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기 중에 여야가 뒤바뀐 박찬대(3선·인천 연수갑)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와 권성동(5선)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2일 상반된 분위 속에 각각 마지막 기자간담회를 가졌다. 박찬대 권한대행은 21대 대선 승리로 이재명 정부를 출범시킨 탓에 시종일관 웃음이 떠나지 않았다. 박 원내대표는 차기 당대표 후보군으로도 거론된다. 반면 권성동 원내대표는 대선 패배로 소수 여당으로 전락했을 뿐만 아니라 수습방안 마련을 위한 의원총회 개최 여부를 두고 당내 갈등이 불거지면서 쓴웃음를 지으며 쓸쓸히 퇴장했다. 박찬대 민주당 권한대행은 이날 오전 ‘고별 기자간담회’에서 13일 새로 선출되는 차기 원내대표단을 향해 “개혁 입법과 민생 경제 회복의 과제를 차기 지도부에서 반드시 완성해 달라”며 민생 입법의 완성을 당부했다. 박 대행은 “지난 1년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은 대한민국을 지켜내고 정권 교체를 이룬 것”이라며 “민주당은 이제 이재명 대통령을 보유한 책임 있는 집권 여당이 됐다. 내란 종식과 민생 회복, 경제 성장과 국민통합이라는 국가적 과제를 완수해 가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가장 시급한 현안은 민생경제 회복”이라며 “차기 원내대표단은 집권여당으로서…
삼성전자의 물류 자회사인 삼성로지텍이 배송 과정에서 발생한 사고에 대해 책임을 회피하며, 피해를 소비자에게 전가해 논란이 일고 있다. 배송기사 간 다툼으로 신축 아파트 엘리베이터가 파손됐지만, 로지텍 측은 “손해사정사를 선임하라”며 사실상 법적 절차를 소비자에게 떠넘겼다는 지적이다. 사고는 지난해 11월 경기도 용인의 한 신축 아파트에서 발생했다. 삼성전자 디지털프라자를 통해 고급형 냉장고를 구매한 소비자의 집으로 제품을 배송 후 현장에 있던 배송기사들 사이에 말다툼이 벌어졌고, 결국 폭행으로 번지면서 아파트 공용 엘리베이터 문이 심하게 파손됐다. 사고로 인해 해당 층 주민들은 약 한 달간 엘리베이터를 정상적으로 이용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는 사고 이후의 대응 과정에서 불거졌다. 아파트 입주민들과 소비자는 삼성로지텍 측에 사고 복구와 피해 보상을 요청했으나, 로지텍은 “협력업체에서 엘리베이터 수리가 끝났다"며 "보상은 아파트가 손해사정사를 선임해 직접 청구하라”는 입장을 밝혔다. 책임의 출발점은 명확했지만, 결과적으로 책임은 소비자와 입주민이 떠안는 구조가 된 것이다. 제품을 구매한 소비자는 “삼성이라는 브랜드를 믿고 공식 매장에서 고가의 제품을 구
국민의힘 소속 경기도의원들이 특정 소방관의 승진 인사 관련 메모를 주고받는 장면이 언론사 카메라에 찍혀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소방 노조가 진상 규명을 촉구했다. 12일 미래소방연합노동조합은 성명을 통해 "전날 본회의장에서 소방관 인사 관련 메모가 안전행정위원장에게 전달되는 장면이 언론에 포착됐다"며 "특정 소방관의 과거 승진 시기 등이 적힌 것으로 미뤄 사실상 인사 개입 또는 청탁 정황이 의심된다"고 주장했다. 이어 "집행기관을 감시하고 견제해야 할 경기도의회가 인사 정보를 주고받았다는 점에서 현장 소방관들은 충격과 실망을 금할 수 없다"며 "도민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최전선에 있는 소방조직 인사가 공정한 시스템이 아닌 정치적 입김이나 의원 친소 관계로 좌우된다면 현장은 무너지고 말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인사를 둘러싼 의혹이 불거질 때마다 제일 먼저 피해를 보는 건 묵묵히 땀 흘리는 일선 소방관들"이라며 "인사는 누가 더 강한 줄을 섰는지가 아닌, 누가 더 헌신하고 준비되어 있는지를 기준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메모 전달과 관련한 진상조사와 책임자 공개 ▲정치권의 인사 개입 중단 ▲소방 인사 표준화 시스템 마련 등을 요구했다. 미
