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추진 중인 대중교통비 환급 제도 ‘The 경기패스’의 가입자가 올해 12월 기준 158만 명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5월 출시 이후 전국 어디서나 버스·지하철부터 광역버스, GTX, 신분당선까지 사용할 수 있는 광범위한 혜택 덕분에 꾸준한 관심을 받고 있다. 용인에 거주하는 28세 이모 씨는 The 경기패스 환급금 입금일이 되면 “경기도민이어서 더 기쁘다”고 말한다. 판교로 출퇴근하는 그는 한 달 교통비 5만~7만 원 중 약 1만 5000원에서 2만 원(약 30%)을 환급받고 있다. 청년층(19~39세)의 환급률은 30%로, 일반 성인(40대 이상 20%)보다 높다. 이 씨는 “금액이 크지 않아도 생활비 절감 체감이 크고 외식 같은 소비 여유가 생긴다”며 만족감을 나타냈다. 도는 The 경기패스로 대중교통 월 15회 이상 사용 시 20~53%(20~30대 청년 30%·40대 이상 일반 20%·저소득층 53%·다자녀가구 30~50%)를 환급하고 있다. 또한 6~18세 어린이와 청소년의 교통비 절감을 위해 연간 24만 원을 지원하는 ‘경기도 어린이·청소년 교통비 지원 사업’도 추진 중이다. 지난 4월 도민 100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에서 7
경기도교육청은 사교육 업체에 모의고사 문제를 유출하고 금품을 수수한 교원들에 대해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로 경찰 고발 절차에 착수한다고 3일 밝혔다. 고발 대상은 감사원으로부터 비위 통보를 받은 도내 교원 80명 중 48명이다. 앞서 감사원은 올해 2월 발표한 ‘교원 등의 사교육 시장 참여 관련 복무 실태’ 감사 보고서를 통해 공립·사립 교원 249명이 2018년부터 2023년 6월까지 약 6년 동안 사교육 업체에 모의고사 문제를 제공하고 총 212억9000만 원을 챙긴 사실을 적발했다. 이후 감사원은 해당 교원들을 소속 교육청에 통보했고, 각 교육청은 자체 조사를 진행해왔다. 도교육청 조사 결과 고양의 한 공립중 교사는 학생에게 불법 과외를 하고 2억5000만 원을 받은 사실이 추가로 드러났다. 이 교사를 포함해 총 48명은 1회 100만 원 이상 또는 연 300만 원을 초과하는 금품을 받은 것으로 확인돼 청탁금지법 위반 대상에 해당한다. 도교육청은 이들 48명에 대해 경찰 고발을 결정했으며, 나머지 25명은 기준에는 미치지 않지만 비위가 확인돼 교육청 차원의 징계를 추진한다. 또 7명은 감사원이 직접 고발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고발
전국 학생 약 3분의 1이 교육을 받고 있는 경기도는 대한민국 교육의 중심지라고 부를만 하다. 경기도교육청은 '자율·균형·미래'라는 기조 아래 체계적 공교육 구축과 맞춤형 교육 확대를 목표로 학생들에게 부족함 없는 교육을 펼치고 있다. 경기신문은 '누구도 소외되지 않는 교육'을 실현해 나가고 있는 도교육청만의 특별한 교육 정책들을 소개한다. [편집자 주] 경기도교육청이 대한민국 교육의 판을 새롭게 짜고 있다. 학생들을 줄 세우고 정답만을 강요하는 일률적인 교육에서 벗어나 스스로 생각하는 힘을 기르는 방향으로 교육을 다시 세우려는 것이다.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이원화, 수능 서·논술형 평가 도입과 같이 도교육청이 새롭게 던지고 있는 교육 패러다임은 AI 시대에 더욱 눈여겨볼 만 하다. 도교육청이 제안하는 대학입시제도 개편과, 이를 뒷받침하는 AI 서·논술형 평가 시스템의 자세한 내용을 경기신문이 짚어 봤다. ◇ '수능 이원화'로 대표되는 대입 개혁 논의 도교육청은 학생에게 정답만을 강요하는 교육에서 탈피하고 교육의 본질을 회복하기 위해 대입제도 개편에 힘쓰고 있다. 대입 제도는 도교육청의 업무가 아니지만, 지금처럼 사교육이 만연하고 학생들을 줄 세우는 실태에
