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엔 벌써 확성기 소리가 요란하다. 모두가 “국민을 위한다.”고 한다. 모두가 “위대한 대한민국을 만든다.”고 한다. 거리마다 대선과 관련된 현수막들도 어지러울 정도로 그득하다. 언론은 지난 몇 달간 비선 실세, 탄핵, 촛불과 태극기, 세월호, 사드, 대선 이야기 등 비슷한 내용으로 화면과 지면을 채워댔다. 대다수 국민들은 세상 돌아가는 것에 심각한 불안을 느끼고 있는데도 정치인과 언론은 국민은 안중에도 없는 듯 국민 모두를 한 곳만 바라보게 하고 있었던 것 같다. 그런 와중에 미국은 강력한 국수주의(?) 정권이 들어서고, 일본은 그 틈을 이용하여 안하무인격의 우경화에 열을 올리고 있다. 중국은 더 가관이다. 자기네들 가진 것은 털끝 만치도 밝히거나 줄이지 않으면서 조그만 나라 대한민국만 만만히 보며 참으로 무례한 조공의 예를 강요하고 있다. 게다가 북한은 천방지축 럭비공같이 튀면서 한반도를 더욱 어려운 형국으로 몰아가고 있다. 최근 정부는 지난해 국민 1인당 순소득(GNI)이 잠정적으로 2만7천561 달러라고 발표했다. 2만 달러가 넘은지 11년째 제자리걸음이란다. 국민들은 3만 달러가 곧 달성되어 선진국에 진입
민선6기 출범 3년 맞은 공재광 평택시장 평택시는 민선6기 출범이후 각고의 노력 끝에 브레인시티사업 재추진, 평택항 신생매립지 경계분쟁 승리, 삼성반도체 평택단지 착공, 쌍용자동차 경영정상화 등 각종 호재 속에서 대한민국에서 가장 역동적이고 매력적인 ‘대한민국 신성장 경제신도시’로 성장하고 있다. 특히 지난 2015년 전 국민을 공포에 떨게 했던 메르스 사태를 슬기롭게 극복하고, 최근에는 AI·구제역 선제적 대응 등 안전 도시를 만들기 위해 다양한 시책을 펼치며 살고 싶은 도시로 주목받고 있다. 민선6기 출범이후 현재까지 공재광 평택시장의 행보는 그동안 ‘발품’ 과 ‘소통’ 이 두가지로 이어지다 올해 ‘함께’라는 시정의 키워드로 이어졌다. 지난 2014년 7월 취임식을 생략하고 노인요양원과 무료급식소를 찾아 사회봉사로 첫 공식일정을 시작한 이래 밤낮을 가리지 않고 중앙부처는 물론 읍·면·동을 발로 뛰며 남녀노소 다양한 계층의 시민과 만나 소통하며 시민과 함께 시정을 운영해 오고 있다. 이에 민선 6기 출범 3년을 맞아 숫자로 공재광 시장
‘봄비가 모든 곡물들을 잠에서 깨운다’는 곡우(穀雨). 말 그대로 농사철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때다. 이시기엔 나무에 물도 가장 많이 오른다. 해서 예부터 전국 이름난 산으로 ‘곡우물’을 먹으러 가는 풍습이 있었다. 고로쇠를 비롯 다래, 박달나무의 줄기에 구멍을 내어 받은 수액인 곡우물은 몸에 좋은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특히 이뇨작용과 뼈를 튼튼하게 한다는 거자수, 즉 자작나무 수액은 이 때 절정에 이른다. 조선시대 지리산 남악사에선 곡우에 조정 제관이 산신에게 거자수를 올리고 국태민안을 비는 약수제를 올렸다고 하며 요즘도 이를 이어받아 남악제를 지낸다. 곡우 전에 이파리를 따서 덖은 녹차를 일컬어 ‘우전(雨前)’이라 한다. 그리고 곡우 전후의 어린 찻잎을 따서 덖은 차를 작설차(雀舌茶)라 한다. 참새의 혀를 닮았기 때문 이다. 모두 최 상품으로 여긴다. 바다에선 곡우사리 즈음 가장 맛이 든다는 조기가 나온다. 산란을 앞두고 영양을 잔뜩 비축해 살이 통통하고 알이 꽉 차있다. 이때 잡은 조기로 만든 굴비는 ‘곡우살이’ ‘오사리’로 부르며 최고로 친다. 흑산도 근처에서 겨울을 보낸 조기가 이 무렵 북상하다가 서해에서 특히 많이 잡힌다고 하는데 이 무렵 ‘영
