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티 위즈가 연장전까지 가는 접전 끝에 롯데 자이언츠를 꺾고 4연패에서 탈출했다. 케이티는 2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롯데와 원정경기에서 연장 10회초 1사 2루에서 터진 배병옥의 결승타에 힘입어 2-1로 승리했다. 이로써 케이티는 4연패에서 탈출하며 20승2무29패로 9위 자리를 지켰다. 케이티 창단 이후 첫 완봉승을 기록했던 주권은 이날도 선발로 나와 7이닝 동안 피안타 5개, 1실점으로 퀄리티 스타트 플러스(QS+·7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기록하며 2경기 연속 호투했다. 케이티는 1회말 롯데 선두타자 손아섭을 볼넷으로 내보낸 뒤 도루 허용과 포수송구 실책으로 무사 3루의 위기를 맞았지만 ‘타격 1위’ 김문호를 3루 땅볼로 유도해 홈을 향하던 손아섭을 잡아내며 실점 위기를 모면했다. 이어 1루에 있던 김문호의 2루 도루를 저지한 뒤 김상호를 볼넷으로 내보냈지만 짐 아두치를 우익수 플라이로 잡아내 이닝을 마쳤다. 실점 위기를 넘긴 케이티는 3회초 1사 후 김종민, 심우준의 연속 안타와 이대형의 2루 땅볼 때 롯데 2루수 정훈의 실책으로 1사 만루 찬스를 잡은 뒤 오정복의 우익수 희생 플라이로 선취점을 뽑아냈다. 그러나
경기필하모닉오케스트라(이하 경기필)가 선보이는 ‘말러 교향곡 5번’이 오는 8일과 9일 오후 8시 경기도문화의전당과 예술의전당 무대에 오른다. 경기필은 올해 마스터시리즈 주제를 ‘바그너, 멘델스존 & TACTUS’로 정하고 총 5번의 마스터 시리즈를 계획, 말러, 브루크너, 슈트라우스, 알반 베르크 등 바그너와 멘델스존으로부터 영향을 받은 작곡가들의 작품을 폭넓게 다룬다. 이번 마스터시리즈 V에서는 20세기 초 격변기의 시대상을 잘 반영한 말러와 알반 베르크의 작품을 만날 수 있다. 인간의 고뇌와 절망을 녹여낸 말러 교향곡은 어두운 전반부와 밝은 후반부가 극명한 대비를 이룬다. 말러는 미완성 교향곡 10번을 포함해 모두 11개의 교향곡을 남겼는데 대규모 편성이 들려주는 장대함과 팽팽한 긴장감, 악장 내에서도 희로애락의 감정이 변화무쌍한 선율이 특징이다. 그 중에서도 교향곡 5번은 가장 대중적인 작품으로 이번 공연에서 말러의 진면목을 만날 수 있다. 특히 구스타프 말러 지휘 콩쿠르에서 우승하며 말러 해석에 대한 정통성을 인정받은 성시연 단장이 말러 교향곡 5번을 지휘해 기대를 모은다. 성시연 지휘자는 &ldqu
경기지역에서 활동하는 상주 예술단체의 다양한 공연이 6월 한달간 이어진다. 경기문화재단은 올해 경기도 예술지원사업의 일환으로 공연장 상주단체육성지원 분야에서 공연장 13곳, 공연예술단체 17개를 선정해 지원하고 있으며 6월에는 연천·안산·김포·가평·광주·의정부 등 6개 지역에서 6편의 공연을 선보인다. 지난 1일과 2일 연천수레울아트홀에서 열린 이미숙무용단의 공연을 시작으로 3일에는 앰비규어스댄스컴퍼니의 ‘언어학 Linguistics’이 안산문화예술의전당 무대에 오른다. 이 공연은 2009년 서울세계무용축제(SIDance)에서 선보인 ‘언어’ 작품을 1시간짜리로 새롭게 구성한 것으로 역동적이고 신나는 무대를 선물한다. 4일에는 김포필하모닉오케스트라의 ‘중봉음악회’가 김포아트홀 무대에 오른다. 이번 공연에서는 김포의 역사적 인물인 중봉 조헌 선생의 삶을 기리고 지역의 역사적 정체성을 주제로 특별히 작곡된 유하나의 ‘금산전투’와 ‘지부상소’, ‘중봉판타지’
