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미국의 관세 부과와 보호무역주의 강화에도 인천 중소기업들은 수출시장 다변화 전략을 통해 성과를 거두고 있다. 20일 인천시와 인천테크노파크(인천TP)에 따르면 2022~2024년 추진한 수출지원 사업을 통해 중소기업 156곳이 모두 6511만 달러 규모의 수출 계약을 맺었다. 한화로는 약 900억 원에 해당한다. 사업에 참여한 기업 중 약 66%는 수출 초보 기업이다. 연간 수출액 10만 달러 미만의 영세한 중소기업이 대다수다. 인천TP는 해당 기업들을 대상으로 ▲해외 전시회 참가 ▲시장개척단 파견 ▲온라인 마케팅 등 약 56억 원 규모의 수출지원 사업을 추진해 왔다. 이 가운데 상당 부분은 동남아, 일본 등 미국 외의 시장을 대상으로 기획됐다. 국제통상 환경 변화에 대한 선제적으로 대응한 것이다. 특히 지난해 시장개척단 파견 사업에서는 58개 중소기업이 983건 계약을 체결했다. 이를 통해 약 2369만 달러(약 300억 원) 규모의 최고 실적을 기록하기도 했다. 해외 전시회 개별참가 사업으로는 약 726만 달러 규모의 계약을 이끌며 기업의 해외 진출을 뒷받침했다. 그동안 중소기업들은 가장 큰 애로사항으로 ‘바이어 발굴’ 문제를 꼽아 왔다. 하지만 인
2025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인천회의가 3주간의 일정을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제3차 고위관리회의(SOM3) 및 관련 회의는 7월 26일부터 8월 15일까지 송도 컨벤시아에서 열렸다. 이 기간 동안 ▲디지털·AI 장관회의 ▲식량안보 장관회의 ▲여성경제 장관회의 ▲반부패 고위급 대화를 포함해 200여 개 회의가 진행됐다. 당초 예상보다 많은 5800여 명(21개 회원경제 대표단 포함)이 인천을 찾았다. 인천시는 APEC 2025 민관 대화와 여성경제회의에서 인구구조 변화 에 대응하는 ‘아이플러스(i+) 시리즈’정책을 소개해 주목을 받았다. 유정복 시장은 제3차 고위관리회의 환영 만찬 및 장관급 회의 공식 만찬에 참석해 회원경제 대표단, 국제기구 관계자, 유관기관 주요 인사들과 협력의 기반을 다졌다. 이번 회의를 통해 시는 APEC 정상회의 핵심성과로 추진 중인 ‘AI 협력과 인구구조 변화 대응’에 부합하는 도시 비전과 우수한 인프라를 대내외에 널리 알렸다. 송도 컨벤시아 주 회의장 앞에 마련된 인천시 홍보관은 연일 많은 참가자들로 북적였다. 홍보관에서는 제물포 개항 이후 인천의 발전 과정과 인천의 전략산업 및 아이(i+) 플러스 드림정책, 인천경제
바이오가스 생산목표량 미달로 과징금을 낼 처지였던 인천시가 ‘소화조 설치’로 면제를 꾀하고 있다. 과징금 감면 조건인 ‘통합바이오가스화 시설’ 착공이 아직 먼 데 따른 우선 조치다. 시는 해당 시설 설치 사업을 위해 현재 기본계획 수립 및 입찰안내서 용역을 진행하고 있다. 과업 기간은 2년으로 내년 12월 완료가 목표다. 통합바이오가스화 시설은 음식물류 폐기물, 하수 찌꺼기 등 유기성 폐자원을 단일시설에서 통합 처리해 바이오가스를 만든다. 미생물을 이용해 생산되는 이 가스는 미래 친환경 에너지원으로 주목받고 있다. 시는 지난해 초 환경부의 통합 바이오가스화 시설 공모에 선정돼 국비 521억 원을 확보했다. 노후된 가좌 공공하수처리시설의 혐기성 소화조를 철거하고 유기성 폐자원을 효율적으로 처리할 수 있는 통합 처리시설로 구축하는 사업이다. 문제는 착공 지연으로 인한 행정적 제재다. 당초 이 사업은 올해 공사 착공이 목표였지만 행정 절차 등으로 인해 지연됐다. 바이오가스 생산목표량을 달성하지 못하면 ‘유기성 폐자원을 활용한 바이오가스의 생산 및 이용 촉진법’에 따라 과징금을 납부해야 한다. 시는 이 목표량을 달성하지 못하면서 올해에만 37억 원을 부담해야 할 위
