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 동안은 안전하게 살고 싶어요.” 수원시 권선구에 위치한 웅비아파트에 살고 있는 A씨는 최근 이사를 고민 중이다. 올해로 37년된 이 아파트는 지난해 4월 재난위험시설물 D등급 판정을 받았지만 주민들 간 금전적인 갈등으로 보수·보강을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수원시는 이 건물을 재난위험시설로 분류해 관리하고 있지만 행정적 도움은 커녕 주민들 간 갈등만 부추기는 등 뒷짐만 지고 있다. 최근까지도 입주민들은 지속적으로 수원시와 대화를 이어가고 있지만 아직까지 뾰족한 묘수가 없다는 것이 문제다. 이 아파트의 주민 절반은 A씨와 같은 세입자로 대부분이 인근 직장인·학생 등 자취생이거나 노령 층이 대부분이다. 아파트가 지어진지 오래되다 보니 주변지역보다 상대적으로 아파트 값이 저렴한 데다가 재개발·재건축 등 ‘개발호재’를 노리고 들어온 투자자들로 인해, 아파트 주민 가운데 절반 가량은 세입자고 소유주는 따로 있었다. 세입자로 살고 있는 A씨는 “D등급 판정을 받은지 10개월이 지났지만, 수원시는 현재까지 아무런 조치도 취하지 않고 있다”면서 “지자체에서 아파트를 특별하게 관리하는 줄 알았지만, 해결을 위한 부담은 주민들의 몫이 돼버렸다”고 하소연 했다. 이어 “재
5일 오후 1시 36분쯤 안산 수리산에서 발생했던 산불이 소방과 산림당국의 진화작업에 24시간여 만에 진화됐다. 6일 산림청은 오후 2시쯤 수리산 화재의 큰 불을 잡고 안산 지역 일부의 잔불을 정리 중이라고 밝혔다. 이 불로 인명피해는 없었으나 산 7ha가량이 소실 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번 진화 작업에는 산불 진화 헬기 10대와 산불 진화대, 공무원 등 1000여명이 투입돼 진화에 나섰다. 또 육군 수도군단 및 51사단 장병 등 300여명도 동원돼 등짐펌프와 갈쿠리 등으로 진화에 힘을 보탰다. 이번 화재는 전날 오후 1시 35분께 안산시 상록구 장상저수지 인근 수리산 수암봉 자락에서 시작됐다. 소방당국은 인근 비닐하우스형 창고에서 난 불이 산불로 이어진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앞서 지난 4일 발생한 동해안 산불은 급경사지와 강풍이라는 악재 속에서도 방화선 구축에 온 힘을 쏟고 있으나 좀처럼 사그라지지 않고 있다. 지난 5일 오전만 해도 불길이 잡힐 것으로 예상했지만, 산불이 옮겨붙은 동해지역에 불길이 거세져 진화 헬기 이동, 다시 불길이 살아났기 때문이다. 소방당국은 현재 전국 소방동원령 2호를 발령한 가운데 진화인력 5000
"10년을 기다렸다. 더 이상 소방본부와 경기도를 믿을 수 없어서 소장을 제출할 계획이다." 경기도 소방관들의 휴게수당 미지급 청구에 대한 갈등이 결국 법정 공방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6일 전국소방안전공무원노동조합 경기본부 황선우 위원장은 경기신문과의 전화통화에서 “수많은 직원들이 지급 시기에 대해 문의했지만 아무런 답을 주지 않고 있다"며 “약 4200명의 소방관들을 대신해 소송을 진행 중이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다른 시도는 소방관들을 위해 미지급된 휴게수당을 다 지급했는데, 경기도만이 현재까지도 휴게수당을 주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경기소방재난본부 김택열 소방장은 미지급 휴게수당에 대해 인정하면서도 “경기도만 휴게수당을 지급하지 않은 건 아니다”고 해명했다. 미지급된 임금의 산출법을 두고도 양측의 입장이 첨예하게 갈린다. 황 위원장은 “2010년 3월부터 2013년 2월까지 매일 아침, 점심, 저녁 휴게시간을 1구간이라고 하는데, 본부에서는 1구간에 대해서만 산출을 했다”면서 “2013년 3월부터 2015년 5월까지의 평일 공휴일과 주말 점심 휴게시간에 해당하는 2구간에 대해서는 산출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김 소방장은 “
