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 한 센터의 아이들이 불을 꺼준 소방관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11일 수원소방서는 지난달 27일 새벽 권선구 모델하우스 화재 진압을 위해 밤샘 사투를 벌인 소방관들이 '무지개 행복한 홈스쿨지역아동센터' 소속 아이들로부터 감사 편지를 전달받았다고 밝혔다. 지난 8일 오후 수원남부119안전센터를 방문한 센터장과 5명의 아이들은 "화재가 발생한 모델하우스 건너편에 지역아동센터가 위치해 무더위에 화재 진압하는 소방관들의 노고를 직접 볼 수 있었다"며 "고마움과 감사를 전하기 위해 음료수와 손편지를 준비했다"고 마음을 전했다. 아이들의 손편지에는 "엄청 큰 불을 꺼주셔서 정말 감사하다", "열심히 공부해서 소방관 아저씨처럼 되고 싶다"는 등 훈훈한 감사의 마음이 담겼다. 이날 수원남부119안전센터는 아이들과 선생님에게 소방차 탑승과 소방장비 체험을 시켜주는 등 따뜻한 추억을 선물했다. 한승민 수원남부119안전센터장은 "아이들의 따뜻한 마음이 직원들에게 전해져 더위에 지친 직원들에게 큰 힘이 됐다"며 "앞으로도 시민 안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경기신문 = 안규용 기자 ]
경기대학교와 '크래프톤'이 학생들의 웹개발 실력을 기르기 위해 공동 프로젝트에 나선다. 11일 경기대는 SW중심대학과 크래프톤 정글이 공동 주관하는 '웹개발집중캠프'를 열어 팀 프로젝트 개발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캠프는 이날부터 오는 22일까지 2주간 용인 크래프톤 정글 캠퍼스에서 열리며 대학생 68명이 참여한다. 학생들은 현직 크래프톤 개발자들의 밀착 코칭과 실시간 피드백을 들으면서 '웹 개발 프로젝트'의 팀 단위 합숙 훈련에 나선다. 스크럼 방식의 프로젝트 관리 등 실무친화적인 학습 방식으로 문제 해결 및 팀워크 역량도 기른다. 경기대-크래프톤 집중 캠프는 이번이 3회째로, 이전 기수에 참가한 학생들은 "여러 학생들과 치열하게 고민하고 협력하며 웹 서비스를 개발한 경험이 개발자로 성장하는 데 큰 자신감이 됐다"며 높은 만족도를 보여주기도 했다. 신민 경기대 SW중심대학사업단 교수는 "웹개발집중캠프가 학교 안 울타리를 넘어 다양한 대학생들에게 개방되고, 산합협력의 성공 사례로 자리잡고 있다"며 "앞으로도 대학과 산업체가 연대해 창의적인 디지털 인재 양성에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안규용 기자 ]
◇ 경기도교육정보기록원, 재난재해 통합 모의훈련 실시 경기도교육정보기록원이 자연재난 등으로부터 정보 시스템을 지키기 위한 훈련을 실시했다. 11일 도교육정보기록원은 최근 늘나는 자연재해 및 복합재난에 대응하기 위해 실제 상황을 가정한 '재난·재해 통합 모의훈련'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지난 8일부터 10일까지 실시한 이번 훈련에는 도교육정보기록원과 경기도교육청 8개 부서가 참여했다. 5G , 기상청 지진중계 등 12개 시스템과 592대의 장비를 동원하는 대규모 통합훈련으로 진행됐다. 훈련에서는 침수로 주요 정보시스템에 전원공급이 중단되는 상황을 가정해 진행됐다. 비상 상황 선포를 시작으로 11단계 상황 조치 절차에 따라 '시스템 종료 - 복구 - 정상화'의 전 과정을 점검했다. 또 재난·재해 시에 각 기관끼리 소통하는 대응 매뉴얼도 정비했다. 정수호 도교육정보기록원 원장은 "이번 훈련을 통해 재난 발생 시 골든타임을 확보하는 등 대응 능력을 획기적으로 강화할 것"이라며 "정기 훈련을 통해 재난 대응 역량을 기르고 안정적인 교육정보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도교육정보기록원, 사이버 보안점검 및 컨설팅 실시 경기도교육정보기록원이 안전한 사이버 보안을…
