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인간 /허정 -1급 자동차정비소 일그러진 놈들만 꾸역꾸역 몰려 들었다 멸치대가리가 떨어진 것 같은 앞이 묵사발 난 놈 옆구리가 쿵 쥐어박혀 쑤욱 몸체가 밀려들어간 놈 네 바퀴가 다 달아나 거꾸로 누운 채 버둥거리는 놈 한바탕 격전을 치룬 환자들이 이송된 야전병원 같다 고통에 찬 신음소리가 곳곳에 들려온다 중환자 수술실 바닥에는 검은 혈흔이 가득하다 터져버린 장기는 정품 인공장기로 이식하고 찌그러진 몸뚱이들은 땅땅 망치로 두드려 펴서 성형수술을 해버리니 죽을 고비는 간신히 넘겼지만 아직 몇 년은 거뜬히 더 굴릴 수 있는, 겉은 멀쩡하지만 사고 경력이 있는 중고인간이 정비소를 뚜벅뚜벅 걸어 나온다 - 허정 시집 ‘중고인간’ 세상은 참으로 만만치가 않다. 길 위를 잘 달리던 자동차가 어느 순간 돌발한 사고를 피하지 못해 정비소로 실려 간다. ‘멸치 대가리가 떨어진 것 같은 앞이 묵사발’ 나거나 ‘옆구리가 쿵 쥐어박혀 쑤욱 몸체가 밀려들어’ 가거나, 자동차 정비소는 그렇게 상처 나고 피 흘리는 것들의 집합소다. ‘한바탕 격전을 치른 환자들이 이송된 야전병원 같은,’ 그곳에서 들
경기도 전통문화의 보고 경기도는 고려시대에 수도 개성을 둘러싸고 있는 요충지로, 조선시대에는 수도 서울을 둘러싸고 있는 요충지로서의 주된 역할을 수행했다. 중국의 오래된 제도를 받아들인 것이지만, 이미 ‘경기(京畿)’라고 하는 이름 속에는 당대 수도와는 뗄 수 없는 인연의 끈을 포함하고 있었던 것. 1960년대 이후 도시화와 산업화가 가속화되고 사회가 다변화하면서는 보다 적극적으로 경기도 역사와 문화의 본래적 성격을 밝혀보자는 목소리가 높아졌고, 이같은 역할을 수행하고자 1996년 경기도 용인에 우리나라 최초의 도립 종합박물관인 경기도박물관을 설립했다. 경기도 역사와 문화를 발굴·계승하고자 하는 목적에 따라 경기도박물관은 경기역사를 조명하고, 경기문화의 정체성을 구현해 경기도민의 애향의식을 높여가기 위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20년의 세월을 도민과 함께해 온 경기도박물관은 전시회뿐만 아니라 이와 연계된 교육체험을 다양하게 구성해 방문객과 교감하는 복합문화공간을 지향한다. 1996년 용인에 국내 첫 도립박물관 설립 조선시대 사대부 관련 중요 유물도 확보 도박물관 복식복원 실력 ‘전국 최고’ 자랑 청소년 인
미국 제2대 대통령 존 애덤스는 요람에서 무덤에 이르기까지 두드러지는 인간의 본성은 바로 우열함에 대한 욕망이라고 했다. 병적 중독자는 정신병질자의 특성을 가지고 있다. 권력중독자는 보통사람과 구분해 주는 특성은 좀 더 높은 수준의 지배력과 지위를 얻기 위해 필요하다면 종종 도덕이나 윤리, 예의, 상식마저 무시한 채 물불을 가리지 않는 자동적이고 본능적인 욕구이다. 사람은 누구나 조금씩이나마 권력중독자의 속성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권력중독자의 강도가 심해지면 현실을 바라보는 시각이 비뚤어지고 균형감각을 잃어버리게 된다. 그러면 권력중독자의 요소를 결정하는 것은 무엇일까? 그 강도를 결정하는 데는 밀어내기라는 요소와 끌어당기기라는 요소가 있다. 밀어내기요소는 결과의 기대를 개인이 적절하게 행동할 경우 원하는 보상 또는 강화를 기대할 수 있다. 그러한 기대에 부응하는지 아닌지 여부에 따라 생성되는 보상적 정서 또는 처벌적 정서의 강도가 높아진다. 끌어당기기 측면은 사람마다 보상수준이 어떻게 결정되는지에 적용될 수 있고 어떤 삶은 다른 이들을 을러대고 협박할 때 도취감을 느끼게 해준다. 쾌감문턱이 높으면 높을수록 다른 이들에게 으름장을 놓고, 고통을 주고 위세를