경기도교육청(교육감 이재정)은 오는 7일부터 29일까지 도내 고등학교 학생과 학교 밖 청소년을 대상으로 ‘2022 경기꿈의대학 1학기 수강 신청’을 받는다고 6일 밝혔다. 경기꿈의대학 1학기는 ▲방문형 766개 ▲거점형 873개 ▲온라인형 249개 등 1888개 강좌를 98개 대학과 34개 공공·전문기관 132곳에서 운영할 예정이다. 1학기는 다음 달 11일부터 6월 22일까지 8주간 17차시로 운영하며, 학생 참여 기회 확대를 위해 토요일 3주간 8차시 단기 방문형 강좌를 이번에 시범 운영한다. 다만, 코로나19 상황에 따라 온라인 수업으로 바뀔 수 있다. 개설 강좌 영역은 예술·체육 20.6%, 사회과학 18.6%, 인문학 15.5%, 공학 11.3%, 경영 11.3%, 자연과학 7.4%, 의학·간호·약학 7.4%, 정보통신 3.8%, 멀티미디어 2.2%, 기타 1.9%이다. 참여를 희망하는 학생은 온라인형 최대 2강좌를 포함해 1인당 최대 4강좌를 경기꿈의대학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하면 되고 수강비는 무료다. 신청 결과는 1차 3월 14일, 2차 3월 21일, 추가 3월 25일에 온라인 자동추첨으로 선정해 발표한다. 탈락한 학생에게는 수강 포기 학생이 있
코로나19 사태 이후 여성이 남성보다 실직 경험이 높고, 소득 감소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직장갑질119는 지난해 12월 3일부터 10일까지 직장인 1000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와 직장생활 변화'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고 6일 밝혔다. 결과에 따르면 2020년 1월 코로나19 사태 이후 실직 경험이 '있다'는 응답이 18.1%로 나타난 가운데 여성(21.8%)이 남성(15.4%)보다 높게 나타났다. 또 소득이 '줄었다'는 응답은 29.0%로 여성(36.5%)이 남성(23.4%)보다 높았다. 직장갑질119는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해고·계약해지·권고사직 등의 실직사례가 여성·비정규직에게 집중 됐다고 전했다. 또한 여성 직장인에게는 성희롱·성추행 등 성차별적 괴롭힘도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직장갑질119는 올해 1월부터 2월까지 신원이 확인된 이메일 제보 336건 중 성희롱·성추행 제보는 22건이라고 밝혔다. 외모 평가, 커피·청소·설거지 허드렛일 강요, 성적 비하 발언, 의도적인 신체접촉 등의 사례가 있었다. 직장갑질119는 성차별·성희롱에 대한 익명 신고센터를 만들어 특별근로감독을 벌여 직장에서 여성이라는 이유로 차별받지 않게 해야 한다고 했다.…
코로나19 이후 배달시장 급성장과 동시에 이륜차 사고가 증가하며 경찰이 '배달 이륜차' 집중 단속에 나선다. 6일 경기남부경찰청에 따르면 올해 들어 전국적으로 지난해 대비 이륜차 사고발생 및 사망자 수가 증가하는 추세로, 사망자 중 약 40%가 배달 라이더로 추정된다. 특히 낮 12~2시, 저녁 6시~10시 등 식사시간에 배달량이 급증해 사고가 집중적으로 발생한 것으로 보여졌다. 또 2018년부터 지난해까지 3월 전국 이륜차 사망사고는 2월 대비 48%가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은 기온 상승에 따른 교통량 증가와 코로나 방역 완화 등을 고려해 3월에서 5월간 배달 이륜차 사고사방 예방대책을 중점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오는 7일부터 22일까지 2주간 사업주 면담·종사자 교육·경찰관서장 협조요청 서한 전달 등 적극 홍보 활동을 통한 공감대 형성과 참여를 독려한다. 이에 상가 밀접 지역을 비롯한 상습법규위반·민원제기집중지역 등 이륜차 질서 확립 구역 187개소를 선정하고 지역배달대행업체 현황을 정비한다. 또 매주 2회 일제 단속을 실시, 암행순찰차·교통싸이카·경찰관 기동대 등을 집중 배치해 단속을 확대할 계획이다. 경기남부경찰청 관계자는 "단속 자체가 목적
“나중은 필요없다. 지금 당장 성평등!” 지난 3일 경기도청 로타리 광장 앞. 경기도 여성단체회원들 150여 명이 ‘차별과 혐오없는 성평등한 경기도’를 외치며, 우리 사회 여성에 대한 불평등과 차별을 비판했다. 올해로 114주년을 맞는 세계 여성의 날(3월 8일)을 기념해 경기여성연대와 경기여성단체연합을 포함한 도내 10개 시민사회단체들이 여성 의제 확산을 위한 ‘제 18회 경기여성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시민단체들은 공동성명서를 통해 “1908년 미국에서의 여성 노동자들의 죽음 앞에 노동환경 개선과 참정권을 보장하라며 시작된 외침은 유엔에서 1977년 3월 8일을 세계 여성의 날로 공식화하며 오늘에 이르고 있으나 코로나 팬데믹으로 심화된 사회 불평등 문제는 공론의장을 통해 사회 전환을 만들기 위한 의제가 되어야 함에도 엉뚱하게 여성에 대한 차별과 혐오와 배제의 시간으로 넘쳐나고 있다”며 강하게 지적했다. 코로나19의 장기화로 '돌봄 노동'의 중요성이 높아지는 반면 제도적 뒷받침이 부족한 현실을 꼬집었다. 이은경 전국여성조동조합 경기지부 조직국장은" '그림자 노동'이라 불리는 출산, 육아 등 가사노동, 학교 돌봄 교실의 지자체 이관은 점점 가속화 될 것이며…
