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날 ‘신(新)중화질서’라고 불리는 중국의 프로젝트는 200년 넘게 동아시아를 주도한 중화주의에 그 뿌리를 둔다. 단순히 지리적으로 동서남북 한가운데 있음을 뜻하던 ‘중국(中國)’ 개념이 농경민인 화하족(華夏族)의 문화적 우월의식과 결합해 ‘중화(中華)’ 개념으로 진화했고, 이는 임진왜란·병자호란 이후부터 아편전쟁이 있기까지 17~19세기 동아시아 여러 나라를 지배하는 논리로 자리 잡았다. 이렇게 해서 명·청 중국을 중심(中華)으로 하고 조선·일본·베트남을 소중심(小中華)으로 하며 류우뀨우(오끼나와)·몽골·티베트 등을 주변(四夷)으로 하는 위계질서가 성립했다. 중화질서는 중국에 대한 이웃나라들의 조공의례와 바다 출입을 제한하는 해금정책을 통해 안정적으로 유지됐지만 그 안에는 폭력적인 제국화, 정복전쟁의 성격을 담고 있다. 아편전쟁(1840~1842)과 서구열강의 침략은 중화질서가 붕괴하고 동아시아에 새로운 제국질서가 세워지는 계기가 됐다. 토지 기반의 문인사회였던 중국·한국·베트남과 달리 정치&
5명의 작가가 모인 Half n Half의 네 번째 기획전인 ‘불안의 시작’展이 오는 11일부터 24일까지 수원의 대안공간눈에서 열린다. 김태연, 장인희, 구영웅, 소수빈, 김민영 등 5명 작가가 모인 Half n Half는 ‘반반 엮어 하나가 되다’라는 뜻으로 작가가 자신의 반을 비우고 그 공간을 다른 작가의 반으로 채워 새로운 하나가 되고자 결성됐다. 이들은 예술가로서 매너리즘에 빠지거나 획일화된 사고로 정체될 수 있는 상황을 극복하고 끊임없이 변화함을 추구한다. 또한 각기 다른 경험과 가치관을 소통과 조율을 통해 발전시키고 나아가 개개인의 작업의 완성을 시도한다. 이러한 시도를 담은 ‘불안의 시작’ 전시는 소수빈 작가를 필두로 ‘불안’을 주제로 한 작가들의 작품들을 선보인다. 우리는 불확실한 미래, 파괴된 생태계, 복잡한 인간관계, 진화하는 바이러스 등 다양한 형태의 불안요소들을 접하고 있으며 그 결과 심리적인 두려움과 압박감을 가지고 살아가고 있다. 이러한 현상들을 이해하기 위해 시작한 ‘불안’ 프로젝트는 아티스트들의 삶 속에서 발견되는 불안 요
용인 경기도박물관은 오는 17일부터 11월 16일까지 초등학교 교과서에 등장하는 유물들과 연계한 교육프로그램 ‘출발! 교과서 속 역사 탐험대!’를 진행한다. 올해 3년째 운영하고 있는 이번 프로그램은 초등학교 3~6학년생들이 참여 가능하며, 매학기 다른 주제를 준비해 보다 다양한 체험교육을 제공한다. 1학기(3~6월) 프로그램 ‘민속 미니운동회’는 우리나라 대표 민속놀이인 윷놀이를 활용한 게임과 팝업북 만들기다. 아이들에게 친근하게 게임화된 민속놀이와 체험활동을 즐길 수 있다. 2학기(9~11월) 프로그램 ‘내가 만든 우리집 그릇’에서는 조선왕실에서 사용된 경기도 도자기에 대해 배우고 직접 머그컵을 꾸며볼 수 있다. 오래도록 간직할 자신만의 머그컵을 통해 경기도와 도자기에 대한 아이들의 관심을 이끌어낸다. 오랜 경험을 지닌 전문 강사들의 지도로 이뤄지는 이번 프로그램은 초등학교 학급 단위 단체를 대상으로 1인당 1만원의 유료로 진행된다. 자세한 교육일정 및 접수 안내는 경기도박물관 홈페이지(http://musenet.ggcf.kr)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문의: 031-288-5359)/김장선
