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애쓰셨어요. 고맙습니다. 진심으로 피해자분들을 달랠 수 있는 방법을 찾고 잘못된 역사도 바로잡고 명예 회복할 수 있는 계기를 저와 경기도가 만들도록 하겠습니다.” 19일 오후 3시쯤 선감학원 사건 희생자들의 어린 원혼이 곳곳에 묻혀있는 안산시 단원구 선감동 산 37-1 선감묘역 앞. 검은색 정장을 입고 넥타이를 맨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두 손을 가지런히 모은 채 김영배 선감학원아동피해대책협의회 회장과 이야기를 나눈 후 희생자들에게 이 같은 다짐의 말을 건넸다. 김 지사는 선감학원 아동인권침해 사건 진실규명 결정을 앞두고 선감학원 사건 희생자들과 정진각 안산지역사연구소장, 도 관계자 등과 함께 옛 선감학원 터 일대와 선감묘역 등을 둘러봤다. 김 지사는 지난달 26일 시굴 작업을 통해 원생들의 유해 일부가 발굴된 선감묘역에서 김 회장을 비롯한 희생자 5명과 도 관계자들과 함께 봉분 앞에서 헌화를 한 후 묵념했다. 다시 김 지사는 봉분 앞에 헌화한 국화꽃들 가운데에 요즘 아이들에게 유행하는 빵을 놓고 다시 1분가량 절을 올렸다. 김 지사는 어릴 적 판잣집 철거로 인해 어려웠던 자신의 경험을 전하며 배고프고 힘들었을 당시의 어린 희생자들을 진심어린 마음으로 위
더불어민주당이 19일 오후 5시 10분 ‘국정감사 전면 중단’을 선언했다. 이날 오전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을 체포한 검찰이 여의도 민주당사 압수수색에 나선 것에 강력 대응한 것이다. 진성준 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는 여의도 민주당사 앞에서 “박홍근 원내대표는 당과 상의해 사상초유 야당 중앙당사 압수수색 시도에 대해 항의하고 그 뜻으로 지금 이 시간 부로 국정감사를 전면 중단한다”고 밝혔다. 또 “그간 벌어졌던 감사원 정치감사 검찰의 정치수사 단호하게 거부하고 무모하게 시도되고 있는 중앙당사 압수수색시도를 단호하게 거부한다”며 “만일 정권이 무도한 수사를 지속하려 한다면 국회는 다시 문을 열 수 없을 것을 엄중 경고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모든 민주당 의원이 중앙당사에 집결하도록 지시했다. 야당 탄압의 일환으로 벌어지고있는 작금의 쇼를 결단코 용납할 수 없다” 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국회에서 국정감사를 진행 중이던 민주당 의원들은 감사를 중지하고 당사로 집결하고 있다. 앞서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3부(강백신 부장검사)는 이날 오전 민주당 이재명 대표 측근으로 분류되는 김 부원장을 체포하고 오후 3시쯤 민주연구원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 집행에 나섰다. 검찰은…
윤석열 대통령은 19일 "자유민주주의에 공감하면 진보든 좌파든 협치하고 타협할 수 있지만, 북한을 따르는 주사파는 진보도 좌파도 아니다. 적대적 반국가 세력과는 협치가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국방컨벤션센터에서 취임 후 첫 '원외 당협위원장 초청 오찬 간담회'를 진행한 자리에서 "나라 안팎으로 경제가 어렵고 안보 상황도 녹록지 않다. 이런 때일수록 가장 중요한 것은 우리 스스로 자유민주주의 체제에 대한 확고한 믿음과 확신을 갖는 것"이라고 강조한 뒤 이같이 말했다고 대변인실이 언론 공지를 통해 전했다. 이 언급은 최근 북한의 도발과 위협을 거론하며 '종북 주사파 세력에 밀리면 안 된다'는 한 당협위원장의 발언에 답변하는 과정에서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윤 대통령은 "사람의 사상이 진보일 수도, 중도일 수도, 보수일 수도 있고, 진보였다가 보수로, 보수였다가 진보가 될 수도 있다. 그런 사람들하고는 국가를 같이 논하고 협치할 수 있다"면서 "하지만 반국가, 반헌법, 반자유주의 이런 사람들하고는 협치하고 타협할 수 없다"고도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대변인실은 "대한민국을 전복하려는 세력과는 타협할 수 없다는 의미로 '국가 보위'가 첫
