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경기도지사가 2일 국회를 찾아 “내년 총선 전에 북부특별자치도 특별법을 통과시켜 달라”며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추진에 박차를 가했다. 김동연 지사는 이날 오전 10시 국회도서관에서 도와 국회의원 49명의 공동주최로 열린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 국회토론회’에 참석해 이같이 강조했다. 이날 토론회에는 김 지사를 비롯해 김민철·임종성·정성호(더불어민주당)·김성원·최춘식(국민의힘) 국회의원 40여 명과 경기도의회 의원 13명, 경기북부 관계자 등 150여 명 이상이 참석해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에 대한 강한 추진 의지를 엿볼 수 있었다. 김 지사는 지방선거 당시 만난 청년들과의 일화를 소개하며 “국민들의 절절한 요구는 결코 거창한 얘기가 아니다. 삶의 터전에서 좋은 환경, 자연 문화 속에서 살게 해 달라는 것”이라며 “여기 북부특별자치도가 그것을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김 지사는 “지금 대한민국의 성장률은 잠재 성장률에도 훨씬 못 미치는 성장세를 보이고 있지만, 그 갭을 메꾸고 나아가 잠재 성장률 자체를 키우는 중요한 원천 중의 하나가 경기북부 발전”이라고 설득했다. 특히 이날 토론회에는 심상정 정의당 의원, 김성원·최춘식 국민의힘 의원이 참석하는 등 당색과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핵 확장억제 강화 방안을 담은 한-미 정상의 ‘워싱턴 선언’과 관련해 “참 속된 표현으로 쪽팔리는 얘기”라고 말했다. 김 지사는 2일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지금 한미 간 굳센 동맹은 어제오늘 얘기가 아니다”라면서 “기존 것을 다시 반복한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 지사는 “핵 확산 억제는 핵 공격을 전제로 하는 것”이라며 “지금 일각에서는 (정부가) 긴장 완화가 아닌 오리혀 긴장을 고조시킨다는 말이 나오고 있다”고 주장했다. 앞서 지난달 26일(현지시각)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은 워싱턴 현지 브리핑에서 “미국과 핵을 공유하면서 지내는 것처럼 느끼게 될 것”이라고 밝혔으나, 미국 고위 당국자가 “사실상 핵공유라고 보지 않는다”고 발언해 논란이 일었다. 김 지사는 “우리는 긴장과 전쟁을 예방하는 것이 목표이고 대북 관계에 있어서도 기본 원칙은 평화”라며 “(정부가 한미 정상회담 성과를) 상당히 자화자찬하는 것은 맞지 않다”고 지적했다. 김 지사는 윤석열 정부에서 잦은 외교 관련 발언 실수가 나오는 것에 대해 “외교 철학과 원칙이 없기 때문”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윤석열 대통령이 외신 인터뷰에서 우크라이나 군사 지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2일 ‘영업사원 1호’를 자처한 윤석열 대통령의 출장 성과와 관련해 “영업사원이라면서 주주인 국민들 말을 안 듣는다”고 지적했다. 김 지사는 이날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미국과 일본이 듣고 싶은 얘기는 그렇게 하면서 대한민국 국민이 듣고 싶은 얘기는 하지 않는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영업사원으로서의 성과도 지극히 부진했다”며 “우리는 엄청난 투자를 미국에 선불로 주고 받아온 금액은 미비하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경제 위기 속 반도체나 자동차 수출에서 타격을 받게 되면 복합 위기가 된다. 이번 정상회담에서 IRA나 반도체법을 실무적으로 얘기했었어야 한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외교·안보 분야에 대해서도 쓴소리를 냈다. 김 지사는 “외교는 근본적으로 대한민국의 원칙과 방향을 천명하고 실적을 쌓음으로써 다른 나라로 하여금 우리 행보를 예측 가능하게 하면서 균형을 잡아야 하는데 그 균형이 깨졌다”고 비판했다. 특히 미국과의 ‘핵 공유’ 사안을 언급하며 “긴장 완화가 아니라 오히려 긴장을 고조시킨 것 아니냐”며 “우리의 대북 관계 기본 원칙은 평화라는 점에서 자화자찬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꼬집었다. 또 정부의 잦은…
