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축구대표팀의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월드컵 조별리그 두 번째 상대인 멕시코는 전력 누출에 개의치 않고 있다. 훈련장 주변에 큰 건물이 많아 누구나 훈련 내용을 염탐할 수 있는데도 멕시코는 민감한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다. 한국과 경기를 앞두고 자신감이 넘치는 분위기다. 멕시코 대표팀의 베이스캠프인 노보고르스크 다이나모 훈련장은 모스크바 위성 도시인 힘키에 있다. 훈련장 주변은 주택가다. 다수의 아파트와 상가건물이 밀집해있다. 건물엔 누구나 출입이 가능하다. 아무나 올라가 훈련장 내부 모습을 지켜보거나 촬영할 수 있다. 마음만 먹으면 멕시코가 준비하는 비공개 맞춤형 전술 훈련과 세트피스 훈련도 파악할 수 있다. 장비를 사용할 경우 선수들의 표정까지 확인할 수 있는 구조다. 최악의 환경이지만 멕시코 대표팀은 그리 신경 쓰지 않는 눈치다. 익명을 요구한 멕시코 대표팀 관계자는 19일(현지시간) 팀 훈련을 앞두고 ‘한국 대표팀이 염탐을 시도할 경우 어떻게 막을 것인가’라는 질문에 조용히 휴대폰에 있는 영상을 보여줬다. 영상엔 훈련장 건너편 건물에 올라가 촬영하고 있는 취재진의 모습이 담겨있었다. 그는 “이미 많은…
아시안게임·세계선수권 출전 카누 드래곤보트(용선) 종목이 아시안게임과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남북단일팀 결성을 추진한다. 대한카누연맹은 19일 서울 시내 한 호텔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8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팔렘방 하계 아시안게임과 9월 미국 조지아 주 애틀랜타에서 열리는 국제카누연맹(ICF) 드래곤보트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남북단일팀을 구성해 출전하는 방안을 북측에 제안했다고 발표했다. 또 드래곤보트 세계선수권대회를 남북이 공동 개최하는 방안도 ICF와 논의 중이라고 덧붙였다. ICF는 향후 드래곤보트 세계선수권대회를 평양 대동강과 서울 한강에서 여는 방안을 심의할 예정이라고 김용빈 대한카누연맹 회장은 설명했다. 김 회장은 “평창동계올림픽 여자 아이스하키에서 최초로 결성된 남북단일팀이 평화의 메시지를 전파한 것을 보고 곧바로 우리도 남북단일팀 구성을 추진했다”면서 “ICF와 아시아카누연맹(ACC)이 전폭적인 지지 의사를 밝혔다”고 소개했다. 카누연맹은 현재 감독과 남녀 출전 선수(16명) 선발 마무리 단계에 있다. 북측은 아시안게임 엔트리 마감일(6월 30일)을 넘겨 7월 초쯤 출전 선수를 확정할 것으로 카누연맹은 예상했다. 김 회장은 “북측의 엔트리가 확정돼 단일
여자프로농구 부천 KEB하나은행이 외국인 선수 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미국여자프로농구(WNBA) 시카고 스카이에서 뛰는 샤이엔 파커(26·192㎝)를 지명했다. 하나은행은 19일 서울 강서구 한국여자농구연맹(WKBL) 사옥에서 열린 2018~2019 외국선수 선발회에서 전체 1순위로 파커를 선택했다. 파커는 올해 WNBA에서 경기당 10.9점에 8리바운드를 기록 중인 선수다. 2순위 지명권을 가진 구리 KDB생명은 지난 시즌 청주 국민은행에서 뛴 다미리스 단타스(26·196㎝)를 뽑았다. 단타스는 이번 시즌 WNBA 애틀랜타 드림에서 평균 4.5점에 2.8리바운드의 성적을 내고 있다. 3순위 용인 삼성생명은 티아나 호킨스(27·191㎝)를, 4순위 인천 신한은행은 나탈리 어천와(26·190㎝)를 각각 지명했고 5순위 국민은행은 카일라 쏜튼(26·185㎝), 6순위 아산 우리은행은 크리스탈 토마스(29·196㎝)를 팀에 합류시켰다. /정민수기자 jms@
