 뿐만 아니라 소프라노 석현수·한경성
수원문화재단은 ‘2017 정조대왕 능행차 공동재현’ 수원구간에 참여할 체험단을 모집한다고 22일 밝혔다. 조선시대 정조대왕이 지났던 능행차 구간을 체험해볼 수 있는 ‘정조대왕 능행차 공동재현’은 9월 23일부터 24일까지 서울시(21.2㎞) 창덕궁을 시작으로 수원시(26.4㎞) 연무대를 거쳐 화성시(11.6㎞) 융릉까지 이어지며, 올해 최초로 1795년 원행 당시의 전 구간을 완벽히 재현한다. 체험단은 수원구간에 해당하는 24일 행사에 참여할 수 있으며, 수원종합운동장에서 화성행궁을 지나 연무대까지 약 3㎞ 구간을 행차하게 된다. 참여자에게는 원행을묘정리의궤 반차도 속 인물의 분장과 의상이 제공된다. 선착순 500명을 모집하며, 대상은 만 18세 이상 내·외국인으로 단체도 신청가능하다. 2만원의 참가비는 제54회 수원화성문화제와 정조대왕 능행차 공동재현 시민 참여 캠페인을 위한 기부금으로 조성된다. 또한 원활한 진행을 위해 사전 교육이 있으며, 프로그램 참가자에 한해서는 기부금 영수증을 발급할 예정이다. 신청은 다음달 31일까지 수원문화재단 홈페이지(www.swcf.or.kr) 및 방문접수를 통해 가능하다.(문의: 031-290-3575) /민경화기자 mkh
스타강사 김미경, 음악 평론가 임진모, 연극배우 손숙과 함께하는 ‘해피 토크 콘서트’가 6월, 8월, 9월 마지막주 수요일에 의정부예술의전당에서 열린다. 행복을 주제로 토크와 다양한 장르의 공연을 접목시킨 해피 토크 콘서트는 오는 28일 스타강사 김미경의 ‘나를 지독히 사랑하는 법, 인생미(美)답’으로 문을 연다. 에너지 넘치는 시원한 화법으로 국민 멘토로 자리매김한 김미경 강사의 강의와 더 모스트 앙상블의 클래식 연주가 어우러져 관객들의 마음을 어루만질 예정이다. 8월 30일에는 음악 평론가 임진모씨가 밴드 잔나비와 함께 ‘대중음악에서 배우는 삶의 지혜’라는 주제로 관객들을 찾아가며 9월 27일에는 ‘연극, 인생을 노래하다’을 주제로 대한민국 연극계의 대모 손숙이 참여, 동·서양의 조화미를 엿볼 수 있는 국악 크로스 앙상블 베르디아니와 함께 연극인생의 삶을 노래하며 관객들에게 가슴 따뜻해지는 무대를 선물한다. ‘해피 토크 콘서트’는 의정부예술의전당 홈페이지(www.uac.or.kr)를 통해 무료관람 신청이 가능하다.(문의: 031-825-5841~2) /민경화기자 mkh@
최근 몇년간 세계적인 콩쿠르에서 한국의 젊은 피아니스트들의 수상 소식이 이어지며 활약이 두드러지고 있다. 2015년 쇼팽콩쿠르에서 우승한 조성진보다 앞선 2005년 같은 콩쿠르에서 3위에 오른 임동혁. 그는 젊은층에게 클래식이 생소했던 시절, 이미 10대 팬들로 객석을 가득 채운 인기 아티스트였다. 10여년이 지났고, 이젠 나이가 지긋한 관객들이 더 많아졌다고 너스레를 떠는 임동혁은 관객의 변화만큼이나 피아니스트로서의 마음가짐에 무게감이 더해진 모습이었다. 오는 25일 경기도문화의전당에서 피아노 리사이틀을 앞두고 한국을 찾은 그를 21일 만났다. 임동혁은 7살에 피아노를 시작해 10살 때 러시아로 이주, 모스크바 국립 음악원, 하노버국립음악대학, 줄리어드스쿨 음악대학을 거쳤다. 외국에서 음악을 배웠지만 집안에서는 어머니의 교육아래 치열하게 연습하며 10대를 보냈다. “어머니가 음악에 있어서는 엄격하게 가르치셨고, 연습을 안하면 큰일 날 것 같은 트라우마가 있었다. 아마 그런 노력이 있었기에 지금의 제가 있을 수 있었겠지만, 이제는 하루종일 피아노를 안치고 집에서 뒹굴거리며 쉬는 날도 있을 만큼 많은게 달라졌다.” 이제는 연습보다는 그날의 컨디션이 공연의 질을