내년 4월 10일 실시되는 제22대 총선을 앞두고 의정부 을은 더불어민주당 소속 현역 국회의원의 재선 의지가 강한 상태다. 그러나 같은 당 다른 후보들이 자천타천으로 출마의지를 드러내면서 경선을 통한 치열한 경쟁을 통해 본선 후보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은 지난 총선에서 고배를 마신 현직 당협위원장이 와신상담하고 있다. 왕성한 활동으로 지지기반 다지기에 분주한 모습인데 일각에서는 지역구 탈환을 위한 영입설도 제기된다. ▲더불어민주당, 수성 노리는 김민철…대항마로 ‘강성종‧이재강’ 거론 내년 총선에서 김민철 국회의원의 재선 도전은 기정사실이다. 김 의원은 2016년 첫 총선 출마에서 고배를 마시고 지난 21대 총선에서 당선된 뒤 분풀이 하듯이 의정활동을 펼치고 있다. 김 의원은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 특별법안’ 대표발의, 의정부 동부경찰서 신설, 의정부법원·검찰청(법조타운) 지구지정, 각종 예산 확보 등 지역 현안 해결에 발 벗고 뛰고 있다. 국회의원 보좌관, 대통령비서실 행정관, 당대표 비서실 부실장 등 그의 과거 정치이력은 중진의원에 버금간다. 때문에 일각에서는 김 의원에 대해 ‘초선이 아닌 초선’이라는 말도 나온다. 김 의원의 왕성한 활동에도…
경기도는 행정안전부가 실시한 ‘2023년 지방자치단체 합동평가’에서 도(道) 부문 정성평가 1위에 해당하는 ‘우수’ 성적을 거뒀다고 1일 밝혔다. 이에 도는 2015년부터 9년 연속 ‘우수’ 달성 기록을 세우게 됐다. 정부합동평가는 지방자치단체에서 수행하는 국가위임사무와 국고보조사업, 국가주요시책 등을 평가하는 정부 차원의 유일한 지방자치단체 대상 종합평가 제도다. 행정안전부를 비롯한 29개 중앙부처가 공동으로 평가하며 올해는 17개 시·도의 지난해 실적에 대해 총 104개 지표로 평가했다. 정성평가는 정부가 제시한 22개 지표에 대해 각 2건의 우수사례를 선정한다. 도에서는 16건의 우수사례가 뽑혀 지난해 13건 기록을 경신, 올해도 1위 지자체로 선정됐다. 우수사례는 ▲디지털 대전환의 물결, 경기도가 선도합니다 ▲내일을 바꾸는 오늘의 우리, 다 같이 문화를 바꾸면, 아이~ 행복해 ▲선물 같은 마지막 주 수요일, 경기도에 빠져든다 등이다. 또 ▲더 다가가는 경기도 자치경찰, 치안 현장 First, 도민 안전 Best ▲도민의 손으로 만드는 건전재정 경기도 등도 우수사례로 꼽힌다. 특히 ‘디지털 대전환의 물결, 경기도가 선도합니다’는 마이데이터 기반 ‘경기똑
윤석열 대통령이 1일 근로자의 날 133주년을 맞아 “진정한 노동 약자를 보호하기 위해 노사법치주의를 확립하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대한민국 헌법은 노동의 존엄성을 인정하고 모든 국민에 자유롭게 일할 수 있는 권리를 규정한다. 소수만이 기득권을 누린다면 그건 특권이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특히 헌법 정신에 위배되는 기득권의 고용세습을 확실히 뿌리 뽑겠다며 더 많은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위해 글로벌 스탠더드에 맞는 노동 유연화와 노동시장의 이중 구조를 타파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모든 근로자가 자유롭게 일하고 공정하게 보상받을 수 있어야 한다”며 이를 위해 정부뿐 아니라 근로자와 사용자, 사업주가 모두 함께 노력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윤 대통령은 노동의 가치가 존중받는 선진형 노사관계로 가기 위해 노동 약자 보호에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하기도 했다. 아울러 “우리 근로자들이 안전하게 일할 수 있도록 노동 현장의 안전을 철저히 보장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 경기신문 = 김한별 기자 ]
국민의힘이 1일 윤석열 대통령의 국빈 방미 성과 부각에 총력을 기울이는 한편 비판 수위를 높이는 야당을 향해선 강경한 태도로 일관했다. 김기현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북핵 위협에 대한 대응, 자유민주주의 가치 동맹, 경제·산업 협력 확대 등 양국 관계에 새 이정표를 수립하는 계기를 마련하는 최대 성과를 거뒀다”고 강조했다. 박대출 정책위의장은 전 정권과 비교하며 “지난 문재인 정권에서 흔들리고 무너졌던 한미 양국의 신뢰와 우정이 윤석열 정부에서 완벽히 복원된 걸 넘어서 한 단계 더 발전됐다”고 추켜세웠다. 태영호 최고위원도 회의에서 윤 대통령의 미 상·하원 합동회의 연설에 대해 “향후 수십 년간 한미 관계를 미래지향적으로 발전시켜 나갈 큰 흐름을 만드는 명연설”이라고 언급했다. 국민의힘은 ‘빈손외교’, ‘대국민 사기극’ 등 민주당의 비판에 대해 전·현직 당대표 사법리스크에 대한 부정적 여론을 돌리기 위한 정치적 의도가 있다고 지적했다. 김 대표는 “자신의 집권 시절 굴종 외교는 잊고, 제 살 깎아 먹기인 줄 알면서도 오로지 비난만 하는 민주당 언행이 금도를 넘고 있어 한심하다”고 비판했다. 윤재옥 원내대표도 “대통령이 외국을 방문할 때는 야당도 국익을