컵라면 /이영춘 오글오글한 머리들이 모여 있다 혹은 웃는 듯도 하고 혹은 우는 듯도 한 그 얼굴들은 마치 내 동생이 직공 생활을 하면서 야간 학교를 마치던 마산 어느 공단의 여공들 얼굴 같아서 감히 나는 라면을 먹을 때마다 목 줄기가 라면처럼 배배 꼬여 진다 마치 내 동생의 피와 살이 내 건강한 폐부로 흘러 들어가는 것 같아서 - 이영춘 시선집 ‘오줌발, 별꽃무늬’ / 시와소금 50대 이상의 고학력자들이라면, 혹은 가난한 집의 수재라면 형제에게 빚을 진 경우가 많다. 가지 많은 나무로 상징되는 60년대 이전의 출생자들에게 고등교육을 받는다는 건 행운이었다. 가족의 희생이 있어야 가능했다. 당시는 막 출시된 라면을 먹는 것조차 호사였다. 풍요의 시대인 요즘 컵라면이 궁핍을 연상시키지만. 식사는 필요한 영양의 보충 외에 짧은 시간 차 한잔이라도 마시는 여유를 떠올린다. 그러나 허기만 때우고 일터로 가야하는 고단한 삶이 있다면……. 우리가 누리는 풍요와 안락의 이면에 누군가의 피와 살이 공물로 바쳐진다는 사실에 숙연해진다. /이미산 시인
입맛은 없고 속은 허전해서 대용량의 아이스크림을 한 통 다 먹었다. 맛있게 먹었는데 치통이 왔다. 잇몸 통증인지 치아에서 오는 통증인지는 알 수 없지만 치아가 쏟아져 내릴 것처럼 아프다. 아이스크림을 좋아해서 즐겨먹지만 이런 경험은 처음이라 당황스럽기도 하고 겁도 났다. 그대로 놔두면 치아가 빠질 것 같아 턱을 양손으로 받쳤다. 늦은 밤이라 치과가기도 애매해서 진통제를 먹고 입을 꼭 다물고 고통을 견디다 보니 서서히 통증이 약해졌고 잠이 들었다. 아침에 일어나니 언제 그랬냐는 듯 멀쩡하다. 황당하기도 하고 뭔가 원인이 있었을 거라는 의구심을 갖고도 치과를 가보지는 않았다. 치아가 쏟아질 듯 고통스러울 때는 날이 밝으면 당장 치과로 달려가겠다고 마음먹었는데 통증이 사라지고 나니 가고 싶지 않다. 오복 중의 하나가 치아건강이라고 했다. 다른 병도 마찬가지겠지만 치아의 통증을 참거나 치료를 미루면 호미로 막을 수 있는 것을 가래로 막게 된다고 가능한 서둘러 치료를 해야 한다는 것을 알면서도 치과를 찾기가 싶지 않다. 치아를 갈아낼 때 타는 냄새며 기계 돌아가는 소리가 싫고 무엇보다 입을 벌리고 있는 것이 민망하여 미루게 된다. 큰 아이 어릴 때 치아를 뽑다가 고생
한 조직의 운영을 책임질 대표와 임원은 소속 구성원들로부터 적법한 절차를 거쳐 선출 혹은 임명을 받는다. 한 나라의 수장은 왕 세습이 아닌 한은 국민이 선출하며 선출된 사람은 정해진 임기동안 국가를 치리하고 운영을 하게 된다. 대통령일지라도 직무를 수행하는 중에 권력을 남용하여 헌법을 위반하게 되면 적절한 법 절차를 통해 탄핵을 받게 된다. 국민들은 매스컴을 통해 나라의 동태변이와 기타 다양한 정보를 통해 대통령의 직무 수행에 관한 판단을 하게 된다. 어느 중대한 사건을 계기로 국민의 80% 정도가 대통령의 직무수행 역량에 관해 부정적인 평가를 하고 있다는 믿을만한 통계가 나오면 대통령은 많이 억울할지라도 이것에 관한 정직한 해명을 해야만 한다. 그러나 이미 국민들로부터 신뢰를 잃어 통치 권위가 상실되었다면 아무리 정직한 해명일지라도 대통령은 국민을 설득하기 어려울 수 있다. 그러나 한 번 쥔 권력을 한 순간에 내려놓는다는 것은 쉽지 않다. 권력을 더 이상 누리지 못하게 된다는 것보다는 자신의 명예가 한 순간에 추락하기 때문이다. 박 전 대통령은 국민을 설득할 만큼의 적절한 해명을 하지 못해 결국 헌법재판소에 의해 파면을 판결 받았다. 그리고 구속되었다. 억
