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오전 포천시 이동면 노곡리에서 훈련 중이던 공군 전투기에서 발사된 폭탄이 민가에 떨어져 총 15명의 주민이 다치고 건물이 부서진 가운데 포천이 지역구인 김용태(국힘·포천가평) 의원은 “놀라신 주민들에 대한 심리지원도 필요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김 의원은 이날 오후 SNS에 “주민들은 아직도 불안하고 가슴이 뛴다고 한다. 무너진 집을 어떻게 복구하냐고 저를 붙잡고 우는 분들도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폭탄이 떨어진 노곡2리의 피해가 크다”며 “폭탄 충격에 의해 건물 구조가 틀어지거나 창문이 틀어져 깨진 유리도 많다. 현재 기준으로 57가구가 피해를 입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추가 피해를 막기 위해 행안부와 협조해 구조 전문가들의 안전진단 후에 주민들이 집에 복귀할 수 있도록 조치를 취했다”며 “피해를 입은 주민들이 불편함이 없도록 당장 오늘 밤 자리부터 꼼꼼하게 챙겨달라고 당국에 요청했다”고 덧붙였다. 김 의원은 “오랫동안 안보를 위해 포천시민이 많은 희생을 했다. 국민의힘과 정부가 함께 재발방지 대책 마련과 충분한 보상을 준비하겠다”며 “폭탄 피해로 인한 중상자 분들의 빠른 쾌유를 기원하고 부상자들이 가족의 품으로 돌아오는데 모든 지원을 하겠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의 마은혁 헌법재판관 후보자 임명을 반대하며 단식 농성을 했던 박수영 국민의힘 의원이 5일 만에 의료진과 당 지도부의 권고 등으로 단식을 중단했다. 박 의원은 6일 SNS에 “저의 단식은 최 권한대행이 마은혁 임명을 보류함으로써 절반의 성공으로 마무리됐다”며 “최 대행이 앞으로도 임명하지 않겠다고 발표했으면 더 좋았겠지만 권한대행의 입장에서 그렇게까지 하기는 어려운 점이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어려운 상황에서도 제 뜻을 헤아려 주고 국가적 혼란을 멈춰준 최 권한대행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오랜 친구이자 함께 나라를 걱정해온 동료로서 밤새 고민했을 그 마음을 생각하면 참 먹먹하기도 하다”고 말했다. 특히 “저와는 이신점심으로 통하는 최 대행이 마은혁을 임명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믿는다”고 강조했다. 박 의원은 “한 지지자분의 문자가 단식 중단을 결심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 ‘살아서 이재명과 더 가열차게 싸우라’는 말씀이었다”며 “빨리 회복해서 국민들의 여망에 부응하는 정치 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 경기신문 = 김재민 기자 ]
경기도가 포천 폭탄 오발사고 관련 ▲긴급생활안정비 ▲숙식 지원 ▲개보수 ▲재난심리회복지원센터 ▲국가차원 대책 마련 촉구 등 조치에 나섰다. 오후석 도 행정2부지사는 6일 브리핑 자료를 통해 이같은 내용의 수습 및 복구 조치계획을 밝혔다. 도는 사고 완전 수습까지 부상자에 대한 1대 1 매칭 지원을 실시하고 국가차원의 치료비 지원이 완벽 이행될 수 있도록 협조한다는 방침이다. 긴급복지법상 긴급생활안정비도 지급한다. 또 군, 소방, 공무원으로 구성된 합동조사단을 통해 피해 현장을 긴급안전점검하고 이재민에게 숙식을 지원한다. 이날 오후까지 파악된 핵심 피해지역 가구는 56가구이며 이중 집에서 숙박이 어려운 30가구 주민을 대상으로 콘도 등 별도 주거를 제공했다. 7일에는 전 가구를 대상으로 정밀안전진단을 실시하고 신속 개보수를 지원할 계획이다. 이밖에 심리 지원 서비스를 위한 재난심리회복지원센터와 포천시 재난안전대책본부 사고 수습을 지원하는 재난안전대책본부를 운영한다. 오 부지사는 “경기북부 주민들은 지난 75년동안 국가안보를 위해 희생하고 있다”며 “오늘처럼 불행한 사고가 재발되지 않도록 군 유사 훈련 시 주민 안전을 확실히 확보할 수 있는 국가 차원의 대책 마
