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립합창단은 다음달 3일 오후 8시 성남아트센터 콘서트홀 무대에 제 125회 정기연주회를 올린다. ‘오페라의 밤’을 주제로 한 이번 정기연주회에서는 ‘로미오와 줄리엣’, ‘춘희’, ‘투란도트’, ‘까발레리아 루스티카나’의 4개 작품이 선보인다. 성남시립합창단이 오페라 작품만을 모아 무대에 올리기는 창단 이후 처음이다. 시립합창단의 새로운 도전의 세계를 한눈에 지켜볼 수 있는 이번 오페라의 감미로움은 오래도록 기억될 것으로 보인다. 이 연주회는 성남시립교향악단과 파주시립합창단이 협연한다. 연주회 관람료는 S석 1만원, A석 7천원, 어린이·청소년·학생 등은 5천원이다. 문화바우처 카드 소지자 및 장애인과 65세 이상인 관객은 50% 할인되며 조기 예매자나 10인 이상 단체·새내기 입학생·아트센터 회원은 30% 할인된다. /성남=노권영기자 rky@
■ 뮤지컬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이름만으로도 감동이 되는 대작 뮤지컬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가 뮤지컬 탄생 80주년을 맞아 아시아 최초로 다음달 3~5일 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 무대에 오른다. 전세계 12억명이 관람한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는 프랑스 최대공연장인 ‘팔래 데 스포르 드 파리’에서 9개월만에 90만명이 관람하는 대성공을 거둔 프랑스의 대표적인 뮤지컬이다. 남북전쟁을 둘러싼 원작의 장대한 스토리를 화려하고 웅장한 스케일과 예술적 무대 연출로 표현한 작품이다. 미국에서 성서 다음으로 많이 읽힌 책이자 역대 박스오피스 흥행 1위를 기록, 여전히 관객과 배우, 창작자에게 영감을 선사한 명작의 뜨거운 감동을 무대 위에서 되살려냈다. 격동기 속에서 살아나가는 네 연인의 운명과 사랑의 대서사시는 무대 각색이 쉽지 않은 방대한 스토리이다. 이 작품은 스칼렛과 레트를 중심으로 한 로맨스는 물론 역사에 맞서 살아남은 다양한 인간군상과 강인한 생명력을 전해준다. 또 원작에서 부각되지 않았던 인본주의와 박애주의를 바탕으로 한 노예 해방의 메시지를 뮤지컬만의 새로운 매력으로 펼쳐낸다. 드라마틱한 감동을 완성시킨 것은 유럽의 마에스트로로 불리는 제라르 프레스
■ ‘철거프로젝트: 간다!! 家’ 수원시 팔달구 소재 대안공간 눈은 오는 28일 오후 2시 행궁동레지던시 1층 전시장에서 ‘철거프로젝트: 간다!! 家’를 연다. 행궁동레지던시는 수원시의 유휴공간(철거예정건물)을 활용해 마을 활성화를 유도하기 위한 공동창작공간으로 지난 2009년부터 운영돼 왔다.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예술가들의 활동의 기반을 만들어 온 행궁동레지던시가 미술관 준공을 앞두고 오는 4월 중에 철거됨에 따라 행궁동 레지던시 입주작가를 비롯해 주민과 관광객이 참여하는 철거프로젝트를 진행한다. 프로젝트는 전시와 퍼포먼스, 프리마켓으로 진행된다. 전시는 레지던시 입주작가들의 활동내용이 담긴 아카이브전과 6기 입주작가인 서승원의 레지던시 영상으로 구성되며 레지던시가 철거될 때까지 이어진다. 28일에 열리는 퍼포먼스는 행궁동 레지던시가 철거되는 것에 대한 아쉬움과 문화마을 만들기 작업을 계속하겠다는 작가들의 바람을 담았다. ‘氣 회유’라는 제목으로 김기중 작가가 참여해 땅을 달래는 마무리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손채수 작가의 ‘나비 춤’은 나비의 날개짓을 통해 생명이 생동하는 봄을 표현한다. 또 최경락 작가의 ‘종이복시-끝이 곧 시작이다’는 순환을 상징하는 대