서왕진 조국혁신당 원내대표는 12일 더불어민주당이 전날 발의한 ‘검찰개혁 4법’에 대해 환영의 뜻을 표했다. 서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지난해 8월 검찰개혁 4법을 발의했던 조국혁신당은 민주당 발 검찰개혁 4법을 진심으로 환영한다”고 밝혔다. 그는 “무엇보다 3개월 내 통과라는 시한을 명시한 것은 국민의 요구를 더 이상 미룰 수 없다는 뜻에서 매우 중요한 정치적 결단”이라며 “이제 국회가 응답할 차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법사위 제1소위에 계류 중인 혁신당의 검찰개혁 법안들과 함께 민주당의 안을 이번 달 중 즉시 병합 심사에 착수해야 한다”고 피력했다. 그는 “내일이면 더불어민주당의 새 원내대표가 선출된다”며 “민주당 원내지도부는 검찰개혁을 당론으로 명확히 채택하고 6월 내 법사위 심사를 마무리하겠다는 책임 있는 일정을 제시해 달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행정부도 준비에 나서야 한다”며 “이재명 정부가 법안 통과 이후를 대비한 시행령 초안 마련과 조직 재편 준비 그리고 국민 앞에 실행 타임 테이블을 선명히 제시할 수 있어야 한다”고 요구했다. 아울러 “검찰개혁은 제4기 민주 정부의 최대 과업이자 이재명 정부의 핵심 약속이기
모텔에서 마약을 투약한 혐의를 받는 극우 성향 단체 대표가 검찰에 넘겨졌다. 인천 중부경찰서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상 향정 혐의로 불구속 입건한 A씨(35)를 검찰에 송치했다고 12일 밝혔다. A씨는 지난달 24일 인천 중구의 한 모텔에서 마약류인 필로폰을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지난달 25일 오전 현행범으로 체포한 A씨의 소변을 채취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분석을 의뢰했고 정밀감정 결과 마약류 양성 반응이 나왔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텔레그램에서 마약을 구매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파악됐다. 하지만 경찰은 그가 이번 범행 전에 마약을 투약한 정황은 찾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A씨를 오늘 송치했다”며 “A씨의 단독 범행인 것으로 조사됐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이기준 기자 ]
고남석 더불어민주당 인천시당위원장이 이재명 대통령의 인천지역 공약 실현을 자신했다. 12일 고 위원장은 인천시청 기자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 대통령이 검토·분석되지 않은 상태에서 공약이라고 막 던지는 것은 못한다고 하더라”며 “약속할 수 있는 것만 하겠다는 의지가 강했기 때문에 실현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의 인천지역 공약은 모두 83개다. 교통인프라 확충부터 도시개발·환경·문화·관광·의료까지 10개 군·구별 현안과 수요를 반영한 맞춤형 공약들로 구성됐다. 하지만 이 공약들은 새정부의 국정과제로 반영돼야 실제 추진 가능성이 높아진다. 이에 인천시는 이 대통령의 공약이 국정과제에 최대한 담길 수 있도록 세부 추진 전략을 마련하는 등 대응에 나서고 있다. 특히 이 대통령의 공약은 지역 숙원사업이 많이 포함돼 시 입장에서는 놓칠 수 없는 기회인 셈이다. 이날 고 위원장은 1년 앞으로 다가온 지방선거에 대해서도 속도감 있게 준비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이 대통령이 이번 대선에서 51.67%의 득표율을 기록하며 인천 역대 대선 가운데 가장 높은 기록을 세운 만큼 여당인 민주당은 지방선거에서도 승기를 잡을 가능성이 높다. 고 위원장은 후보 선
