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월 가평 보훈회관서 현판식과 함께 본격 출범 장애인복지관, 장애인 경제적 자립위해 맞춤서비스 노인복지관, 평생교육 지원·홀몸노인돌보미 등 펼쳐 건강가정·다문화가족센터, 이민자 안정정착 지원나서 가평군복지재단 법인 설립 1주년 기념 촬영 모습 보듬네트워크팀, 민·관 협력으로 수요자 중심 복지 추구 재가노인센터선 어르신에 치료적 접근 프로그램 진행 상면재가노인센터, 장기요양등급 대상 활동서비스 지원 김성기 이사장 “군민 모두 소외감 없는 가평군 만들 것” 가평군복지재단 설립 1주년 늘어나는 복지수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고 새로운 복지정책의 효율적인 추진과 복지서비스 질 향상을 위해 지난해 1월 가평군복지재단이 설립됐다. 2013년 9월 복지재단 설립추진 방침 수립을 시작으로 2014년 8월 복지재단 설립 타당성 연구용역 등을 거친 후 2016년 1월 가평읍 소재 보훈회관에서 김성기 이사장(가평군수), 국회의원, 사회단체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현판식과 함께 본격적인 출범식이 진행된 것이다. 이렇게 출범한 재단은 바로 가평군노인복지관, 가평군장애인복지관, 건강가정·다문화가족지원센터, 가평
‘복잡한 사회생활’ ‘치열한 생존경쟁’, ‘팍팍한 삶’ 듣기만 해도 스트레스를 받는다. 이럴 경우 불안하고 우울하며 분노를 느끼는 경우도 한두 번이 아니다. 곧바로 두통과 위장 및 수면장애가 나타나고 만성질환으로 이어진다. 뿐만 아니다 스트레스가 오래 지속되면 뇌 세포를 죽이는 독성 단백질이 증가 치매에 걸릴 가능성도 높다. 때문에 스트레스는 만병의 근원이며 어느 질병보다 건강의 최대 ‘적’으로 꼽힌다, 스트레스가 신체와 정신 건강에 좋지 않은 영향을 준다는 사실 말고도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사람들은 이를 해소하려고 고지방 음식과 단 음식을 자주 먹어 결국 비만에 이른다는 연구도 있다. 몰론 반대 의견이 없는 것은 아니다. 스트레스를 받으면 정신과 감각기관이 예민해지고 중요한 부위인 뇌 심장 등으로 가는 혈류가 증가, 몸과 마음 모두 활성화돼 아픈 만큼 성숙해질 수 있다는 주장이 그것이다. ‘견딜수 있으면’ 하는 전제가 붙지만 스트레스도 잘만 이용하면 힘이 되고 사람에 따라 더 강해지는 수도 있다는 논리다. 따라서 전문가들은 스트레스를 하나의 자극으로 받아들여 이를 긍정적으로 활용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그러나 그게 쉽지 않다는 것이 문제다. 스트레스가 각종…
나의 멍 /김수목 누군가의 평생을 베끼고 싶은 날에 무심코 본 나의 온몸이 멍투성이네 푸르딩딩한 저 멍들의 기원부터 따져보아야겠네 처음에는 내 바깥의 불가피한 타격이었을 것이고 다음에는 내 내부의 치열한 호응이 있었겠네 살갗 아래에 살이 지그시 눌리고 실핏줄의 핏줄기가 돌기를 그만둔 곳 눈에 꼭 보이도록 누르면 반드시 아프도록 모든 아픔에 초감각적으로 맞서주는 내 살이 지겨워지네 이 말은 내 몸이 듣지 않게 침묵으로 속삭이네 - 시집 ‘슬픔계량사전’에서 우리는 외부로부터 끊임없는 충격을 받는다. 커다란 충격 말고도 우리가 의식하지 못하는 작은 충격은 셀 수 없이 많다. 어쩌면 우리는 외부로부터의 충격이 없이는 살 수 없을지도 모른다. 그런데 그 수많은 충격에 우리 몸은 적절하게 반응하며 자신의 몸을 방어한다. 우리 몸에 생기는 멍자욱도 그 중 하나이다. 반응의 흔적이다. 우리는 외부의 충격에 적절하게 반응하면서 우리의 몸을 본능적으로 지키고 있다. 반응하며, 아픈 충격은 가능한 한 피하도록 스스로를 훈련시켜 가는 것이다. /장종권 시인
