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시의 한 도로에서 술을 마신 불법체류자가 한국인 운전자와 추돌사고를 낸 후 검거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경찰은 범죄 혐의점이 중한 만큼 강제추방이 아닌 구속 후 검찰에 넘겼다. 13일 평택경찰서 등은 지난달 말 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 등 혐의로 카자흐스탄 국적 20대 남성 A씨를 검찰에 넘겼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달 21일 오전 2시쯤 평택시 포승읍의 한 교차로에서 음주운전을 하다 50대 남성 B씨의 차량과 추돌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사고는 B씨가 교차로에서 직진하던 중 고속으로 달리던 A씨의 차량이 우측에서 들이받으면서 발생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출동해 그를 검거했다. 검거 당시 A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치에 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카자흐스탄 국적이며 현재 불법체류자 신분인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별다른 부상을 입지 않았다. 하지만 B씨는 얼굴과 어깨 등이 골절됐으며, 척추에도 충격이 전해지는 등 중상을 입었으며 현재 치료를 받고 있다. B씨의 가족은 A씨가 불법체류자 신분에 보험도 없는 상황이어서 사고 피해에 대한 보상을 받지 못한 실정이라고 호소했다. 또 사고 당시 제대로 된 후속조치 없이 도주를
이천시 부발읍의 물류센터에서 화재가 발생해 소방당국이 대응2단계를 발령하고 진화에 나섰다. 13일 경기도소방재난본부는 오전 10시 29분쯤 이천시 부발읍에 위치한 물류센터에서 "3층 적재물에서 화재가 발생했다"는 119 신고를 접수했다고 밝혔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대응2단계를 발령하고 소방관 등 인원 160명과 장비 64대를 동원해 진화작업에 나섰다. 화재 규모가 큰 만큼 소방헬기도 4대 동원됐다. 사고 당시 지하 1층에 50명, 지상 1~2층에 30명, 3층에 30명 총 110명이 있었으나 오전 11시 35분 기준 모두 대피하면서 현재까지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다만 내부에 고립된 사람이 있을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어 완진 후 인명피해 여부를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소방당국은 불이 난 건물이 넓고 발화 물질이 많이 있는 데다 보관 중인 물품 중 리튬이온배터리가 포함된 점을 고려할 때 진화에 시간이 다소 소요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천시는 오전 10시 54분쯤 재난문자를 통해 "부발읍 수정리 물류창고 화재로 인한 다량의 연기 발생. 주변 도로를 우회하고, 인근 주민은 안전에 유의바란다"고 알렸다. 소방당국은 진화 작업을 완
일관성 부족한 교육 정책들로 학교 현장이 혼란을 겪고 있는 가운데 대입과 직결된 고등학교 학생들은 진로 고민을 가중시키는 '고교학점제' 정책으로 진땀을 빼고 있다. 13일 경기신문 취재에 따르면 교육당국이 추진 중인 고교학점제는 현행 입시제도와 맞지 않아 오히려 학생들의 부담을 가중시킨다는 문제점이 제기되고 있다. 진로, 적성보다는 대입 전형을 고려해 과목 선택을 해야 한다는 부담감이 기존 수행평가 등 학교 생활에서 진로 적성을 드러내야 하는 상황과 맞물려 학생들에게 일종의 '압박'으로 작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경기 지역 고등학생 김모 양(18)은 "보통 수시 준비를 위해서는 자신이 가고 싶은 분야를 정해 생활기록부를 채워나가야 하지만 정작 학생들은 진로가 바뀌고 아직 명확히 하고 싶은 일을 찾지 못한 경우가 많다"고 토로했다. 이어 "이 같은 상황에서 도입된 고교학점제는 학생들에게 진로 선택의 부담을 가중시키고만 있다"고 지적했다. 진로 계획을 변경하면 수시 전형에 불이익이 있을지 모른다는 우려가 학생들 사이 만연한 상황에서 고교학점제의 의미가 퇴색되고 있다는 것이다. 또 지난해부터 각 대학들이 입학 후 전공을 선택할 수 있는 '무전공' 선발을 확대하고 있
