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예술가 손채수 작가가 개인전 ‘가이아 마고 프로젝트(Gaia Mago Project)’를 오는 17일까지 행궁 커뮤니티아트센터(행궁동레지던시)에서 선보인다. 전시는 선사시대 동굴벽화를 연상시키는 걸개 그림 연작인 ‘춤추는 별’과 지역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아트 프로젝트 ‘생명의 수호천사 원탁회의’로 구성됐다. 1부인 ‘춤추는 별’에는 지구의 동식물들이 제 삶을 제대로 살고, 각자 자기다운 삶을 맘껏 누렸으면 하는 작가의 바람이 담겼다. 손 작가는 “뭇생명들이 지구별 곳곳에서 빛공해, 로드 킬(Road Kill), 축산공장 등으로 고통받으며 하루에 한종씩 사라지고 있는 지금, 사람들이 자연친화적 삶을 회복하고 동식물과 공생할 수 있기를 염원하며 작업한 그림들”이라고 소개했다. 2부는 지난 7월 19일과 20일 양일간 진행된 아트 프로젝트 ‘생명의 수호천사 원탁회의’의 결과물을 확인해 보는 자리다. 수원 지역 초등학교 고학년 어린이 17명이 참여한 이 프로젝트는 어린이들이 자신이 원하는 동식물을 하나 선택하고, 말 못하는 동식물의 ‘생명의 수호천사’가 된 어린이들이 원탁에 둘러 앉아 자신이 정한 동식물의 마음을 대변해 보는 프로그램이다. 이 과정에서 아
안양문화예술재단에서 운영하는 김중업박물관은 5일 오전 10시 안양시 석수동에 위치한 김중업박물관에서 특별 세미나를 개최한다. 이번 세미나는 지난 8월부터 6회 연속 진행된 건축 컨퍼런스 ‘공간의 재탄생’과 연계된 것으로 안양 도시재생의 새로운 방향성 및 가능성을 모색하기 위한 자리로 마련했다. ‘안양 도시재생의 방향성’을 주제로 하는 세미나에는 지역의 건축 전문가 및 시민이 참여하게 된다. 안양지역건축사회 조철호 회장, ㈜아키플랜건축사 사무소 윤경숙 본부장, 건축도시공간연구소 서수정 본부장이 발제를 하며 안양지역건축사회 회원 및 시민들의 종합토론 및 질의응답이 진행된다. 발표 주제는 ▲안양 도시재생 방안으로 가로주택 정비사업 및 마을 만들기(조철호 회장) ▲안양시 덕천마을 재개발 사례를 중심으로 안양 도시재생의 방향성 모색(윤경숙 본부장) ▲주거지 근린재생에 초점을 맞춘 실천방향 제안(서수정 본부장)이다. 박물관 관계자는 “이번 세미나는 건축 및 도시와 관계된 전문가들과 함께 시민의 삶의 질과 행복 수준을 높일 수 있는 도시재생에 대한 가치와 비전을 공유하고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세미나의 참가비는 무료이며, 기존 건축
향긋한 커피 한잔과 함께 한낮의 여유로움을 즐기는 ‘커피콘서트’가 아홉 번째 무대를 펼친다. 커피콘서트는 오는 17일 오후 2시 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 소공연장에서 피아니스트 서혜경의 연주로 만나볼 수 있다. 이번 무대는 베르트의 ‘밤과 꿈’, 슈만의 ‘헌정’, 쇼팽의 ‘즉흥환상곡’, 베토벤의 ‘피아노 소나타 23번 열정’ 등 꿈결 같은 선율을 선보일 예정이다. 서혜경은 9살의 나이에 신동, 천재로 불리며 데뷔한 뒤 국제적으로 활약하는 세계적인 음악가다. 그는 20세 때 유럽에서 가장 권위 있는 이탈리아 부조니 국제피아노경연대회에서 동양인 최초로 최고상을 받고, 대한민국 피아니스트 중에 최연소 나이로 보관문화훈장을 받는 영광을 누렸다. 이후에 그는 베를린 필하모니, 런던 필하모니, 프랑크푸르트 라디오 심포니, 필라델피아 오케스트라 등 세계 유수의 오케스트라와의 협연 요청이 줄을 이었다. 독일의 한 언론은 베를린 라디오 심포니와 협연한 차이코프스키 ‘피아노 협주곡 1번’ 연주를 두고 “웅장한 기교, 담대한 열정, 섬세함이 가득하다”고 평가받았다. 그에겐 다양한 수식어가 붙는다. ‘불을 뿜는 용’, ‘백만 불짜리 손가락’, ‘활화산’과 같은 수식어는 청중을 압도하는