수원영상미디어센터는 영화감상워크숍 ‘일상적 영화보기와 수다’ 참가자를 모집한다. ‘일상적 영화보기와 수다’는 시민영화프로그래머 발굴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운영되는 공동체 교육프로그램으로 함께 영화보고 수다 나누기, 기록집 제작하기 등으로 진행된다. 각각 오후와 오전워크숍으로 나눠 진행하며, 오후워크숍은 오는 16일부터 5월 25일까지 매주 수요일 오후 7시에, 오전워크숍은 다음달 7일부터 6월 16일까지 매주 목요일 오전 9시30분에 진행된다. 모집은 오후워크숍은 오는 11일까지, 오전워크숍은 오는 24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다. 각각 15명씩 선착순 모집하며, 홈페이지(www.swmedia.or.kr)를 통해 접수할 수 있다. 무료./민경화기자 mkh@
봄 바람과 함께 선남선녀의 연애세포를 자극할 로맨틱 연극 2편이 3월과 4월 KBS수원아트홀 무대에 연이어 오른다. 인기 라디오 드라마 ‘그 남자 그 여자’의 수많은 이야기 중 이미나 작가가 직접 창작한 에피소드만 엮어 출간한 동명의 에세이 집을 원작으로 한 연극 ‘그 남자 그 여자’는 오는 20일까지 열린다. 라디오 드라마 ‘그 남자 그 여자’는 하루 5분이라는 짧은 시간 동안 방송됐음에도 2001년 11월부터 2005년 6월까지 약 4년이 넘도록 수많은 애청자들에게 꾸준한 사랑을 받았다. 이를 엮은 에세이 집 1, 2권도 150만부 이상의 판매고를 올리며 밀리언셀러에 등재되기도 했다. 원작의 짧은 에피소드들의 느낌을 그대로 살리면서도 누구나 공감할만한 이야기를 솔직하고 담백한 언어로 표현한 이 연극은 관객들에게 아련한 사랑의 추억과 달콤한 사랑의 노래를 선사한다. 또 누구에게나 다가오는 운명적인 만남과 그 후에 이어지는 두근거리는 사랑, 가슴 아픈 이별, 아련한 사랑의 추억 등 사랑의 과거, 현재, 미래의 이야기를 솔직하게 그려낸다. 연극 ‘그 남자 그 여자’의 차기작으로 오는 23일부터 다음달 30일까지 선보이는 ‘연애, 해도 괜찮아’는 전국적으로 선풍
수원문화재단은 다음달부터 11월까지 총 10차례에 걸쳐 가족과 단체를 대상으로 ‘수원화성 1박2일 테마여행’을 진행한다. 테마여행은 1박2일 동안 문화관광해설사와 함께 답사를 다니며 세계문화유산 수원화성의 우수성을 체험하고 조선시대 역사와 정조대왕의 효(孝)를 배울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프로그램은 수원화성 관련 애니메이션 영상 관람을 시작으로 1시간 30분가량 문화관광해설사의 해설과 함께 수원화성 장안문에서 연무대 구간을 답사한다. 이어 연무대(동장대)에서 조선시대 군사들이 연마했던 국궁 활쏘기인 국궁체험을 진행한다. 또 화성열차를 타고 도심 속 성곽(연무대~장안공원)을 관람하며 수원화성의 운치를 즐길 수 있다. 더불어 예절교육관(다례체험) , 화성행궁 및 무예24기 관람 등의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수원화성 1박2일 테마여행은 수원문화재단 홈페이지(www.swcf.or.kr)에서 신청할 수 있으며 매회 45명씩 총 450명을 모집한다. 참가비는 성인 4만8천원, 청소년 4만3천원, 초등생 이하 3만8천원이다. /민경화기자 mkh@
