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가 시즌 막바지로 향해가면서 각종 타이틀 경쟁도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 세계랭킹 1위 수성과 ‘올해의 선수상’ 수상을 노리는 유소연(27)과, 여기에 맞서 LPGA 투어 데뷔 첫 해 ‘타이틀 싹쓸이’ 대기록에 도전하는 박성현(24)이 대만으로 무대를 옮겨 다시 한 번 격돌한다. 두 선수는 오는 19일부터 나흘간 대만 타이베이 미라마르 골프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리는 LPGA 투어 스윙잉 스커츠 대만 챔피언십(총상금 220만 달러)에 출전한다. 이들과 타이틀 경쟁을 벌이고 있는 렉시 톰프슨(미국)은 이번 대회를 건너뛰기 때문에 세계랭킹, 상금, 올해의 선수상을 둘러싼 경쟁은 두 한국 선수의 대결로 압축된다. 도전자들의 거센 추격에도 세계랭킹 1위 자리를 17주째 지키고 있는 유소연은 이번 대회에서 1위 굳히기에 나선다. 유소연은 지난주 인천에서 열린 KEB하나은행 챔피언십을 공동 8위로 마쳐 캠비아 포틀랜드 클래식에서의 컷 탈락과 에비앙 챔피언십에서의 공동 40위 부진을 다소 만회했다. 유소연은 이번 시즌 출전한 19번 대회에서 절반이 넘는 11번의 대회에서 톱 10에 들 정도로 L
2018 평창 동계올림픽 메달 획득을 위해 전력 질주해야 하는 대한봅슬레이·스켈레톤경기연맹(이하 연맹)이 올림픽 개막을 불과 3개월여 앞두고 회장 선거 논란에 휩싸였다. 회장 재임 시절 연맹에서 잡음이 일어났던 인사의 재출마와 선거인단 불공정성이 논란의 핵심이다. 전국봅슬레이·스켈레톤시·도연맹연합회(이하 연합회)는 17일 서울 송파구에 있는 대한체육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강신성 후보의 사퇴와 부당선거 진행을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한다”고 주장했다. 연합회는 변호사를 선임해 오는 20일로 예정된 회장 보궐선거 중지를 위한 가처분 신청을 서울동부지법에 낼 예정이다. 앞서 오창희 제9대 회장은 미숙한 연맹 운영을 책임지겠다며 지난달 사퇴했다. 선거에 출마한 강신성 후보는 2012년 10월부터 오 회장이 취임한 지난해 7월까지 7, 8대 회장을 맡았다. 기자회견을 한 박영균 전무이사는 “연맹이 2011년 이후 지금까지 국가대표 선발전을 공정하게 치르지 않아 계속해서 문제가 생겼고, 대한체육회에 두 차례 민원도 제기됐다”며 “대한체육회의 특별조사 결과 국가대표, 지도자 선발 과정에서 규정을 위반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말했다. 박 전무는 이어 “오 전 회장이 책임
뉴욕 양키스가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ALCS·7전 4승제)에서 3점 홈런 두 방을 묶어 반격에 나섰다. 양키스는 17일 미국 뉴욕 주 뉴욕 양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ALCS 3차전에서 휴스턴 애스트로스에 8-1로 완승했다. 휴스턴 원정에서 먼저 2경기를 내줬던 양키스는 3·4·5차전이 열릴 안방으로 돌아와 역전극에 시동을 걸었다. 양키스는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ALDS·5전 3승제)에서 먼저 2경기를 내준 뒤 내리 3연승 해 챔피언십시리즈 티켓을 거머쥐었다. 양키스를 승리로 이끈 건 결정적인 홈런포 2방이었다. 2회 말 2사 후 스탈린 카스트로의 내야 안타와 에런 힉스의 좌중간 안타로 주자를 1, 2루에 채운 양키스는 토드 프레이저의 선제 결승 스리런 홈런으로 앞서갔다. 정규시즌 홈런 27개를 때린 프레이저는 휴스턴 선발 찰리 모턴의 바깥쪽 시속 153㎞ 꽉 찬 공을 허리가 빠진 채 툭 밀어쳐 오른쪽 담을 살짝 넘겼다. 상승세를 탄 양키스는 4회 말 대거 5득점 해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2사 1, 3루에서 체이스 헤들리의 내야 안타로 1점을 추가한 뒤 브렛 가드너가 몸에 맞는 공