"윤석열! 윤석열! 윤석열!" 윤석열 대통령이 19일 국방컨벤션센터에서 국민의힘 원외당협위원장 70여명을 초청해 함께한 오찬에서 원외당협위원장들은 윤 대통령의 이름을 세 번 연호했다. 원외당협위원장 대표로 축사한 나경원 전 의원이 먼저 "대통령"이라고 외치자 다른 참석자들이 화답한 것이다. 윤 대통령 취임 후 처음 이뤄진 이날 오찬은 화기애애하고 편안한 분위기 속에 진행됐다고 참석자들은 전했다. 윤 대통령은 오찬 참석자들에게 "저녁을 함께해야 하는데 워낙 일들이 많으니 나중에 기회가 되면 저녁에 여유 있게 소주 한 잔 기울였으면 좋겠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헤드테이블엔 윤 대통령과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 주호영 원내대표, 나경원 전 의원을 비롯해 시·도당 위원장들이 자리했고, 나머지 10여개의 테이블에 각 당협의 원외위원장들이 나눠 앉았다. 윤 대통령은 모든 테이블을 돌며 70여명의 원외위원장들과 한 사람씩 악수를 나누며 인사를 했다. 윤 대통령은 참석자들에게 대통령 기념시계 6개(3 세트)를 선물했다. 오찬 메뉴는 전복냉채와 볶음밥 등을 곁들인 중식이었다. 윤 대통령은 식사 후 원외당협위원장들과 일일이 기념사진을 찍기도 했다. 대선과 지방선거 승리 후
더불어민주당 김남국 의원은 19일 여권 내 한동훈 법무부 장관에 대한 차기 총선 출마설이 대두되자 “정말 정부와 여당이정신 못 차렸구나하는 생각이 든다”고 거센 비판을 날렸다. 김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집권 여당이 지금 한가로이 한동훈 장관 출마 논할 때인가”라며 이같이 밝혔다. 김 의원은 “누군가 한동훈 장관 출마 물어보면 여당 국회의원이라면 당연히, ‘지금 선거를 생각할 때가 아니라 민생을 챙겨야 할 때입니다’ ‘경제 위기로 시름 하는 국민 앞에서 한가롭게 출마 논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입니다’ 등 이렇게 말해야 하는 것이 상식 아닌가”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제는 민생의 시간. 국정감사와 정기 국회에 올인해서 여러 현안과 정책을 챙겨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그는 “대내외 동시다발적으로 언제 터질지 모르는 위험을 미리 대비하고, 몰려오는 ‘퍼펙트 스톰’에 철저히 준비해야 한다”고 했다. 김 의원은 “덧붙여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다음 총선에 출마하면 50대 초반 장년(長年)”이라며 “‘장년(長年)’에는 신선하다는 것보다는 원숙하다는 표현이 맞을 것 같다”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그리고 정말 한동훈 장관이 공정과 상식을 담고 있는 사람인가”라며 “
경기주택도시공사(GH)는 지난 18일 청렴시민감사관과 남양주 다산신도시 진건지구 주택 건설공사현장의 안전점검을 실시했다고 19일 밝혔다. 청렴시민감사관은 부패를 방지하고 공공행정의 투명성을 강화하기 위한 제도로 안전, 기술, 청렴 등 각 분야별 전문가로 구성돼 있다. 이번 합동 점검은 청렴시민감사관을 활용해 전문성을 확보하고, 건설 현장의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객관적이고 투명한 점검을 시행하고자 마련됐다. 이번 점검에서는 다산신도시 진건지구 A3블록 및 A5블록의 건설 현장 내 안전사고 발생 우려가 있는 시설, 안전 무시 관행 여부 등을 점검했다. 장동우 GH 상임감사는 “민간전문가인 청렴시민감사관의 안전점검을 통해 중대재해 안전관리에 대한 강화를 기대한다”며 “향후 지속적으로 청렴시민감사관의 참여를 확대해 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GH는 지난 2008년부터 청렴시민감사관 제도를 도입했고, 현재 제7기 청렴시민감사관 12인이 주요 사업 현장점검, 제도 개선 권고 활동 등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 경기신문 = 허수빈 기자 ]
19일 여권 내에서 한동훈 법무부 장관에 대한 차기 총선 출마가 뜨거운 감자로 떠오르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과 국민의힘 지지도가 하락하는 가운데 대표적 ‘반윤계’ 유승민 전 의원이 차기 당대표 적합도 여론조사에서 수위를 기록하자 당 내 친윤계 중심으로 ‘간판스타’ 물색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당 내에서는 한 장관의 차기 총선 출마에 대해 높은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조수진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뉴스쇼’에 출연해 한 장관 총선 출마설 관련 “정치는 생물인데 총선 즈음에는 한번 나서줬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수도권을 파고들기 위한 신선한 바람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좋은 분들이 영입돼야 한다. 한 장관도 생각해볼 수 있는 카드”라고 밝혔다.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도 이날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한 장관도) 어느 땐가 그만두면 변호사를 하든가 정치에 입문하는 두 가지 길밖에 없다”며 “본인의 결정에 달려 있다”고 전했다. 앞서 18일에는 달리 5선 의원을 지낸 이재오 국민의힘 상임고문은 한 장관의 ‘무조건 출마’에 한 표를 던졌다. 이 상임고문은 같은 날 MBC ‘뉴스외전’에 출연해 “제가 볼 땐 무