프로축구 K리그2 수원 삼성이 15일 인천 유나이티드와 홈경기를 '도이치 모터스 브랜드데이'로 운영한다. 수원은 12일 "오랜 시간 긴밀한 파트너십을 이어온 도이치 모터스와 이번 협업은, 이번 홈경기를 더욱 풍성하고 의미 있게 만들 것"이라고 전했다. 이날 경기에서는 도이치 모터스 권혁민 부회장의 시축 및 인사말을 시작으로, 도이치 모터스가 선정한 5 월 MVP 시상식, 에스코트 키즈, 하프타임 경품 이벤트 등 다양한 현장 프로그램이 진행될 예정이다. 경기장 외부 중앙광장에서는 도이치 모터스 프로모션 부스가 설치되어 BMW X3, i4, 5 시리즈와 같은 베스트 셀링 차량이 전시된다. 관람객들은 차량을 직접 보고 체험하며 브랜드 감성을 느낄 수 있다. 이밖에 선수단 팬 사인회도 개최되어 팬들과 함께하는 소통의 장이 될 전망이다. 한편, 수원과 인천의 맞대결은 올 시즌 K리그2 판도를 가를 빅매치도 주목받고 있다. 11일 오후 2시에 시작된 일반 예매에서 원정석까지 모두 매진되며 약 1만 5000석 규모의 1층 좌석이 매진됐다. 이번 수원과 인천의 경기는 K리그2 최다 관중 기록(1만 8173명) 경신과 함께, K리그2 최초 2만 관중 돌파 여부에도 관심이 모
맹렬한 기세로 선두를 추격하고 있는 K리그2 수원 삼성이 선두와 격차를 좁힐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맞았다. 수원은 15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하나은행 K리그2 16라운드에서 인천 유나이티드와 홈경기를 치른다. 나란히 12경기 무패를 달리고 있는 양 팀은 올 시즌 승격을 향해 순항하고 있다. 현재 수원은 9승 4무 2패로 승점 31을 수확하며 2위에 올라 있다. 1위 인천(12승 2무 1패·승점 38)과 격차는 승점 7점 차이다. 올 시즌 수원은 화끈한 공격력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최근 12경기서는 상대 골망을 29번이나 흔들었다. 공격을 이끄는 '판타스틱4' 일류첸코, 세라핌, 브루노 실바, 파울리뉴는 매 경기 뛰어난 활약을 펼치며 수원의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 시즌 초반에는 호흡이 잘 맞지 않는 모습이 종종 연출되기도 했다. 그러나 파울리뉴가 공격형 미드필더로 옷을 갈아입자 잘 들어맞는 톱니바퀴처럼 굴러가고 있다. 수원이 수비에서 아쉬운 모습이 있다곤 하지만, 사실 올 시즌 수원의 수비는 근래 몇 년간 가장 안정적이다. K리그1 하위권에서 허덕이고, 창단 후 첫 강등이라는 아픔을 겪었던 시즌과 K리그2 플레이오프에도 진출하지 못했던 지난해와 비교
프로야구 KT 위즈는 "10일과 11일 롯데 자이언츠와 홈경기가 열린 수원 KT위즈파크에서 모나용평, 가보정과 함께 브랜드데이를 개최했다"라고 밝혔다. KT는 10일 모나용평 브랜드데이에서 입장 관중 1만여 명에게 리조트 시설 할인권이 포함된 기념 부채를 배포했다. 더불어 모나용평 막걸리를 직접 맛볼 수 있는 팝업 스토어를 운영, 야구장을 찾은 팬들에게 새로운 체험 경험을 제공했다. 또 경기 중에는 모나용평 숙박권을 경품으로 한 팬 참여형 이벤트 등으로 즐거움을 더했다. 11일 진행된 가보정 브랜드데이에서는 KT와 가보정이 공동 마케팅 및 사회공헌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으로 KT가 승리할 경우 가보정 도시락이 적립된다. 적립된 도시락은 연말 취약게층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 경기신문 = 유창현 기자 ]
인천 개항장 일대 근대건축물이 시민이 향유할 수 있는 공간으로 변신한다. 12일 인천시에 따르면 인천도시공사(iH)와 ‘근대건축자산 제2호(옛 화교점포) 활용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는 iH의 ‘근대건축문화자산 재생사업’으로 리모델링된 근대건축자산 제2호를 시가 무상 임대받아 시민참여형 콘텐츠 운영 거점으로 활용하는 내용이다. 협약에 따라 iH는 공간 제공과 시설 유지·관리를 맡고, 시는 콘텐츠 기획·운영과 홍보를 담당한다. 두 기관은 개항장의 문화자산을 지속 가능한 시민 문화 플랫폼으로 발전시키기 위한 협력을 이어갈 계획이다. 협약 체결 후 첫 공식 콘텐츠는 오는 14일부터 15일까지 열리는 ‘개항장 25, 우리술 팝업스토어’다. 이 행사는 근대 개항장의 정서와 전통주 문화를 결합한다. 옛 화교점포의 역사적 공간성과 인천 로컬 양조장의 정체성이 어우러지는 체험형 축제 콘텐츠다. 인천 전통주 양조장 7곳이 참여해 전통주 해설 시음 클래스, 지역 먹거리와의 페어링 시음, 제품 판매, 막걸리 빚기 체험 등을 진행한다. 특히 이번 팝업스토어는 근대건축문화자산, 로컬 양조장, 시민참여 콘텐츠가 유기적으로 어우러진 ‘최초’ 사례다. 향후 개항장 내 문화공간 활성화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