대한적십자사 경기도지사가 따뜻한 나눔을 실천한 기업을 독려했다. 3일 대한적십자사 경기도지사는 (주)코리아플러스에 대한적십자사 회원유공장 명예장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코리아플러스는 기흥구 중부대로에 위치한 자동차 신품 판매업 회사로 지난 2021년 '씀씀이가 바른기업' 캠페인에 참여해 4년간 꾸준히 나눔을 이어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명예장 전달식에서 대한적십자사 봉사회 용인시협의회 이미숙 회장은 “(주)코리아플러스의 꾸준한 나눔은 지역사회 취약계층에게 큰 힘이 되고 있다”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코리아플러스 임시영 대표는 “나눔을 통해 지역사회에 공헌할 수 있어 감사하다”며 “앞으로도 함께 살아가는 사회를 위해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기업으로서 나눔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한적십자사 회원유공장 명예장은 1000만 원 이상 기부해 적십자 인도주의 활동을 위한 재원 조성에 이바지한 개인 또는 단체에게 수여되는 포상이다. [ 경기신문 = 방승민 기자 ]
남양주시는 오는 5일 서울 중구 신한은행 본점에서 신한은행과 8500억 원 규모 ‘AI 인피니티 센터’ 건립을 위한 투자유치 업무협약을 체결할 예정이라고 3일 밝혔다. 이번 투자유치는 지난해 12월 우리금융그룹 ‘디지털 유니버스’, 올해 6월 카카오 ‘디지털 허브’에 이은 세 번째 대형 민간 투자 유치 성공 사례로, 시는 1년 만에 누적 2조 원의 투자유치를 달성했다. 남양주시가 AI 중심도시로 도약하게 되는 것이다. 센터는 신한금융그룹의 미래 인공지능 기술을 선도할 핵심 거점으로, 왕숙지구 도시첨단산업단지 내 약 9만 7000㎡ 규모로 조성돼 AI 데이터센터, 연구개발(R&D) 시설, 사무공간이 함께 들어선다. 시는 센터 건립을 위한 행정적 지원을 제공하고, 신한은행은 ▲핀테크·AI 기업과의 신기술 협의체 구성 ▲공유 업무 공간 조성 ▲산학협력을 통한 일자리 창출 ▲신도시 입주민과 소상공인 대상 금융지원 등 다양한 사회공헌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센터가 완공되면 약 6207억 원의 부가가치 유발과 5,159명의 고용유발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보고 있으며, 약 500명의 신한금융그룹 임직원과 협력사 인력이 상주할 예정이다. 시는 "앞으로 신한은행과의
군포문화재단은 오는 6일 오후 7시, 군포문화예술회관 수리홀에서 한 해의 끝자락을 시민과 함께 위로와 감동으로 채우는 ‘2025 송년음악회’를 개최한다. 이번 공연은 재단과 상주단체 세종국악관현악단의 대표 연말 기획공연으로, 세종국악관현악단과 경기문화재단 상주단체 지원사업 연계 프로그램인‘군포시민 떼창 합창단’이 무대에 함께 오르며 감동을 나누는 시간이 될 예정이다. 또한 가수 양희은, 소리 이윤아, 마림바 심선민의 협연까지 더해져 국악의 새로운 매력을 느낄 수 있는 다채로운 구성으로 꾸며진다. 특히 이번 송년음악회에는 군포문화재단과 세종국악관현악단이 함께 운영해온 판소리 떼창 특강 참여 시민들이 직접 무대에서 갈고닦아온 실력을 펼칠 특별한 시간이 마련된다. 시민이 무대의 주체가 되어 함께 노래하는 장면은 올해 공연의 가장 큰 하이라이트 중 하나가 될 전망이다. 뒤이어 대한민국 포크 음악의 상징 가수 양희은은 <행복의 나라>, <모든 날 모든 순간> 등 세대를 아우르는 명곡을 국악관현악과 협연으로 새롭게 선보일 예정이다. 군포문화재단 전형주 대표이사는“한 해를 마무리하는 시기, 시민이 직접 무대에 서고 함께 노래하며 도시 공동체가 문화예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12·3 비상계엄 사태 1주년인 3일 자신의 SNS를 통해 “빛의 혁명 1년, 우리는 더 나아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계엄 사태 이후 시작된 촛불집회 당시를 회상하며 “지난 겨울의 광장을 기억한다. 굳게 맞잡은 손과 함께 들어 올린 응원봉으로 서로가 빛났던 모든 순간이 선명하다”고 전했다. 그는 “그날, 우리는 어둠 속에서도 각자의 자리를 굳게 지켰다”며 “경기도청 폐쇄 명령을 단호하게 거부했고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국회로 달려갔다. 그렇게 시작된 ‘빛의 혁명’은 내란수괴 대통령의 탄핵과 국민주권 정부의 탄생으로 이어졌다”고 했다. 이어 김 지사는 “새 정부는 182일 모든 순간 전력을 다해 달려왔고 이제 대한민국은 ‘회복과 도약의 시간’에 들어섰다”며 “그러나 한편에서는 ‘퇴행과 반동의 시간’도 계속되고 있다. 내란과 결별하지 못하는 국민의힘 때문”이라고 비판했다. 김 지사는 재차 국민의힘을 향해 “여전히 사죄 없이 내란 세력을 옹호하며 국민의 뜻과 반대로 치닫는 국민의힘은 정당으로서의 존립 근거를 이미 상실했다. 자기 파멸을 향해 달려갈 뿐”이라고 일갈했다. 아울러 “12·3 내란은 광기 어린 권력이 스스로를 파괴한 사건이
