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들 지탱해, 호스 위쪽으로 더 올리고." 울진·삼척 산불 닷새째인 8일 오전 10시께, 경북 울진군 금강송면 소광리 금강송 군락지와 두천리를 잇는 경계선의 야산. 길도 없고 서 있기도 힘든 비탈에 수십명의 산림청 소속 산불진화요원들이 약 15m 간격으로 길게 방화선을 구축하고 숨죽인 채 결전을 대비했다. 얼마 안 돼 야산 정상 부근 곳곳에서 반경 1~2m 크기로 피어오르던 연기가 크고 짙어지자 엄청난 굉음과 함께 9대의 소방헬기들이 쉼 없이 날아들었다. 90분 가까운 소방헬기의 진화작업을 진화요원들은 숨죽이고 지켜봤다. 오전 11시 40분께 해당 구역의 불길과 연기가 사라지자 현장을 지휘하던 남부지방산림청 울진국유림관리소 김평기 소장은 긴장이 풀린 듯 심호흡을 길게 하고서 입을 뗐다. 그는 "오전 7시부터 대기하고 있었다. 이곳이 금강송 숲 시작점이라 할 수 있는데 지금 이쪽으로 오던 큰 불길은 잡았다"고 말했다. 이어 "길이 약 500m 화선(불줄기)을 막았다"며 "헬기의 타격이 끝났으니 진화요원들이 잔불 정리를 시작할 거다"라고 설명했다. 방금 꺼진 불길에 일부 금강송들이 탔지만 큰 피해는 아직 아닌 것처럼 보였다. 현장은 금강송 숲의 중심부와 약 4
코로나19 확진 산모의 출산 등 치료 여건 개선을 위해 건강보험 수가가 개선된다. 8일 정부가 코로나19에 걸린 임신부들이 평소 다니던 병원에서 아기를 낳을 수 있도록 분만을 담당한 일반 병원에 대해 가산수가를 300% 적용하기로 했다. 산모 측의 부담이 가중되지 않게 추가 금액에 대한 본인 부담도 면제한다는 방침이다. 병원급 이상에서 자연분만 시 약 175만원의 분만 격리관리료를 더해 245만원, 제왕절개 시 약 120만원을 더한 168만원이 든다. 의원급에선 자연분만 시 약 201만원의 격리관리료가 더해 279만원, 제왕절개 시 138만원을 더한 191만원이 든다. 방역당국은 지난달 25일부터 4월 30일까지 약 2개월간 해당 수가를 한시 적용할 수 있도록 의료계에 안내하고 모니터링해 추후 필수의료 인프라 확보 등에 활용할 수 있도록 검토하겠다고 전했다. 박향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동네 병·의원 산부인과에서 아이를 낳았을 때 필요한 진료비, 소요되는 비용을 추가로 산정해 수가에 반영한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8일 0시 기준 신규 확진자수는 20만 2721명, 닷새째 20만명대를 기록하고 있다. 누적확진자수는 486만 9691명으로 집계됐다.…
울진·삼척 산불 행정 지원 업무를 맡았던 소방관이 사망하는 안타까운 일이 발생했다. 8일 소방청와 충남소방본부에 따르면 충남소방본부 소속 소방경 A씨(51)가 지난 6일 오전 자택에서 숨진 상태로 발견됐다고 밝혔다. 현재 숨진 A씨의 정확한 사망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시신 부검을 의뢰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본부에서 산불 관리, 상황 파악, 현장 지원 등의 업무를 맡아왔다. 최근 울진·삼척 산불로 전국 소방서에 총동원령이 내려진 가운데, 산불 현장 관련 행정 업무를 하느라 숨진 당일에도 주말 휴무임에도 불구하고 야간근무까지 하고 늦게까지 들어갔던 것으로 확인돼 안타까움을 주고 있다. 유족들은 A씨가 사망 전까지 5일 연속 비상 근무를 하는 등 과로에 시달렸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대해 충남소방본부 관계자는 “A씨는 성실하게 일하던 분이셨는데 고생만하다 떠나 안타깝다”고 밝혔다. 이어 “(A씨가) 며칠동안 야근까지 연속으로 근무를 하고 신체적으로 피로한 상태에 있었던 건 맞다”며 "산불에 대해서도 산불 관리도 해야 하고 거기에 나가계신 분들에 대한 상황파악, 지원, 관리도 하다 보니까 여러가지 업무가 겹쳐있었던 건 사실이다"고 덧붙였다.