3일 도립예술단 대안 모색 10일 거시적 문화정책 점검 누구나 참관 가능 ‘경기도문화의전당 및 경기도립예술단 운영·발전 방안마련 토론회’가 3일과 10일 오전 10시 경기도문화의전당에서 열린다. 경기도문화의전당은 최근 ‘경기도 연정실행위원회’ 산하 ‘공공기관 경영합리화추진협의회’를 통해 용역보고 된 경기도산하기관 통·폐합 조정안에 대한 문제점과 경기도 문화정책 방향 제시를 위해 대토론회를 개최한다. 부적절한 평가지표, 용역의 기술적 제한, 전문가 배제 등 용역과정에서 드러난 문제점에 대한 근본적인 한계와 오류를 지적해 온 경기도문화의전당은 토론회를 통해 향후 나아갈 방향과 목표를 재정비 하고, 새롭고 진정성 있는 해결책을 찾고자 한다. 3일 열리는 토론회는 ‘문화융성 없는 경기도, 이대로 좋은가?’를 주제로 별도 법인화가 논의된 경기도립예술단에 대한 대안을 모색한다. 이종덕(단국대 문화예술대학원장) 석좌교수, 박정배(청운대 공연기획경영학과) 교수, 김명호(전 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 상임이사) 문화예술학 박사, 이인권 전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대표, 김진국 문화평론가, 현경채 음악평론가, 권미나(성악가) 경기도의회의원 등이 참여한다. 10일 두 번째 토론회는 경기도문
장유정의 ‘이젠 괜찮아’展과 김혜련의 ‘BE KIND REWIND’展이 3일부터 16일까지 수원 대안공간눈에서 열린다. 선인장을 소재로 현대인들의 외롭고, 힘든 삶을 재미있게 풀어낸 장유정 작가는 전시를 통해 외롭고, 무미건조한 현대인의 삶에 잠시나마 취할 수 있는 휴식과 삶 속에 파트너의 존재가 얼마나 큰 위안이 되는지, 또 사람은 누구나 혼자가 아니라는 메시지를 던진다. 김혜련의 ‘BE KIND REWIND’展에서는 ‘워크맨’과 ‘안양산책’이라는 제목의 두 영상과 ‘워크맨’의 원화가 전시된다. 공원에서 만난 할아버지와의 대화에서 시작되는 애니메이션 ‘워크맨’은 90대 노인이 벤치 옆에 놓인 워크맨의 거꾸로가는 플레이 버튼을 누르자 거꾸로 행동하기 시작, 삶과 세상이 되감기되면서 펼쳐지는 이야기다. 김혜련 작가는 “두터운 질감이 느껴지는 동화는 디지 털 방식이 주는 효율성에서 조금 벗어나 하나하나 손으로 그리는 아날로그적 공정을 거쳐야 한다. 그 자체로 시간성을 내포하는 제작 과정은 이야기 속 과거
‘근대 서예와 사군자’展이 오는 7월 24일까지 수원박물관에서 열린다. 문화재 가치가 뛰어난 유물 수집에 집중해온 수원박물관은 일반인들에게 생소한 근대 서화를 주제로 한 전시를 개최, 시대의 흐름에 따라 변화한 서예와 사군자를 살펴볼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한다. 수원박물관 소장품 100여점을 선보이며 그 중 50여점은 이번 특별기획전을 통해 최초로 공개돼 의미가 있다. 전시는 조선말기의 전통 서화가 이어지면서 청대(淸代) 서화풍이 유입된 개화기(1876~1910), 서화 단체와 미술전람회 개최에 따라 미술계가 변화한 일제강점기(1910~1945), 새로운 체제로 변화되는 광복 이후까지 우리나라 근대기 거장들의 서예와 사군자 그림을 감상할 수 있도록 했다. 한편 이완우 한국학중앙연구원 한국학대학원 교수가 참여하는 전시관련 특별강연이 오는 18일 오후 2시 다목적실에서 진행된다. 수원박물관 관계자는 “세계문화유산의 도시 수원에서 근대 서예와 사군자 그림을 감상하고, 우리 시대 미술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생각해보는 자리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문의: 031-228-4150) /민경화기자 mkh@
경기도어린이박물관은 6월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오는 4일부터 6일까지 ‘태극기 바로 알고! 바람개비도 만들고!’ 참여 이벤트를 진행한다. 현충일, 6·25 한국전쟁, 6·29 제2연평해전이 속한 6월을 맞아 애국정신을 기르기 위한 이벤트를 준비한 경기도어린이박물관은 부모와 아이가 함께 태극기의 문양과 의미를 탐구하는 ‘태극기 바로 알고!’와 태극기 바람개비를 만드는 ‘바람개비도 만들고!’ 행사를 진행, 아이들의 애국정신 함양과 순국선열의 희생정신을 기리는 자리를 만든다. ‘바람개비도 만들고!’는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단위 입장객을 대상으로 현충일 연휴기간인 3일간 선착순(하루 150명)으로 진행되며 입장료 외 별도의 참가비는 없다. ‘태극기 바로 알고!’는 6월 한 달 동안 박물관 1층 로비에서 전시된다. 자세한 정보는 경기도어린이박물관 홈페이지(www.gcmuseum.or.kr)나 행사 당일 이벤트 운영부스에서 안내받을 수 있다. 한편 경기도어린이박물관은 현충일을 맞아 휴관일인 월요일에도 문을 연다. (문의: 031-270-8627)/민경화기자 mkh@
