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도시철도망의 미래를 이끌어갈 노선이 공개됐다. 인천시는 23일 중구 상상플랫폼에서 ‘제2차 인천 도시철도망 구축계획’ 공청회를 열고 계획안을 발표했다. 이번 계획안에는 123.43㎞에 달하는 대상 노선 7개와 19.29㎞에 달하는 후보 노선 2개가 담겼다. 계획에 반영된 대상 노선은 인천 순환3호선, 용현서창선, 송도트램, 부평연안부두선, 인천2호선 논현 연장, 영종트램, 가좌송도선이다. 먼저 인천 순환3호선은 인천1호선인 송도달빛축제공원역에서 출발해 신포~동인천~청라국제도시~왕길을 거쳐 검단호수공원으로 연결된다. 사업비는 3조 2179억 원으로, 노선 연장은 34.64㎞에 달한다. 인천 도시철도망 구축 계획에 선정·반영되기 위해서는 경제성을 나타내는 비용대비편익값(B/C)값이 0.7 이상을 충족해야 하는데, 인천 순환3호선은 0.80으로 나왔다. 용현서창선은 옹진군청을 시작으로 인하대~인천터미널~구월2지구~서창1·2지구까지 연결된다. 사업비는 1조 2010억 원이다. 노선 연장은 11.46㎞로, B/C값은 0.71로 나타났다. 이 노선은 기존 인천2호선과 수인분당선 사이의 사각지대인 동서방향을 보완할 수 있다. 앞으로 제2경인선 등과 연계도 가능할 것
인천 연수지구대 소속 경찰관이 은행 업무를 보던 중 보이스피싱 인출책을 검거했다. 23일 인천연수경찰서에 따르면 연수지구대 정 경위는 지난 19일 오후 6시 30분쯤 한 은행에서 다른 사람의 카드로 1300만 원을 인출한 중국 국적 40대 남성 A씨를 붙잡았다. 이날 정 경위는 쉬는 날 은행을 찾은 것으로, 우연히 A씨가 현금지급기에서 고액의 현금을 출금하는 모습을 목격하고 보이스피싱 인출책임을 직감했다. 정 경위는 즉시 관할지구대인 연수지구대로 전화를 걸어 지원을 요청했다. 이후 은행을 빠져나가려는 A씨에게 경찰 신분을 밝히며 인출 경위를 추궁하는 등 도주하지 못하도록 제지했다. A씨는 범행을 부인했지만 이 과정에서 도착한 동료 경찰들이 소지품을 수색하자 다른 사람의 명의로 된 카드 9장이 발견됐다. 이에 1300만 원을 압수한 뒤 A씨를 전자금융거래법 위반혐의로 체포했다. 박환균 연수지구대장은 “비번임에도 경찰관으로서 사명감을 잊지 않은 정 경위의 예리한 직감으로 범인 검거에 성공했다”며 “날로 지능화 돼 가는 보이스피싱 범죄에 피해를 입는 시민이 없도록 경찰 활동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이기준 수습기자 ]
침체된 경기에 앓는 소리가 끊이지 않자 유정복 인천시장이 민생 안정 현장 점검에 나섰다. 인천시는 23일 유 시장이 직접 현장을 찾아 남동국가산업단지 내 입주한 기업과 구내 소상공인의 애로사항을 청취했다고 밝혔다. 최근 고물가와 고금리 등이 지속되는 가운데 기업들이 전반적으로 경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실정이다. 이날 산단 내 근로자 이승재 ㈜핌스 대리는 유 시장과의 대화에서 “(우리 기업이) 평년도 매출을 유지하고 있긴 하지만 중국의 내수화 정책으로 이전보다 상황이 조금 힘들다”고 말했다. 교통 불편도 이만저만이 아니다. 지난 8월 기준 남동산단 입주기업은 7800여 곳에 달한다. 그런데 버스정류장을 찾아보기 힘들고, 주차할 공간도 마땅치 않다. 결국 인도까지 차량이 침범한 상황이다. 남동산단의 주차 문제에 대해 시 관계자는 “민원이 지속적으로 들어온다면 주차장을 추가로 조성하기 위한 공모 사업 등에 도전할 계획이 있다”고 답했다. 유 시장은 소상공인 및 중소기업 지원사업을 점검하기 위해 인천신용보증재단을 찾았다. 코로나19 팬데믹은 끝났지만 소상공인들은 좀처럼 매출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인천신용보증재단 남동지점 관계자는 “코로나 이후에도 체감 경기가…