19일 오전 인천지하철 2호선 차량 천장형 에어컨 주변에서 떨어지는 물방울 탓에 승객들은 천장 에어컨 주변 틈새에서 떨어지는 물방울에 머리와 옷이 젖기 일쑤였다. 일부 승객들은 떨어지는 물방울을 피해 자리를 옮기기도 했다. 에어컨이 설치돼 있는 곳 바로 밑 바닥에는 물이 고여 있었고 오가는 일부 승객들은 고여 있는 물에 미끄러지기도 했다. 50대 남성 승객 A씨 “개통한지 10년도 안됐는데 천장에서 물이 새고 있다”며 “조명 주변에서 물방울이 떨어지는데 위험한 것 아니냐”고 말했다. 또 60대 여성 승객 B씨는 “나이 많은 노인들은 바닥에 고여 있는 물에 미끄러지면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며 “더 오래된 1호선에서는 이런 경우를 보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인천지하철 2호선은 지난 2016년 7월 30일 개통됐다. 검단오류~왕길, 검암~검바위, 인천대공원, 운연 등은 지상구간이다. 반면 인천지하철 1호선은 계양~귤현을 제외하고는 모두 지하구간이다. 이날 기온과 습도가 높아 지하철 차량 내부 온도를 21도에서 20도로 낮춰 운행해 물방울이 맺힌 것 같다는 게 인천교통공사 관계자의 설명이다. 공사 관계자는 “에어컨 가동으로 외부와 내부의 온도 차가 큰 여름철에
자신의 연락을 받지 않았다는 이유로 흉기를 들고 누나의 집을 찾아간 5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계양경찰서는 공공장소 흉기소지 혐의를 받는 50대 남성 A씨를 현행범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19일 밝혔다. A씨는 전날 오후 4시 16분쯤 인천 계양구 효성동 한 아파트 단지에서 테이프로 흉기를 손에 감은 채로 돌아다닌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갈등을 겪던 누나가 자신의 연락을 받지 않자 흉기를 챙겨 찾아간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주민 신고를 받고 현장 출동해 아파트 단지 입구 쪽에서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누나와의 갈등을 주장하고 있다”며 “자세한 사건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이기준 기자 ]
인천시교육청이 영종하늘도시 내 파크골프장 부지에 (가칭)영종하늘5중학교 신설을 추진하며, 2025년 제4차 중앙투자심사를 의뢰했다. 이번 중학교 신설은 공동주택 개발로 학생 수가 급증하면서 발생한 과밀·원거리 통학 문제를 해소하려는 조치다. 시교육청은 인천경제자유구역청과 협력해 부지 활용 방안을 마련하고, 교육적 적정성과 접근성, 도시계획 여건 등을 종합 검토해 파크골프장 부지를 최종 선정했다. 지역사회는 오랫동안 해당 부지에 중학교 설립을 요구해 왔으며, 이러한 지역사회의 염원이 중학교 신설 추진의 중요한 동력이 됐다. 일부 시설 이용자들의 우려가 있었으나, 교육청은 지속적인 협의와 공감대 형성을 통해 갈등을 최소화하고 신설 추진의 기반을 마련해 왔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영종하늘5중 신설은 중학교 과밀 해소와 통학 여건 개선, 학부모들의 숙원 해결에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2029년 3월 개교를 목표로 차질 없이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정민교 기자 ]
인천시가 원도심을 활성화하기 위해 인천대로 주변 지구단위계획을 재정비한다. 19일 시에 따르면 이 일대 11개 지구단위계획구역을 4개 권역으로 통합해 연계성을 높이고, 개발 수요에 탄력적으로 대응할 예정이다. 구역 면적은 미추홀구 용현동에서 서구 가정동까지 인천대로 주변 직접 영향권(50m) 내에 해당하는 약 122만㎡다. 규모만 축구장 170여 개 크기에 달한다. 이 계획의 기본 방향은 인천대로를 도시의 단절이 아닌 ‘연결의 공간’으로 전환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시는 지난해 6월 ‘지구단위계획 재정비 및 활성화 방안 수립 용역’에 착수했다. 내년 6월 완료가 목표다. 인하대를 중심으로 한 문화 플랫폼, 산업단지를 기반으로 한 미래산업 플랫폼, 역세권 중심의 집중도시 플랫폼을 조성해 문화·일자리·주거를 유기적으로 연계할 계획이다. 그동안 전문가 자문회의와 실무회의 등을 통해 도출된 지구단위계획 재정비 및 활성화 방안으로는 ▲구역 통합 및 명칭 변경 ▲건축물 용도계획 유형화 및 완화 ▲블록 단위 개발 유도 ▲ 소규모주택정비사업 활성화 ▲사업지 내 테라스형 전면공지 허용 등이 있다. 건축물 용도계획은 인천대로 전면부와 이면부로 나눠 유형화한다. 전면부 1층을…
