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道문화의전당 대극장서 공연 안갑성·이현 등 정상급 성악가 출연 ‘카르멘 환상곡’ 양성식 협연무대도 경기필하모닉오케스트라(이하 경기필)가 펼치는 ‘슈트라우스&차이콥스키’ 공연이 오는 10일 오후 8시 경기도문화의전당 대극장 무대에 오른다. 마스터시리즈 세 번째 무대로 마련되는 공연은 요한 슈트라우스의 유쾌함과 차이콥스키의 강렬함, 비제의 정열적인 음악으로 한해를 마무리 한다. 요한 슈트라우스의 오페레타 ‘박쥐’는 율리우스 로데리히 베네딕스의 희극 ‘감옥’을 토대로 빈 증시가 붕괴된 1873년을 배경으로 한다. 경제 공황의 그늘 아래 더 부각되는 상류사회의 가식과 허영에 대한 풍자가 화려한 왈츠와 폴카에 담겨 유쾌하게 펼쳐진다. 재산은 많지만 한량인 바람둥이 아이젠슈타인 남작과 남편의 재력만 보고 결혼한 그의 아내 로잘린데, 연예계로 진출하고 싶어 물불을 가리지 않는 하녀 아델레 등이 서로에게 거짓말을 하고 오를로프스키 왕자의 파티에 참석하며 벌어지는 우스꽝스러운 해프닝을 그린다. 아이젠슈타인 역에 바리톤 안갑성, 로잘린데 역에 소프라노 박은주, 아델레
국립현대미술관 내년 6월6일까지 ‘멋의 맛-조성묵’展 국립현대미술관은 내년 6월 6일까지 과천관 제1원형전시실에서 현대미술작가시리즈 13번째이자, 조소 부문 3번째 전시로 ‘멋의 맛-조성묵’展을 연다. 지난 1일부터 진행된 ‘멋의 맛-조성묵’전은 원로 조각가 조성묵의 대표작과 최근작을 조명하는 대규모 개인전으로, ‘메신저’ 및 ‘빵의 진화’ 연작 등 그의 대표작 90여점을 소개한다. 1940년 충남 대전에서 출생한 조성묵은 시류와는 일정한 거리를 두고 독자적인 조형세계를 구축해 한국현대조소의 역사 속에서 빼놓을 수 없는 주요 작가로 자리매김했다. 고령임에도 여전히 현역작가로 활동하며, 끊임없는 자기혁신을 통해 진취적이고 실험적인 작업을 보여주고 있다. 홍익대 미술학부 조소과에 재학 중이던 1960년 제9회 ‘국전’에서 특선을 수상하면서 미술계에 이름을 알린 조 작가는 한국의 현대 미술계에 처음 등장한 전위조각단체인 원형회와 대표적인 전위미술단체인 AG에도 참여하는 등 한국 현대조각의 전위적인 흐름을 이끌어갔다. 1960~70년대 당
경기문화재단은 9일 오후 3시 재단 1층 경기아트플랫폼에서 중국 후난대학교 예술디자인대학과 공동기획사업으로 추진한 ‘2015 디자인&소셜이노베이션 캠프’ 프로젝트의 결과 공유 워크숍을 갖는다. 이번 워크숍은 지난 5년간 중국 후난대 예술디자인대학에서 추진해 온 ‘디자인&소셜이노베이션 캠프’ 프로젝트에 대한 기조 발제를 시작으로 한국, 중국, 일본 동아시아 주요 기관의 사회적 디자인과 지역재생 사례발표, 경기도에서 활발히 활동 중인 지역 문화기획자·예술가들과 함께 새로운 정책 방향 모색을 위한 종합 토론으로 구성된다. ‘디자인&소셜이노베이션 캠프’ 프로젝트는 후난대 예술디자인대학의 독창적인 사회적 디자인 및 지역 재생 사례로 중국 소수민족 마을 지역의 문화자원 리서치 및 공공디자인을 통해 소수민족 문화를 기록하고 실질적 비즈니스 모델로 확장시키는 프로젝트다. 이번 워크숍 기조발제는 프로젝트의 수장인 후난대의 지티에 교수와 장유위 교수가 맡는다. 또 경기문화재단의 ‘2015 노마딕아트페스타와 안정리 마을재생 사례’와 중국 후난대학교 예술디자인대학 안성희 교수의 ‘디자인&소셜이노베이션 사례’, 일본 요코하마시 문화관광국 문화예술창조도시