AI 영상 스튜디오 ‘디 에이프 스쿼드(THE APE SQUAD)’의 김영기(YK) 감독이 국내 광고계에서 처음으로 AI 영상과 실사 영상 모두에서 대한민국 광고대상 대상을 받은 감독이 됐다. 디 에이프 스쿼드는 김영기 감독의 AI 작품이 ‘2025 대한민국 광고대상’ 온라인 영상 숏필름(Short Film) 부문에서 대상을 수상했다고 3일 밝혔다. 수상작은 로보락 캠페인 영상 ‘Saros Z70 | I HATE ROBOROCK 2’로, AI 기반 상업 광고가 본상 경쟁 부문에서 최고상을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김 감독은 지난 2016년 BMW 코리아 ‘퍼스트 드라이브(First Drive)’ 실사 광고로 같은 부문 대상을 받은 바 있어, 실사·AI 두 영역에서 모두 대상을 석권한 국내 최초 감독이라는 기록을 세웠다. 올해로 32회를 맞은 대한민국 광고대상은 매년 2000여 편 이상의 작품이 출품되는 국내 최대 규모 광고 어워드다. 업계에서는 “AI 제작물이 별도의 기술 카테고리가 아닌 ‘메인 경쟁 부문’에서 실사 작품들과 동일 조건으로 평가받아 최고상을 받은 것은 상징적 사건”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AI 영상이 완성도·크리에이티브 측면에서 실사 제작물
경기북부의 D대학이 2026학년도 전반기 신임 교수 충원을 위해 심사 절차를 진행 중인 가운데, 대학이 공고한 채용 요건이 ‘융복합 시대에 역행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4차 산업혁명으로 학제 경계가 빠르게 허물어지는 흐름 속에서 여전히 과거식 전공 구분을 고수하고 있다는 비판이다. 최근 대학들은 학과나 세부전공 단위가 아닌 단과대학 차원의 통합 채용을 도입하거나, 특정 세부전공을 명시하지 않는 ‘포괄 전공’ 방식으로 인재를 확보하는 추세가 확산하고 있다. 사회와 산업 전반에서 융복합이 가속화되면서 학문 간 경계 없이 협력·확장이 이뤄지는 환경에 대응하기 위한 변화다. 그러나 D대학의 신임 교수 모집 요건은 이러한 흐름과 거리가 있어 보인다. 일부 학부·학과는 과도하게 세밀한 전공 구분을 유지하며 기존 체제에 머물러 있다는 비판이 학내외에서 제기된다. 특히 인문예술대 소속 시각디자인학과는 채용 요건을 ‘패키지디자인 전공’으로 제한해 논란을 키우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전공 세분화 방식이 실제 채용 과정에서 불합리한 결과를 낳을 수 있다고 우려한다. 패키지디자인 분야에서 풍부한 실무 경험과 연구 역량을 갖췄더라도, 최종학위 전공명이 ‘패키지디자인’이…
경기도여성가족재단이 기지촌 여성의 삶을 기록하는 아카이브 사업을 본격화하며, 여성·평화·안보 의제를 지역에서 어떻게 실천할지를 구체적으로 제시했다. 도는 2일 수원 라마다호텔에서 ‘2025 경기여성 국제포럼’을 열고 국내외 전문가 300여 명과 함께 여성, 인권, 평화경제의 방향을 논의했다. 올해는 북경행동강령 채택 30주년이자 유엔 안보리 결의안 1325호가 채택된 지 25년이 되는 해다. 이에 도는 접경지역이라는 특수성을 바탕으로, 여성과 평화라는 국제 의제를 지역에서 논의할 장을 만들고자 이번 포럼을 열었다. 먼저 기조강연에서는 세 명의 전문가가 ‘여성·평화·안보’(WPS) 의제의 변화와 전망을 제시했다. 이어진 세션에서는 도의 여성·평화 의제 지역화 경험, 해외 연구자들의 사례 발표, 평화경제에서의 젠더 관점 강화 방안 등이 차례로 공유됐다. 이 가운데 임혜경 경기도여성가족재단 연구위원의 ‘기지촌 여성 인권 기록 아카이브 사업’ 관련 발표가 포럼 참석자들에게 큰 주목을 받았다. 임 연구위원은 “기지촌 역사를 기록하는 일은 회복의 관점에서 유엔 안보리 결의안 1325호를 실천하는 길이며, 평화경제를 시작하는 과정”이라고 말했다. 유엔 안보리 결의안 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