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그룹 레이디스코드의 멤버 리세(23)가 세상과 마지막 작별 인사를 나눴다. 지난 9일 오전 9시30분 서울 고려대 안암병원 장례식에서는 교통사고로 7일 세상을 떠난 리세의 발인식이 엄수됐다. 발인식에는 유족과 레이디스코드의 세 멤버, 동료 연예인들이 참석했다. 사고로 수술을 받은 레이디스코드 멤버 소정이 휠체어를 타고 참석했고, 아직 몸이 성치 않은 애슐리와 주니도 참석해 리세의 이름을 부르며 오열했다. 배우 양동근과 가수 김범수를 비롯해 정준, 럼블피쉬, 선우, 오윤아 등 소속사 동료들과 MBC ‘위대한 탄생’을 통해 인연을 맺은 이태권, 백청강 등도 고인의 마지막 가는 길을 함께 했다. 특히 노지훈은 고인의 운구에도 참여했다. 지난 7일 마련된 빈소에는 이날 새벽까지 고인의 안타까운 죽음에 가슴 아파하는 동료 연예인들의 조문이 이어졌다. 앞서 가수 이은미와 ‘위탄’ 출신 가수들, 수많은 동료 아이돌 그룹 멤버들이 장례식 내내 빈소를 찾아 고인의 죽음을 안타까워했다. 레이디스코드가 탄 승합차는 3일 오전 1시30분께 용인시 기흥구 언남동 영동고속도로 신갈분기점 부근(인천 방향 43㎞ 지점)에서 갓길 방호벽을 들이
김기덕 감독의 영화 ‘일대일’이 제71회 베니스국제영화제의 ‘베니스데이즈’ 부문 작품상을 받았다고 이 영화의 해외배급사 화인컷이 10일 전했다. ‘베니스데이즈’는 이탈리아 영화감독협회와 제작가협회 주관으로 열리는 행사로, 칸 영화제의 감독주간에 해당하는 부문이다. 이로써 김기덕 감독은 베니스영화제에서 감독상(빈집), 황금사자상(피에타)에 이어 베니스데이즈 작품상까지 받게 됐다. 김 감독은 수상 소감에서 “‘일대일’은 권력의 부정부패와 싸우는 서민들의 이야기”라며 “민주주의의 죽음을 상징하는 비극적인 사건과 이를 파헤치다 결국 외롭게 죽어가는 주인공의 모습을 통해 이 시대의 아픔을 전 세계인이 공유하고, 자신을 돌아보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고 밝혔다. 영화는 한 여고생이 참혹하게 살해되자 일곱 명의 시민이 살인을 사주한 정부와 군 고위 관계자를 단죄한다는 내용을 담았다. /연합뉴스
올해로 6회를 맞은 ‘나혜석생가터문화예술제’의 특별기획전 ‘현대작가, 나혜석을 만나다’가 오는 25일까지 대안공간 눈·예술공간 봄에서 진행된다. 나혜석생가터문화예술제는 나혜석 생가터가 있는 행궁동의 주민들이 우리나라 최초의 여성 서양화가 나혜석 선생을 기리며 ‘행궁동역사문화예술마을’을 만들기 위해 지역의 작가들과 함께 추진하고 있는 마을 축제다. ‘우리는 나혜석이 남긴 회화작품을 얼마나 잘 알고 있는가’라는 질문에서 출발한 이번 특별기획전은 공모를 통해 선정된 신주은, 정혜련, 초이, 한유진 작가 등 4인의 작가가 참여했으며, 지난해 공모를 통해 선정된 김정아, 김주희, 최경락 작가의 작품도 함께 감상할 수 있다. 올해 공모 선정 작가들은 80년전 그려진 나혜석의 작품 중 가장 잘 알려진 ‘무희(캉캉)’(1940)와 ‘화령전 작약’을 바탕으로 조형적 요소는 유지하되 작가 개개인의 작업방식과 개성넘치는 화법을 가미해 새롭게 풀어낸 작품을 선보이며 관객에게 나혜석을 새롭게 이해하는 관점을 소개한다. 4인의 참여작가들과의 작
의정부예술의전당은 오는 13일 추석맞이 특별공연으로 국민소리꾼 오정해가 선사하는 ‘오정해 소리이야기-당신이 있어 고맙습니다’를 개최한다. 부모님을 위한 효(孝)공연이기도 한 이번 무대는 영화 ‘서편제’의 히로인 오정해가 지난 20년 동안 들려준 소리들을 기억해보는 뜻 깊은 무대다. 판소리 명창 김소희의 직계 제자인 오정해의 데뷔작인 영화 ‘서편제’(1993)는 우리 영화사상 최초로 100만 명이라는 경이로운 흥행기록을 세우며 한국전통예술에 대한 새로운 관심을 불러일으킨 작품이다. ‘서편제’ 이후 소리꾼 오정해는 관객의 심금을 울리는 청아한 목소리로 소리를 통해 한국의 미를 알리는 대표배우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오정해가 선곡부터 무대연출까지 욕심낸 이번 공연은 국내 최고의 국악연주팀인 ‘국악그룹 블로섬’과 소리꾼 ‘이봉근’, ‘연희집단 The 광대’, ‘성악앙상블 Free Soul’ 등이 무대에 올라 장르를 초월한 화려한 볼거리를 선물한다. 또, 한편의 드라마 같은 공연진행, 어르신들의…