시도지사협의회가 최근 정부의 ‘지역경제 회복 대책’을 두고 환영의 뜻을 밝혔다. 19일 협의회는 17개 시·도지사 성명문을 내고 “최근 정부가 발표한 지역경제 회복 차원의 일련의 종합대책을 진심으로 환영한다”며 “중앙정부와 지방정부가 함께 힘을 모아 지역경제를 살리기 위한 매우 의미 있는 조치”라고 평가했다. 협의회는 지방자치 30주년을 맞는 현재도 지방정부는 부족한 자주재원과 중앙정부의 각종 규제 등이 있어, 지역에 꼭 필요한 사업을 제때 추진하지 못하는 어려운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포괄보조금의 규모가 작아 시급한 현안 해결이나 지역 특성에 맞는 창의적 사업을 스스로 계획하고 추진하는 데 어려움이 있다고 토로했다. 하지만 최근 발표된 종합대책에 지역균형발전 특별회계 포괄보조금 규모 확대, SOC 사업 에비타당성조사 기준 상향 조정, 1가구 1주택 특례 대상 지역 확대 등 지방정부가 지속적으로 요구한 정책들이 포함되면서 전환점을 맞이했다. 포괄보조금 규모는 기존 3조 8000억 원에서 10조 원 이상, SOC 사업 예비타당성조사 기준은 500억 원에서 1000억 원으로 향상됐다. 또 과거 도시재생 사업과 지역 SOC 정비, 문화·관광 인프라 조성 등 약
인천테크노파크가 콘텐츠 기업의 해외 진출을 체계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해외 진출 콘텐츠 사업화 지원사업’을 추진하며 오는 26일까지 참여기업을 모집한다. 지원 대상은 글로벌 진출을 희망하고 인천에 본사를 둔 콘텐츠 기업으로 인천TP는 10개 사 내외를 선정해 사업화 자금을 기업당 최대 2000만 원까지 지원할 예정이다. 지원 내용은 ▲해외 지식재산권 출원 및 인증 ▲다국어 홍보영상 제작 ▲다국어 누리집 및 모바일 앱 개발 ▲해외 홍보판촉물 제작 ▲해외 온오프라인 마케팅 ▲해외 전시 참가 ▲콘텐츠 현지화(로컬라이징) ▲해외 플랫폼 입점 등 9개 항목으로 구성돼 있고 기업별로 최대 4개 항목을 선택해 지원받을 수 있다. 참여 신청은 오는 26일 오후 5시까지로 e나라도움 누리집(gosims.go.kr)을 통해 온라인 접수한다. 신청 방법 등 자세한 내용은 공고문을 통해 확인하거나 인천TP 콘텐츠기업지원센터(032-876-5191)로 문의하면 된다. [ 경기신문 / 인천 = 이기준 기자 ]
국가중요시설인 인천항에 무단출입을 시도하자 이를 제지하는 특수경비원을 폭행한 4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중부경찰서는 폭행 혐의로 40대 남성 A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19일 밝혔다. 인천항 입주업체 직원 A씨는 지난 12일 오후 6시쯤 인천 중구 인천항 3문 보안초소에서 인천항보안공사 소속 특수경비원 50대 남성 B씨의 얼굴을 주먹으로 수차례 때린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당시 술에 취한 상태로 출입증 없이 무단출입을 시도했고 이를 제지하는 B씨를 폭행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 관계자는 “현장 CCTV를 확인했고 피해자 조사 등을 거쳐 자세한 경위를 확인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번 사건과 관련해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인천항보안공사지부는 “당시 보안실에 적정 인원이 배치되지 않아 50대 근로자 2명이 가중된 업무를 수행하고 있었다”며 “이에 무단 침입과 무력 진압을 시도한 것으로 추측된다”고 주장했다. 이어 “인천항에서는 지난 6월에도 무단으로 월담을 시도하며 밀입국하려는 시도가 있었지만 각 출입문에 적정 인원이 배치되지 않아 출동하지 못하는 일도 발생했다”며 “무차별 폭행이 재발하지 않도록 해양수산부와 인천항만공사 등 관계 기관에 공문을 발송했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