박근혜정부가 추진했던 유라시아 이니셔티브는 남북관계 경색으로 사실상 중단된 상태다. 지금 국내에서 유라시아대륙철도를 얘기하면 세상물정 모르는 사람으로 취급받는다. 그러나 올해 새 정부가 출범한다면 남북관계가 개선될 것이란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유라시아철도 시대에 대한 관심도 꿈틀거리고 있다. 남북한이 교류를 시작하면 남북철도 연결 등 현실적으로 서로 이익이 되는 사업들이 적지 않다. 그런 점에서 KTX광명역을 중심으로 하는 한반도종단철도(TKR)건설이 현실성 있는 남북한 우선 사업이 될 수 있을 것이다. 그런 다음 러시아 시베리아횡단철도(TSR)와 중국횡단철도(TCR)를 연결한다면 광명역에서 출발해 유럽으로 가는 유라시아철도의 꿈은 이뤄질 것으로 확신한다. 이미 중국과 북한은 2014년부터 단둥~신의주~평양~개성간 총길이 376㎞ 고속철도 및 고속도로 건설사업을 함께 추진하고 있다. 남북한 및 한·중·러간 관계 개선 여하에 따라서는 단둥~개성뿐 아니라 북한 나진을 중심으로 북한을 거쳐 한국으로 오는 철길건설도 빠르게 추진될 수 있다. 우선 평양~나진간 고속철도 건설을 추진할 수 있으며 또 다른 대안으론 나진에서 원산, 금강산을 거쳐 속
그날은 이른 아침부터 먼지 같은 눈이 날렸다. 오후부터 눈이나 비가 오리라는 예보가 있었지만 이렇게 일찍 시작할 거라는 생각은 하지 않았다. 눈이라고는 했지만 걸음을 멈추고 서서 자세히 보지 않으면 그냥 어슴푸레 하게 흐린 날이었다. 새벽 운동을 마치고 돌아오는 길에 날리는 눈을 보면서 자연스레 정년을 맞아 퇴임식을 하는 친구의 마음을 짐작해본다. 겻불도 쬐다 물러나면 서운하다는데 그 심정이 홀가분하기만 할까, 허전한 마음도 못지않으리라. 삼 십여 년을 하루 같이 한 직장에서 청춘을 보낸 친구를 위해 퇴임식이 마련되어 있어 오랜만에 친구들도 만나기로 되어있었다. 안정된 직장에 아직 고운 얼굴을 간직한 아내와 예쁜 딸도 둘이 있었다. 결혼한 큰 딸이 작년 가을 첫 손녀까지 안겨준 그래도 우리 친구들 중에서도 순탄하고 운 좋게 사는 친구 중 하나였다. 눈송이는 점점 커지고 간간이 부는 바람에 섞여 나부끼는 잠시 푸근한 날씨에 바로 녹기를 계속하다 빗방울이 되기도 하고 다시 눈이 내리기도 하며 겨울과 봄을 오락가락하며 어두워졌다. 식장에는 벌써 많은 축하객들이 모였다. 함께 일하던 후배 직원들과 전 현직 임원들 그리고 주인공이 활동하는 지역 사회단체의 회원들과 친
주로 쉬거나 자려고 누워 있을 때 사지에 불쾌한 감각이 발생하고 이를 없애기 위해 다리를 움직이고 싶은 강한 충동이 있고, 사지를 움직이면 증상이 일시적으로 완화되며, 이 증상이 낮보다 밤에 심해지는 질환을 하지불안증후군이라고 한다. 환자들은 주로 하지, 간혹 상지에서도 불편한 감각을 호소하는데, ‘벌레가 스멀스멀 기어가는 느낌’, ‘다리가 근질거린다’, ‘전기가 오듯 따끔거리는 느낌’, ‘욱신거리고 저리는 느낌’ 등이 나타나면 이 질환을 의심해 볼 수 있다. 이 이상한 감각 때문에 다리를 움직이거나 주무르느라고 잠들기가 어렵거나 자꾸 깨게 되어 불면증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불안증후군의 유병률은 외국연구에서 2.5~15%로 매우 다양하나, 한국인 5천명을 대상으로 하지불안증후군의 유병률을 조사한 연구결과에서는 심각한 증상을 가지고 있다는 비율이 약 7.5%로 조사되어 매우 흔한 병임을 알 수 있다. 하지불안증후군의 원인은 아직 정확하게 밝혀지지 않았지만, 특별한 이유 없이 발생하는 특발성(유전적 요소가 중요 원인이라 보여짐)이 많고, 내과적, 신경과적, 약물에 의해…
