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쌀값이 많이 떨어져서 제가 걱정을 많이 합니다. 농민들의 마음을 헤아리고 이해해서 우리 도정 자체에서도 적절한 정책을 만들도록 하겠습니다.” 25일 오후 12시쯤 황금들녘으로 물든 연천군 미산면의 논밭 일대. 밀짚모자에 장화를 신고 등장한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가을 추수철을 맞아 벼 베기 일손 돕기에 참여했다. 이곳은 지난 5월 중순 김 지사가 후보 시절 방문해 모내기를 직접 했던 곳이다. 당선 후 다시 온 김 지사는 “5개월 전에 제가 모내기 한 논에 와서 오늘 추수를 하니까 기분이 좋다”며 “주민들께서 도지사 당선되면 다시 와달라고 했는데 약속을 지켜 기쁘다”고 말했다. 김 지사가 직접 콤바인에 올라타기에 앞서 인근 주민들은 ‘믿음의 남자 김동연’이라며 응원했다. 김 지사는 김상기 경기도친환경농업인연합회 회장의 도움을 받으며 900평 논 일대에서 200미터가량 거리를 오가며 벼를 벴다. 이날 벼 베기가 진행된 곳은 경기도농업기술원의 친환경‧무농약 품종인 ‘참드림’을 경작하는 곳이다. 생산된 쌀은 경기도농수산진흥원을 통해 친환경 학교 급식으로 공급된다. 이후 김 지사는 콤바인에서 내려온 뒤 농업인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김 지사는 “쌀값이 하락해서
5선의 정우택 국민의힘 의원(69·충북 청주시 상당구)는 25일 21대 국회 후반기 여당 몫 국회부의장 후보로 선출됐다. 국민의힘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국회부의장 후보 선출을 위한 의원총회를 개최, 투표 결과 96표 중 49표로(결선투표 기준) 정 의원이 부의장 후보자로 최종 낙점됐다. 정 의원과 함께 결선에 오른 서병수 후보는 2표차로 고배를 마셨다. 결선투표에 앞서 진행된 1차 투표에서 총 108표 중 정 의원과 서 의원이 각각 40표와 39표로 결선에 올랐으며, 김영선 의원은 23표, 홍문표 의원은 6표로 집계됐다. 부의장 최종 후보로 지명된 정 의원은 “여러 가지 부족한 사람을 21대 국회 후반기 부의장으로 선출해 주신 의원님들께 진심으로 머리 숙여 감사드린다”며 소감을 밝혔다. 그러면서 “정견발표에서 말씀드린 것처럼 후반기 국회가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며 “기대에 어긋나지 않고 제 직분을 다할 수 있도록, 든든한 부의장이 되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정 의원은 정견발표를 통해 “유일하게 민주당과 협상해 본 원내대표 경험이 있다. 특히 2016년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직후 가장 당이 어려울 때 원내대표를 지내면서 무너져가는 당의 간판을…
경기도가 택시와 버스‧지하철 간 환승 할인 혜택을 주는 ‘택시 환승 할인제’ 도입을 추진한다. 25일 도에 따르면 도는 내년 상반기 택시 환승 할인제 도입을 위한 구체적 실행 방안 등에 대한 연구용역에 나설 방침이다. 도는 용역을 통해 택시와 버스‧지하철 환승 현황, 도입 때 시‧군과 비용 산정 비율, 할인 혜택 제공 방식, 할인 혜택 규모 등 환승 할인제 도입을 위한 방안을 도출할 계획이다. 택시 환승 할인제는 택시를 이용한 승객이 다른 대중교통 수단을 이용할 때 일정 금액을 할인해주는 제도로, 도는 환승 시 1000원가량 할인하는 것을 검토 중이다. 이미 지난 2018년 11월부터 제주특별자치도가 도입해 택시와 버스 간 환승 때 800원의 할인 혜택을 주고 있다. 택시 환승 할인제는 김동연 경기도지사의 생활밀착형 교통정책 공약 중 하나다. 제도가 도입되면 시민에게는 교통비 부담을 줄여주고 부족한 대중교통을 택시가 보완해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내년 10월쯤 용역 결과가 나오면 구체적 실행계획과 시‧군 협의를 거쳐 오는 2024년쯤 택시 환승 할인제를 시행할 수 있을 전망이다. 도는 택시 이용객의 10%가량이 다른 대중교통으로 환승하는 것으로 보고 있으며
