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평창 동계 패럴림픽 개회 장애인 선수들이 설원과 빙판 위에서 펼칠 ‘겨울 동화’가 드디어 평창에서 시작됐다. 전 세계인에게 또 한 번 감동을 선사할 2018 평창 동계패럴림픽이 지난 9일 저녁 평창올림픽스타디움에서 화려하게 막을 올렸다. 1988년 서울 하계 패럴림픽 이후 무려 30년 만에 안방에서 열리는 이번 패럴림픽의 개회식은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벽을 뛰어넘는 감동 무대로 꾸며졌다. 카운트다운과 함께 시작된 문화공연에서는 흰색 한복을 차려입은 수십 명의 남자 고수들이 큰북을 두드리며 심장박동을 닮은 북소리로 얼어붙은 세상을 깨웠다. 우리나라 궁중에서 손님이 오면 행했던 빈례(賓禮)라는 환영 의식을 새롭게 해석한 전통춤 공연에 이어 평창동계올림픽 엠블럼에 무대 중앙에 펼쳐져 평창을 찾은 각국 선수단 환영 메시지를 표현했다. 곧이어 태극기 입장과 게양, 애국가 제창이 이어졌다. 태극기는 2002년 솔트레이크시티 대회 때 한국 동계패럴럼픽 첫 은메달리스트인 알파인스키 국가대표 한상민과 아이스하키 대표팀 간판 정승환, 2010 밴쿠버 대회 휠체어컬링 은메달리스트 강미숙, 1998년 나가노 대회 ‘황연대 성취상’
프로배구 전반기 마지막 경기를 치른 1월 13일, 박기원(67) 인천 대한항공 감독은 “올스타 휴식기 열흘이 이번 시즌 우리 팀의 성패를 좌우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아직 선두권과 격차가 크지 않다”고 했다. 대한항공은 전반기를 승점 35점(13승 11패), 4위로 마쳤다. 당시까지만 해도 포스트시즌 진출 가능성이 크지 않았다. 정규리그 종료가 가까워진 7일, 박기원 감독은 또 “남은 열흘 정도의 시간이 참 중요하다”고 했다. 상황은 많이 달라졌다. 대한항공은 후반기 승점 26점(9승 2패)을 쌓았다. V리그 남자부 7개 팀 중 후반기에 가장 많은 승점을 쌓으며 플레이오프(PO) 직행을 확정했다. 올스타 브레이크를 앞둔 시점에 밝힌 박 감독의 포부대로 선두권을 압박했다. ‘남은 열흘’을 기대하는 박 감독의 표정은 올스타 휴식기를 앞뒀던 1월보다 훨씬 밝다. 최근 대한항공 선수들은 다소 지친 기색을 보였다. 2일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해 2진급 선수를 내보낸 천안 현대캐피탈에 세트 스코어 3-1로 힘겹게 승리하더니, 7일 최하위 안산 OK저축은행에는 세트 스코어 2-3으로 역전패를 당했다. 박 감독은 경기 중 “집중하자”고 여러 차례 선수들에게 자극을 주기
최지만(27·밀워키 브루어스)이 시범경기 첫 3루타를 때려내는 활약을 하며 메이저리그 합류를 기대케 하고 있다.. 최지만은 8일 미국 애리조나 주 서프라이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캔자스시티 로열스와 시범경기에 교체 출전해 2타수 1안타 1타점으로 활약했다. 최지만의 시범경기 타율은 0.294(17타수 5안타)가 됐다. 6회 말 1루 대수비로 교체 투입된 최지만은 6-3으로 앞선 7회 초 1사에서 첫 타석을 맞았다. 최지만은 캔자스시티의 5번째 투수 마이크 브로드웨이를 상대로 중월 3루타를 쳐냈다. 올해 시범경기 자신의 첫 3루타다. 후속타 불발로 득점에 실패한 최지만은 8회 초 1사 3루에서 3루수 앞 땅볼로 3루 주자 마우리시오 듀본을 홈으로 불러들여 이번 시범경기 들어 3번째 타점을 수확했다. 밀워키는 10-6으로 승리했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최지만은 밀워키와 스플릿 계약을 했다. 최지만이 시범경기 활약으로 메이저리그에 합류하면 1년 최대 150만 달러(약 16억원)의 연봉을 받을 수 있다. /연합뉴스