용인문화재단은 용인포은아트홀의 뛰어난 무대 시설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백스테이지 투어(Backstage Tour)를 상설화한다고 3일 밝혔다. 초등학생 이상 개인 및 단체를 대상으로 하는 백스테이지 투어는 무대 뒤를 개방해 음향, 조명, 무대기계 등 공연을 구성하는 여러 시스템에 대한 설명과 실연을 곁들이는 프로그램으로, 지난 6월 지역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실시해 호응도가 높았고, 재연 요청이 계속돼 상설화하기로 했다. 상설화 이후 처음 마련된 백스테이지 투어는 신청 하루 만에 마감될 정도로 큰 관심을 모았으며, 지난달 30일 참가자들은 무대감독의 설명과 함께 무대 기자재 체험, 셋트 바턴쇼 시연 등을 40분 동안 체험하며 높은 만족도를 보였다. 재단 관계자는 “백스테이지 투어에 관심있는 용인 시민들이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백스테이지 투어는 12월까지 계획돼 있으며, 재단 홈페이지(www.yicf.or.kr)를 통해 월별로 신청을 받을 예정이다.(문의: 031-260-3317)/김장선기자 kjs76@
한신대학교 박물관은 3일부터 21일까지 오산시립미술관 문화공장오산과 한신대 박물관에서 제31회 탁본전람회 조선 500년 명필·명비 특별전을 개최한다. 이번 특별전은 전국에 산재한 명필들의 대표작 글씨를 탁본을 통해 한 자리에서 감상하며 비교해 볼 수 있도록 한 게 특징이다. 조선시대 여러 국왕의 어필 글씨를 비롯해 안평대군, 김구, 양사언, 한석봉 등 조선전기 4대 명필의 글씨가 전시된다. 또한 양송체라 불린 송시열과 송준길의 글씨, 김수증의 예서를 일컫는 곡운체의 대표작들도 선보인다. 동국진체로 이름난 윤순, 이광사와 정조가 가장 아꼈던 조윤형의 글씨, 추사 김정희와 그 제자 흥선대원군 등 조선시대 최고 명필들의 역량을 확인할 수 있는 비석 글씨도 공개된다. 이 밖에 중국 역대 명필의 글씨를 모아 비석에 새긴 집자비(集字碑)와 희귀한 한글 비석 등 볼거리가 풍부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남규 관장은 “명필들 글씨 가운데에서도 가장 예술적 수준이 높다고 평가되는 비석 글씨를 통해 격조 있는 조선시대 서예문화를 확인할 수 있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오산=지명신기자 msj@
안산문화재단이 오는 12일까지 청소년국제문화교류사업에 참여할 참가자를 모집한다. 일본 동경과 시즈오카 거리극 월드컵 등을 둘러보게 될 이번 청소년국제문화교류는 재단과 안산시가 청소년들의 국제적 능력 함양과 문화경쟁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마련됐다. 또 현장에서 보고 들은 것들을 다큐멘터리로 직접 촬영·제작하는 프로그램도 구성, 영상제작을 통해 청소년들의 문화예술에 대한 관심을 한층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국제교류사업 진행 기간은 다음달 29일부터 11월 2일까지며, 신청자격은 안산지역에 재학 중인 중학교 3학년부터 고등학교 2학년까지로 참가비는 33만원이다(개인여비를 제외한 항공권, 현지숙식, 사전 교육비 등 지원). 재단은 접수 완료 후 면접을 통해 22명의 최종 참가자를 선정, 20일부터 다음달 25일까지 매주 토요일 사전교육을 진행할 예정이다. 신청접수는 안산문화재단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서 다운로드 후, 이메일 kormc@nate.com이나 재단 전시동 2층 문화사업부로 직접 방문하면 된다.(문의: 031-481-0526)/김준호·김장선기자 kjs76@