경기도와 경기콘텐츠진흥원이 오는 26일부터 30일까지 스타필드 하남에서 ‘2022 문화기술 전람회’를 개최한다고 25일 밝혔다. 올해 부제는 ‘일상에서 경험하는 상상의 공간’으로, 문화기술을 쉽고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전시와 콘퍼런스로 구성했다. 전시 부문에서는 미래 모빌리티를 첨단 콘텐츠로 체험하는 ‘커넥티트 카’, 교통약자가 원격으로 전시를 관람할 수 있는 로봇 ‘더블쓰리’, 초대형 설치 작품인 ‘크리처’와 ‘돌핀 웨이브’ 등을 선보인다. 또 로봇 확장현실(XR), 가상인간(버추얼 휴먼), 친환경 메타버스(확장가상세계), 인공지능(AI) 음악 교육, 딥러닝(인공지능 심층 학습) 미디어아트 등도 진행할 예정이다. 핼러윈 배경의 XR 스튜디오에서 촬영하거나 인공지능(AI)을 통해 방탄소년단(BTS)의 노래를 기타 연주로 배워보기도 하고, 대형 증강현실(AR) 퍼즐카드 타워의 해양생물을 태블릿을 통해 관찰할 수 있다. 콘퍼런스는 글로벌 문화기술 산업과 예술 창작 세계를 주제로 하면서 다양한 주제강연, 패널토론, 세미나, 투자유치 세션으로 구성했다. 1일 차인 26일에는 전 세계 실감 콘텐츠 기업의 산실로 평가받는 캐나다 퀘벡 주의 특별 세션이다. 공공 미디어
경기도청소년수련원이 가정 밖 청소년 자립을 지원하는 기부 마라톤 ‘너를 응런(RUN)해’ 참가자를 모집한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가정 내 폭력‧방임‧학대‧빈곤‧가정해체 등으로 가정 내에서 생활하기 어려워 사회적 보호와 지원이 필요한 9~24세 청소년들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도 청소년수련원은 이번 비대면 마라톤 참가비(1인당 2만 원)를 경기남‧북부청소년자립지원관에 전액 기부한다. 행사는 오는 29일부터 다음달 20일까지 진행되며 참가자가 희망하는 날짜에 참가 가능하다. 마라톤을 좋아하고 기부를 원하는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500명을 선착순 모집한다. 참여 방법은 참가 신청, 공식 티셔츠‧완주 메달 등 기념품 수령, 러닝 애플리케이션을 활용해 원하는 시간‧장소에서 마라톤(2㎞, 5㎞, 10㎞ 중 택 1) 참가, 마라톤 완주 인증 등의 순이다. 신청은 다음달 20일까지 인터파크 티켓을 통해서 가능하며 완주 인증은 개별 안내된 링크를 통해 마라톤 완주 기록과 사진을 전송하면 된다. 이외 SNS 활용 이벤트 등도 병행된다. 자세한 사항은 도 청소년수련원 활동운영팀(032-886-2916)으로 연락하면 된다. 양금석 도 청소년수련원장은 “가정 밖 청
경기콘텐츠진흥원(원장 민세희, 이하 경콘진)의 지원기업인 ㈜백스포트(대표 신윤수)가 3차원 입체사진(홀로그램) 전시 ‘증언: 잊혀질 수 없는’을 서울 서대문형무소역사관 10옥사에서 25일부터 30일까지 연다. 경콘진은 문화기술 산업을 육성하는 ‘2022 공공 콘텐츠 제작 지원사업’을 통해 이번 전시회의 제작을 지원하고, 서대문형무소역사관이 공동주관으로 참여해 특별전으로 개최한다. ㈜백스포트는 가상증강현실 콘텐츠 제작사로 전시에서 일제강점기 생존 피해자들을 기억하는 3차원 입체 사진 콘텐츠를 선보인다. 이번 전시에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인 여성 인권 운동가 이용수, 강제징용 피해자 박만희, 원폭피해자 곽귀훈의 증언이 3차원으로 구현됐다. 피사체를 360°로 촬영하여 3차원로 구현하는 볼류메트릭 기술과 홀로포테이션 프로토(PROTO)를 접목하여 생생하게 전달되는 증언을 체험할 수 있다. 전시를 위해 개발된 디지털 휴먼 ‘바다(VADA)’가 도슨트로 참여해 데이터 기술의 진화를 더욱 입체적으로 체험할 수 있다. ㈜백스포트 관계자는 “이번 전시를 통해 우리 민족의 아픈 역사를 돌아보는 장을 제공하고 차세대 기술과 미디어를 통한 새로운 기록 방식을 제안하고자 한다
공공기관의 70.4%는 정부 및 지자체 상급기관이 공공기관 환경‧사회‧투명경영(ESG) 도입 및 실효적 운영을 위한 지원 수준이 미흡하다고 파악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 공공기관 85.5%가 ESG의 중요성을 인식한 것으로 나타났지만 정작 ESG 경영 준비 수준이 매우 낮은 것이다. 25일 경기연구원에 따르면 연구원은 지난달 13~20일 공기업, 출자기관, 출연기관, 연구개발목적기관 등 76개 공공기관 152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그 결과 이같은 내용을 도출하고 ‘공공기관 ESG 첫걸음은 맞춤형으로’ 보고서를 발간했다. 공공기관의 ESG 도입 및 운영에 있어 공공기관 67.1%는 ESG 이해 교육 및 안내자료 부족을, 61.8%는 기관의 성격에 맞는 ESG 성과 및 평가지표 개발과 적용을 애로사항으로 꼽았다. ESG 추진에 가장 어려운 요소로 E(환경) 41.4%, G(지배구조) 40.8%, S(사회) 17.8% 순으로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ESG 요소 중에서 가장 중요하고 우선 준비해야 할 것으로 41.8%가 E(환경), 30.7%가 G(지배구조), 27.5%가 S(사회)라고 응답했다. 가장 어려운 부문과 우선 준비해야 할 부문이