30%대 초반을 고전하던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율이 4주만에 하락세를 멈추고 반등했다. 1일 리얼미터에 따르면 미디어트리뷴의 의뢰로 지난달 24일부터 28일까지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2507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수행 긍정 평가는 전주보다 1.9%p 오른 34.5%를 기록했다. 긍정 평가는 부산·울산·경남(5.6%p↑), 인천·경기(3.1%p↑), 여성(3.3%p↑), 40대(6.2%p↑) 등에서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부정 평가는 지난주보다 2.1%p 하락한 62.6%로 집계되며 긍정과 부정 평가 간 차이는 오차범위를 넘긴 28.1%p로 나타났다. 리얼미터는 “지난주 대통령 평가는 100% 방미 활동 평가라 해도 무방하다”며 “좋은 평가를 받았던 미국 상·하원 합동 연설은 윤 대통령에 대한 새로운 평가 근거로 등장헀고, 지지율 상승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분석했다. 정당 지지율에서는 국민의힘이 2주 연속 상승하며 35.2%를 기록한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2주 연속 하락한 44.7%로, 두 정당의 지지율 차이는 9.5%p로 좁혀졌다. 정의당은 3.5%, 무당층은 14.4%를 기록했다. 이번 조사 표본오차는 95
김동연 경기도지사 핵심 공약인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를 위한 경기북부 10개 시·군 공직자 대상 설명회가 마무리됐다. 경기북부특별자치도추진단은 지난달 28일 고양시를 마지막으로 경기북부 10개 시·군 공직자 설명회를 마쳤다고 1일 밝혔다. 설명회는 지난달 3일 구리시를 시작으로 10회에 걸쳐 진행됐다. 설명회에 참여한 경기북부 10개 시·군 1300여 명의 공직자는 시·군의 역할을 논의했다. 오후석 경기도 행정2부지사는 지난달 28일 고양시를 방문해 “경기북부특별자치도는 행정 및 재정 특례와 고도의 자치권을 토대로 경기북부의 발전을 넘어 대한민국의 새로운 성장의 중심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경기북부 10개 시·군을 돌아다니면서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에 열정적인 시·군 공직자들의 자세에 깊이 감명 받았다”고 소회를 전했다. 그러면서 “각 시·군에서 추진하는 역점사업 역시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 시 탄력을 받을 수 있으므로 시·군 공직자의 관심과 협조 바란다”고 당부했다. 임순택 경기북부특별자치도추진단장은 “공직자 설명회를 추후 도 전역으로 확대해 도내 31개 시·군 공직자와 협력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도는 도민을 대상으로 6개 권역별 찾아가
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1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신임 원내대표단 인선을 발표했다. 특히 박 원내대표와 함께 친이낙연계로 알려진 송기헌(강원원주을) 의원이 원내 수석 부대표로 내정되며, 친명계가 두루 포진해 있는 지도부와의 계파 균형 맞추려는 의도로 보여진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민주당의 담대한 변화, 견고한 통합을 위해 함께 힘을 모아줄 민주당 원내대표단을 소개하겠다”며 민주당 4기 원내대표단을 공개했다. 우선 원내수석부대표에는 송 의원이 임명됐다. 원내 수석 부대표는 원내 전반적인 운영과 기획, 입법과 예산 전략, 다른 정당과의 협상 실무를 총괄한다. 원내 대변인단은 총 3인으로, 김한규(제주을)·이소영(의왕·과천) 의원과 경제담당대변인에 홍성국(세종갑) 의원이 지명됐다. 이들은 모두 초선이다. 박 원내대표는 원내 대변인단에 대해 “하나의 키워드를 모으면 ‘역시, 경제는 민주당’이라는 국민의 평가를 만들어 줄 분들”이라며 “민주당을 더 확장하고 유능하게 만들어줄 분들이라고 자부한다”고 했다. 원내 비서실장에는 초선의 민병덕 의원이 임명됐다. 박 원내대표는 “기본사회위원회 본부장, 정책위 상임부의장, 전국 소상공인위원장을 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