MBC ‘복면가왕’음악대장 5일 10연승 가왕전 도전 ‘우리 동네 음악대장’의 복면을 벗길 자는 누구인가. 오는 5일 방송되는 MBC TV 예능 프로그램 ‘일밤-미스터리음악쇼 복면가왕’(이하 ‘복면가왕’)에서는 10연승을 노리는 ‘음악대장’의 가왕전이 진행된다. ‘음악대장’은 1월 24일 ‘복면가왕’에 등장한 이후 파죽지세로 무대를 장악했다. 폭넓은 음역을 자유자재로 오가는 그의 성채는 여태껏 난공불락이었다. ▲ ‘음악대장’, 줄줄이 꺾으며 질주 ‘음악대장’의 첫 상대는 댄스스포츠 스타 박지우였다. 박지우는 ‘음악대장’과 듀엣 대결에서 패했으나, 춤 못지않은 노래 실력을 보여줬다. 다음 맞수였던 배우 안세하도 예상치 못한 인물이었다. 안세하는 ‘음악대장’에게 졌지만, 작곡가 유영석 등으로부터 “가수로 활동해도 될 것 같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룹 2PM 준케이는 넥스트의 ‘라젠카 세이브 어스’로 무대를 압도한 ‘음악대장’에게 역대 3라운드 중 가장 압도적인 표 차이(91대 8)로 패했다. 그전까지 5연승을 달성했던 뮤지컬 배우 차지연도 ‘라젠카 세이브 어스’의 공세에 22대 가왕 자리를 내줘야 했다. 왕좌에 오른 ‘음악대장’의 방어전 첫 상대는 감미로운 목소
칸 영화제 경쟁 부문 초청으로 화제를 모았던 박찬욱 감독의 신작 ‘아가씨’가 개봉 첫날부터 관객몰이에 나섰다. 2일 영화관 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아가씨’는 개봉 첫날인 1일 관객 28만9천449명을 동원해 1위로 박스오피스에 입성했다. ‘아가씨’가 기록한 첫날 관객 수는 청소년관람불가 등급의 영화 중 역대 3위에 해당한다. 역대 청불 영화 최고의 오프닝 스코어는 ‘화이: 괴물의 삼킨 아이’(2013)가 수립한 36만280명이다. 2위는 ‘친구 2’(2013)의 30만4천184명이다. 공휴일인 한글날에 개봉한 ‘화이’를 제외하고 평일 기준으로 삼으면 ‘아가씨’는 역대 2위로 올라선다. ‘아가씨’는 또한 ‘친절한 금자씨’(2005)의 첫날 관객 수인 20만6천653명을 넘어서 역대 박찬욱 감독의 영화 중 최고의 오프닝 스코어를 기록하기도 했다. ‘아가씨’는 1930년대 일제강점기 조선을 배경으로 귀족 가문 출신인 히데코와 그의 재산을 노리고 접근하는 백작, 백작의 의뢰를 받고 재산 탈취에 동참한 하녀의 이야기를 다룬 영화다. /연합뉴스
드라마 ‘동네변호사 조들호’ 종영 조들호 역의 박신양이 보여준 ‘원맨쇼’는 마지막회에서 17.3%(닐슨코리아·전국 기준)라는 자체 최고 시청률로 보답받았다. 일개’ 동네변호사가 서슬 퍼런 권력을 무너뜨리는 데 성공했다. 부정부패를 고발하는 변호사 조들호의 영웅적 활약을 그린 KBS 2TV 월화드라마 ‘동네변호사 조들호’가 5월 31일 밤 막을 내렸다. 부와 권력을 남용해 갖은 반칙과 편법을 일삼던 이들은 모두 벌을 받았다. 조들호는 8천원짜리 알사탕 한 봉지를 훔쳤다는 이유로 구속된 할머니를 비롯해 우리 이웃을 돕는 동네변호사로 돌아갔다. ▲ 박신양, KBS 월화극 부진 탈출 ‘동네변호사 조들호’의 성공은 박신양에게 크게 빚졌다. 박신양은 성공 가도를 달리던 검사였으나 권력의 눈 밖에 나면서 추락했고, 변호사로 재기해 정의 구현에 나서는 조들호로 등장했다. 박신양은 5년의 공백이 무색할 정도로 치밀하고 빈틈없는 연기를 보여줬다. 그는 노숙자를 비롯해 다양한 가면을 자유자재로 바꿔썼다. 특히 박신양표 에너지 넘치는 변론은 법정뿐 아니라 안방극장도 휘어잡았다. 그 덕분에 1년 넘게 저조한 시청률을 기록했던 KBS 월화극은 부진의 늪에서 탈출했다. 드라마는 쟁쟁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