Q:국민연금 추납(추후납부)이 뭔가요? A:납부예외 기간과 연금보험료 납부 이후 적용제외 기간 동안의 보험료를 추후 납부해 가입기간을 늘릴 수 있다. 추납을 신청하려면 먼저 납부예외·적용제외 이력이 있는지 확인해야만 한다. 추납(추후납부)은 납부예외 또는 적용제외기간* 동안의 연금보험료를 추후 납부하고자 하는 경우, 이를 납부할 수 있도록 하여 가입기간을 늘려주는 제도입니다. 가입기간이 인정된 만큼 연금액도 늘어나게 됩니다. * 사업 중단, 실직, 휴직 등으로 인하여 소득 없는 기간의 납부예외 기간, 연금보험료를 최소 1개월 이상 납부한 이후 무소득배우자, 국민기초생활보장 수급자(생계급여 및 의료급여), 1년 이상 행방불명자 사유로 인한 적용제외기간 추납을 신청하려면 추납을 신청하는 현재 가입자 자격을 취득하여 보험료를 납부 중이어야 하며, 기존 납부예외·적용제외 기간이 있어야 합니다. 납부이력이 없고 소득이 없는 만 27세 미만의 학생 또는 군인은 가입대상에서 제외되므로 납부예외·적용제외 기간이 없어 추납신청이 불가능할 수도 있으니, 납부예외·적용제외 기간 유무 확인을 위해 반드시 가까운 지사에 연락하시길 권해드립니다. 추납을 신청하면 추납보험료는 ‘추납…
자동화재탐지설비가 어떤 상황에 어떻게 쓰이는지 아는 사람이 몇이나 될까? 자동화재탐지설비는 화재에 의한 열, 연기 등을 초기에 감지해 소방대상물의 관계자에게 화재가 발생한 것을 알려주는 중요한 경보설비다. 과거 화재사고를 살펴보면 자동화재탐지설비의 수신기의 전원을 차단시켜 놓는다던가, 수신기의 경종스위치를 정지시켜 놓아 화재감지가 늦어져 인명 및 재산피해가 더욱 커졌던 사고들이 종종 있어왔다. 수신기 관리상 문제점은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그 중 두 가지만 들면, 수신기에 대한 이해부족과 관리방법의 부재로 판단이 된다. 수신기란 화재 발생 시 각 경계구역마다 배치된 감지기의 동작 또는 발신기의 조작에 의해 화재경보신호 또는 가스누설 신호를 직접 수신하거나 중계기를 경유하여 수신하고 이를 건물내 사람들이 인지할 수 있게 해주는 기계를 말하는데, 비화재보로 인해 자동화재 탐지설비의 신뢰도가 많이 떨어지고, 유지관리 하는데 가장 큰 문제점으로 대두되고 있는 부분이다. 이러한 문제점에 대한 대책으로 화재신호를 접수했을 때는 화재신호를 발신한 장소로 즉시 이동하여 화재인지 아닌지 현장을 확인하고, 감지기의 오동작일 경우는 동작한 감지기를 찾아내어 감지기 자체의 문
지금 탄핵 찬성 촛불집회와 반대 태극기 집회로 나라가 시끄럽다. 사진으로 보면 세대결이 팽팽하게 이루어지고 있는 듯이 보이나 최근 갤럽 여론조사를 보면 탄핵 찬성은 79%, 반대가 15%였다. 심지어 60대에서도 탄핵찬성 60%, 반대 31%였다. 즉 대다수의 국민들이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을 바라고 있다. 그런데 요즘 탄핵 정국 속에서 많은 국민들이 나라를 걱정하고 있다. 탄핵기각설이 나돌고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박 대통령 측의 반격도 만만치 않다. 최근 박 대통령 측의 탄핵심판 지연 전략이 노골화되고, 탄핵 찬성자였던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도 탄핵반대로 180도 태도를 바꿨다. 친박 단체들도 탄핵 반대 집회 등 적극적인 세몰이를 하고 있다. 이 와중에 우리 사회 구성원간, 특히 연령대간, 지역간 갈등과 증오가 극에 달하고 있다. 서로 상처를 주는 극언을 남발하고 있다. 그리고 그 상처와 증오는 쉽사리 치유되지 않을 것 같아 걱정스럽다. 모두 그런 건 아니지만 각기 찬반 입장을 달리하는 노인세대와 젊은 세대간의 반목은 심각하다. 인터넷 공간에서는 탄핵을 반대하는 노인들을 ‘틀딱’ ‘댓글알바’라고 비웃고 있으며 노인들은 찬성 측 젊은이들에게 막말과 함께 ‘부모