12·3 계엄사태 관련 내란·외환 사건을 수사하는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국민의힘 의원들을 잇따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계엄사태 당시 계엄 해제 표결 방해 의혹에 대한 수사에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11일 오후 2시쯤 김예지 국민의힘 의원은 특검팀 사무실에 참고인 신분으로 출석했다. 김 의원은 계엄 사태 당일인 지난해 12월 3일 인파에 막혀 비상계엄 해제 요구 결의안 표결에 참석하지 못했다. 그는 이날 특검팀 사무실에 출석하면서 그는 취재진에 "그날 본회의장으로 부르기도 하고 중앙당 당사 3층으로 부르기도 하고 몇 번 교차됐다. 혼선이 있었던 것 같다"며 "개인적으로 문자를 보내 '본회의장으로 와야 한다'고 말한 의원도 있다. 연락 주체들도 다르고 장소들도 달랐다"고 계엄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날 오전 8시쯤 조경태 국민의힘 의원도 참고인 신분으로 출석해 조사받았다. 특검팀은 조 의원을 상대로 당일 계엄 해제와 관련한 국민의힘 내부 상황을 파악하면서 지도부의 개입 여부를 파헤친 것으로 전해졌다. 조 의원은 이날 조사를 받은 뒤 취재진에게 "국회의장은 본회의장으로 모이라고 하는데 (추경호 전 국민의힘 원내대표 측이) 본회의장이 아닌 당사로 모이라는
윤석열 전 대통령 배우자 김건희 여사에 대한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김 여사에 대한 구속전피의자심문을 하루 앞두고 이종호 전 블랙펄인베스트 대표를 소환했다. 11일 법조계에 따르면 특검팀은 오후 2시쯤부터 이 전 대표를 특검 사무실로 불러 조사했다. 이 전 대표는 도이치모터스 1차 주가조작 주포인 이정필 씨로부터 2022년 6월부터 2023년 2월까지 총 25차례에 걸쳐 8000여만 원을 받고 그가 재판에서 실형 대신 집행유예를 선고받을 수 있도록 힘써주겠다고 말한 혐의(변호사법 위반)를 받고 있다. 그는 해당 혐의로 지난 5일 구속됐다. 이 전 대표는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의 핵심 인물이며, 김 여사의 계좌 관리인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김 여사가 연루된 삼부토건 주가조작과 채 상병 순직사건 외압 의혹 관련 임성근 등 구명로비 의혹에서도 핵심으로 꼽힌다. 이날 특검팀은 김 여사의 '집사 게이트' 의혹 관련 공정거래위원회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이번 압수수색은 수사에 필요한 자료를 제출받기 위함으로 알려졌다. 구체적으로는 집사 게이트 관련 투자자들에 대한 공정위 조사 내용 등이다. 집사 게이트란 IMS모빌리티가 2023년 사모펀드 오아시스
이재명 대통령이 광복 80주년을 맞아 2188명에 대한 특별사면·복권을 단행했다.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와 부인 정경심 전 동양대 교수, 윤미향 전 의원, 최강욱 전 의원, 조희연 전 서울시교육감 등 문재인 정부 시절 주요 인사들이 대거 포함됐다. 정부는 이번 조치를 “국민 통합과 사회 갈등 해소”라는 명분으로 설명했다. 정성호 법무부 장관은 11일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임시 국무회의 직후 브리핑을 통해 “제80주년 광복절을 기념해 오는 15일자로 대규모 특별사면을 시행한다”며 “사회적 갈등을 줄이고 서민 경제 활성화에 힘을 보태기 위한 조치”라고 밝혔다. 사면 대상 정치인·고위공직자는 27명이다. 여권에서는 ‘조국 사태’ 관련자들이 상당수 포함됐다. 조 전 대표 부부, 최강욱 전 의원, 노환중 전 부산의료원장 외에도 문재인 정부 청와대 출신 윤건영 전 의원, 백원우·신미숙 전 비서관, 김은경 전 환경부 장관, 이용구 전 법무부 차관, 황희석 전 인권국장이 사면·복권된다. 윤미향 전 의원, 은수미 전 성남시장, 조희연 전 서울시교육감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야권 인사로는 박근혜 정부 시절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 과정에서 국민연금의 찬성을 압박한 사
같은 중국동포 형제를 살해하고 내국인 2명을 살해하려다 미수에 그친 혐의로 구속기소된 중국동포 차철남이 혐의를 인정했다. 11일 수원지법 안사지원 형사1부(안효승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차철남에 대한 살인 및 살인미수 혐의 2차 재판에서 차철남의 변호인은 "살인미수 혐의를 모두 인정한다"고 밝혔다. 이에 재판장이 차철남에게 혐의를 인정하느냐고 재차 묻자 차철남은 "다 인정합니다"라고 대답했다. 앞서 차철남은 지난달 9일 1차 재판에서 중국동포 2명 살인 혐의는 인정하면서도 내국인 2명에 대한 살인미수 혐의는 '고의가 없었다'며 부인한 바 있다. 차철남은 지난 5월 17일 오후 4~5시쯤 중국동포 50대 형제 2명을 시흥시 정왕동 본인 집과 인근에 있는 이들 형제의 집에서 각각 둔기로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이틀 뒤인 19일 오전 9시 34분쯤 집 근처 편의점에서 60대 여성 점주 B씨를, 같은 날 오후 1시 21분쯤 한 체육공원에서 집 건물주 70대 C씨를 잇달아 흉기로 찔러 다치게 한 혐의도 있다. 수원지검은 지난 6월 12일 차철남을 살인 등 혐의로 구속 기소했다. 다음 재판은 오는 10월 15일 10시에 진행된다. [ 경기신문 = 안규용 기자…