올해 창립 20주년을 맞는 경기문화재단이 경기도민과 함께하는 다양한 기념행사를 진행한다. 경기도의 문화비전을 만들기 위해 1997년 7월 3일 설립된 경기문화재단은 대한민국 최초 문화재단으로서 선두적인 역할을 해왔다. 20주년을 맞아 창립 기념행사를 비롯해, 전시와 콘서트를 준비한 경기문화재단은 경기도민, 지역주민, 문화예술인들이 함께하는 축제를 꾸민다. 오는 30일 오전 10시30분 창립기념행사를 시작으로 재단 1층 GAP에서 ‘20주년 메모리’ 전시를 8월 31일까지 진행한다. 전시는 20년사를 한 눈에 보여주는 사물인터넷 기반의 ‘아카이브 월(Archive Wall)’과, 20년 간 재단과 관련된 다양한 인물들의 스토리를 콘텐츠화한 ‘인터랙티브(Interactive) 증강현실(AR) 책’으로 구성, 성인으로 성장한 재단의 지난 20년을 한눈에 살펴볼 수 있게 꾸몄다. 30일 오후 1시30분부터는 20주년 명사초청 토크 콘서트가 3층 다산홀에서 열린다. ‘세계를 향한 무한도전’, ‘대중예술인의 삶, 그리고 인문’이라는 주제로 각각 서경덕 성신여대 교
세종국악관현악단은 오는 24일 군포문화예술회관에서 거문고 명인 오경자와 함께하는 마스터클래스를 진행한다. 마스터클래스는 명인을 초청해 단원을 포함한 일반인, 그리고 국악을 전공하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연주자가 지녀야할 자세와 악기 테크닉 등의 노하우를 전수하는 프로그램으로, 이날 클래스는 사전 오디션을 통해 선발된 단원이 선정한 곡을 공연으로 들려준 뒤 가야금 오경희 명인이 시범 공연을 하는 형식으로 진행된다. 한편 한국거문고앙상블 음악감독이자 국립국악관현악단 수석 연주자인 오경자 명인은 서울대학교 음악대학 졸업 및 동대학원 석사 재학, 국립국악고등학교 강사를 비롯해 세종국악관현악단 거문고 단원으로 활동중이다. 마스터클래스는 오는 24일 오전 10시 군포문화예술회관 세종국악관현악단 연습실에서 진행된다. 김혜성 세종국악관현악단 대표는 “단원들의 역량 강화와 함께 국악꿈나무들을 초청하고 일반 시민에게도 개방해 우리 음악의 깊이 있는 이해와 멋을 함께 나누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기획했다”고 말했다.(문의: 031-391-8784) /민경화기자 mkh@
‘슈룹’의 무경계 프로젝트 일환 깔대기 조형물 구멍 통해 보이는 머리카락 엮은 거대한 산수화 뿐 실험공간 UZ서 25일까지 전시 김수철의 ‘육화정신-환상방황’ 전시가 수원의 실험공간 UZ에서 오는 25일까지 이어진다. ‘육화정신-환상방황’은 예술가 그룹 슈룹의 무경계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열리는 전시로, 김수철 작가는 관념을 구분짓는 요소들을 해체하고 틀을 깨는 과정을 작품으로 완성했다. 김수철 작가가 준비한 작품은 단 하나다. 전시장에 들어서자마자 관람객은 길이 6m에 높이 2m를 넘어서는 깔대기 모양의 조형물을 만나게 된다. 전시장 내부가 어두운 덕분에 조형물의 입구에서 새어나오는 빛을 금새 찾을 수 있다. 뚫린 구멍으로 들여다 본 조형물의 내부는 새롭다. 한폭의 거대한 산수화가 그 안에 펼쳐져 있었던 것. 8m가 넘는 거대한 풍경화는 비밀스런 공간에서 나만이 볼 수 있도록 구성, 보다 흥미롭게 감상할 수 있다. 그러나 그림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또다른 사실을 발견할 수 있다. 먹인줄 알았던 선들은 작가가 머리카락을 엮어 붙인 것이다. 이처럼 전시장 풍경부터 시작해 작품을 관람하는 방식, 재료까
