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정동원이 팬들과 함께 선한 영향력을 실천했다. 14일 한국소아암재단은 "정동원을 응원하는 팬들의 따뜻한 마음이 모여 '선한스타' 4월 가왕전에서 획득한 상금 70만 원이 정동원의 이름으로 기부됐다"고 밝혔다. 이번 기부금은 소아암·백혈병·희귀난치질환 환아의 긴급치료비 지원에 사용될 예정이다. 한국소아암재단은 입원비, 약제비 등 긴급치료비를 지원해 환아들이 치료에 집중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선한스타'는 팬들이 응원 투표를 통해 스타의 이름으로 기부를 이어가는 플랫폼으로 이번 기부는 팬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만든 결실이다. 정동원은 평소 소외계층을 위한 나눔과 재능기부를 꾸준히 실천해왔으며 현재까지 누적 기부금은 4821만 원에 달한다. 홍승윤 한국소아암재단 이사는 "정동원 님의 꾸준한 나눔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2021년부터 이어온 기부가 많은 환아와 가족들에게 큰 힘이 되고 있다. 전국투어도 많은 사랑 속에 성공적으로 마무리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정동원은 지난 3월 두 번째 정규앨범 '키다리의 선물' 발매 이후 전국투어 '정동원 이야기화'를 통해 팬들과 소중한 만남을 이어가고 있다. [ 경기신문 = 박민정 기자 ]
라임 사태 핵심 인물 김봉현 전 회장으로부터 고액 술 접대를 받은 검사들이 정직 및 견책 징계를 받았다. 14일 관보에 따르면 법무부는 지난 9일 라임 사태 관련 접대 혐의로 수원지검 나의엽 검사에게 정직 1개월과 349만 원 징계부가금을, 인천지검 유효제 검사와 서울중앙지검 임홍석 검사에게 견책 및 66만 원 징계부가금을 부과했다. 징계 사유는 2019년 7월 18일 유흥주점에서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과 검찰 출신 이모 변호사로부터 접대를 받아 검사 품위를 손상한 것이다. 나 검사는 116만 원, 유·임 검사는 각 66만 원 상당의 향응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나 검사는 밤 9시 30분부터 새벽 1시까지, 유·임 검사는 10시 50분까지 머물렀다. 접대비는 총 536만 원으로, 김 전 회장이 2020년 옥중 서신으로 폭로했다. 접대에는 김 전 회장, 이 변호사, 검사 3명, 전 청와대 행정관 등 6명이 참여했다. 서울남부지검은 2020년 12월 유·임 검사의 접대액이 96만 원으로 청탁금지법 기준(100만 원)을 넘지 않는다고 보고 나 검사(114만 원)와 김 전 회장, 이 변호사만 기소했다. 이는 '봐주기 수사' 비판이 일기도 했다. 나 검사는 1
김건희 여사가 공천 개입 혐의로 출석을 요구한 검찰 소환에 대선 영향과 건강 문제를 이유로 결국 불응했다. 14일 서울중앙지검 명태균 의혹 전담수사팀(팀장 이지형 차장검사)은 오전 9시 김건희 여사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했으나, 김 여사는 출석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김 여사 측은 전날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하며 조사를 거부했다. 사유로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재판이 대선 이후로 연기된 점 ▲문재인 전 대통령 뇌물 의혹 수사에서 대면 조사 없이 기소된 사례 ▲건강 상태 악화 ▲정치적 중립을 위한 수사 일정 조율 필요 등을 들었다. 검찰은 불출석 사유서를 검토해 재소환 시기를 결정할 계획이다.통상 피의자가 세 차례 소환에 불응하면 체포영장을 청구할 수 있으나 대선이 3주도 안 남아 강제 조사는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검찰 관계자는 "사유를 검토 후 통상 절차에 따라 후속 조치를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김 여사는 2022년 대선 당시 명태균으로부터 무상 여론조사를 받고, 그 대가로 같은 해 6월 1일 김영선 전 국민의힘 의원의 창원 의창구 공천에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을 받는다. 또 포항·평택시장 공천과 2024년 총선에서 김상민 전 검사