"○○시 주무관입니다. 거래 대금은 나중에 정산하겠습니다" 유명 연예인을 사칭해 고가 식당 대금 결제를 유도하고 연락을 두절하는 이른바 '노쇼'부터 유명인의 이름을 걸고 홍보하는 투자리딩방 사기 등 사칭사기가 만연한 가운데 최근 공공 행정기관을 사칭하는 사기 수법이 횡행하며 피해를 낳고 있다. 본인을 특정 기관의 공무원이라고 소개한 뒤 직인이 삽입된 위조 공문서를 보내 신뢰를 얻는 만큼 사기 피해자들이 인지하기 어려울 정도로 수법이 고도화하면서 사기 피해에 대한 위험이 커지고 있다. 13일 경기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공공 행정기관을 사칭해 신뢰감을 높인 후 피해를 남기는 '기관사칭형' 사기 발생 건수는 지속적으로 증가한다. 경기도가 2023년 12월 전부 개정된 '경기도 전기통신금융사기 피해 예방 및 지원 조례'에 따라 지난해 9월부터 12월까지 실시한 '전기통신금융사기 피해 현황 실태조사'를 보면 전기통신금융사기 피해유형으로는 기관사칭형이 36.1%로 가장 많았고 평균 피해 금액은 809만 5000원에 달했다. 문제는 기관사칭형 사기의 경우 공공기관 등을 사칭하고 위조 명함과 함께 직인이 삽입된 공문서 등을 위조하는 만큼 피해자가 쉽게 믿을 수밖에 없어 피해
수원도시재단이 창업지원센터에 입주할 기술창업 기업 10개사를 모집한다. 13일 수원도시재단은 기술·산업·지능화 혁신 기술을 보유한 예비 창업자, 창업 7년 이내 스타트업, 기술집약형 창업자 등 기술창업 기업 10개사를 오는 26일부터 30일 오후 3시까지 모집한다고 밝혔다. 최종 합격자는 오는 7월 1일 입주하게 되며 기본 입주 기간은 1년이다. 연차 평가를 통해 최대 5년까지 연장 가능하다. 입주 기업에게는 사무공간 뿐만 아니라 회의실, 작업장, 스튜디오 등 다양한 공용 시설이 제공되며 입주기업 간 네트워킹, 시제품 제작 및 지식재산권 확보 등 사업화 지원, 성장 단계별 전문 컨설팅 등도 함께 지원될 예정이다. 모집 공고 및 자세한 사항은 수원시·수원도시재단 누리집, 수원창업지원포털, K-Startup 누리집, 경기기업비서에서 확인할 수 있다. 신청서류는 방문, 우편으로 제출해야 한다. 이병진 수원도시재단 이사장은 "이번 입주기업 모집이 유망 스타트업과 예비 창업자들의 안정적인 성장을 돕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혁신 기술을 보유한 창업자 발굴과 육성에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장진 기자 ]
수원도시공사가 노후된 지평식 공영주차장에 잔여 주차면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시스템 구축에 나선다. 13일 수원도시공사는 각 주차면에 주차유무를 확인할 수 있는 센서를 설치, 주차장 입구에 실시간으로 현황을 송출하는 방식의 시스템을 구축한다고 밝혔다. 일반, 장애인, 경차, 전기차 등 차량별 주차 공간도 분류해 안내한다. 실시간 잔여주차 안내 시스템은 주차관제 시설이 노후한 광교대학로(49면)와 광교중앙마을(46면)에 우선 설치돼 각각 14일부터 운영된다. 공사는 모든 지평식 주차장에 시스템을 구축할 방침이다. 또 올해 하반기에는 시 통합주차시스템과 연동, 온라인으로 실시간 주차 현황 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다. 허정문 수원도시공사 사장은 "직관적인 주차현황 정보안내로 더 편리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공공주차장 편의 증대를 위해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장진 기자 ]
수원시가 '2025년 상반기 수원시 공공기관 직원 통합채용'으로 9개 기관에서 총 35명을 선발한다. 13일 시는 수원도시공사 15명, 수원시정연구원 1명, 수원도시재단 5명, 수원문화재단 3명, 수원컨벤션센터 1명, 수원시청소년청년재단 7명, 수원FC 1명, 수원시국제교류센터 1명, 수원시자원봉사센터 1명을 채용한다고 밝혔다. 응시원서는 오는 23일 오전 10시부터 29일 오후 5시까지 시 공공기관 통합채용 누리집에서 제출해야 한다. 채용 직렬, 시험 과목 등은 통합채용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고 1인이 1개 기관에 1개 분야만 지원할 수 있다. 필기시험은 다음 달 14일에 있다. 공통과목은 NCS(국가직무능력표준)이고, 기관별로 전문 과목이 있다. 필기시험 합격자는 다음 달 24일 오후 2시 발표한다. 26일 오후 5시까지 온라인 인성 검사를 해야 한다. 6~7월 기관별로 서류·면접 전형을 한 후 7월 중 합격자를 발표한다. 시는 공공기관 직원 채용의 투명성과 공정성을 높이기 위해 2020년 상반기부터 공공기관 통합채용을 하고 있다. 10월에 2025년 하반기 통합채용 공고를 할 예정이다. ◇무인민원발급기 수수료 전면 무료화 시가 경기도 지자체 중 최초로