3일 걸그룹 레이디스코드의 멤버 은비가 교통사고로 사망했다는 비보에 연예계가 충격과 슬픔에 빠졌다. 동료 가수들은 은비가 사망하고 다른 멤버 리세가 중태, 소정 역시 부상했다는 소식을 접하고 SNS에 애도와 쾌유를 비는 글을 잇달아 올리고 있다. 미쓰에이의 수지는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너무 마음이 아프네요. 다른 분들도 얼른 하루빨리 회복하시길 기도할게요”라고 안타까워했다. 카라의 멤버 박규리도 “어떻게 이런.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제발 소정, 리세 양도 무사히 회복해주길, 기도해주세요. 모두들”이라고 슬픔을 전했다. 래퍼 매드클라운도 “안타까운 사고로 돌아가신 고은비 님의 명복을 빕니다. 개인적으로 알지는 못하지만 활동할 때 대기실에서 인사드린 적은 있었는데. 아 너무 마음이 아프고 안타깝네요”라고 적었다. 레인보우의 노을은 “너무나 안타깝네요.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고, 블락비의 재효도 “같이 기도해주세요”라고 애도했다. 아나운서 공서영도 “이른 아침 피곤하지만 열정 가득한 눈으로 숍에서 인사하던 레이디스코드 친구들. 부상당한 모두 잘 회복되길 기도합니다. 정말 안타깝고 아까운 은비 씨.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함께 기도해 주
선천성 조로증 걸린 아이와 17살에 아이를 가진 철부지 부모 비극적 상황속 삶의 희망 보여줘 김애란 작가의 인기소설 원작 한 때 헛발 왕자로 불리던 태권도 유망주 대수와 아이돌을 꿈꾸던 당찬 성격의 미라. 하지만 이들은 17살에 아이를 가져 불과 서른 셋의 나이에 16살 아들 아름이의 부모가 돼 있다. 남들보다 빨리 늙는 선천성 조로증인 아름이의 신체 나이는 여든 살. 어리고 철없는 부모지만 대수와 미라는 아름이와 씩씩하고 밝게 살아간다. 그러던 어느 날 그들의 사연이 세상에 알려지고, 하루하루 늙어가는 것이 전부였던 아름이에게 두근거리는 일들이 생기기 시작한다. 영화 ‘두근두근 내 인생’은 2011년, 출간 직후 3개월 만에 14만부의 판매부수를 기록하며 그 해 ‘올해의 우수문학도서’로 선정된 김애란 작가의 첫 장편소설 ‘두근두근 내 인생’을 원작으로 한다. 선천성 조로증으로 인해 80살의 신체나이를 갖게 된 16살 소년 아름이와 이제 막 서른 셋의 나이를 맞은 어린 부모 대수와 미라. 함께 있는 하루하루가 너무나도 소중한 특별한 가족의 이야기가 가슴 뭉클하면서도 유머를 잃지 않는 유쾌한 시선
8년만에 나온 ‘타짜’ 속편 전작 주인공 고니 조카 ‘대길’ 타짜 세계에 겁없이 뛰어들어 목숨줄 오가는 한판승부 벌여 지난 1999년부터 4년간 스포츠조선에 연재된 허영만 화백의 ‘타짜’는 1부 ‘지리산 작두’, 2부 ‘신의 손’, 3부 ‘원 아이드 잭’, 4부 ‘벨제붑의 노래’로 구성돼 화투부터 포커까지 다양한 종목의 도박에 삶의 희망을 건 타짜들의 물러설 수 없는 승부를 그려내 많은 사랑을 받았다. 그 중 1부 ‘지리산 작두’는 ‘범죄의 재구성’(2004), ‘도둑들’(2012)의 최동훈 감독이 연출을 맡아 지난 2006년 ‘타짜’라는 제목으로 개봉, 684만 관객을 동원하며 당시 추석 극장가에 흥행돌풍을 일으켰다. 3일 개봉하는 영화 ‘타짜: 신의 손’은 허 화백의 타짜 2부 ‘신의 손’을 바탕으로 8년 만에 나온 속편으로, 어린 시절부터 남다른 손재주와 승부욕을 보이던 고니의…
‘적나라하게 센 영화’ 역할 제의 강형철 감독 에너지에 출연 결심 ‘멜로물’은 처음… “부담스러워” 이하늬, 정말 화끈한 친누나 같아 “가수·배우 둘 다 하는 것은 축복” 북한군에 맞서 전선을 지키던 학도병 (영화 ‘포화 속으로’)으로 시작해 사랑하는 여동생을 지키기 위해 공작원이 된 소년(영화 ‘동창생’)을 거쳐 ‘타짜’로 돌아온 남자. 3일 개봉하는 영화 ‘타짜: 신의 손’에서 주연을 맡은 그룹 빅뱅의 탑(본명 최승현·27)은 지난 1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만나 “이번 영화 출연은 어떻게 보면 굉장히 무모한 도전이었을 수 있다”고 밝혔다. 조승우(34) 주연의 전작 ‘타짜’(2006) 그림자가 강하게 드리운 데다 아이돌 가수 출신 연기자가 대작의 주연을 맡았다는 데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젊은 패기로 이번 영화에 임했다는 것 자체가 저한테 큰 에너지를 주는 것