여야 국정협의회가 별다른 합의안을 도출하지 못한 채 오는 10일 3차 국정협의회를 열고 추가 논의를 이어가기로 결정했다. 우원식 국회의장의 주재로 6일 국회에서 열린 여야 국정협의회에서는 연금개혁과 반도체 특별법 등에 대한 의견이 교류됐다. 김상훈 국민의힘·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은 협의회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연금개혁과 관련해 모수개혁부터 협의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김 의장은 “모수개혁이 시급해서 민주당에 자동조정장치는 연금특위가 발족될 때 논의하는 걸로, 이번 연금법에서 모수개혁을 선합의 처리했으면 좋겠다고 제안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보험료율 13%, 소득대체율 43%를 제안했는데 민주당은 거기에 대해 검토하겠다는 입장”이라고 부연했다. 진 의장은 “이번 모수개혁 과정에서는 자동조정장치(인구와 경제상황 여건에 따라 연금 수급액 등을 자동으로 조정하는 장치)에 대해 논의하지 않고 연금특위가 만들어지면 구조개혁과 함께 논의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모수개혁은 보험료율과 소득대체율에 한정해서 논의를 진행하는 게 좋겠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고 전했다. 나아가 여야는 이 자리에서 추경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를 이룬 한편 주 52시간 근로…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6일 “윤석열 대통령이 했던 일(12·3 비상계엄)들을 보면 아주 찌질이”라고 직격했다. 김 지사는 이날 경향티비 유튜브 ‘구교형의 정치비상구’에 출연해 “탄핵 인용이 만장일치로 나올 것이라고 굳게 믿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지사는 지난 대선 당시 윤 대통령과의 조우를 회상하면서 “안 만나고 싶었지만 요청이 있어서 만났는데 90%를 혼자 말하더라. 얘기는 직설적이고 심플했다”고 전했다. 김 지사는 “윤 대통령은 당시 ‘선배님 같이 (단일화) 하시죠’ 라고 했다. 그는 “저는 윤 대통령과 이재명 대표로부터 같은 요청을 받고 정치적 우선순위를 고민했다”며 “그때 제 우순순위 1번은 권력구조 개편, 2번은 정치 개혁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그런데 윤 대통령은 ‘그건 나중에 생각하라’고 했다”며 “그 말을 듣는 순간 ‘안 그래도 말 섞고 싶지 않았는데 상종할 인물이 아니다’란 생각이 들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저는 국민의힘은 1도 갈 생각이 없었다”고 부연했다. 김 지사는 이날 문재인 전 대통령과의 첫 만남도 전했다. 김 지사는 “문 전 대통령을 처음 만나 대화를 나누며 세 가지 당부를 드렸는데 흔쾌히 수락하며 ‘대한민국 경제 패러다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자신의 체포동의안 가결 당시 당내 일부가 검찰과 내통했다고 주장한 가운데 해당 발언을 두고 당내 균열이 일고 있다. 친문계 고민정 의원은 6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나와 “바둑으로 치면 악수 중에 악수를 뒀다”며 “(당내 통합을 위한) 공든 탑들이 와르르 무너져 버리는 듯한 느낌”이라고 지적했다. 고 의원은 “이 대표가 정책 행보와 당내 통합을 이루려는 행보를 굉장히 많이 했는데, 그 발언으로 두 가지 공든 탑들이 다 가려지게 돼버릴 것 같아서 걱정이 크다”고 우려했다. 비명계가 검찰과 손잡고 체포동의안 가결 사태를 만들었다는 의혹에 대해선 “침묵하면 그런 뒷거래가 있었다는 것에 동의하는 것이 되고, 말을 얹으면 당내 분열이 증폭될 수밖에 없다”고 일침했다. 이어 “이 대표가 그 뚜껑을 열어버렸기 때문에 사실관계를 정확하게 짚고 갈 수밖에 없는 상황으로 내몰렸다”고 비판했다. 고 의원은 “근데 이 대표가 자기 추측이라고 말했기 때문에 뭐가 진실인지 모르는 상황이 돼버렸다. (진상규명하다) 블랙홀처럼 (모든 이슈가) 다 빨려 들어갈 것”이라고 꼬집었다. 김두관 전 의원은 SNS에 “국민통합을 시대정신으로 제시해 놓고 통
경기도의회 더불어민주당은 ‘광복 80주년 기념 안중근 의사 기획전시회Ⅱ’가 6일 경기도 북부청사 본관 1층 로비에서 개막했다고 밝혔다. 앞서 광복 80주년 기념 안중근 의사 기획전시회는 지난달 20일부터 이달 3일까지 광교 경기도청사에서 열렸다. 이번 기획전시회Ⅱ는 경기북부 도민들에게도 안중근 의사의 삶과 철학을 공유하고자 다시 개최됐다. 전시 기간은 오는 14일까지이며 안중근 의사가 뤼순 감옥에서 남긴 유묵과 생전 모습이 담긴 사진 80여 점을 관람할 수 있다. 이날 개막식에는 민주당 정윤경 부의장(군포1)과 최종현(수원7) 대표의원을 비롯해 안중근의사 기념사업회 윤원일 박사, 윤원태 사무총장 등이 참석했다. 최종현 대표는 이날 “안중근 의사가 남긴 유묵과 생전 사진을 통해 그의 철학과 독립운동의 열정을 되새기고, 혼란한 시대에 안중근 의사가 꿈꾸었던 조국을 어떻게 실현할 수 있는지 고민하는 소중한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나라를 위한 희생이 헛되지 않도록 대한민국이 지금의 위기를 잘 극복해 더 나은 미래를 향해 나가자”고 호소했다. 정윤경 부의장은 “그분이 꿈꾸셨던 자유와 평화의 가치를 가슴에 깊이 새기며 선열들의 희생이 헛되지 않도록…