올해 인천시의 교통정책이 시민들의 호응 속에 초일류도시의 밑거름 역할을 하고 있다. 우선 올해 1월 시민들의 염원이 반영된 GTX-D Y자와 GTX-E 노선이 확정됐다. GTX-D Y자 노선은 인천국제공항~청라~작전과 장기~검단~계양 노선이 대장에서 만나 강남을 거쳐 삼성에서 분기한다. 이후 교산과 원주 두 갈래로 나눠 운행한다. GTX-E 노선은 인천국제공항~청라~작전~대장~연신내~구리~덕소 로 이어진다. 3월에는 인천대입구역을 시작으로 인천시청~부평~서울역~청량리를 거쳐 경기 마석까지 이어지는 GTX-B 노선이 2030년 개통을 목표로 착공에 들어갔다. 수도권광역급행철도인 GTX는 수도권 주요 거점 간 이동을 30분 내로 가능케 해 인천시민의 이동 편의성을 크게 개선할 전망이다. GTX-B 노선이 개통되면 송도국제도시에서 서울역까지 30분 이내 도착이 가능해진다. 또 GTX-D Y자 노선 확정으로 수도권 서부 시민의 이동권 보장뿐 아니라 인천국제공항의 국제적 위상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기반시설 구축에 이어 시는 효과적인 재정 운용 정책에도 묘수를 두며 시민들의 높은 만족도를 끌어냈다. 지난 5월 시는 대중교통비 지원 사업인 ‘인천 아이(i)-패
올해도 인천시가 전세사기 피해지원 예산 절반을 불용 처리했다. 인천시 미추홀구 전세사기 피해대책위원회는 23일 오전 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기존 지원책과 긴급생계비 지원을 중복해서 지원받을 수 있도록 변경하라”며 “전세사기 피해자 지원에 책정된 관련 예산을 제대로 집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시는 대출이자·월세·이사비·전세보증금반환보증 보증료 등을 지원하기 위해 전세사기 피해지원 예산으로 올해 10억 3200만 원을 세웠다. 문제는 집행률이 낮다는 점이다. 이날 기준 집행액은 4억 9800만 원으로, 집행률이 48%에 그쳤다. 이처럼 저조한 집행 실적에 올해 추가경정예산을 통해 5억 1000만 원이 삭감된 상태다. 지난해에도 63억 원의 예산을 편성했으나, 미집행률이 98%에 달했다. 이에 까다로운 조건을 완화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온다. 김대영(민주·비례) 인천시의원은 “행정에 왜 불용이 나왔는지 물었더니 결국에는 또 똑같은 말이었다. ‘해당되는 피해자들이 없다’라고 한다”며 “벌써 2년째다. 그렇다면 지원 대상에 맞게 자격요건을 완화하거나 없애야 한다”고 꼬집었다. 시는 내년부터 순차적으로 긴급생계비(100만 원)도 지원할 방침이다. 내년 전세사기…
인천시가 2031년 말까지 제물포역 인근에 공공주택 3497세대를 공급한다. 23일 시에 따르면 ‘제물포역 북측 도심 공공주택 복합사업’에 대한 복합사업계획을 승인·고시했다. 도심 공공주택 복합사업은 다양한 인센티브를 제공해 합리적인 가격의 주택을 신속히 공급하고 지역사회 생활편의시설(SOC) 확충, 원주민 재정착 등 공익성을 확보하는 새로운 유형의 주택공급 모델이다. 제물포역 북측 도심 공공주택 복합사업은 2022년 2월 9일 복합지구로 지정됐다. 올해 3월 인천도시공사(iH)가 복합사업계획 승인 신청서를 제출했고, 지난달 시 공공주택 통합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쳤다. 이번 사업은 서울과 경기를 비롯한 도심 공공주택 복합사업 중 전국 최대 규모다. 실수요자 중심의 주거 공급을 위해 공공임대주택·주거약자용 주택·이익공유형 분양주택 등을 포함한다. 공영주차장을 통해 원도심 주차난 해소에도 기여할 계획이다. 시는 인천 미추홀구 도화동 94-1번지 일원(9만 9260㎡)에 총사업비 1조 9502억 원을 투입할 방침이다. 지하 4층·지상 49층 규모의 공공주택 13개 동과 근린생활시설 5개 동을 조성한다. 이 단지는 연면적 57만 6352㎡, 용적률 466.19%로 계
인천시가 2025시즌 신임 감독에 윤정환 감독을 선임하는 등 재도약을 위한 혁신에 속도를 내고 있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불거진 논란으로 인해 팬들의 불만은 속출하고 있다. 23일 오전 인천시청 잔디광장 앞. 인천유나이티드FC 팬들이 보낸 근조화환 40여 개가 끝없이 설치돼 있다. 근조화환에는 인천유나이티드FC 구단주인 유정복 시장과 심찬구 임시대표를 향한 팬들의 비판 목소리가 가득했다. 이들은 신임 대표이사 내정설 및 신임 감독 선임 등과 관련해 유 시장과 심 임시대표가 이해하기 어려운 결정을 내렸다며 반발하고 있다. 앞서 인천유나이티드 K리그2 강등 확정 이후 전달수 대표가 사임하며 심 임시대표 체제로 변경됐다. 시는 구단 경쟁력 강화를 위해 비상 혁신위원회를 발족했는데, 시 혁신위원들 사이에서 신임 대표이사에 장원재 전 충남아산FC 부대표 내정설이 돌았다. 충남아산FC는 올해 K리그2에서 2위를 거둔 바 있다. 하지만 팬들은 장 전 부대표가 극우 성향 정치평론가라는 점에 우려를 표하고 있다. 팬들은 장 전 대표가 전 구단에서도 기존 팀 색깔인 파란색이 아닌 빨간색 유니폼을 입는 등의 논란을 일으켰다며 스포츠에 정치적 성향이 개입돼서는 안 된다는 입장이다