각급학교의 졸업식이 끝나고 이제 입학시즌이 다가왔다. 예전같으면 졸업과 입학은 누구에게나 마음이 설레였다. 각급학교의 과정을 마무리했다는 성취감과 새로운 학년을 맞이한다는 기대가 있기 때문이다. 대학 졸업생은 이제 사회인으로서 첫 발을 내딛는다는 것에 대한 희망이 있기도 했다. 그러나 요즘처럼 치열한 경쟁사회를 살아간다는 것은 젊은이들로서는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다. 핵가족 시대에 형제자매도 많지 않아 부모로부터 과잉보호를 받고 살아왔기에 더욱 그렇다. 공부를 곧잘하는 초등학생 아들이 받아쓰기 점수를 형편없이 받아왔다. 핀잔을 주는 엄마에게 그 아들은 “받아쓰기 공부하라는 얘기는 엄마가 안 했잖아. 과외도 안 시켰고….”라고 대답하더라는 이야기를 들었다. 진로와 대학의 선택, 그리고 취업에 이르기까지 자신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흘러가는 건 아닌지 걱정스럽다. 그렇지 않아도 젊은이들에게는 원치 않은 일들은 생기고, 좌절에 부딪치기도 한다. 지난주 막내의 대학졸업식에 갔다. 옛날처럼 학교 대운동장이나 대강당이 아니다. 단과대학별로 학장 주재 아래 자그마한 강당에서 조촐하게 치러졌다. 참석한 학생들이 반도 안 된다. 물론 취업이 안
일본의 한 평론가가 한국에 관하여 쓴 책으로 한국 경제성장의 한계를 주제로 쓴 책이 있다. 그는 한국 경제가 그간 상당한 발전을 이루어왔지만, 얼마 가지 않아 한계에 부딪혀 성장이 멈추고 침체에 빠져들게 된다고 지적하고 있다. 그는 그 이유를 2가지로 들었다. 첫째는 한국인들의 몸에 배인 양반정신이다. 둘째는 한국인들은 장인정신이 약하다는 점이다. 첫째로 지적한 양반정신은 왜 해로운가? 양반은 땀 흘려 일하지 아니하고 살아가는 사람들이기 때문이다. 양반들은 양반근성이 몸에 배어 있다. 양반은 노동을 싫어한다. 우리에게는 몸에 밴 양반근성 때문에 어느 정도 살 만하면 노동을 기피하는 풍조가 있어 경제가 지속적으로 발전하는데 지장을 준다. 두번째 장인정신(匠人精神)이 빈약함은 우리나라 사람들의 치명적인 약점이다. 무슨 일을 하든지 정성을 들여 치밀하고 끈기 있게 임해야 하는데 대충대충 일하는 버릇이 있다. 이런저런 대형사고가 자주 터지는 것도 장인정신의 결여에 원인이 있다. 장인정신의 특성은 무엇이든 자신이 맡은 일은 자신의 혼을 불살라 마음을 다하고 정성을 다하여 치밀하고, 철저하고, 책임감 있게 해내는 데에 있다. 장인정신이 몸에 밴 사람들은 입신출세나 부귀
코드 7 /김명서 내가 사육하고 있는 아이콘 코드 7 0 또는 1 같은 기계어밖에 몰랐다 사랑이란 단어에 접속하고부터 꽃의 몸짓으로 말하게 되었고 애벌레의 말도 구름의 말도 알아듣게 되었다 그때 균열을 예측했어야 했다 단잠을 내려놓고 거리를 헤매다 돌아온 듯 밤이슬 젖은 발자국 모니터 바깥으로 흘러내린다 내가 쓰다 남긴 아날로그 사랑이라도 복사해주고 싶은데 그의 조급증이 먼 계단을 오르고 있다 혹시 직계조상이 자기 연민에 빠져 자멸한 최초의 사이보그 아니었을까 - 김명서 시집 ‘야만의 사육제’중에서 ‘사랑해’라는 말이 먼저인가 사랑이라는 느낌이 먼저인가. 사랑한다는 고백을 한 순간 사랑이 시작되는 건 아니다. 사랑이라는 느낌은 고백 이전의 일이었고 꽃과 애벌레와 자연의 언어를 알아듣게 되는 신기한 마술이었다. 고백이란 형식을 갖추고 사랑받는 사람의 결정에 나를 온전히 맡길 수밖에 없었다. 사랑받는 사람이 승자이고 절대의 갑이었기 때문이다. 나와 너의 소통이 이뤄져야 비로소 사랑이라고 말할 수 있을까. 우리는 아날로그 사랑을 잊은 모니터를 들여다보고 있다. 사랑을 사육할 수 있다. 최초의 사이보그, 복사해주고 싶은 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