검찰이 '홈플러스 단기채권 사태'와 관련해 한국신용평가 관계자를 소환하며 신용등급 강등 통보 시점과 사기 의혹을 조사하고 있다. 14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3부(부장검사 이승학)는 한국신용평가(한신평) 기업평가본부장 김모씨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 중이다. 검찰은 김 본부장을 상대로 한신평이 홈플러스에 신용등급 강등 가능성을 언제 처음 알렸는지 등 구체적인 경위를 확인하고 있다. 지난 12일에는 한신평과 한국기업평가(한기평) 사무실을 압수수색하며 관련 자료를 확보했다. 검찰은 홈플러스와 대주주 MBK파트너스가 신용등급 하락을 사전에 인지하고도 이를 숨긴 채 단기채권을 발행해 투자자들에게 손실을 전가하려 했다고 의심한다. 특히 검찰은 2월 25일 이전 홈플러스가 신용등급 강등 1차 통보를 받고도 채권 발행을 강행한 정황에 주목하고 있다. 이는 투자자 피해를 초래한 사기 혐의로 이어질 수 있는 중대한 사안으로 보고 있다. 앞서 한신평과 한기평은 2월 28일 홈플러스의 기업어음 및 단기사채 등급을 A3에서 A3-로 하향 조정했으며, 홈플러스는 나흘 뒤인 3월 4일 기업회생절차를 신청했다. [ 경기신문 = 박희상 기자 ]
5월 15일 스승의 날을 맞았지만 학교 현장의 교사들은 마냥 웃을 수만은 없다. 교권침해를 경험한 교사의 비율은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이직을 고민하는 교사들 역시 급증하고 있기 때문이다. 14일 경기교사노동조합이 제44회 스승의 날을 맞아 실시한 현장 교사들의 교직 및 교육 현장 인식조사에 따르면 최근 1년간 이직 또는 사직을 고민한 교사는 응답자 3408명의 72.3%에 달했다. 이직과 사직 고민 이유로는 낮은 급여와 높은 업무 강도, 관리자 갑질 및 경직된 조직문화 등이 꼽혔지만 가장 많은 응답을 받은 것은 단연 '교권 침해와 과도한 민원'이었다. 48.3%에 달하는 교사들이 이로 인한 어려움을 토로했다. 23%의 교사들은 교권 침해로 정신과 상담이나 치료를 받은 적 있다고 답했으며 교권 침해를 막기 위한 수업방해학생 분리 제도, 민원 응대 시스템 작동에 대한 답변은 대부분 부정적이었다. 교육 당국의 교권 침해 방지 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하고 있지 않다는 점에서 새로운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수원의 한 고등학교 교사 A씨는 "수업 중에도 교실에서 학생이 교사를 폭행하는데 이를 막을 수 있는 시스템이 있겠냐"며 "교실에 있는 교육 주
4월 취업자 수가 20만 명 가까이 늘며 4개월 째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지만 제조업·건설업과 청년들의 사정은 좋지 않다. 제조업·건설업, 농림어업 고용은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으며 청년층은 고용률·실업률이 모두 악화하고 구직시장을 떠난 '쉬었음' 인구 증가세도 장기화하고 있다. 14일 통계청은 '4월 고용동향'을 발표해 지난달 취업자가 2888만 7000명으로 1년 전보다 19만 4000명 증가했다고 밝혔다. 취업자 수는 올해 1월부터 10만 명대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다. 산업별로 보면 제조업 취업자는 12만 4000명 줄며 전달(-11만 2000명)보다 감소 폭이 더 커졌다. 2019년 2월 15만 1000명 감소한 뒤로 가장 큰 폭이다. 제조업 취업자는 수출 증가세에도 불구하고 작년 7월부터 10개월째 줄고 있다. 공미숙 통계청 사회통계국장은 "제조업 산업 자체가 좋지 않아서 전자부품·컴퓨터 등에서 취업자가 줄었다"라며 "수출을 주도하는 반도체는 취업 유발 계수가 낮다"라고 말했다. 취업자 규모가 400만명을 넘는 제조업은 우리나라 고용시장을 지탱하는 주력 산업이다. 수출 증가세가 둔화하는 상황에서 미 트럼프 '관세 충격'이 이어진다면 제조업 일자리 상
무인민원발급기의 효율적인 운영과 이용자의 편의를 높이기 위해 많은 지자체가 민원서류 발급 수수료 면제 및 감면을 추진하는 가운데 수원시가 경기도 지자체 중 최초로 모든 민원서류 발급 수수료를 면제했다. 시청과 구청, 동 행정복지센터, 주요 지하철역, 공공기관 등에서 운영하는 무인민원발급기 86대에서 주민등록등·초본, 가족관계증명서, 건축물대상 등 120여 종의 민원서류를 무료로 발급할 수 있다. 14일 경기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무인민원발급기는 온라인 무료 발급이 가능한 주민등록등·초본, 가족관계증명서의 경우 모두 같은 수수료가 적용돼야 하지만 지자체마다 다른 경우가 있었다. 지난해 국민권익위원회는 이같은 혼선과 불편을 방지하기 위해 보훈·교육 분야 행정문서(국가유공자·유족 확인, 대학 졸업·성적증명서 등)를 중심으로 발급 문서 종류를 확대하고 모바일 주민등록증 등을 통해 본인인증 방식을 다양화하도록 했다. 또 민원인의 접근이 쉽고 장시간 운영할 수 있는 장소에 설치해 수수료를 인하·감면하도록 하는 등 무인민원발급기의 효율적 운영과 이용자 편의 제고 방안 마련을 행정안전부, 지자체 등 231개 공공기관에 권고했다. 이후 서울시, 인제군, 속초시 등 지자체가 무