부천 한국만화박물관은 내년 2월 28일까지 4층 카툰갤러리에서 ‘2015 만화 전시 지원’ 4차 전시로 ‘꼼짝달싹’展을 연다. 지난 4일부터 진행된 이번 ‘꼼짝달싹’전은 만화 전시 큐레이터이자 만화 일러스트 작가인 설지형, 안재정 작가가 직접 전시를 기획했다. 전시명은 두 작가의 작품 속 물고기가 추위에 꼼짝달싹 못하고, 뱀이 사람에게 잡혀 꼼짝달싹 못하는 점에서 지어졌으며 설지형, 안재정 작가의 만화와 애니메이션 작품 및 조형물을 전시하고, 이를 활용한 다양한 콘텐츠를 관람객들에게 보여줄 예정이다. 전시장 전체가 도심 속 아늑한 공간에 온 느낌을 선사하며, 작품마다 여성 작가 특유의 섬세하고 부드러운 그림 속에 인간의 근본적인 두려움과 세상을 바라보는 날카로운 시선이 숨겨져 있다. 박물관 관계자는 “성인들은 작품 속에 숨겨진 메시지를 읽는 재미가, 아이들은 만지고 그리며 체험할 수 있는 꽉 찬 전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문의: 032-310-3014) /김장선기자 kjs76@
문화예술을 사랑하는 남양주시민들로 조직된 ‘남양주시민문화사랑’은 2015년 연말을 맞아 알콜리즘 재활연극 ‘당신의 눈물을 보여주세요(유태준 작·감독)’를 공연한다. 오는 18일 오후 7시 남양주시청 다산홀에서 열리는 이번 연극은 실제 알콜리즘 환우들이 직접 배우로 출연해 지역사회와 소통하고 스스로 문화 창조자가 되어 자존감을 회복하고 치유하게 된다. 또 연극의 배경음악과 효과는 회원들로 조직된 Rock Band ‘에스포밴드’가 직접 연주, 뮤지컬적인 요소와 재미를 갖췄다. 공연 관련 문의는 남양주시지역사회보장협의체(☎031-590-8649)나 남양주시민문화사랑(☎031-594-6500)으로 하면 된다. /남양주=이화우기자 lhw@
용인 경기도어린이박물관은 오는 10일 오전 10시 ‘행복수업’ 개설 3주년을 기념하는 후원의 날 행사를 연다. 용인문화재단과 공동주최한 ‘행복수업’ 프로그램은 ㈜한샘을 비롯한 다수 기업들이 후원하는 부모 교육 프로그램이다. 이날 행사에는 그동안 행복수업에 참여했던 부모들을 대상으로 ‘제1회 행복수업 수기 공모전- 엄마가 들려주는 행복한 이야기’ 시상식과 축하 공연이 진행된다. 또 특별강연으로 전경원 행복한창의성연구소장의 ‘실생활 속에서 우리아이 창의력 키우는 법’을 진행된다. /김장선기자 kjs76@
레전드 장르: 드라마/범죄/액션 감독: 브라이언 헬겔랜드 출연: 톰 하디/태론 에거튼/에밀리 브라우닝 런던의 촌구석 이스트엔드에서 주먹 깨나 쓰는 쌍둥이 형제로 이름을 날리던 레지 크레이와 로니 크레이. 한날 한시에 태어났지만 정 반대의 성격을 가진 크레이 형제는 서로를 생각하는 우애만큼은 끈끈하다. 타고난 주먹과 뛰어난 사업 수완으로 마피아와 손잡고 법과 경찰을 피해 세력을 키워나가던 크레이 형제는 어느덧 런던의 밤을 장악하며 유명인사가 되어가지만, 곧 이들 형제에게 위기가 닥친다. 이성적인 형 레지는 연인 프랜시스와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위험한 갱스터 생활을 청산하고 능력 있는 사업가로 변신해 세력을 확장해 나가려 한다. 하지만 엉뚱하고 무모하기 짝이 없는 통제불능 동생 로니는 자신만의 방식으로 조직을 운영하며 사건 사고를 일으킨다. 매번 조직에 막대한 피해를 입히는 로니에게 점점 인내심을 잃어가는 레지. 자신의 방식을 인정하지 않는 형을 향한 불만을 쌓아가던 로니 두 형제는 사사건건 부딪히기 시작하고, 급기야 로니는 수습 불가능의 대형 사고를 치고 만다. 1960년대 영국의 아이콘이었던 쌍둥이 갱스터 형제의 파란만장한 이야기를 그린 ‘레전드’는 실제 이