■ 창작 뮤지컬 ‘거울공주 평강이야기’ 김포아트홀은 오는 28일과 29일 이틀간 창작뮤지컬 ‘거울공주 평강이야기’를 공연한다. ‘거울공주 평강이야기’는 우리에게 익숙한 바보온달과 평강공주 이야기에 새로운 상상력을 더해 관객들에게 사랑받고 있는 창작 뮤지컬이다. 주인공 ‘연이’는 평강공주의 시녀로 세상 모든 것을 다 가진 평강공주의 삶이 마냥 부럽기만 하다. ‘연이’는 바보에서 장군이 된 온달이 전쟁에서 큰 승리를 거둬 온 나라가 축제로 들떠있는 틈을 타, 평강공주가 가장 아끼는 거울을 훔쳐 숲 속으로 달아난다. ‘연이’는 숲 속에서 순수한 ‘야생소년’을 만나게 되고, 그를 통해 아무것도 가진 게 없어도 예쁘고 아름다운 사람이 될 수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지난 2004년부터 공연돼 온 ‘거울공주 평강이야기’는 부산국제연극제, 의정부국제음악극제, 밀양여름공연예술축제, 춘천국제연극제 등에 초청됐을 뿐만 아니라 한국예술종합학교에서 최우수 콘텐츠로 선정돼 대중성과 작품성을 겸비한 작품으로 평가받고 있다. 김포아트홀 관계자는 “기발한 상상력과 아카펠라 음악이 돋보이는 뮤지컬 거울공주 평강이야기를 보고 마음 따뜻한 봄을 맞이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28일 오후 7
■ ‘신춘매화 그림전’ 남한산성 만해기념관이 오는 29일부터 다음달 30일까지 기획전시실에서 ‘신춘매화(新春梅花) 그림전’을 연다. 만해기념관은 만해 한용운의 삶 전반을 새긴 기념시설로, 만해의 일대기를 한 눈에 볼 수 있게 구성해 평소 많은 이들이 찾고 있다. 만해가 생전에 특별히 매화를 좋아한데 주안점을 둔 이번 새봄꽃 매화 그림 전시는 차디찬 설중(雪中)에서 그윽한 향기를 내며 피어나는 희망과 강인함을 지닌 매화를 일제 강점기를 극복, 독립의 의지를 담으려는 만해의 기상을 전하기 위해 마련됐다. 전시되는 주요 작품의 작가들은 만해의 매화 주제 시구를 매화그림의 화제로 승화시킨 원로작가 홍석창 화백, 현역작가 강옥희, 강정숙, 김경희, 김교심, 김기심, 김명보, 김재선, 김정숙, 박병배, 박희연, 백범영, 윤고방, 윤순원, 이무상, 이복춘 이소영, 이양섭 ,이완숙, 이정순, 이정이, 임선희, 장복실, 장윤선, 전숙인, 조경심, 주수일, 최광규, 최영신, 최현우, 하영준, 홍미림, 홍분식 씨 등이 초대됐고 총 33점의 문인화가 전시된다. 한편, 만해기념관은 한국박물관협회장을 역임한 신구대 전보삼 교수가 사재를 털어 시설한 문화 기념관으로 평소 많은 이들이…
국립민속박물관은 다음달부터 어린이와 가족을 대상으로 ‘한양으로 통하는 경기의 길’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올해 신설프로그램인 ‘한양으로 통하는 경기의 길’은 경기도의 ‘땅길’과 ‘물길’ 2가지 주제를 통해 다양한 지역문화를 체험할 수 있다. ‘땅길’은 옛 의주길을 탐방하는 ‘옛길 따라 한양으로’로, 연행사와 문물이 오갔던 길을 따라가며 길에 담긴 이야기를 듣고, 문화재를 탐방한다. ‘물길’은 남한강을 따라 탐방하는 ‘물길 나루터를 찾아서’로, 지금은 팻말만 남았지만 번성했던 나루터에서 사람들의 교류가 번성하고 장터가 형성됐던 옛날을 생각해 볼 수 있다. 또 여주, 이포, 양평의 오일장을 방문해 장날 체험도 하고, ‘한강물환경연구소’에서 한강의 자연생태 보존과 환경을 생각해 보는 시간도 갖는다.교육은 땅길, 물길을 격월로 매월 두번째 토요일에 총 7회 진행한다.신청은 27일부터 4월 1일까지 가족별로 어린이박물관 홈페이지(www.kidsnfm.go.kr)를 통해 할 수 있으며, 추첨을 통해 참가자를 선정한다. (문의: 02-3704-4524) /김장선기자 kjs76@
수원문화재단은 4월부터 11월까지 총 10차례에 걸쳐 ‘수원화성 1박2일 테마여행’을 진행한다. 수원화성의 역사와 숨겨진 이야기를 알리기 위해 기획된 이번 테마여행은 수원화성의 우수성을 체험하고 조선시대 역사와 정조대왕의 효(孝)를 배울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구성했다. 첫 번째 여행은 다음달 25, 26일에 진행한다. 프로그램은 화성 관련 애니메이션 영상 관람을 시작으로 1시간30분 가량 문화관광해설사의 해설과 함께 화성 장안문부터 연무대 구간을 답사한다. 또 연무대(동장대)에서 국궁 활쏘기 체험 및 화성열차를 타고 수원화성 성곽 안팎을 관람한다. 이어 팔달산 서장대에서 수원시내와 화성행궁을 한눈에 조망하며, ‘효원의 종’타종과 수원화성박물관 관람 코스로 진행된다. 참가비 성인 4만8천원, 청소년 4만3천원, 초등생 이하 3만8천원. (문의: 031-290-3625) /민경화기자 mkh@