도성훈 인천시교육감이 이주호 교육부총리를 만나 특수교사 법정 정원 확보를 촉구했다. 인천시교육청은 23일 한국교육시설안전원에서 이 부총리와 간담회를 갖고 특수교사 법정 정원 확보·예산 지원 등 교육 현안 해결을 위한 정책을 제안했다고 밝혔다. 인천은 특수교사 부족에 시달리고 있다. 최근 5년간 인천의 특수교육대상 학생 수는 2020년 6223명에서 올해 8161명으로 31% 늘었다. 반면 특수교사 정원은 2020년 1036명에서 올해 1187명으로 14.5% 증가에 그쳤다. 장애인 등에 대한 특수교육법 시행령 제22조에 따르면 특수교사는 특수교육 대상 학생 4명마다 1명을 배치해야 한다. 내년 공립학교 기준 인천의 특수교육 대상 학생 수는 5998명이다. 1500명의 특수교사가 필요한 셈이다. 그러나 특수교사 정원은 내년에도 1236명에 그쳤다. 기간제 특수교사 264명을 투입해야 하는 상황이다. 이마저도 부족분이 생겼다. 교육부는 내년 한시적 정원 외 기간제 특수교사 인건비로 부족 정원의 90%(238명분)만 반영했기 때문이다. 이에 도 교육감은 미반영된 26명의 인건비에 대한 특별교부금 지원을 요청했다. 특수교사 부족은 특수학급 과밀로 악순환이 이어진다.
인천 남동구가 원도심 내 노후 공원의 환경을 개선했다. 23일 구에 따르면 약 11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창대·만월·장다리 어린이공원의 낡은 시설을 교체하고, 주민편의·어린이 놀이시설을 보강했다. 창대 어린이공원(만수 6동)은 인천지하철 2호선 남동구청역과 장승백이 전통시장이 인접해 유동 인구와 이용 구민이 많다. 그러나 시설이 노후하고 주변 건물, 대형 수목으로 공원이 항상 그늘져 주민 불편이 컸다. 이에 구는 공원 개방감과 수목 생육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전체적인 전지 작업과 함께 환경 개선 사업을 진행했다. 개선 사업에는 인근 장애인복지시설과 요양시설 등 주변 환경, 지역주민의 요구 사항 등이 적극 반영됐다. 공원 이용객의 다양한 연령대와 신체 불편함 등을 고려해 건강을 위한 운동 기구, 지압길, 휴게 및 어린이 놀이시설 등을 설치했다. 만월어린이공원(구월1동)과 장다리어린이공원(구월3동)은 인구 밀집지역 내 위치한 녹색 휴게공간이다. 시설이 낡고 이용률이 저조하고 안전사고 위험이 컸다. 구는 이를 자연 친화적인 원목 놀이시설과 주민 휴게시설로 새롭게 교체했다. 또 오래된 공원등 교체, 추가 조명 설치 등 야간 경관 개선으로 안전한 공원 환경을 조성했다.
탄핵정국에 접경지 주민들의 불안이 커지자 인천시가 안전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23일 시에 따르면 지난달 14일 북 대남소음 피해대책 통합지원본부(TF)를 시민안전본부장 주관, 4개 반으로 구성·운영하고 있다. 북 대남소음 피해대책 통합지원본부는 소음피해를 총괄관리하고 대응하는 역할을 맡는다. 강화군 주민들은 몇 개월째 소음에 시달리고 있다. 대남확성기를 통해 사이렌, 북·장구 소리 등 기괴한 소리가 송출되고 있기 때문이다. 시는 북 소음 피해주민에 대한 지원 근거를 마련하기 위해 행정안전부에 ‘민방위기본법’, ‘접경지역지원특별법’ 등 관련법 개정을 건의한 바 있다. 김성훈 시 시민안전본부장은 “민방위기본법 일부 개정안은 지난달 14일 본회의에서 의결됐고, 시행령은 내년 상반기 안으로 개정될 것으로 보인다”며 “접경지역 지원 특별법도 개정 시 서해5도 지원 특별법에 준하는 지원책 마련을 요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근본적인 소음피해 해결을 위해서도 팔을 걷었다. 시는 국방부에 대북방송 중단, 방송 지역 변경 및 야간 시간 방송 회피 등을 건의해 왔다. 일단 시는 지난달 소음피해가 극심한 강화군 송해면 당산리 주민을 위해 방음창 설치를 결정했다. 예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