타이밍 장르 : 애니메이션 감독 : 민경조 출연(목소리) : 박지윤/엄상현/류승곤/여민정/성완경 고등학교 영어교사인 박자기는 미래를 꿈으로 예측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 하지만 불길한 일들만 볼 수 있고, 때와 과정을 알지 못한다. 그러던 어느 날 박자기는 꿈속에서 의문의 연쇄 자살 사건을 본다. 그녀는 예정된 대참사를 막기 위해 또 다른 시간 능력자 3명을 찾아내 도움을 요청한다. 낙천적이고 의협심이 강한 고등학생 김영탁은 시간을 멈추고 그 순간 혼자 움직일 수 있는 능력을 갖고 있지만, 호흡곤란을 겪어 빠르게 이동할 수는 없다. 시간을 10초 전으로 되돌릴 수 있는 능력을 지닌 회사원 강민혁은 능력을 반복해서 쓰면 체력이 떨어지고 목숨이 위험해 질 수 있다. 기면증으로 잠깐 잠이 드는 동안 10분 뒤의 상황만 볼 수 있는 장세윤은 자신이 본 10분 뒤의 미래를 어떻게든 바꾸려고 노력하지만, 바뀌지 않는 상황에 늘 좌절한다. 학교에서 벌어진 의문의 연쇄 살인 사건을 담당한 강력계 양 형사는 누구나 눈을 마주치면 상대방을 죽음에 이르게 하는 능력을 지녀 항상 선글라스를 착용한다. 그는 죽음을 알아보는 능력과 냉철한 형사의 육감으로 4명의 시간 능력자들과 사건
도서평론가 이권우는 2008년 ‘책읽기의 달인, 호모 부커스’를 펴내며 에필로그를 통해 ‘쓰기 위한 읽기 교육’이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오로지 읽기에만 가치를 두지 말고, 읽기의 목적을 쓰기에 두자는 내용이다. 책을 제대로 읽는다는 것은 읽기와 쓰기가 함께 이뤄져야 하는 과정임을 강조하고 있다. 책읽기와 글쓰기를 연계한 교육, ‘책읽기부터 시작하는 글쓰기 수업’이 이 세상에 나온 이유이다. 이 책은 책읽기의 가치가 무엇인지, 무슨 책을 어떻게 읽어야 하는지부터 시작해 책 읽는 습관의 변화로 독서토론을 추천한다. 읽기와 쓰기를 이어주는 징검다리 역할로서의 유용성을 강조하며, 글쓰기의 기초와 글 쓰는 요령, 독후감과 서평 쓰기에 대한 실천적 비법 등을 아낌없이 소개한다. ‘책읽기부터 시작하는 글쓰기 수업’은 저자가 책을 읽고 소개하는 글을 쓰며, 대학 및 여러 교육기관에서 학생들에게 글쓰기를 가르치면서 얻은 깨달음과 노하우를 섬세하게 정리한 실용적인 지침서다. 단순히 이렇게 읽어라, 저렇게 쓰라 가르치는 얄팍한 비법이 아니라 책을 통한 내면의 성장과 더 나은 세상으로의 발
한국사는 한반도와 만주 일부를 배경으로 하는 사건으로 생각하지 쉽지만, 세계사 전반을 들여다보면 휠씬 광범위한 영역에서 한국의 존재가 발견된다. 이슬람 역사가들은 신라로 이주한 아랍인들을 소개했고, 몽골에서는 고려양이라는 한류의 원조가 있었다. 방송기자 출신인 저자는 ‘국경을 넘은 한국사’를 통해 세계사 속에 한국사를 복원하고 한국사 속에서 세계사를 되살려내고자 한다. 바이칼호수 지역에서 뻗어 나온 고구려 시조 주몽에서 여진족 추장들과 어울리던 야인 이성계까지 한국사와 세계사가 접속한 빛나는 장면을 소개하면서 왜 한국사가 세계사인지 이유를 말해준다. 책에는 한국사 최고 전성기인 8세기 신라, 11세기 고려, 15세기 조선을 뽑아 세계 속 한국의 위치를 조망한다. 8세기 통일신라는 한반도 대부분의 지역을 통합한 후 늘어난 토지와 인구를 바탕으로 태평성세를 누렸다. 신라인들은 세계로 뻗어나가 동중국해와 황해, 남해를 사실상 지배하며 해양 대국을 만들었다. 중국에 유학 온 외국인 학생 가운데 가장 많았던 것이 신라 학생들이었고, 신라의 승려들은 중국과 인도를 오가며 동아시아 불교 철학을 이끌었다. 당시의 기준으로 볼 때 신라는 가장 개방적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