◇ 인공지능 학생 맞춤형 글로컬 융합 인재 양성 경기도교육청이 '에듀테크' 기반 영어 수업 혁신과 외국어교육 다양화로 의사소통 능력과 다문화 감수성을 갖춘 '글로컬 융합 인재'를 기른다. 13일 도교육청은 '경기외국어미래교육 선도학교-LAON'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밝혔다. '경기외국어미래교육 선도학교-LAON'은 미래 진로 탐색 역량을 갖춘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에듀테크를 활용, 학생 맞춤형 외국어교육을 실천하는 학교다. 선도학교는 지난달 공모를 통해 도내 31개 시군별로 선정했으며 이달부터 운영한다. 공통과제로 인공지능(AI) 기반 에듀테크 활용 학생 맞춤형 영어 수업 활성화를 위해 ▲(초등) 'AI 펭톡'과 하이러닝 ▲(중등) 하이러닝 활용 영어 수업을 운영할 예정이다. 선택과제는 ▲2022 개정 교육과정 반영 학교별 특색있는 외국어 교육과정 ▲사교육비 경감을 위한 학생 맞춤형 외국어 수업 ▲주제 중심·교과 융합 외국어 프로젝트 수업 ▲글로컬 융합 인재를 위한 특수외국어 프로그램 ▲지역과 함께하는 외국어교육 프로그램 중 학교에서 자율적으로 정해 실시한다. 도교육청은 31개 시군을 대표하는 선도학교를 통해 지역과 학교의 여건에 적합한 다양한 외국어교육…
전 펜싱 국가대표 남현희 씨의 옛 연인으로 자신을 재벌 3세라고 속여 사기 행각을 벌인 전청조 씨가 교도소 내에서도 이중 연애를 하면서 다른 재소자들에 사기를 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12일 방송된 MBC에브리원 예능프로그램 '히든아이'에서는 이름만 빼고 모두 거짓이었던 전 씨의 사기극을 집중 다뤘다. 그는 2018년부터 3년간 10여 명에게 3억여 원을 갈취해 2020년 징역 2년 3개월을 선고받고 수감됐는데, 당시에도 재소자들을 속였던 것으로 드러났다. 함께 수감중이던 범죄자를 상대로 임신한 척 속여서 편히 생활했으며, 남자 교도소 재소자와 펜팔하면서 혼인관계를 맺은 채 여자 교도소 내 외국인 재소자와 연애를 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남동생 사진을 이용해 여성들에겐 자신을 남성이라 속여 결혼까지 했고, 남성들에겐 여성으로 다가가 돈을 편취한 것으로 알려졌다. 프로파일러 권일용 씨는 "전 씨의 사기행각은 상상을 초월했다"며 "함께 수감생활을 하는 사기꾼을 상대로 임신한 척 속여서 좋은 대우를 받으면서 편하게 지냈다"고 전했다. 전 씨는 과거 출소 후 펜싱학원에서 남 씨를 처음 만나 연인으로 발전했다. 이후 2023년 8월 남 씨는 지난 2023년 8월 이
오는 17일부터 18일 수원시 권선구 경기상상캠퍼스에서는 싱그러운 숲 속의 파티 '2025 수원연극축제'가 열린다. 새로운 예술을 경험하고 일상 공간과 삶을 돌아볼 기회를 갖고 싶은 시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축제다. 시가 관객의 예술적 상상력을 자극할 17개 작품을 준비했다. 초록빛 숲을 배경으로 한 탁트인 무대에서 작품을 감상하고 공간마다 다채로운 즐길거리가 펼쳐져 관객들의 오감을 만족시킬 예정이다. 숲 속의 파티를 최대한 즐기기 위해 놓치지 말아야 할 공연, 관람 포인트, 작품의 내용을 '미리보기' 해본다. ◇불꽃으로 그리는 피날레, '불의 정원' 2025 수원연극축제에서 놓치지 말아야 할 메인 프로그램은 마지막 공연인 '불의 정원'이다. 매해 볼거리와 무대 연출이 극대화된 작품으로 연극축제를 마무리한 것처럼 올해도 축제의 화려한 피날레를 장식한다. 특히 올해는 수원연극축제를 위해 새로 제작된 신작을 선보여 기대감을 높인다. 포인트는 '불꽃'으로, 창작 불꽃극 전문 단체 예술불꽃화랑이 불과 불꽃을 활용한 '불꽃극'(pyrotheatre)이라는 새로운 공연 형식을 보인다. 이번 작품은 어둠 속에서 작은 불씨가 피어오르고 문명과 진화를 상징하는 생명의 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