지난해 통계가 하나 발표됐다. 2015년 우리나라 초·중·고생 한 사람이 한 달 평균 지출한 사교육비는 24만 4000원이라는 것이다. 교육부와 통계청이 전국 초·중·고 1천244개 학교의 학부모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로 3년 연속 늘어난 역대 최고 액수를 기록했다. 집안 형편이 어려워 사교육을 받지 못한 대부분의 학생들을 감안한다면 이보다 훨씬 많은 금액이라 미루어 짐작할 수 있다. 대학입학예비고사가 실시된 지 50년 가까이 지출한 사교육비는 천문학적이어서 한숨이 절로 나올 법하다. 이러한 가운데 남경필 경기지사가 획기적인 사교육 대책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국민투표를 통해 사교육을 폐지하겠다는 것이다. 오죽하면 그의 대표적 공약 가운데 모병제보다 이를 더 중시하겠단다. 남 지사는 내년 지방선거 때 국민투표를 실시, 사교육 폐지에 대한 찬반을 묻고, 사교육 폐지 찬성 의견이 많으면 사교육의 범위와 사회적 처벌 수위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사교육을 폐지하는 대신 공교육을 정상화하기 위해 방과후 교육을 위한 초·중등 교사 채용을 대폭 확대하기로 했다. 이밖에도 영재고, 특목고, 자사고 등 6단계로 나뉜 고교 입시가 고교 서열화와 초·중학교 사교육 열풍의
지난 4일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는 전인범 전 특수전사령관을 자신의 캠프에 깜짝 영입한 사실을 발표했다. 대선 주자 중 부동의 지지율 1위를 달리고 있고, 그의 안보관이 의심스럽다는 눈총을 받고 있는 때에 전인범 전 중장의 합류는 천군만마와도 같았다. 전인범은 현역 시절 튀는 행동과 언어 그리고 소신있는 장군으로 정평이 나 있는데다 부하들로부터도 ‘참군인’이라 인정받은 터라 더욱 그러했다. 그는 1983년 10월 9일 미얀마(당시 버마) 아웅산 묘소 폭발테러사건 현장에서 당시 이기백 합참의장을 들쳐업고 뛰어나온 일화로 유명하다. 부관으로서, 육군 중위로서 우리나라 국군 총사령관을 구하러 들어간 것은 당연한 일이었겠지만 그래도 그의 용기있는 행동은 두고두고 회자(膾炙)되어 왔다. 당시 장·차관 등 18명에 이르는 정부 고위 관료들이 모두 숨지고 이기백 합참의장만이 유일하게 목숨을 건져 25세의 나이 어린 전 중위의 행동은 더 빛났는지도 모른다. 그에게는 숱한 일화가 따라다닌다. 전역하는 사병들에게는 “그동안 고생했는데 줄 건 없고 소장 경례나 받고 가쇼”하면서 먼저 거수경례를 해줬다. 사단 체육대회…
두레교육의 목표는 학생들의 균형 있는 성장이다. 즉 지혜, 신체, 정신, 사회상 성장. 이들 4가지가 균형있게 성장할 때 바로 전인적 성장(Wholistic Growth)을 이룬다. 동두천 두레마을에 세워진 숲속창의력학교는 인터넷에 중독된 청소년들을 치유하는 Healing School이다. 정원 40명의 학생들을 10명의 교사들이 함께 생활하며 치유하고 가르친다. 이들은 주로 밤에 게임을 하다가 왔기에 운동부족이 심하다. 그래서 입학하면 먼저 체력 강화에 집중한다. 그러면 밤 시간에는 잠에 빠져든다. 그렇게 되풀이하는 중에 게임에서 멀어지고 스마트폰에서 손을 떼게 된다. 숲속창의력학교 학생 중 12년간 방에만 틀어박혀 게임만 하다 온 학생이 있다. 12년간을 방에만 있으면서 밖에 나오지 않았으니 부모의 심정이 어떠하였겠는가. 그런 학생이 두레마을 숲속창의력학교에 와서는 운동하고 교사들, 친구들과 대화하며 생활하는 중에 서서히 변화하게 된다. 교육은 인간을 변화시키는 힘이 있다. 교육은 병든 마음과 몸, 그리고 영혼까지 치유하고 회복시킨다. 영국의 교육은 지난 250년간 교육의 기준이 바뀌지 않았다 250년 전 John Locke가 세운 교육의 기준 3가지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