말다툼 끝에 여자친구를 살해한 20대 남성이 시신과 함께 머물며 배달음식을 시켜먹는 등 일상생활을 이어간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있다. 경기도 고양경찰서는 고양시 덕양구의 한 오피스텔에서 20대 여성이 숨진채 발견돼 현장에 있던 A씨(23)를 긴급 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7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 6일 밤 10시 35분경 피해 여성 B씨의 가족으로부터 '며칠째 연락이 안 된다'는 112신고가 접수됐다. 이에 경찰은 B씨의 주거지인 고양시 덕양구의 한 오피스텔로 출동해 현관문을 강제로 열고 들어가 숨진 B씨를 발견했다. 당시 만취 상태로 있던 A씨는 B씨의 시신 옆에서 횡설수설하고 있었다. 범행은 오피스텔 내부에서 벌어진 것으로 추정되며, 난방시설이 작동 돼 시신 부패 정도가 심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를 살인 혐의로 현장에서 긴급 체포했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B씨와 연인 관계로 함께 술을 마시던 중 다툼을 벌이다 홧김에 맨손으로 B씨를 살해하고 시신 옆에서 사흘동안 배달음식으로 끼니와 술을 해결하며 지낸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숨진 B씨의 부패 상태로 보아 범행이 며칠 전 이뤄진 것으로 추정, 부검을 통한 정확한 사망 경위를 조사할 방침
수원시가 주택, 창고·축사의 슬레이트 지붕·벽체 철거 비용, 지붕개량 공사 비용 일부를 지원하는 ‘2022년 슬레이트 철거 및 지붕개량 지원사업’ 신청자를 모집한다고 8일 밝혔다. 슬레이트는 석면을 10~15% 함유한 대표적인 석면 건축자재다. 노후화되면 석면 먼지가 날려 건강을 해칠 우려가 있다. 지원 대상은 석면 슬레이트로 된 지붕재나 벽체를 사용하는 건축물(주택·창고·축사) 소유자다. 슬레이트 철거·석면 폐기물 처리·지붕 개량 비용을 지원한다. 슬레이트 철거는 주택 22동·비주택(창고·축사) 3동을, 지붕 개량 공사는 주택 5동을 지원한다. 기초생활보장 수급자·차상위계층·기타 취약계층 등 ‘우선지원 가구’는 슬레이트 철거 비용 전액을, 일반 가구는 최대 352만 원을 지원한다. 지붕 개량 공사비용은 우선지원 가구는 최대 1000만 원, 일반 가구는 최대 300만 원을 지원한다(자부담 비용 발생할 수 있음). 면적 200㎡ 이하 창고·축사의 슬레이트 철거 비용은 전액 지원한다. 슬레이트 철거·지붕개량 공사비 지원을 한 번 이상 받은 가구는 지원 대상에서 제외된다. 사업 신청서, 증빙서류 등을 우편 또는 방문 제출해야 한다. 사업 공고문은 수원시 홈페이지…
오는 7월부터 유통배송기사, 지·간선운송 택배기사, 전용차량으로 특정 품목을 운반하는 화물차주 등 특수형태근로종사자(특고) 3개 직종이 산업재해보상보험을 적용받는다. 고용노동부는 이같은 내용을 포함한 '산재보험법 시행령' 개정안이 8일 국무회의에서 의결됐다고 밝혔다. 개정안에 따라 특고 약 11만 8000명은 7월 1일부터 산재보험을 적용받게 된다. 대형마트 등 유통산업발전법에 따른 유통산업이나 프랜차이즈 음식점 등 음식점업에서 상품·식자재를 운송하는 유통배송기사가 10만명, 택배 터미널 간 물품을 운송하는 지·간선운송 택배기사 1만5천명, 전용차량으로 자동차·곡물·사료 등을 운송하는 화물차주 3천명 등이다. 고용부는 이들 직종에 대한 산재보험료와 보험급여 산정에 기초가 되는 기준보수와 관련해 오는 6월 중 소득수준 실태조사 등을 통해 별도 고시할 예정이다. 신규로 산재보험을 적용받게 된 특고 종사자로부터 노무를 받는 사업주는 오는 8월15일까지 해당 사실을 근로복지공단에 신고해야 한다. 앞서 정부는 최초 4개 직종을 시작으로 단계적으로 적용 직종을 늘려왔으며 현재까지 보험설계사, 골프장캐디, 택배기사 등 16개 직종의 특고 종사자가 산재보험법상 특례제도를…
경기도교육청(교육감 이재정)은 이달부터 교육공무직 급여 업무를 학교에서 교육지원청으로 이관한다고 7일 밝혔다. 도교육청은 학교 현장의 업무 부담을 덜기 위해 지난 2021년 학교 공통행정업무 지원 계획을 수립하고 학교에서 근무하는 교육공무직 10개 직종 급여 업무 이관을 추진해왔다. 이에 따라 도교육청은 2021년에는 행정실무사, 사서, Wee프로젝트전문상담사 급여 업무를 이관했다. 올해는 특수교육종일반강사, 유치원방과후전담사, 초등보육전담사로 확대했다. 도교육청은 4세대 나이스 시스템을 도입하는 2023년까지 특수교육지도사, 영양사, 조리사, 조리실무사 급여 업무를 교육지원청으로 모두 이관할 계획이다. 한근수 경기도교육청 행정관리담당관은 “학교, 교육지원청, 도교육청 담당자가 참여하는 전담팀을 구성해 교육지원청이 수행할 수 있는 학교 공통행정업무를 계속해서 발굴할 계획”이라며 “앞으로도 현장 의견을 바탕으로 학교 업무를 지원하고, 교육활동에 집중할 수 있는 교육환경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이명호 기자 ]