경기도의회 더불어민주당은 ‘추가경정예산안 심의 파행 원인은 민주당에 있다’는 국민의힘의 주장에 “사실과 전혀 다른 주장”이라고 반박했다. 민주당 대변인단은 25일 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반성하고 성찰해야 할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학생을 볼모로 도교육청 예산을 삭감했다고 주장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대변인단은 “도교육청의 테블릿PC 예산은 약 2800억 원으로, 올해 남은 두 달간 사양 검토를 마치고 내년 1월 발주에 들어갈 계획이었다”며 “민주당은 많은 예산이 드는 만큼 준비 기간을 철저하게 거친 후 본예산에 편성해도 무리가 없다고 판단했다”고 삭감 이유를 설명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이 주장하는 아이들을 볼모로 예산 처리를 어렵게 했다는 주장은 전혀 사실과 다른 내용”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이어 “국민의힘은 또 도에서 제출한 버스 유류비 지원 예산 209억 원에 대해 쪽지 예산이라는 이유로 삭감 의견을 낸 바 있다”며 “이는 버스 업계 경영개선의 일환으로 유류비 지원 예산을 세워 도의회에 제출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가뜩이나 경기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버스 노동자들에게 도움이 되지 못할 망정 예산 제출 방식을 문제로 삼아 삭감
25일 윤석열 대통령의 내년도 예산안 관련 시정연설에 여당은 “협치 노력과 의지를 분명히 한 것”이라는 반면 야당은 “혼자만의 시정연설”, “빈 수레 자화자찬”이라고 평가했다. 국민의힘 양금희 수석대변인은 이날 윤 대통령의 시정 연설에 대해 “윤 대통령은 지난 추가 경정 예산안 연설 이후 5개월여 만에 다시 국회를 찾은 것으로 국민의 대표인 국회를 존중함은 물론 국민과 국회에 직접 설명하며 협치를 위한 노력과 의지를 분명히 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윤석열 정부의 첫 예산안은 우리를 둘러싼 어려운 대내외 여건과 글로벌 복합위기에 맞선 대응 방향과 민생현안 해결을 위한 총체적 방안을 담았다”고 요약했다. 윤 대통령이 이번 시정연설에서 강조한 ‘약자 복지’를 언급하며 “복지 사각지대를 줄여 나가며 필요한 부분에 충분한 복지 시스템이 실현될 수 있게 예산안을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반도체 경쟁력 확보·원자력 생태계 복원·GTX 등 생활안전 인프라·소상공인 재정 지원 및 북한 도발 대응 방안 등을 아울러 “대한민국이 나아가야 할 지도이고 국정운영의 설계도”라고 했다. 반면 야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윤 대통령은 끝내 국민과 국회에 사과할 마지막 기회를 저버렸다”며
“아름다운 연천, 성장하는 연천을 같이 만들도록 온 힘을 다하겠다.” 25일 오전 9시 30분, 안양시에 이어 두 번째 도-시‧군 합동 ‘민생현장 맞손토크’가 열리는 연천군 전곡읍 첫머리거리 초입. 주민들은 김 지사를 만나기 위해 10월 말 이른 아침 추운 날씨에도 두꺼운 옷을 껴입고 담요와 핫팩으로 무장한 채 자리를 꽉 채웠다. 오전 10시쯤이 되자 김 지사가 모습을 드러냈다. 그는 주민들과 섞여 반갑게 인사를 나눈 뒤 준비된 자리에 착석했다. 김 지사는 행사 시작 전 인사말을 통해 “연천에 대해 남다른 애정을 가지고 있다. 북부지방 성장 잠재력에 대해 누구보다 분명하게 봤고, 확신을 갖고 있다”며 “경기북부에서도 가장 북단이라고 할 수 있는 연천군을 발전시킬 수 있다면 경기북부가 충분히 발전할 수 있다고 믿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연천군은 지방 재정자립도가 낮고 인구 소멸 지구이며 고령화로 인해 군민 연령대도 높은 곳”이라며 “그럼에도 연천군만이 갖고 있는 장점과 경쟁력을 살릴 수 있는 비전을 만들어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오늘 맞손토크의 취지는 연천군민들께서 평소 갖고 계셨던 생각, 도에 바라는 것, 도와 연천군이 힘을 합쳐 할 수 있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