‘지메시’ 지소연(첼시 레이디스)의 A매치 센추리클럽(A매치 100경기 출전) 가입이 갑작스러운 폭우 때문에 다음 기회로 미뤄졌다. 윤덕여 감독이 이끄는 여자 축구대표팀은 8일 포르투갈 알가르베의 알부페이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노르웨이와 2018 알가르베컵 국제여자축구대회 7~8위 결정전을 맞아 강한 빗속에서 전반전을 득점 없이 마쳤다. 폭우로 경기장 배수가 되지 않아 그라운드에 물이 고이고, 선수들이 미끄러워서 볼 컨트롤을 할 수 없는 정도에 이르자 한국과 노르웨이는 전반전을 마친 뒤 선수 보호를 위해 경기 중단에 합의했다. 이에 따라 한국과 노르웨이의 7~8위전은 순위 결정 없이 그대로 끝났다. 같은 시간 치러진 네덜란드와 스웨덴의 결승전 역시 폭우 때문에 아예 경기가 열리지 못하고 취소돼 두 팀의 공동 우승으로 대회가 마무리됐다. 안타까운 것은 경기 중단으로 지소연의 A매치 100경기 출전도 무산됐다는 점이다. 조별리그 3차전까지 A매치 99경기에 나선 지소연은 이날 노르웨이전에 선발출전, A매치 100경기를 달성하는 듯했지만 경기 중단으로 기록을 인정받지 못하게 됐다. 이에 따라 지소연은 오는 4월 6∼20일까지 요르단에서 열리는 2017 아시아축구연맹
잉글랜드 프로축구 토트넘의 골잡이 손흥민(26)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전에서 유벤투스(이탈리아)를 상대로 3경기 연속 골을 폭발하며 ‘프로 통산 300경기’를 자축했다. 그러나 팀은 아쉬운 역전패로 8강 진출에 실패했다. 손흥민은 8일 영국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유벤투스와 2017~2018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 홈 경기에서 전반 39분 선제골을 터뜨렸다. 이달 1일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16강 로치데일 전, 4일 허더즈필드와의 프리미어리그 경기에서 연이어 멀티 골을 터뜨린 데 이어 3경기 연속 득점포다. 이로써 손흥민은 이번 시즌 전체 16골, 챔피언스리그에서는 4번째 골을 기록했다. 하지만 손흥민의 골이 팀의 승리로 이어지진 못했다. 토트넘은 후반에만 2골을 내주고 1-2로 져 1·2차전 합계 3-4로 패하며 16강에서 탈락했다. 최근 에릭 라멜라와의 선발 경쟁을 두고 갑론을박이 이어지는 가운데 이날 선발로 낙점돼 왼쪽 측면에 나선 손흥민은 경기 초반부터 가장 활발한 움직임을 뽐내며 골문을 노렸다. 경기 시작 3분 만에 페널티 지역 왼쪽에서 때린 강한 왼발 슛을 잔루이지 부폰 골키퍼가 잽싸게 쳐냈다. 전반 20분엔…
국제육상경기연맹(IAAF)이 러시아 육상의 국제대회 출전금지 징계를 연장하기로 했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러시아올림픽위원회(ROC)의 징계를 해제한 것과 달리 IAAF는 강경한 태도를 보였다. IAAF는 8일 영국 버밍엄에서 이사회를 열고 “러시아육상연맹(RUSAF)과 러시아반도핑기구(RUSADA)가 우리가 제시한 기준을 통과하지 못했다. 아직 러시아 육상의 국제대회 참가를 허용할 수 없다”고 발표했다. 이날 이사회 의결에 앞서 러시아 도핑 태스크포스(TF)팀은 “RUSAF는 반도핑 계획을 실천하지 않고 있다”고 부정적인 평가서를 제출했다. 서배스천 코 IAAF 회장은 “우리 모두 러시아 육상 문제가 잘 해결되길 바란다. 답은 ‘확신과 믿음’에 있다”며 RUSAF와 RUSADA의 변화를 촉구했다. IAAF는 7월에 다시 러시아 육상의 징계 해제 여부를 논의할 계획이다. 러시아 육상은 2015년 11월 ‘모든 선수의 국제대회 출전금지’ 처분을 받았다. 러시아 육상이 조직적으로 금지약물을 복용하고 도핑 테스트 결과를 은폐한 정황이 드러났기 때문이다. 2016년 8월에 열린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는 미국에서 3년 이상 거주한 여자 멀리뛰기 다리야 틀리시나