이여준 ㈜SW헬스케어 이사가 경기 사랑의열매 1억 원 이상 고액기부자 모임인 '아너 소사이어티'의 365번째 회원으로 가입했다. 14일 경기 사랑의열매는 지난 13일 11시 ㈜SW헬스케어 본사에서 가입식을 열고 이여준 아너 회원이 365번째 회원으로 가입했다고 밝혔다. 이여준 아너 회원의 어머니는 경기 319호 아너 회원인 이병미 씨로, 경기도에서 첫 모자(母子) 아너회원이 탄생했다. 이여준 아너 회원은 "어린 시절부터 부모님이 나눔을 실천하시는 모습을 지켜보며 자연스럽게 나눔의 가치를 배웠다"며 "부모님이 기부를 권유하셨을 때 큰 고민 없이 결심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기부를 통해 행복과 감사뿐 아니라 스스로에 대한 마음도 넓어지는 것을 느꼈다"며 "앞으로도 기부를 지속하고 주변에도 선한 영향력을 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소감을 전했다. 김효진 경기 사랑의열매 사무처장은 "부모님의 나눔을 본받아 뜻깊은 기부를 실천해 준 이여준 아너 회원에게 감사하며 의료 사각지대에 있는 어려운 이웃들에게 기부금을 소중히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아너 소사이어티는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실천하는 개인 고액기부자들의 모임으로 1억 원 이상을 기부하거나 약정하면…
윤석열 전 대통령 구속에 반발해 서울서부지법에 난입해 난동을 부린 남성 2명에게 실형이 선고됐다. 14일 서울서부지법 형사6단독 김진성 판사는 특수건조물침입과 특수공용물건손상 등 혐의로 기소된 김모 씨에게 징역 1년 6개월을, 소모 씨에게 징역 1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이 사건은 다중의 위력을 보인 범행으로 범행 대상은 법원이다. 피고인을 포함해 많은 사람들이 하나의 사건에 연관됐다"며 "당시 발생한 전체 범행의 결과는 참혹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대한민국 사법부의 영장 발부 여부를 정치적 음모로 해석·규정하고 그에 대한 즉각적인 응징·보복을 이뤄야 한다는 집념과 집착이 이뤄낸 범행"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피고인들이 진지한 반성의 태도를 보이는 점, 우발적으로 범행에 이르게 된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재판부는 "오늘 선고가 정답이라 생각하지 않는다. 다만 결정과 결단의 문제"라며 "선고가 피고인의 인생을 좌우하지도 않는다. 남은 인생을 본인답게 살아가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 씨는 지난 1월 19일 새벽 윤 전 대통령에 대한 구속영장 발부 소식을 듣고 벽돌 등을 던져 법원 건물 외벽의 타일을 깨뜨리고, 법원 경내로 침입한 등의…
한국농어촌공사 제12대 신임 사장으로 김인중 전 농림축산식품부 차관이 임명됐다. 14일 한국농어촌공사에 따르면 김 신임사장은 충북 진천 출신으로, 청주 신흥고와 연세대학교 행정학과를 졸업해 1994년 공직에 입문했다. 이후 농림축산식품부 장관비서관, 기획재정담당관, 농촌정책과장, 새만금개발청 개발사업국장과 농림축산식품부 농촌정책국장, 식품산업정책실장, 차관보 등 주요 보직을 거쳐 2022년 5월부터 1년 3개월간 제58대 차관을 역임하는 등 30년 가까이 농업·농촌 정책을 수립했다. 특히 한국농어촌공사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 식량정책과 농촌정책 분야에서 전문성을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2017년부터 2019년까지 식량정책관으로 재직하며 당시 큰 폭으로 하락했던 쌀값 안정화에 기여했고 농업 직불제의 근간이 되는 공익형 직불제 도입에 주도적인 역할을 했다. 또 차관 시절 지속 가능한 농촌 발전을 위해 농촌공간계획제도를 도입하는 '농촌공간재구조화법'을 제정하고 농촌공간정비사업을 신규 사업으로 개발, 추진한 바 있다. 김 신임사장은 오는 15일 한국농어촌공사 나주 본사에서 취임식을 가질 예정이다. [ 경기신문 = 장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