유소연(28)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대회에서 2주 연속 우승과 같은 대회 2년 연속 우승을 동시에 노린다. 22일부터 미국 아칸소주 로저스의 피너클 컨트리클럽(파71)에서 사흘간 열리는 LPGA 투어 월마트 NW 아칸소 챔피언십의 지난해 우승자는 유소연이다. 2017년 이 대회에서 정상에 오른 유소연은 이후 우승 소식을 전하지 못하다가 딱 1년 만인 지난주 마이어 클래식에서 우승하며 투어 통산 6승째를 기록했다. 이번 주 대회에 ‘디펜딩 챔피언’ 자격으로 출전하는 유소연은 두 마리 토끼 사냥에 나선다. 유소연은 지난해 이 대회에서 우승하며 생애 처음으로 세계 랭킹 1위까지 올랐던 좋은 기억도 있다. 특히 28일부터는 시즌 세 번째 메이저 대회인 KPMG 여자 PGA 챔피언십이 열리기 때문에 아칸소 챔피언십은 ‘메이저 대회 전초전’ 성격도 있다. 지난해 LPGA 투어 올해의 선수에 선정됐지만 시즌 초반 이렇다 할 성적을 내지 못하던 유소연은 마이어 클래식 우승을 발판으로 본격적인 상승세를 이어갈 태세다. 한국여자오픈에 등장했던 ‘골프 여제’ 박인비(30)도 이번 대회에 출전하고 세계 랭킹 2∼4위인 에리야 쭈타누깐(태국), 렉시 톰프슨(미국), 펑
KBO가 25일 오후 2시 서울시 중구 웨스틴조선호텔 그랜드볼룸에서 2019시즌 신인 1차 지명 행사를 연다. KBO가 신인 1차 지명을 공개 행사로 마련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KBO 신인 1차 지명은 각 구단 연고지 내의 배정 학교를 졸업했거나 졸업 예정인 선수를 대상으로 각 구단에서 1명의 선수를 우선 선발하는 제도다. 그동안은 각 구단이 보도자료로 1차 지명 선수를 발표했다. 서울권 1차 지명 후보로 꼽히는 김대한(휘문고), 송명기(장충고), 홍원빈(덕수고) 등 미래의 주전 선수를 미리 만날 수 있다. /연합뉴스
‘축구 종가’ 잉글랜드가 후반 추가시간 터진 해리 케인의 ‘극장골’을 앞세워 12년 만에 월드컵 무대에 복귀한 튀니지를 물리쳤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2위 잉글랜드는 19일 러시아 볼고그라드 아레나에서 열린 튀니지(21위)와의 2018 러시아 월드컵 조별리그 G조 1차전에서 후반 46분 케인의 결승 헤딩골이 터지면서 2-1로 이겼다. 같은 조 벨기에(1승·승점 3점)와 G조 선두를 다투는 잉글랜드는 튀니지를 맞아 무승부에 그칠 뻔했지만 후반 추가시간 극적인 결승골이 터져 귀중한 승점 3점을 챙겼다. 케인은 선제골과 결승골을 모두 책임지며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골·포르투갈), 로멜루 루카쿠(2골·벨기에) 등과 득점 경쟁에 나섰다. 스티븐 제라드, 웨인 루니, 프랭크 램퍼드 등 스타급 선수들이 모두 대표팀을 떠난 잉글랜드 대표팀은 개러스 사우스게이트 감독이 해리 케인, 델리 알리, 라힘 스털링, 제시 린가드, 마커스 래시퍼드 등 젊은 피들로 팀을 꾸려 ‘뉴 잉글랜드’라는 별명을 얻었다. 잉글랜드는 선발 베스트 11의 A매치 총합계가 248경기(1인당…
추신수(36·텍사스 레인저스)가 5출루를 달성하고 출루기계의 위용을 또 한 번 과시했다. 추신수는 19일 미국 미주리주 캔자스시티 카우프먼 스타디움에서 캔자스시티 로열스와 벌인 2018 메이저리그 방문경기에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선두타자 홈런을 포함해 2타수 2안타 1타점 2득점 3볼넷으로 대활약했다. 이로써 추신수는 한 경기에서 5출루를 달성하는 기염을 통했다. 지난달 14일 휴스턴 애스트로스전부터 시작된 추신수의 연속 출루 행진은 32경기로 이어졌다. 추신수의 개인 최장 연속 경기 출루 기록은 2012년부터 2013년에 걸쳐 세운 35경기다. 추신수의 시즌 타율은 0.274에서 0.279(272타수 76안타)로 약간 올랐다. 텍사스는 추신수의 활약을 앞세워 캔자스시티를 6-3으로 꺾고 3연승을 달렸다. 캔자스시티는 7연패에 빠졌다. 추신수는 첫 타석에서 홈런을 때려냈다. 그는 1회초 선두타자로 타석에 들어서 캔자스시티 우완 선발 이언 케네디를 상대로 볼 카운트 2볼-1스트라이크에서 4구째 시속 92.4마일(약 149㎞)짜리 포심 패스트볼을 공략해 우월 솔로홈런을 뽑아냈다. 시즌 13호 아치다.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추신수는 3회초…