오산문화재단은 오는 12일 오산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조선시대 비운의 여인 정순왕후의 이야기를 담은 ‘2014 박정자의 영영이별 영이별’을 선보인다. ‘2014 박정자의 영영이별 영이별’은 ‘미실’로 제1회 세계문학상을 수상한 김별아의 동명의 장편소설을 전옥랑이 각색한 작품이다. 공연은 조선의 여섯 번째 왕 단종의 비 정순왕후 송씨가 이승을 떠나면서 지난 시간을 되돌아보며 이야기를 전하는 형식으로 라이브 연주와 영상을 더해 작품을 한층 감성적으로 풀어낸 낭독 콘서트다. 낭독에는 130여편이 넘는 작품으로 관객과 만나온 연극계의 살아있는 전설, 박정자 선생이 나서며 해금 아티스트 강은일의 연주가 가을밤의 감성을 한 껏 짙게 드리워 준다. 또 자유로운 감성을 전달하는 영상 작가 ‘이지송’의 영상, 사운드 아트를 만들어가는 ‘지미 세르’의 사운드, 그리고 항상 창조적인 작품과 새로운 시도에 앞장서는 ‘최치림’의 연출 등이 어우러진 무대는 다양한 예술 장르를 한 자리에서 직접 체험하는 감동의 기회를 맛보게 한다. S석 2만원, A석 1만원이며 오산지역 초, 중, 고 학생들은 ‘스쿨티켓’ 제도를 통해 5천원에 관람할 수 있다.(문의 및 예약: 031-379-9999
인천 트라이볼은 오는 14일 오후 5시 2층 공연장에서 시즌 음악 프로그램 ‘특별한 일요일 오후’ 6번째 무대로, 정통 탱고 음악팀인 고상지 밴드 공연을 선보인다. 고상지 밴드는 국내에는 아직 생소하게 여겨지는 악기인 반도네온 연주자 고상지를 주축으로 현악 앙상블, 피아니스트로 구성된 밴드로, 이번 무대에서 평소에 접하기 어려웠던 다양한 정통 탱고 음악을 관객들에게 선사한다. 국내 몇 안 되는 반도네온 연주가로 많은 대중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탱고 뮤지션 고상지는 카이스트 재학 당시 밴드 동아리에서 일렉 베이스 연주자로 활동하면서 음악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2학년 때 학교를 관두고 반도네온에 전념하기 시작한 그는 일본과 한국을 오가며 일본 유명 연주가 고마츠 료타에게 전문적으로 수학했고, 이후 아르헨티나 에밀리오 발카르세 탱고 오케스트라학교에 수석 입학하며 전문적인 공부를 받게 된다. 그는 졸업 후 귀국해 김동률, 정재형, 윤상, 성시경 등 쟁쟁한 가수들의 세션으로 참여하며 활발한 방송 및 공연 활동을 이어가고 있으며, 반도네온 악기와 탱고의 대중화에도 힘쓰고 있다. 고상지 밴드는 이번 무대에서 탱고계의 거장 아스토르 피아졸라의 ‘리베르 탱고’(Liber
경기도박물관은 오는 15~19일 5일 간 제5기 청소년 인턴제 ‘첫 출발의 두드림(Do Dream)’ 하반기 프로그램에 참여할 청소년을 모집한다. 청소년 인턴제는 경기지역 고등학교 1~2학년을 대상으로 역사 교과 과정과 연계해 입학사정관제에 대비할 수 있도록 하는 프로그램으로, 박물관의 기능과 역할, 직업체험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진로모색의 기회를 제공할 뿐 아니라 ‘우리 옷을 통해 보는 우리 역사와 문화’라는 주제로 최근 역사교육 강화 방침에 따라 보다 교과서에서 심화된 살아있는 역사체험 활동을 하게 된다. 이번 하반기 청소년 인턴제는 오는 27일부터 12월 20일까지 총 10주 동안 진행되며, 역사교과 과정 속 단편적인 지식전달에서 벗어나 발굴에서 전시까지 도박물관 소장의 출토복식(出土服飾)을 토대로 발굴성과를 한 눈에 살펴볼 수 있다. 또 교육 일정 중 참여 학생들이 직접 전시를 기획하는 ‘내가 만드는 작은 전시회’를 통해 박물관 전시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창의력과 활동성을 동시에 키워준다. 프로그램 참가자는 40명(대기자 5명)으로, 홈페이지(www.musenet.or.kr)에서 온라인 신청 후 참가신청서와 학교장추천서를 팩스(031-288-539