전국서 차세대 작가 50명 참여 다양한 현대미술의 미래 조망 애니·캐릭터 등 다채 장르 선보여 내달 2일 ‘미술관음악회’도 열려 양평군립미술관은 오는 11일부터 다음달 17일까지 미술관 전관에서 2016 미술여행-봄 프로젝트 ‘신바람, 양평’展을 연다. ‘신바람, 양평’전은 현재보다 미래에 중심을 두고 전국에서 활동하는 차세대 작가 50명이 참여, 다양하게 표출되는 현대미술의 미래를 조망해 볼 수 있는 자리로 꾸며진다. 140점의 작품을 선보이는 전시는 실내 전관에서 펼쳐지지만 관람객이 전혀 지루함을 느끼지 않도록 장르별, 공간별로 구성됐다. 지층 기획실에서는 작가의 눈에 비친 다양한 자연의 형상들이 사실주의 구조색(structural color)으로 표현된 창의적인 작품들이 소개된다. 꽃, 물, 나무, 안개, 갯벌, 동물, 사람, 산, 마을 등 자연이 주는 색깔이 보는 방향과 생각하는 방향에 따라 다른 것처럼 변화된 자연의 표정들이 작가들마다 각기 다른 이미지로 나타난다. 슬로프 공간은 설치미술과 인터랙티브 아트가 동시적으로 진행된다. 독자성을 띠는 설치조형들이 서로 융합해 설치됨
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이 2013년부터 선보인 브랜드 공연 ‘밴드데이’의 16번째 무대가 오는 18일 오후 8시 소공연장에서 펼쳐진다. 홀수 달에 한 번, 자신만의 확고한 세계를 구축한 밴드들의 음악을 들을 수 있는 이날 무대의 주인공은 혁신적인 사운드로 기존과는 차원이 다른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는 밴드 ‘칵스(THE KOXX)’다. 칵스는 거친 에너지의 개러지(garage) 사운드에 일렉트로닉적인 요소를 가미시킨 음악을 추구하고자 같은 예술대학에 재학중이던 친구들로 의기투합해 2008년 말 탄생된 밴드로, 2009년 초에는 클럽 파티 위주로 활동해 오다가 5월부터 라이브 클럽을 중심의 공연으로 입지를 다졌다. 분명한 팀 색깔과 톡톡 튀는 그들만의 개성으로 중무장한 이들은 역동적인 에너지를 발산하며, 2009년 EBS ‘스페이스 공감’ 11월의 헬로루키로 선정되며 많은 이들의 이목을 사로잡았다. 2011년 태국 ‘Melody of life 6’ 페스티벌을 시작으로 일본 ‘SUMMER SONIC’, 중국 ‘Strawberry Music Festiv
한국미술협회 수원시지부(이하 수원미협)는 지난 5일 오후 경기도문화의전당 컨벤션홀에서 제20대 이영길 지부장 취임식을 가졌다. 이날 취임식에는 지역의 대표적인 원로 화가이자 수원미술협회 고문인 김학두, 이길범, 기노철, 권청자 등을 비롯해 하철경 한국예술인총연합회 회장, 안혜영 경기도의원 등 각계각층의 인사 200여 명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수원미협은 이번 신임 회장 취임식에 앞서 총회를 열고 제19대 홍형표 회장에게 감사패를 전했다. 이영길 신임 회장은 “문화예술이 중요한 가치로 떠올랐지만 정작 현실은 우리 미술인들이 창작활동에 매진하기에는 열악하다”며 “앞으로 수원 지역 미술인들의 권익 보호를 위해 앞장서 좀 더 나은 환경을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김장선기자 kjs76@
인천시설관리공단 청소년수련관은 오는 26일 주말을 활용해 가족이 함께 참여하는 2016년 가족체험교실 ‘패밀리가 떴다’를 운영한다. 이번 가족체험교실은 딸기따기, 보리개떡 만들기, 계란꾸러미 만들기, 트랙터 마차타기, 전통민속놀이, 황순원문학관(소나기마을) 견학 등으로 구성된다. 참가대상은 인천에 거주하는 초3~초6 청소년을 포함한 가족 36명이다. 참가를 원하는 가족은 청소년수련관 홈페이지(www.insiseol.or.kr)에서 참가신청서를 내려받아 작성한 후 오는 8~14일 이메일(i-youth@insiseol.or.kr)로 보내면 된다. 선착순 마감이며, 참가비는 1인당 3만원(체험비, 식비, 입장료, 보험료)이다.(문의: 032-722-9153) /인천=윤용해기자 you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