경기도 내 도로 교통신호 개선을 통해 출·퇴근시간 상습정체가 해소될 전망이다. 7일 수원중부경찰서는 지난달 21일부터 23일까지 3일간 수원시내 상습정체 유발 교차로를 대상으로 신호 순서·연동 변경 등 신호체계 개선을 통해 교통 안정성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수원시 도시안전통합센터 통행속도 자료 기반, 43번 국도(창룡대로)의 통행속도 개선 결과 출근 시간대(오전 7시~9시) 상습 정체량이 개선 전보다 18%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상습정체 교차로로 꼽히는 창룡문사거리는 평소 출근 시간대에 1번 국도와 행궁 방면서 연속적으로 차량이 진입하며 정체 유발 및 꼬리물기가 이어져 왔다. 또 퉁소바위사거리의 경우 다소 짧은 직진신호 시간으로 직진 차량과 보행자 간의 사고 위험성이 높고 잦은 꼬리물기가 발생했다. 이에 경찰은 창룡문사거리의 신호 순서를 변경해 차량 진입량을 분산시키고 교통량 패턴에 맞춰 신호 연동을 개선했다. 퉁소바위사거리는 직·좌 동시신호를 직진 후 좌회전으로 전환해 꼬리물기를 예방하고 보행자 통행 안전성을 확보했다. 버스기사 이 모씨는 “출퇴근 시간 창룡문사거리에서 경기대 사거리를 3~4회 정차하던 구간을 1~2회 만에 통과하는…
장애인 주차 편의와 이동권을 보장하기 위해 마련된 ‘장애인 전용 주차구역’을 이용한 일반인 차량주인이 신고자를 원망하고 보복을 예고하는 글 내용(벽보)을 남겨 충격을 주고 있다. 용인시 기흥구에 위치한 빌라에 거주하고 있는 A씨는 경기신문과의 통화에서 “장애인 전용 주차구역에 주차된 차를 신고했다가 빌라 엘리베이터에 보복을 예고하는 듯한 벽보가 붙었다”면서 “두려움에 떨고 있다”고 토로했다. A씨가 제공한 벽보의 내용을 살펴보면 “빌라에 살고있는 가구원이다. 최근 일어나고 있는 장애인 주차구역 신고문제로 부탁의 말씀을 드린다”라고 시작한다. 얼핏보면 정중히 글을 쓴듯 하지만, 자세히 빨강색으로 밑줄친 글과 깨알글씨들을 살펴보면 신고자를 원망하고 보복을 예고하는 듯한 뉘앙스가 느껴진다. 벽보를 쓴이는 “저희 집에 한 달에 4번 가량 장애인 전용 주차구역 위반 신고가 접수됐다”며 “(빌라의) 주차구역이 협소했던 터라 주차했는데 연속된 신고로 이번 달만 40만원이 나갔다”고 신고자를 원망했다. 이어 “같은 빌라 입주민끼리 서로 이해 부탁 드린다”며 “물론 잘 한 행동은 아니지만 빌라 주차 상황 알면서 연속으로 신고하는 게 너무한 것 같다”고 되려 반문했다. 벽보를
경기북부경찰청은 신학기를 맞아 넥슨의 온라인 캐주얼 레이싱게임 ‘카트라이더’와 함께 학교폭력 예방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고 7일 밝혔다. 경찰은 안전한 학교 만들기 일환으로 지난 3일부터 오는 16일까지 카이라이더 게임 내에서 학교폭력 예방을 위한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이벤트 기간 중 게임에 접속하면 이용자 전원에게 ‘학폭멈춰! 풍선’ 100개를 무료로 제공하고, 각종 퀘스트를 통해 ‘경찰차 V1 카트바디’, ‘헬멧 배찌 캐릭터’ 등을 지급 받을 수 있다. 또 게임 화면 속 도로 광고판에는 ‘학폭은 브레이크! 우정은 부스터!’, ‘카트는 달리 GO! 학폭은 멈추GO!’ 등 경기북부경찰청이 자체 공모전을 통해 선정한 표어가 노출된다. 아울러 경찰은 이번 캠페인 참여를 높이기 위해 카트라이더 홈페이지를 통해 ‘학교폭력 예방 표어 댓글 남기기’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우수 표어로 선정된 30명에게는 ‘포돌이‧포순이’ 인형 중 1종과 ‘넥슨캐시’ 5만원을 증정한다. 또 추첨을 통해 참가자 100명에게 넥슨캐시 1만원을 경품으로 지급한다. 경찰은 학교폭력 예방 캠페인 활성화를 위해 관내 130여곳 중‧고등학교에 학교전담경찰관(SPO)을 활용한 홍보활동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