한국 고유 장단을 바탕으로 월드뮤직과 결합한 음악을 선보여온 세움이 대표 레퍼토리 ‘코리안 브레스’를 오는 23일 인천 부평아트센터에서 선보인다. 김성완(색소폰), 김성배(콘트라베이스), 하승국(트럼펫), 이준(가야금), 이민형(타악)으로 구성된 세움은 2014년 1집 앨범 ‘Se:Um’으로 데뷔한 이후 국내외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이들의 대표 레퍼토리인 ‘코리안 브레스’는 ‘2015 영국 에든버러 프린지 페스티벌’에서 평점 만점을 받으며 호평을 받았으며 ‘2016 워싱턴 DC 재즈 페스티벌’, ‘2016 나이지리아 페스티벌’, ‘2016 자라섬 국제 재즈패스티벌’에 초청되며 한국을 대표하는 국악그룹으로 자리매김했다. 이번 공연에서 세움은 6곡의 대표 레퍼토리를 준비, 인간 내면에서 흘러나오는 슬픈 정서를 표현한 ‘심연’을 비롯해 관악기와 타악기의 강렬함을 느낄 수 있는 ’이면‘, 세움만의 양면성을 서정적으로 표현한 ‘서녘’, 동해안 무속 장
화성시문화재단 화성시시립도서관에서는 관내 중학생들을 대상으로 도서관 사서 직업 체험을 운영한다. 이번 직업체험은 ‘사서’라는 직업에 대한 이해와 실제 업무 체험을 통해 학생들이 직업군에 대한 정보를 얻고 진로선택의 폭을 넓힐 수 있도록 기획됐다. 공공도서관과 사서의 역할, 그리고 도서관에 대한 소개와 십진분류표 만들기, 수서, 일일사서체험 등 다양한 활동으로 구성되며 ‘사서’라는 직업에 관심이 있는 청소년과 진로고민을 하고 있는 학생들에게 도움이 되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지난 19일 삼괴도서관, 둥지나래·두빛나래 어린이도서관에서 진행한데 이어 26일에는 병점도서관에서 직업 체험을 운영한다. 이어 봉담도서관과 정남도서관, 동탄중앙이음터도서관에서 각각 29일과 7월 4일, 22일에 진행된다. 사서 직업체험은 중학교 1학년 학생이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으며 자세한 사항은 화성시시립도서관 홈페이지(http://www.hscitylib.or.kr)를 통해 할 수 있다. /민경화기자 mkh@
문화예술 사회적기업 전통연희단 잔치마당은 결혼이주여성과 다문화가족을 대상으로 하는 ‘2017 인생나눔교실 자유기획사업-꽃처럼 피어날 당신의 인생’을 12월까지 진행한다. 인생나눔교실은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주관하는 멘토링 지원사업으로, 일상에서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 대상을 발굴해 멘토링하는 사업이다. 인생나눔교실의 자유기획사업으로 선정된 ‘꽃처럼 피어날 당신의 인생’은 인천에서 결혼이주여성 비율이 가장 높은 부평구 지역을 중심으로 진행, 결혼이주여성과 다문화가족의 다양한 상황과 고민들을 10개 그룹으로 나눠 각각에 맞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인천에 거주하는 결혼이주여성과 다문화가족 뿐만 아니라 각 그룹에 해당하는 일반 시민도 참여가 가능하며 신청은 오는 24일까지 전화(010-6404-7184)로 하면 된다./민경화기자 mk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