이재명 정부가 산업재해와 생활 안전 강화를 최우선 과제로 내세우고 있지만 안전을 지키는 경찰과 소방당국의 공권력이 현장에서 약화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위기 상황에서 시민 통제와 안전 확보가 필수임에도 민원과 법적 불이익 우려로 현장 대응이 소극적으로 흐른다는 분석이다. 이재명 대통령은 최근 포스코이앤씨와 SPC 등에서 잇따른 산업재해 사망사고를 두고 충분히 예방 가능함에도 사망사고가 반복되는 것은 미필적 고의에 의한 살인이라고 지적했다. 모든 산재 사망사고를 대통령 직보 체계로 보고하도록 지시하는 등 예방과 안전 강화에 나섰지만 경찰과 소방의 권한 강화 문제는 별도 과제로 남아 있다. 현장 공권력 약화를 보여주는 사례는 적지 않다. 지난 5일 발생한 신세계백화점 허위 폭파 예고글 사건에서 폭발물을 설치했다고 글을 올린 중학생 A군과 20대 남성 B씨는 장난이었다고 진술했다. 경찰청에 따르면 최근 3년간 허위 위협 폭파 예고 사건은 150건 이상 발생했으나 실형 선고 비율은 10% 미만이다. 경찰 관계자는 이런 허위 협박 행위는 공권력 낭비이자 시민 불안을 조장하지만 처벌 수위가 낮아 재발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대형 사건이 아니더라도 일선 경찰관들은
큰 피해를 남긴 폭우와 폭염이 연일 이어지면서 기후위기는 나날이 심화하고 있다. 평균 최고 기온은 천정부지로 최고치를 갱신하고 이상기후로 인한 피해는 지속되고 있다. 탄소중립 실천은 피할 수 없는 과제가 됐고 수원시는 탄소중립 문화 확산을 위한 과제를 수립, 제도 및 정책을 펼치며 공공행정에서부터 탄소중립을 실천한다는 방안을 제시했다. 11일 경기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지난달 이어졌던 폭염은 1994년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높았고 최고 평균기온을 비롯한 폭염일수도 평년을 웃돌았다. 기상청은 '2025년 7월 기후특성'을 발표하며 지난달 전국 평균기온은 27.1도를 기록했고 평년보다 2.5도, 작년보다는 0.9도 높았다고 전했다. 폭염일수는 14.5일이었는데 평년보다 10.4일 증가했고 열대야일수는 6.7일로 평년 대비 3.9일 많았다. 전국 강수량의 경우 249.0㎜로 평년(296.5㎜) 대비 비슷한 수준이었지만 중순에 많은 강수가 집중되며 큰 피해를 내기도 했다. 열대야가 이례적으로 빨리 시작하거나 집중호우 이후 다시 극심한 무더위가 이어지는 등 이상기후로 탄소중립 실현의 필요성은 커지고 있다. 정부를 비롯한 각 지자체가 급변하는 이상기후 속 탄소중립 실천
대한적십자사의 미래 인도주의 리더를 양성하기 위한 '창립 120주년 기념 청소년적십자(RCY) 전국캠프'가 3일간의 여정을 마무리했다. 11일 대한적십자사에 따르면 이번 전국캠프는 '함께한 120년, 함께할 RCY'라는 표어 아래 참가자들이 교류와 체험을 통해 인도주의 리더로 성장하는 계기가 됐다. 특히 국제적십자운동의 의미를 배우고 경험을 나누며 일상에서 인도주의 정신을 실천하는 방법을 고민하는 시간도 가졌다. 이번 캠프는 대한적십자사 창립 120주년을 맞아 전국 15개 시·도에서 모인 RCY 단원과 지도자 1100명이 한자리에 모였고 참가자들은 앞으로의 봉사와 교류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며 전국 단위의 네트워크를 만드는 계기를 마련했다. 김철수 대한적십자사 회장은 "청소년 시기에 인도주의 가치와 봉사의 기쁨을 배우는 것은 평생의 자산"이라며 "RCY가 앞으로도 인도주의를 실천하는 화수분이 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청소년적십자(RCY)는 1953년 창설된 청소년 단체다. 지난해 기준 현재 2100개 조직에서 단원 10만 5000명과 5000명의 지도자가 활동하고 있다. [ 경기신문 = 장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