평창선수촌 공식 입촌식 표정 2018 평창 동계패럴림픽을 통해 사상 처음 출전한 북한 선수단이 평창선수촌에 공식 입촌했다. 북한 선수단은 8일 오전 강원도 평창군 대관령면 평창선수촌 내 국기광장에서 중국, 우즈베키스탄 선수단과 합동 입촌식을 가졌다. 이날 입촌식에는 선수단장인 정현 조선장애자보호연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을 비롯해 노르딕스키에 와일드카드(특별출전권)로 출전하는 마유철, 김정현과 참관인 선수 4명, 임원 등 20여 명이 참석했다. 북한은 전날 오전 경의선 육로를 통해 방남한 뒤 평창선수촌 102동 9층과 10층 등 두 개층을 숙소로 정하고, 발코니에 인공기를 내걸었다. 북한 선수단은 이날 입촌식에서 우즈베키스탄에 이어 두 번째로 입장했다. 정현 단장이 맨 앞에서 대열을 이끌었고 마유철, 김정현 등 참석자들은 인공기 수기를 흔드며 국기광장에 모습을 드러냈다. 정현 단장과 김정현이 선수단을 대표해 선물 교환식에 나섰고, 고려청자 형태의 항아리를 박은수 평창 선수촌장에게 전달했다. 북한 선수단 대표로 나선 김정현은 평화와 화합의 축제를 염원하는 패럴림픽 대회벽에 ‘민족의 기상’이라는 글을 남겼다. ‘쾌지나칭칭’에 맞춘 흥겨운 축하 공연에 이어 공연자들이
경기도 축구 꿈나무들의 잔치인 2018 경기도 꿈나무 초·중·고·대 축구대회가 9일 이천시에서 개막한다. 경기도축구협회가 유소년 축구발전 및 유망주 발굴 육성을 위해 올해 처음 신설한 꿈나무축구대회에는 남자 초·중·고 학원부와 클럽부, 대학부, 여중·여고부 등 9개부에서 172개팀이 참가한다. 부별로는 초등부에 64개팀, 중등부에 51개팀, 고등부에 44개팀, 대학부에 8개팀, 여중부에 3개팀, 여고부에 2개팀이 각각 출전한다. 이번 대회는 전국소년체육대회와 전국체육대회 도대표 선발전을 겸해 열리 남자 초·중등부와 남고부에서 학원부와 클럽부 우승팀이 각각 도대표 자리를 놓고 한판 승부를 펼친다. 9일부터 4월 1일까지 4주간 주말을 이용해 대회가 진행되며 도대표 선발전 일정은 추후 확정할 예정이다. 개회식은 10일 오후 7시 이천 미란다호텔에서 지도자와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다. 한편 경기도축구협회는 10일부터 포천시 일원에서 2018년 경기도축구협회장기 동호인 축구대회를 개최한다. 30대부터 70대까지 연령별과 여성부로 나눠 진행되는 이 대회에는 31개 시·군에서 128개 팀이 출사표를 던졌다. 시·군 대항전으로 진행되는 이번 대회는 10~11일에
한국대학스포츠총장협의회(KUSF)가 2018년 대학농구·대학배구와 함께할 슬로건으로 ‘그들이 우릴 원하게 하라’와 ‘WE로 더 높이 올라’를 발표했다. KUSF는 8일 열린 2018 KUSF 대학농구 U-리그 개막전인 고려대와 중앙대의 경기에 앞서 올 한 해 동안 대학농구·대학배구를 대표할 슬로건을 공개했다. 슬로건은 작년 말 KUSF가 개최한 대국민 공모전을 통해 네이버 온라인 투표를 거쳐 최종 선정됐다. 특히 이번 슬로건 문구는 국내 최고의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터이자 로고 디자이너인 ‘광작가’가 디자인해 단순한 글귀가 아닌 하나의 작품으로 재탄생됐다. 2018 U-리그에 참가하는 모든 선수들은 슬로건이 부착된 유니폼을 입고 경기에 뛸 예정이다. 대학농구를 대표할 슬로건인 ‘그들이 우릴 원하게 하라’는 최종 투표에서 총 50.6%의 압도적인 지지율로 당선된 작품으로 전북대생인 송명진 씨가 출품했다. 또 대학배구를 대표할 최종 슬로건은 한국어와 영어의 언어유희로 흥미를 끈 ‘WE로 더 높이 올라’로 한국체대 재학중인 이태규 씨가 제작했다. /정민수기자 jms@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 시범경기가 13일 오후 1시 전국 5개 구장에서 일제히 개막한다. 막내구단 케이티 위즈가 삼성 라이온즈와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격돌하고 지난 시즌 한국시리즈에서 맞붙었던 KIA 타이거즈와 두산 베어스는 광주 KIA챔피언스필드에서 격돌한다. 또 부산 사직구장에서는 롯데 자이언츠와 LG 트윈스가, 대전구장에서는 한화 이글스와 넥센 히어로즈가, 마산구장에서는 NC 다이노스와 SK 와이번스가 맞대결을 펼친다. 올해 정규리그 개막이 아시안게임 영향으로 3월 24일로 당겨짐에 따라 시범경기도 구단별로 4개 팀과 2차전씩 8경기, 총 40경기를 치르는 일정으로 축소됐다. /정민수기자 jm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