신태용 축구대표팀 감독이 다음 달 예정된 두 차례 국내 평가전부터 2019 러시아 월드컵 본선에 나설 최정예 멤버들을 가동한다. 신태용 감독은 오는 30일 ‘3기’ 대표팀에 소집할 선수 23명의 명단을 발표한다. 11월 A매치(국가대표팀간 경기) 기간인 6일부터 14일까지 국내에서 진행되는 두 차례 평가전에 뛸 선수들이다. 축구협회가 러시아 월드컵 본선에 올랐거나 진출팀 못지않은 수준의 경기력을 가진 유럽과 남미의 각각 한 팀을 평가전 상대로 물색 중인 가운데 11월 평가전에는 기량이 검증된 K리거와 유럽 원정 평가전에서 신 감독의 눈도장을 받은 해외파가 총망라된다. 신태용호가 사실상 내년 6월 러시아 월드컵 본선에서 활약할 최정예 선수들로 본격 출항하는 것이다. 대표팀은 월드컵 최종예선 이란전(8월 31일)과 우즈베키스탄전(9월 5일) 때 기량을 인정받은 김민우(수원)와 이근호(강원FC) 등 K리거들은 신태용호 3기에도 무난히 승선할 전망이다. 신 감독은 K리거들의 경기력을 직접 살펴보기 위해 이번 주말부터 경기장을 찾는다. 지난 9월 소집 때 6명이 국가대표로 발탁됐던 전북 현대와 2명을 배출한 수원 블루윙즈, K리그 상위 스플릿에 진출한 FC서울, 강원
한국 축구가 예상대로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에서 중국에 뒤졌다. 한국은 FIFA가 16일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한 10월 FIFA 랭킹에서 랭킹 포인트 588점을 기록해 62위로 처졌다. 한국은 9월 FIFA 랭킹에서 랭킹포인트 659점으로 51위를 기록했는데, 랭킹포인트가 무려 71점이나 폭락하면서 전체 순위도 11계단이나 떨어졌다. 한국 축구는 이란(34위), 일본(44위) 등 아시아 맹주는 물론, ‘공한증’이라는 단어까지 만들며 압도적인 우위를 드러냈던 중국(57위)보다 낮은 위치에 자리했다. FIFA가 1993년 8월 FIFA 랭킹을 산정한 이후 중국에 밀린 건 이번이 처음이다. 역대 최악의 순위는 간신히 지켰다. 한국이 기록한 최하 순위는 2014년 11월에 기록한 69위다. FIFA랭킹 폭락으로 오는 12월 1일 실시하는 2018 러시아월드컵 조 추첨에서 최하위 시드 배정은 사실상 확정됐다. FIFA는 러시아월드컵 본선 조 추첨 방식을 기존 ‘대륙별 포트 분배’ 대신 ‘FIFA 랭킹 분배’로 바꿨다. FIFA랭킹 순으로 32개국을 1~4포트에 순차대로 배정한다. 러시아월드컵엔 유럽 14개국(개최국 러시아 포함)과 남미 4.5개국 (5위 페루는…
프로야구 가을잔치에 초대받지 못한 경인 지역 연고 팀들이 본격적으로 내년 시즌을 대비한 담금질에 들어간다. 지난 3일 정규리그 마감 후 휴식에 들어간 SK 와이번스와 케이티 위즈는 내년 가을 야구를 향한 준비과정을 시작한다.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NC에 패해 포스트시즌에서 조기 탈락한 SK는 19일부터 인천 문학구장, 2군 강화 구장에서 다시 구슬땀을 흘린다. 또 27일부터 다음 달 26일까지 예정으로 일본 가고시마 현에서 ‘유망주 캠프’를 열어 1군 코치진이 1.5군급 유망주를 자세히 살피는 시간도 마련했다. 지난해 이 캠프에서 올해 주축 타자로 성장한 김동엽, 한동민 등이 1군 코치진의 눈도장을 받았다. 부인 병환 치료차 와일드카드 결정전 직후 미국으로 간 트레이 힐만 SK 감독이 가고시마 훈련지를 방문해 선수 점검에 나설 계획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케이티는 22일부터 선수 33명을 일본 미야자키 현 휴가 시로 보내 마무리 훈련을 벌인다. /정민수기자 jms@
1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7 프로야구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미디어데이에서 두산과 NC의 감독, 선수들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왼쪽부터 NC의 모창민 선수, 임창민 선수, 김경문 감독, 두산의 김태형 감독, 유희관 선수, 양의지 선수. ◀관련기사 15면/연합뉴스