국민의힘은 6일 2026학년도 의과대학 모집인원을 증원 이전인 3058명으로 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지난해 2월부터 1년 여 넘게 이어진 의정갈등이 수습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권성동 원내대표는 이날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과 비공개 당정협의를 한 뒤 국회에서 브리핑을 통해 “국민의힘은 의대의 교육 정상화가 시급하다고 보고, 의대 학장협의회의 건의 내용이 현실적으로 타당하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앞서 전국의과대학 학장협의회는 정부에 ‘의대생들이 학교에 복귀하고 2026년도 의대 모집인원은 2024년도와 같은 3058명으로 조정하고 2027년부터는 의료인력수급추계위원회의 결정을 반영해 모집인원을 정하자’고 건의했다. 권 원내대표는 “정부와 의료계는 이 건의문 내용을 바탕으로 적극 검토해 의대 교육 체계를 바로잡아 나가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국민의힘은 의대 정상화가 조속히 이뤄져서 학생들도 학업에 매진하고, 학부모들도 학생으로 인해 속 끓는 일이 없도록 의대 모집인원 문제를 적극적으로 해결해나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학생들이 학교에 복귀하는 것이 시급한 과제”라며 “의대 학장들이 ‘내년도 모집인원을 3058명으로 조정
경기도는 ‘2024년 지방자체단체 ESG 평가’에서 A등급을 받아 2년 연속 전국 1위를 차지했다고 6일 밝혔다. 지난 2023년 처음 시행된 해당 평가는 한국ESG평가원이 주관하며 ▲환경(E) 40점 ▲사회(S) 40점 ▲지배구조(G) 20점 등 총 100점 만점으로 구성된다. 도는 종합 72점을 기록해 A등급을 획득했다. 도는 ESG 전담 부서 ‘사회혁신경제국’ 신설, ‘경기도 ESG 활성화 지원 조례’ 제정, ESG 정책위원회 운영, 공공기관·민간기업 ESG 경영 지원, ESG 선도대학 운영을 등을 추진했다. 특히 환경 부문에서 RE100 실천, 온실가스 배출 저감, 재생에너지 확대 등 노력을 인정받아 최고 등급인 S등급을 획득했다. 사회 부문에서는 공공복지와 사회 안전망 강화, 지배구조 부문에서는 투명한 행정 운영과 청렴도 제고가 높이 평가됐다. 공정식 도 사회혁신경제국장은 “올해 ESG 정책을 더욱 확장하고 다양한 주체와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신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며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필수 전략으로서 ESG 역량을 더욱 강화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도는 다음 달 18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리는 2025
국방부와 국회 국방위원회는 6일 공군 훈련 중 폭탄이 민가에 떨어져 인명 피해 사고가 발생한 포천시 이동면 현장을 방문해 신속한 진상파악 및 후속 조치를 약속했다. 이날 오후 3시쯤 김선호 국방부 장관 직무대행과 국민의힘 소속 성일종 국회 국방위원장, 한기호 국방위원, 김용태(포천가평) 의원 등은 폭탄 오발 사고가 발생한 포천시 이동면을 찾았다. 백영현 포천시장은 “정부가 행정 절차상 (피해 보상이 늦어지면) 시에서 선제적으로 보상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국회와 정부에 ‘재난관리구역’ 선포 협조를 요청했다. 백 시장은 “(폭탄 오발 사고가) 대규모 피해를 안 봤을지는 몰라도 이런 상태에 재난 지역에 준하는 선포로 이런 피해가 반복되지 않을 수 있을 정도의 조치를 해달라”고 강조했다. 김선호 직무대행은 “장병 훈련 과정에서 불미스런 상황이 발생해 송구스럽다”며 “현재 사고로 부상당한 지역주민과 장병이 일부 있고, 병원에서 최선의 조치 중”이라고 설명했다. 김 대행은 “2차 피해가 발생할 수 있어서 안전에 최우선을 두고 후속 조치를 하고 있으며, 국방부 차원에서 최우선 지원하고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성일종 국방위원장은 이번 사고와 관련해 포천 지역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