전국 유치원과 초·중·고등학교가 새학기를 맞이하자마자 연일 신규확진자가 25만명 넘는 폭증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사회적 거리두기까지 완화되자 교육 현장에서 혼란과 불안이 커지고 있다. 6일 교육계에 따르면 지난 2일 개학 이후 본인이나 함께 사는 가족의 확진으로 등교하지 못하는 학생이 속출하고 있다. 수업 중 가족 확진 연락을 받고 귀가하는 학생이나 교사가 확진됐지만 대체 교사가 없어 자택에서 학생들에게 원격으로 수업하는 사례도 있었다. 지난 2일 개학일 전국 유·초·중·고 학생 586만7천 명 가운데 교육부의 '건강상태 자가진단' 앱을 통해 진단에 참여해 등교 중지가 안내된 학생은 15만8천명에 달했다. 또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서울에서만 지난 2∼3일 이틀간 코로나19 확진자로 확인된 학생 확진자 수는 1만2천명을 넘고 교원 확진자도 1천명에 육박했다. 확진자가 10명 이상 발생한 서울 학교만 33곳에 달하며, 그중에는 지난 3일까지 학생 73명이 확진된 초등학교, 개학일에 52명의 확진 사실이 확인된 중학교도 있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은 "한 중학교에서는 확진 등으로 등교중지 된 교사 6명이 원격수업을 진행 중"이라며 "한 교사는 격리 기간 보강해
강원 곳곳에서 산불이 발생한 지 3일째를 맞은 6일 산림 당국이 일출과 동시에 진화 총력전을 펼친다. 산림 당국은 날이 밝는 6시 47분께 헬기 44대와 인력 4천여명을 투입해 주불진화에 나선다. 강릉 옥계와 동해에 헬기 28대를 집중해서 투입하고, 영월과 삼척에 각각 헬기 10대와 6대를 띄운다. 공무원, 진화대원, 소방대원, 경찰, 군인 등 지상 진화인력도 투입 가능한 인원을 총동원해 화마(火魔)에 맞선다. 산림 당국은 밤사이 곳곳에 방어선을 구축하며 민가와 주요시설 보호에 힘을 쏟았다. 불이 번지고, 이를 막는 긴박한 상황이 펼쳐졌으나 다행히 크게 확산하지는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전날 주불진화에 성공한 강릉 성산지역은 뒷불감시 인원은 300명가량 두고 아침까지 재발화 위험 등을 살핀다. 이날 현재까지 도내 산림 피해면적은 강릉 옥계·동해 500㏊, 삼척 260㏊, 영월 김삿갓면 75㏊, 강릉 성산 20㏊로 집계됐다. 이를 모두 합하면 여의도 면적(290㏊·윤중로 제방 안쪽 면적) 약 3배이자 축구장 면적(0.714㏊)으로 따지면 1천197배에 달한다. 현재 강원 영동에는 건조경보와 강풍주의보가 내려져 있고, 영서에는 건조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경기 시흥에서 중증 발달장애가 있는 20대 딸을 살해하고 극단적 선택을 시도한 50대 친모가 경찰에 구속됐다. 수원지법 안산지원 강성대 영장 판사는 5일 친딸 살인 혐의를 받고 있는 A씨(54)의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를 마친 뒤 "범죄의 중대성 등을 고려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A씨는 지난 2일 오전 3시쯤 경기 시흥시 신천동 집에서 중증 발달장애인인 딸을 질식해 숨지게한 혐의를 받는다. 이튿날인 3일 오전 8시쯤 A씨는 극단적 선택을 하려다 뜻을 이루지 못하고 "내가 딸을 죽였다"며 경찰에 자진신고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과 소방당국에 의해 A씨는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아 현재 생명에 지장이 없는 상태다. 경찰에 따르면 발견 당시 '다음 생에 좋은 부모를 만나라'라며 작성된 A씨의 유서가 함께 발견됐다. 갑상선 암을 앓고 있는 A씨는 과거 남편과 이혼한 뒤 중증 발달장애를 앓고있는 딸과 함께 지내며 기초생활수급비와 딸이 벌어오는 수입 및 장애인 수당 등으로 생계를 이어가는 등 경제적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구속된 A씨를 상대로 정확한 사건경위를 조사 중이다. [ 경기신문 = 김한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