최근 오패산 터널 총기 사건(2016년 10월9일)과 산악회 엽총난사 사건(2016년 12월11일)으로 사제총기 및 총기관리에 대한 관심이 사회적 이슈로 급부상하게 됐다. 이에 경찰청은 총기안전관리를 위해 올 상반기 4월1일~4월 30일 불법무기류 자진신고기간을 설정해 허가없이 소유하고 있는 무기류에 대해서 자진신고를 접수하고 있다. 이는 해당기간 내 자진신고시 원칙적으로 형사책임과 행정책임이 원칙적으로 면제되며, 해당 총기 등 소지 희망시 절차를 거쳐 신고자에게 허가를 해주는 제도이다. 특히 금년에는 작년(연 1회)과 달리 대선(2017년 5월9일)에 이어 U-20 월드컵(2017년 5월20일~6월11일), 평창 동계올림픽(2018년 2월9일~2월25일)등 국내·외 큰 관심을 받는 행사에 대비 연2회(4월·9월)로 확대 실시하기로 했다. 또한 타인이 불법무기류를 소지하고 있는 경우 경찰관서·군부대 신고 시 지급되었던 포상금(30만원→500만원)이 대폭 상향되어 ‘불법무기자진신고’ 제도에 대해 더 많은 사회적 관심이 기대되고 있다. 이에 인천지방경찰청은 5월부터는 집중단속을 추진하게 되며,…
동네 주택가 골목길 순찰근무를 하다 보면 폐지를 줍는 연세가 지긋한 할아버지, 할머니 어르신들을 종종 보게 된다. 이들 대부분 생계유지가 어려워 국가에서 매 월 지급하는 기초노령 연금, 교통비 등을 지급받아 생활비 부족으로 병원비, 약값 대기가 힘들 정도로 어렵게 살고 있는 실정이다. 종이를 줍는 어르신들 대부분이 무방비로 도로에 리어카를 세워두거나 어두운 골목길 등지에서 서로 경쟁적으로 폐지를 줍기 위해 바삐 움직이고 있는데, 이들은 “도로 위를 운전하는 차량 운전자들이 알아서 피해가겠지” 하는 안전 불감증이 만연하여 고물을 싣고 도로가를 무단횡단하거나 중앙선을 넘는다. 그리고 그 결과, 이따금씩 교통사고가 발생되기도 한다. 이에 구리경찰서에서는 폐지를 줍는 어르신들에게 ‘안전수레’ 슬로건을 내걸고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리어카 전·후방에 야광 반사지를 부착하고 작업할 때 야광조끼를 착용하도록 적극 지도 및 집중 홍보를 하고 있다. 한 어르신이 말씀하시기를 “최근 경기불황인지 요즘 동네에 폐지를 줍는 노인들뿐만 아니라 젊은 사람들도 늘어나면서 서로 경쟁이 치열해져 아침부터 밤 늦게까지 돌아다녀
한심해서 말이 안 나올 지경이다. 경기도가 최근 어린이집 CCTV의 관리 운용실태와 아동 안전실태 조사를 위해 지자체와 합동 점검을 실시했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기초자치단체에서 추천한 어린이집만을 대상으로 점검했다는 것이다. 추천받은 어린이집이라면 당연히 관리가 잘 된 곳이니 하나마나한 점검으로 지적사항이 있을 리 만무다. 지난 5~6일 세 곳의 어린이집에 대한 점검이 있었던 수원시의 경우 위반사항은 한 건도 적발되지 않았다. 수원시가 경기도에 점검대상으로 추천한 곳이니 당연한 일이다. 더욱 기가 막힌 것은 경기도에서 점검할 대상 어린이집을 사전에 알려달라고 했다는 것이다. “도에서 점검할 어린이집을 미리 알려달라고 해 관리가 잘되는 어린이집을 정했다. 사전에 준비를 철저하게 한 건지 지적사항은 없었다. 어린이집을 불시 점검하면 효과가 크겠지만 어린이집측에서도 불만이 나올 것”이다. 지자체 관계자의 말이다. 도 관계자의 답변도 “합동점검뿐 아니라 지자체에서도 수시로 점검하고 있다. 시군 추천이 아닌 무작위로 정해 점검을 한다면 좋겠지만 합동점검은 지적을 통해 개선해 나가는 것”이라고 했다. 두 공무원의 답변을 해석해보면 어린이집의 불만 때문에 불시점검을 못