부천문화재단은 오는 16일부터 매주 화요일 오전 10시 총 3회에 걸쳐 지역 주민에게 독서 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같은 책, 모두에게 같은 느낌일 수 없다’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부천시가 주관하고 부천시평생학습센터가 후원하는 이번 프로그램은 2014부천시민학교 사업의 일환으로, 한권의 책을 제대로 읽기 위해 할 수 있고, 해야 하는 다양한 방법을 안내하는 시간이 마련된다. 우선 16일에는 재단 동화기차 어린이도서관에서 책에 대한 편견과 고정관념이 독서에 끼치는 영향에 대해 이야기하는 시간을 갖는다. 다음으로 23일 아름드리도서관에서는 아무리 베스트셀러라지만 스스로가 읽기 싫은 책이라면 아무소용 없듯이 나에게 맞는 책을 찾는 방법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제시해 준다. 마지막 30일에는 약대 신나는 가족도서관에서 책을 읽고 끝나는 것이 아니라 선행 프로그램을 통해 배운 내용을 토대로 올바른 독서활동에 대해 서로 이야기해 보는 시간이 준비돼 있다. 재단 관계자는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책과 가까이 하지 않거나 읽기 싫어하던 독자들은 책에 대한 친근감을, 책을 좋아하지만 막상 어디서, 어떤 책을 찾아 읽을 지 고민했던 독자라면 다양한 지식과 재미, 흥미를 느낄 수 있
리모컨만 누르면 예능부터 영화까지 다 안방에 tvN, ‘꽃청춘’부터 ‘슈스케’까지 연속 재방영 ‘삼총사·섹스앤…’ 등 韓드·美드 전편 다시보기 OCN·채널CGV 등, 다양한 장르 영화 특집 어린이 채널도 인기 프로그램 ‘논스톱’ 편성 모처럼 연휴가 길다. 누구는 뒤도 안 돌아보고 인천공항으로 달려가지만 누구는 방바닥에서 등을 떼지 않고 연휴를 소진할 수도 있다. 그래도 좋다. 연휴인데. 한가롭게 ‘TV 죽돌이’ 가 되는 것도 생각하기 따라서는 호사일 수 있다. 그대, ‘방콕족’들을 위해 많기도 한 케이블채널들이 나름대로 추석상을 차렸다. 예상하겠지만 새로운 것은 없다. 그러나 이들 프로그램을 앞서 안 본 사람들에게 는 모두가 새로울 것이고, 혹시 또 보고 싶은 사람들에게도 편성표가 유용할 것이다. ■ ‘꽃보다 청춘’부터 ‘쇼미더머니3’까지 몰아보기 tvN은 페루에서 펼쳐지는 이적, 윤상, 유희열의 배낭여행을 그린 ‘꽃보다 청춘’ 1~6회를 8일 오전 11시30분과 9일 오후 3시에 연속 방송한다. 또 9일 밤 12시20분에는 ‘현장토크쇼 택시’가 추석특집 ‘외국인의 밥상’ 편으로 꾸며진다. 한국인과 결혼해 국내에 정착한 에네스 카야와 크리스 존슨이 출연한다.
독일을 대표하는 오케스트라의 하나로 전 유럽에서 활발하게 활동 중인 도이치 방송교향악단과 최근 유럽에서 가장 주목받는 지휘자 그룹의 선두주자인 카렐 마크 시숑이 오는 25일 고양아람누리 아람음악당(하이든홀)에서 내한공연을 펼친다. 지난 2012년 첫 내한공연에서 베토벤과 브람스의 작품으로 독일 오케스트라 특유의 깊이 있는 정통 사운드를 선보이며 한국 관객과 평단을 열광시킨 이들은 이번 공연에서 한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작품 중 하나로 손꼽히는 차이콥스키의 피아노협주곡 1번(협연: 피아니스트 손열음)과 자신들의 지적이면서도 열정적인 음악성을 자랑할 수 있는 브람스 교향곡 2번을 연주할 예정이다. 영국 출신의 지휘자 카렐 마크 시숑은 2001년 타계한 명 지휘자 주세페 시노폴리, 러시아 상트 페테르부르크 마린스키 극장의 총감독인 발레리 게르기예프 등 명장들의 가르침을 받으며 성장한 젊은 마에스트로다. 지난 2011년부터 도이치 방송교향악단의 상임지휘자를 맡아 오케스트라의 음악적인 성장을 이끈 것은 물론 활발한 투어를 진행하며 비교적 지역에 국한돼 있던 오케스트라의 명성을 세계적인 수준으로 끌어올리고 있으며 이같은 공로를 인정받아 그는 지난해 3월 2017년까지 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