프로축구 K리그 클래식 상위 스플릿 첫 경기에서 연속 무승, 연속 실점, 조나탄 부상 등 삼재(三災)에서 탈출한 수원 블루윙즈가 내년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 출전권을 향한 거침없는 질주에 도전한다. 서정원 감독이 이끄는 수원은 지난 15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EB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2017 34라운드 울산 현대 전에서 상대 선수 자책골과 조나탄의 페널티킥 득점을 앞세워 2-0 승리를 거뒀다. 이날 무실점 승리로 5경기 연속 무승(4무1패)과 5경기 연속 실점에서 벗어난 수원은 2개월 만에 부상에서 복귀한 조나탄까지 골을 터뜨리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하는 것은 물론 내년 AFC 챔피언스리그 출전권 획득의 희망도 이어갔다. 이날 경기에서 패했다면 4위 자리도 위태로웠던 수원은 16일 현재 15승11무8패, 승점 56점으로 1위 전북 현대(승점 66점), 2위 제주 유나이티드(승점 62점), 3위 울산(승점 59점)에 이어 4위를 달리고 있다. 이제 수원의 목표는 올 시즌 한 번도 이기지 못한 FC서울과 슈퍼매치에서 승리해 내년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의 마지노선인 3위 자리 탈환하는 것이다. 수원은 29라운드에서 대구FC와 득
KBL 개막전서 삼성에 패 이후 전자랜드에 대승 거둬 이정현, 이적으로 리딩가드 약점 19일 현대모비스에 2연승 도전 가드진 활약에 승패 판가름날 듯 지난 주말 개막전을 치른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KBL이 워밍업을 끝내고 본격적인 순위경쟁에 돌입한다. 팀 당 1~2경기를 치른 가운데 지난 시즌 챔피언 안양 KGC인삼공사는 이번 주 울산 현대모비스(19일)와 창원 LG(21일)를 만난다. 올 시즌 개막전에서 서울 삼성에 70-82로 패하며 불안한 출발을 보였던 KGC는 15일 열린 인천 전자랜드 전에서는 공수의 조화를 보이며 97-81로 대승을 거두며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지난 시즌 우승의 주역인 이정현이 전주 KCC로 팀을 옮기면서 가드진이 약해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KGC로서는 시즌 초반 팀을 이끌어갈 리딩 가드를 확정하는 게 급선무다. 데이비드 사이먼과 오세근, 양희종 등이 버티고 있는 골밑에 비해 외곽과 경기 운영을 책임질 가드진이 아직 제 자리를 잡지 못하는 분위기이기 때문이다. KGC는 삼성 전에 강병현, 김기윤, 박재한과 새 외국인 용병 마이클 이페브라를 내세웠지만 이렇다할 재미를 보지 못했다. 그러나 전자랜드 전에서는 전방부터…
프로축구 K리그 챌린지 FC안양이 오는 22일 오후 3시 안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KEB하나은행 K리그 챌린지 2017 35라운드 부산 아이파크와 홈 경기에 다양한 경품이 마련된 이벤트를 준비한다. 올 시즌 홈 마지막 경기인 부산 전을 ‘안양의 힘, FC안양’로 네이밍한 FC안양은 쌍용자동차의 티볼리, TV, 가전제품 등 다양한 경품을 준비했다. 사전 오픈 경기로는 ‘제2회 샘병원배 FC안양 중·고교 축구대회’ 결승전이 진행되고 보아스싱어즈의 시즌 감사 공연과 나도 축구선수다 여성 3기의 수료식, FC안양 안동혁의 K리그 100경기 출전 기념식 등이 풍성한 식전 행사로 진행될 예정이다. 또 가변석 게이트에서는 비빔밥 퍼포먼스를 만날 수 있다. 퍼포먼스를 통해 제작될 대형 비빔밥은 선착순 500명에게 제공된다. 선착순 3천명에게 입장 게이트에서 칫솔 브랜드 조르단에서 제공하는 머그컵과 ㈜리더스코스메틱의 마스크팩을 증정하고 하프타임 관중을 대상으로 한 전광판 이벤트와 푸드트럭 등 다양한 장내·외 행사도 함께 진행된다. FC안양이 1년 간 ‘쌍용자동차와 함께하는 FOOTBALLING’을 통해 지난 1년여 간 적립한 후원금 전달식도 하프타임을 통해 개최된다. /정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