신인 걸그룹 청순 콘셉트 등장 걸그룹의 콘셉트도 유행이 있다. 지난해 걸스데이, AOA 등 섹시미를 강조한 걸그룹이 대세를 이루더니 최근 신인 걸그룹들이 ‘소녀다움’을 강조한 청순미를 앞세워 대거 등장했다. 걸그룹의 몸매를 드러낸 노출 의상과 요염한 춤 동작이 선정적이라는 비난이 일자 기획사들이 과거 핑클 등이 차용한 ‘청순 콘셉트’로 눈을 돌린 것이다. 특히 섹시 걸그룹 전쟁 속에서도 꿋꿋이 청순미로 승부해 대세 그룹이 된 에이핑크가 원조 아이템에 대한 성공을 재확인시켜 주면서 이러한 팀들이 잇따랐다. 지난 20일 KBS 2TV ‘뮤직뱅크’에 출연한 레드벨벳, 러블리즈, 여자친구, 씨엘씨 등은 각기 긴 생머리, 교복 스타일의 의상, 깜찍한 춤 동작을 선보이며 무대에 올랐다. 방송사 대기실이 즐비한 복도에서 섞여 있으면 누가 어떤 그룹의 멤버인지 헷갈릴 정도. 게다가 보통 한 그룹 안에서도 멤버들의 이미지를 차별화했던 것과 달리 마치 쌍둥이처럼 의상과 머리 스타일을 통일한 팀이 다수다. 그중 러블리즈와 여자친구는 기존 걸그룹이 흔히 쓰던 ‘소녀돌’의 클리셰를 그대로 답습했다
국립현대미술관은 25일부터 오는 6월 28일까지 덕수궁관 제1, 2전시실에서 ‘기증작가특별전-정탁영’展을 연다. 이번 전시는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수묵추상화가 고(故) 백계 정탁영(1937~2012)의 1960년대부터 2000년대까지의 다양한 작품세계를 조망하는 회고전으로, 각 시대별·분야별 대표작 140여점이 소개된다. 정탁영은 1960년대부터 50여 년 간 수묵추상의 세계를 판화의 영역까지 확장해 독자적 화법을 창출해 낸 작가다. 1960년 묵림회 창립멤버로 시작한 그의 실험적 수묵화작업은 1980년대 이후 판화기법을 도입하면서 독특한 마티에르의 수묵화 영역을 개척했다. 1990년대 ‘잊혀진 것들’ 시리즈와 2000년대 ‘영겁 속에서’ 시리즈를 통해 ‘번짐의 유희’를 찍어내는 기법으로 소화하고, ‘투명함’이 더해진 독특한 수묵의 세계를 이뤄낸 작가로 평가받고 있다. 2006년 심장병으로 큰 수술을 받은 후 대규모 수묵화 제작이 불가능해진 그는 병고와 싸우면서도 한시, 작곡, 드로잉, 칼그림, 흙그림, 철재공예, 직접 바느질한 천 작업 등…
경기문화재단 남한산성세계유산센터는 남한산성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의 모든 과정과 그 간의 노력, 일화 등을 일반인과 청소년들도 알기 쉽게 책자로 담은 ‘남한산성, 어떻게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 되었나’를 발간했다고 25일 밝혔다. 남한산성 세계유산 등재의 본격적인 추진은 5년 전인 2009년 경기도가 출연한 경기문화재단 소속 남한산성문화관광사업단의 출범에서 시작됐다. 이후 지난해 6월 22일 한국 시간 오후 3시30분, 유네스코 제38차 세계유산위원회가 열렸던 카타르 도하에서 남한산성은 우리나라 11번째로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됐다. 책은 총 6부로 구성됐으며, 제1부는 유네스코 세계유산은 어떤 것이며, 어떤 절차를 통해 등재되는 것인가에 대한 간략한 설명과 남한산성이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될 수 있었던 역사적, 사회적, 국제관계사적인 가치를 조명했다. 제2부는 남한산성이 본격적인 등재신청서를 작성할 수 있는 자격을 부여했던 잠정목록(예비후보) 등재부터 우리나라 우선 등재 추진지 선정까지의 과정을 담았다. 제3부에는 남한산성 세계유산 등재신청서 작성 준비부터 주요구성, 그 방대한 내용에 대해 목차 중심으로 세부적으로 소개했고, 제4부는 남한산성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