‘위례·대장동 신도시 개발 의혹’과 관련해 검찰에 체포된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은 19일 자신의 불법 자금 수수 의혹에 “(검찰이) 없는 죄를 만들어 내고 있다”고 주장했다. 김 부원장은 이날 오전 더불어민주당 공보국을 통해 기자들에게 문자를 보내 “소문으로 떠돌던 검찰의 조작의혹 실체가 드러나고 있다”며 이같이 전했다. 그는 “대장동 사업 관련자들로부터 불법자금을 수수했다는 의혹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며 “유검무죄 무검유죄다. 나라를 독제시절로 회귀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김 부원장은 또 “명백한 물증이 있는 ‘50억 클럽’은 외면하고, 정치공작을 일삼는 검찰의 행태를 강력히 규탄하며, 모든 방법을 다해 이를 바로잡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더불어민주당은 검찰의 김용 부위원장 체포와 관련해 수사진행상황을 지켜보겠다며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더불어민주당 김의겸 대변인은 이날 서면 기자회견을 통해 “민주당으로서는 엇갈리는 주장 속에서 사건의 실체를 정확하게 파악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이어 “최근 들어 검찰이 돈을 줬다는 유동규를 검사실로 불러 회유·협박을 해왔다는 정황들이 국정감사를 통해 드러났다. 특히 20일 유동규가 석방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 서울중앙
관광도로 이용 활성화를 위해서는 인프라 확충이 가장 시급한 과제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19일 경기도에 따르면 경기연구원은 지난 7월 18일 전국 국민 1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하고 이같은 결과를 담은 ‘도로에서 관광을 누리다’ 보고서를 발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관광도로 재방문이 꺼려지는 주된 이유로 47.4%가 ‘주변에 둘러볼 만한 관광명소가 별로 없어서’, 그 다음으로 26.3%가 ‘주변에 편의시설이 부족해서’ 등을 꼽았다. 또 시민들은 관광도로 이용 활성화를 위한 정책 방안 중 60.4%가 관광도로 인프라 확충을 가장 시급한 과제로 인식하고 있었다. 경기도 서해안권에는 한국의 경관도로 52선 중 파주 국도 1호선(파주시 조리읍~문산읍 구간)과 한국의 아름다운 길 100선 중 평택 고속국도 15호선(경기 평택~충남 당진 구간)의 일부 구간만 포함돼 있다. 서해안권의 해안도로는 우수한 자연경관을 갖추고 있음에도 동해안권과 남해안권에 비해 관광객이 머무르며 즐길 수 있는 콘텐츠 부재로 인해 지역 관광시장으로의 방문객 유입이 미미하다. 이에 연구원은 비대면 시대, 관광도로 도입으로 지역관광의 매개체 역할로 서해안권 테마형 관광도로 명소화 추진전략으로 도
경기도일자리재단은 지난 18일 여성능력개발본부를 방문한 몽골양성평등위원회, 유엔인구기금 몽골사무소 대표단과 여성지원정책 우수사례를 논의했다고 19일 밝혔다. 몽골양성평등위원회는 지난 2007년 발족 후 몽골의 양성평등 정책 강화 활동을 주도해 오고 있다. 유엔인구기금과 협력해 스위스 개발협력기구가 지원하는 ‘몽골의 성폭력 퇴치(GBV) 프로젝트’도 성공적으로 수행하고 있다. 대표단은 재단으로부터 여성지원사업에 대해 소개받고, 본부 내 여성 입주기업과 창업지원공간인 꿈마루, 1인 창조기업지원센터를 돌아본 후 도배필름과정 수업에도 참관했다. 몽골 양성평등위원회 대표단은 이번 현장 방문을 통해 자국 내 적용과 함께 재단을 비롯한 도내 여러 기관과 협력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홍춘희 여성능력개발본부장은 “도와 재단의 여성 취․창업지원 사업 우수사례를 몽골 대표단과 공유했다”며 “꿈날개, 꿈마루 등 재단만의 특화된 여성 지원 사례 등을 앞으로도 공유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 경기신문 = 허수빈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