임태혁(수원시청)이 IBK기업은행 2018 보은단오장사씨름대회에서 아쉽게 준우승했다. 임태혁은 19일 충북 보은군 보은국민체육센터에서 열린 금강장사(90㎏급) 결정전에서 최정만(전남 영암군민속씨름단)에게 0-3으로 패했다. 이로써 임태혁은 올해 설날대회 금강장사 결정전에서 최정만에게 1-3으로 패한 데 이어 또다시 1품에 머물며 장사 타이틀 획득을 다음으로 미뤘다. 8강에서 유영도(경북 구미시청)을 2-1로 따돌린 임태혁은 준결승전에서 같은 팀 소속 이승호를 잡채기와 빗장걸이로 제압하며 결승에 진출했다. 임태혁은 최정만과 결승에서 잡채기로 내리 두판을 내준 뒤 세째판에서도 밀어치기로 패하며 1품에 만족해야 했다. 이승호는 2~3품 결정전에서 배경진(충북 증평군청)을 꺾고 2품에 올랐다. /정민수기자 jms@
독립야구단 고양 위너스가 경기도챌린지리그(GCBL)에서 성남 블루팬더스를 꺾고 선두를 굳게 지켰다. 고영은 지난 18일 성남 탄천야구장에서 열린 리그 20차전 성남과 경기에서 4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은 오세훈의 호투에 힘입어 8-6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고양은 15승5패로 2위 성남(10승1무10패)과의 승차를 5경기 차로 벌리며 선두를 유지했다. 고양은 3회말 성남 최준식에게 솔로홈런(시즌 2호)을 허용해 선취점을 내준 뒤 김성훈, 양준석, 조한경의 연속 안타 등을 3점을 내주며 0-4로 끌려갔다. 그러나 고양은 4회초 길나온의 3루타로 1점을 만회한 뒤 5회에도 김도환의 기습번트 안타, 조성진의 볼넷, 김제성의 안타로 만든 무사 만루 기회에서 한승민, 김규남이 각각 몸에 맞는 볼과 볼넷으로 선행 주자를 밀어내며 2점을 추가했고 길나온의 2타점 중전 적시타로 5-4로 역전에 성공했다. 고양은 5회말 성남 신주영에게 투런포(시즌 7호)를 맞아 5-6으로 재역전을 허용했지만 8회초 2사 1루에서 연속 3안타로 3점을 뽑아내며 승부를 결정지었다. 6회부터 마운드를 지킨 오세훈은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승리투수가 됐다. /정민수기자 jms@
경기체고가 제36회 대통령기 전국남녀양궁대회에서 정상에 등극했다. 경기체고는 19일 광주광역시 국제양궁장에서 열린 대회 5일째 리커브 여자고등부 단체전 결승에서 이가영, 정지서, 김가현, 김예후가 팀을 이뤄 경남 진해여고를 슛오프까지 가는 접전 끝에 세트스코어 5-4(53-52 54-53 54-56 54-57 28-27)로 힘겹게 따돌리고 우승을 차지했다. 경기체고는 16강전에서 대구체고를 세트스코어 6-0(58-50 58-46 58-49)으로 제압한 뒤 8강에서도 서울체고를 5-1(54-54 53-51 56-53)로 따돌렸다. 준결승전에서 대전체고를 상대로 슛오프 접전 끝에 5-4(54-56 56-55 55-56 56-55 29-25)로 힘겹게 따돌린 경기체고는 결승에 진출했다. 결승전 1세트에 53-52, 1점 차로 승리한 뒤 2세트에도 54-53, 1점 차 신승을 거둬 1세트만 더 따내며 우승을 확정지을 수 있었던 경기체고는 3세트를 54-56로 내준 데 이어 4세트 마저 54-57로 뺏기며 승부를 슛오프로 몰고갔다. 그러나 경기체고는 슛오프에서 침착하게 점수를 올리며 28-27, 1점 차로 승리를 거두고 우승을 확정지었다. 리커브 남일반 단체전에서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